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2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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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그녀
2,016도서 전문블로거
참여 콘텐츠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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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모임 책 추천 : 문학(소설)

독서 모임 추천 책 : 소설 문학은 힘이 있지요. 특히 소설이 주는 위안은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또 다른 세상을 만나고, 비슷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게 소설 같아요. 혼자 읽어도 좋지만, 독서 모임에서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 나누시면 더더 좋을 책 추천해요. 매들린 밀러 / 이봄 / 2020 “마법은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니야. 자기 스스로 찾지 않으면 못하는 거야.” 키르케 태양신 헬리오스와 오케아노스의 딸인 바다의 님페 페르세이스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마법에 능한 님페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메데이아와 함께 마녀의 대명사로 간주된다. (출처 : 네이버 지식 백과) 매들린 밀러가 새롭게 창조한 '키르케'는 마법을 부리는 무시무시한 마녀 키르케가 아니라, 프로메테우스, 다이달로스, 오디세우스... 와 도움을 주고받으며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매들린 밀러는 "‘내’가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을 남성 세계의 방식과 달리한다."라고 했는데 소설을 읽으며 작가가 하는 말의 의미를 알 것 같았어요. 500페이지쯤 되는 소설 한 권을 3주에 나눠 읽었습니다. 저의 경우 필사하면 읽다 보니 시간이 조금 더 걸렸겠지만, 아마 쭉 읽는다면 며칠 내에 휘릭 읽어낼 수 있을 만큼 가독성이 높은 작품이에요. 문학 작품이 주는 묘사나, 표현들도 좋았고요. '신화'라는 분야를 어렵게만 느꼈었는데 <키르케>를 읽으면서 흥미를 ...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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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독서 "마음" 37기】 결산, 《오염된 정의》_ 정의란 무엇인가

2025년을 '마음' 모임의 첫 책은, 김희원 <<오염된 정의>>입니다. 『오염된 정의』는 30년간 뉴스룸을 지켰던 기자 김희원이 진실은 타락하고, 정의는 사라진 현 사회를 파헤치는 책입니다. 1부 <타락한 진실>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타락할 때로 타락하고 그들만의 정의가 된 사회의 전면을 다룹니다. 2부 <왜 그렇게들 떳떳한가>에서는 현재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이들(윤석열, 이재명, 이준석, 홍준표, 조국, 유시민, 원희룡 등)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3부 <차별이라는 폭력>에서는 공공연하게 자행되는 '차별'에 대해 다룹니다. 4부 <우리는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기에>에서는 그럼에도 기자로서 여전히 가지고픈 희망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함께 읽는 시간 동안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과 태도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함께 읽고, 나눠주신 '마음'님들 감사해요. '마음' 모임에서는 완독 후 각자 마지막까지 남긴 한 부분(문장)을 공유해요. 위의 문장은 제가 남긴 문장입니다. 끝내 다른 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희망 《오염된 정의》, 김희원 『오염된 정의』는 30년간 뉴스룸을 지켰던 기자 김희원이 진실은 타락하고, 정의는 사라진 현 사회를 파헤... blog.naver.com '마음' 님들이 <<오염된 정의>를 읽고 남긴 부분 👩‍🦱 헤이즐 님 [1월 필사 독서] 오염된 정의 - 김희원 그녀님께...

20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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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모임 추천 책 : 비문학 분야

독서 모임 추천 책 독서 모임은 하고 싶은데 어떤 책을 함께 읽으면 좋을까 고민되잖아요. 함께 읽으면 '책'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비문학 분야의 세 권의 책 추천해요. 추천 책은 제가 직접 독서 모임을 통해 읽은 책입니다. 함께 읽은 친구들도 '좋았다'고 이야기한 책이고요. 📕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 (기초과학, 교양과학, 교양심리학) - 카밀라 팡 / 푸른 숲 / 2023년 출간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은 ‘행성을 잘못 찾아온 것 같다’고 생각하던 다섯 살 여자아이가 유일하게 이해할 수 있던 과학이라는 언어를 만나 공감, 이해, 신뢰와 같은 불가사의한 감정에 가닿는 이야기이자, 평생 스스로의 삶을 실험실 삼아 실패한 실험들을 쌓아온 기록이다.(책 소개 발췌) " 저자 카밀라 팡은 스스로를 “전형적인 자폐로 분류하기에는 너무나 ‘정상’으로 보여서 종종 고기능 자폐로 불리지만, 보통의 신경전형성으로 분류하기에는 너무나 괴이한 아스퍼거증후군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과학 분야의 책이라서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전혀! 그런 걱정은 필요 없었어요. 읽고 난 뒤 저는, 어떤 심리학서보다 자기계발서보다 더 큰 위로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과학의 이론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모습과 관계, 삶의 본질을 생각해 보게 해주는 게 무엇보다 매력적이었습니다. 같이 읽으면 나누 실 이야기가 많을 거예...

