#소파수술
11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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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초기 증상 유산 후 소파수술 자궁외임신일까봐 피말렸던 나날들

몇일동안 블로그 글을 쓸 수 없었던 이유... 아주 잠깐 우리 가족에게 찾아왔던 둘째 뜻하지 않게 갑작스레 왔다가 아기집이 안보여서 결국 소파수술로 떠나보냈다. 얼마 전 왕거미 꿈을 꿨는데 그게 내 태몽일줄은 몰랐다. 5일 넘게 고열로 아팠던 우리 젤리군을 신경쓰느라 아기가 찾아온줄도 몰랐었다. 어린이집 적응기라 3월초부터 나도 몸이 많이 힘들었고 피로에 찌들었던 상태 게다가 젤리 병치레를 하다보니 몇날 몇일 잠도 못자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간병하느라 면역이 떨어져서 잠깐 피곤한줄만 알았다. 매일 37.3도에서 37.5도 가끔 37.8도까지 열이 올랐을때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매달 생리 전 기초체온이 높았기에 내가 임신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생리날이 다가왔는데 음식을 먹기만 하면 얹히고 체하는 느낌이 들어서 혹시나 하고 집에 남아있던 테스트기를 해봤는데 선명한 두줄을 보고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것 같았다. 젤리가 응급실 갔을때 엑스레이 찍을때도 옆에 있었고 중간중간 아파서 해열진통제도 먹었고 하루 하루 버티느라 고카페인 커피를 맨날 마신건 물론이고 블로그 원고 작업을 하느라 매일같이 밤샘에 몸을 혹사시켜서 아기에게 문제가 생길까봐 너무 걱정이 되었었다. 다시한번 임신 테스트기를 해봤으나 역시나 진한 두줄...우리 계획엔 아직 둘째는 없었는데 막상 생기니 얼떨떨하고 걱정 되었지만 남편도 좋아했고 나도 내심 기뻤다. 남편의 축하한다는...

2021.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