202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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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독서모임 '소심' 12기】 함께 읽어요!

‘얽힘’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춤' 했던 2020년. 2020 서울국제도서전 주제는 ‘얽힘’이었어요. 4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의 일상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지만, 많은 것들이 변했지요. 수많은 일들이 우리 앞에 펼쳐졌고요. 2025년을 시작하면서 저는 다시 ‘얽힘’을 생각합니다. 함께 연대하고, 공존하고, 뒤엉키면서 서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요. ‘시대’를 함께 공유하고 있는 우리가 지금, 나눠야 할 이야기들에 대해 생각해요. 많은 얽힘이 있겠지요. 가족 간의 얽힘, 사회와 개인과의 얽힘... 그리고 다시 그 '얽힘'을 연결하는 단어들을 생각합니다. 사랑, 이해, 공존, 돌봄, 가족... 그리고 결국엔 '나' 내가 사는 일이 우리가 사는 일임을, 우리가 함께 잘 사는 일이 결국 '내'가 잘 살아내는 일임을 생각해 봅니다. 2025년을 시작하면서 ‘소심 12기’의 문을 활짝 열고, 손 내밀어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하면서, '함께'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눠요. '소심 12기' 필독서 *책 소개 및 추천사 발췌 : 알라딘 분야 제목 저자 출판사 출간 연도 비고 인문학 올 어바웃 러브 벨 훅스 책읽는수요일 2012 304페이지 인문 에세이 사랑과 통제와 맥주 한잔의 자유 김도미 동아시아 2024 360페이지 사회과학 연루됨 조문영 글항아리 2024 388페이지 올 어바웃 러브(All about Love) 저자 벨 훅스 ...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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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마감) 【필사 독서 "마음" 38기】 2월~3월 7주 벽돌책 읽기 같이해요!

모집 마감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청해 주신 분 중 '림리미12'로 네이버폼을 작성하신 이웃님, 혹시 이 글 보시면 댓글 부탁드려요. 필사 독서 '마음' 38기에서는 2월~3월 7주간 벽돌책 읽기를 같이 하려고 해요. 신청폼 하단 참조 '마음 38기' 2월~3월에 읽고, 쓰고, 나누는 책 “마음 38기”에서 7주 동안 함께 읽을 책은, <<사피엔스>>(유발 하라리)입니다. 너무 유명한 책이지요. 이미 읽은 분도 계실 거고, 읽으려고 마음은 먹었으나 너무 두꺼워 엄두를 못 내고 계신 분도 있을 것 같아요. 2025년 '마음'에서는 혼자는 엄두가 나지 않지만, 한번쯤 꼭 읽어봐야 할 책들을 선정해 함께 읽어보려고 해요. 그 첫 책으로 선택한 <<사피엔스>>입니다. 얼마 전 알라딘에서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책에도 포함되어 있더라고요. 작가 소개 작가의 말 & 추천의 글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 출판 김영사 발매 2023.04.01. 혼자는 힘들지만, 함께라면 할 수 있어요! 같이 읽어요 ^^ ■ 신청 기간 : 2025.2.4(화) ~ 2.14(금) 오전 ■ 모임 기간 : 2025.2.17(월) ~ 2025.4.6(일) 7주 ■ 방법 : 필사 + 문장 수집 + 나의 한 문장과 나의 이야기 남기기 / 모임(단톡방) 운영 ■ 인원 : (여성) 10명(선착순, 네이버 폼 활용) / 연속 참여하시는 분들은 폼 작성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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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독서 "마음" 36기】 결산, 《자기 앞의 생》_ 사랑해야 한다

2024년을 마무리할 책으로 뭐가 좋을까 생각했어요. <<자기 앞의 생>>을 선택한 건 좋았던 것 같아요. 12월, 우리 모두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잖아요.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 있는 분도 계셨을 텐데 아마 마음껏 기뻐하지 못하셨을지도 몰라요. 저는 실은 그게 가장 화가 났어요. 우리가 당연하게 누려야 할 기쁨을, 일상을 미안한 마음으로 보내야 한다는 것이. 속상하고 화가 나는 마음으로 보내야 한다는 것이요. 그때 만난 모모와 로자 아줌마는, 그래도 위로가 되어 주었어요. 결국 우리는 '사랑해야 하는구나.' '사랑은 남겨야 하는구나.'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슬픔이 아주 조금은 줄어드는 느낌이었어요. 함께 읽어주신, 함께 이 시간을 건너주신 '마음' 님들 모두 감사해요. 자기 앞의 생,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 모모. 로자 아줌마. 이 두 사람의 이름을 오래 기억하고 싶다. '사랑'이 뭔지 '가족'... blog.naver.com 생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살아가게 한다. p202 여러 문장 중에 마지막에 남긴 한 문장이었다. '생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살아가게 한다.' 어쩌면 그래서 살아갈 수 있는 거 아닐까. 무슨 일어나는지 모르는 채, 앞에 닥친 일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살아가는 것. 의식하지 않아야 견딜 수 있는 일들도 ...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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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필사 독서 "마음" 37기】 2025년 첫 책, 같이 읽어요

필사 독서 '마음' 37기 2025년 첫 책, 같이 읽고 쓰고 나눠요! '마음 37기' 1월에 읽고, 쓰고, 나누는 책 “마음 37기” 2025년 첫 책은, <<오염된 정의>>(김희원) 입니다. 사회과학(학국사회비평/칼럼)분야입니다. 최근 정치적 이슈를 경험하면서 너무 무지했구나, 생각했어요.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핵심인지 명확하게 스스로에도 설명이 안되는 거예요. 너무 어렵지 않게 현 사회의 이슈를 알아보고, 비판도 해보는 시간이 지금,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어렵지 않게, 가 중요했어요. 원론적인 이야기들만 다루는 텍스트라면 금세 지칠 것 같고, 아, 어려워 정치는 알아서들 하라지. 해버릴 것 같았거든요. 먼저 살펴보고 선택한 책입니다.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어요. 정치 성향이 모두 다른 것처럼, 누군가 하는 비판이 "왜?"라는 물음을 남길 수도 있고요. 이 책을 읽는 동안은 그게 중요할 것 같았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도 우리에겐 필요하니까요. 책 살펴보시고, 저와 비슷한 마음(생각)이 드신다면 같이 시작해 보아요 ^^ 오염된 정의 모두의 정의와 진실이 송두리째 사라지고, 남은 건 ‘오직 우리만이 정의이고 대의’가 된 이 불우한 사회를 샅샅이 파헤치는 책이다. 30여 년간 뉴스룸을 지켰던 김희원은 뼈아프게 고백하고, 대담하게 비판한다. aladin.kr 작가 소개 추천의 글 오염된 정의 저자 김희원...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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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모임 '소심' 11기】 2차 독서 《그 많던 신여성은 어디로 갔을까》 정리

11월에는 '소심' 분들과 《그 많던 신여성은 어디로 갔을까》를 읽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밤, ZOOM으로 모여 책 수다를 나눴습니다. 한 달 만에 영상으로 만나는데 너무 편하고, 반갑고, 재밌었어요. 꼭 책 모임이 아니어도 주기적으로 만나서 수다 떨고 싶은 ^^ 이야기하다 보면 시간이 늘 부족해요^^; 책으로 만났지만 사는 이야기, 고민, 미래의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어서 좋습니다. 책에 대한 첫 느낌은 "스스로 절대 찾아 읽지 않을 책" 이었다고 해요. 독서 모임이 아니었다면 알지 못했을 책. 그런데 다 읽은 뒤에는 "재밌다" "흥미롭다"로 바뀌었다고요. 제가 모임을 하면서 책을 선정할 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인데요. 혼자 읽을 땐 읽지 않을, 몰랐을 분야의 책을 접해보는 것. 그건 분명 또 다른 책을 읽게 하고, 관심을 넓히게 하는 동기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하면 이 책이 분류는 이렇게 나옵니다.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국내도서 > 역사 > 테마로 보는 역사 > 미시사/생활사 국내도서 > 역사 > 테마로 보는 역사 > 여성사 여성들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이야기를 저는 좋아하는데요. 이 책은 되짚어 보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금' '현대 시대'의 여성들을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놀라죠. "그때나 지금이나" "아직도?" "여전히?" 이런 생각...

202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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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독서 "마음" 35기】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품 읽기 결산, 《작별하지 않는다》, 《흰》_ 살아가요 /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 <빛과 실>

12월, 시작과 함께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흘러가는 기분이 듭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될 것 같아서,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날들이기도 하고요. 저는 일상성이 무척 중요한 사람이에요. 미래의 계획보다 지금 주어진 일을 차근하게 해내는 일이 저를 안심시켜요. 그런데 요즈음 그 일상성을 지키는 일을 흐트러뜨리는게 '국가'라서, '대통령'이라서 화가 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 놓은 그들은, 알고 있을까요? 11월부터 12월 첫 주까지 마음 님들과 한강 작가의 작품을 읽었습니다. 어느 인터넷 게시글에서 "대한민국은 윤석열과 한강을 동시에 보유한 국가다"라는 문장을 봤습니다. 한강 작가의 작품을 읽으며, 지금 시대를 겪어내는 일은 생각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 같습니다. <<작별하지 않는다>> 속에서 제주 4.3사건의 남겨진 가족들의 이야기를 읽는 게 무척 힘들었어요. <<흰>>을 읽으면서는 삶이라는 가치, 연대한다는 것의 의미를 많이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지금 딱, 한강 작가의 작품을 읽어서 다행이다 싶기도 했어요. 모른 척, 아닌 척, 할 수 없게 되어버렸달까요. 함께 읽으신 '마음' 님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우리는 이미 연대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 역시 참 다행이다. 그런 생각도 계속하게 됩니다.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장편소설 제주4·3이란 제주4·3사건은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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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필사 독서 '마음' 36기】 2024년 마무리도 독서로 함께 해요

필사 독서 '마음' 12월의 책, 같이 읽고 쓰고 나눠요! 참여폼은 하단에 있습니다. '마음 36기' 12월에 읽고, 쓰고, 나누는 책 2024년 마지막 필사 독서 '책'은 <<자기 앞의 생>>입니다. 연말이면 혹은 새해 즈음이면, 새롭게 마음을 다잡게 하는 자기계발서 읽고 싶어지잖아요. 그때뿐이더라도 뭔가 믿고 싶고, 의지를 다지고 싶고 그런 마음이 드니까요. 제가 가장 잘 안 읽는 분야가 자기계발서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연말이면 뭔가 더 고심하는 것 같아요. 어떤 책을 읽지, 하고요. <<자기 앞의 생>>은,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게 할 거예요. 그리고 생각하게 되겠지요. "살아가는 일이 뭘까" 하고요. 읽으면서 슬플 수도 있어요. 지나간 한 해가 힘드셨다면 유독 더 그러실 수도요. 그럼에도 분명히 새해에는 다시 힘내고 싶어질 거예요. 읽고 남기면서 올 한 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가올 새로운 한 해도 힘차게 맞이하고요 ^^ 자기 앞의 생 저자 에밀 아자르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3.01.24. 자기 앞의 생(일러스트) 저자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8.05.10. ■ 신청 기간 : 2024.12.2(월)~12.12(목) 늦은 밤 ■ 모임 기간 : 2024.12.16(월)~2025.1.5(일), 3주 ■ 방법 : 필사 + 문장 수집 + 나의 한 문장과 나의 이야기 남기기 / 모임...

202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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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독서 '마음' 34기] 《몸 번역하기》 결산_포기하기 숨기 정화하기 초월하기

2024년 10월 필사 독서 모임 '마음' 에서 캐시 박 홍의 시집 <<몸 번역하기>>를 함께 읽고, 쓰고, 나눴어요. 시집에 대한 첫 인상은 대체로 "어랏! 이게 뭘까요?" 이거나 "음..어려운 것 같아요..." 였습니다. 몸 번역하기, 캐시 박 홍 고백하자면, '마음' 님들과 함께 읽지 않았다면, 끝까지 읽지 못하고 '다음에 읽어야지&#x2... blog.naver.com 책 읽은 감상을 적으면서도 썼지만, 함께 읽어서 끝까지 완독할 수 있었을 거예요. 제가 그랬거든요. (마무리 문장까지 남겨주신 마음님들 감사해요!) (... 나는 말해왔다, 나는 열렬히 말해왔다, 나는 거짓을 말해왔다.) 나는 몸을 취했다. 몸을 낚아챘다, 왼쪽 모퉁이에 있는 것을; 그것은 움츠리고 있고, 춤추고 있다, 그건 움직이지 않는다. 혹은 긁어냈다 ...... 나는 비밀로 부쳤다, 흙 묻은 손으로 식사 전에 씻는 걸 잊어버렸기에, 눈가에 묻은 잠을 씻어내는걸, 내 다리 사이를 씻어내는걸, 내 피부에 내려앉은 재를 씻어내는 걸 잊어버렸기에, 그녀가 뒷마당에서 손뼉을 친다, 나는 수영장으로, 소복한 거품과 거품을 들어 올려주는 물속으로 뛰어들어, 청명한 대기와 노래하는 몸으로 폭발한다. - <몸 3> 부분, p180 '마음' 님들이 읽고 남긴 부분 😍 헤이즐 님 📌 p.171 몸을 행동과 연관 짓기 : 포기하기 숨기 정화하기 초월하기 하나씩 하나씩, 집...

202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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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모임 '소심' 11기】 1차 독서 《양육 가설》 정리

10월 한 달 꼬박 소심 친구들과 주디스 리치 해리스의 <<양육 가설>>을 읽었어요. 분량도 많고, 담고 있는 내용도 가볍지 않아서 나눠서 읽는데도 쉽지 않더라고요. 일주일마다 소심 카페에 읽은 분량을 정리하고, 금요일 밤 ZOOM에서 모여 책 수다를 떨었습니다. 제가 몇 가지의 질문을 정리해서 드리고 그게 맞춰 진행하려고 했는데, 모여서 이야기 나누다 보니 질문보다 더 많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더라고요. 한 분은 파리 여행 중에 숙소에서 접속을 하셨고, 저는 카페에서, 또 다른 분은 집에서 줌에 접속했어요. 온라인 모임이라도 충분히 온기를 나눌 수 있어요. 각자 살고 있는 곳도 읽는 환경도 다르지만 한 권의 책으로 연대하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특히 이번 책은 <양육>에 관한 내용이고, 우리 모두 육아의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더 공감대가 형성되었던 것 같습니다. 양육가설 저자 주디스 리치 해리스 출판 이김 발매 2022.03.30. 1. 양육은 환경과 같은 말이 아니다 39 2. 본성과 양육의 증거 57 3. 본성, 양육, 그리고 제3의 가능성 83 4. 구분된 세계 113 5. 다른 시간, 다른 곳에서 148 6. 인간의 본성 174 7. 우리 대 그들 213 8. 아이들 무리에서 245 9. 문화의 전달 300 10. 성별이 결정한다 350 11. 학교와 아이들 384 12. 성장 420 13. 역기능 가정과 문...

202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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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번역하기, 캐시 박 홍

캐시 박 홍, <<몸 번역하기>>, 마티, 2024년 8월 출간 고백하자면, '마음' 님들과 함께 읽지 않았다면, 끝까지 읽지 못하고 '다음에 읽어야지' 하고 덮었을지도 모르겠다. 시가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어려워서. 실은 좋다, 아니다를 먼저 이야기하기 쉽지 않을 만큼 내가 가진 이해의 능력에서 벗어났다 자꾸. 시(詩) 만큼 독자 마음대로 이해해도 되는 분야가 없다고, 평소 자신 있게 이야기했지만, 이 책 속에 실린 시들은 '그렇게 내 마음대로 해석해도 되는 걸까?'하는 의무이 자꾸 드는 거다. 뭔가 거대한 걸 담고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이렇게 마음대로 막 해석하고 받아들여도 되는가.. 하는 질문과 자주 마주해야 했다. 마지막에 정은귀 번역가의 글을 읽지 않았다면, 그 질문으로부터 끝내 자유로워지지 못했을 것이다. ...... 몸을 번역하는 것은 세상과 맞선 흔적을 다시 쓰는 일이다. 시집 '몸 번역하기'는 그 점에서 시의 언어로 기록된 고투, 상처의 흔적이다. - 정은귀, <거인에서 매친 년으로 이어 말하기> 중에서 '시의 언어로 기록된 고투, 상처의 흔적' 캐시 박 홍은 이민 2세대다. 1970년대 미국으로 이주한 부모는 집에서는 한국어만 사용할 것을 고집했다고 한다. 자라는 동안 집에서는 한국어를, 밖에서는 영어를 사용하며 지내야 했던 작가에게 모국어는 무엇이었을까. 번역가는 한국어와 영어를 오가며 살아가는 과정이 시인이게는...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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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필사 독서 "마음" 35기】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흰》 같이 읽어요

필사 독서 '마음' 11월의 책, 같이 읽고 쓰고 나눠요! 참여폼은 하단에 있습니다. '마음 35기' 11월에 읽고, 쓰고, 나누는 책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이후, 작가의 책을 읽는 분들 혹은 읽으려고 생각하신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렇고요. 저는 2001년, 처음 한강 작가의 작품을 접했어요. 처음 읽은 책은 <<검은 사슴>>입니다. 오래전 블로그에 적어두었던 일기도 다시 찾아보고요. 아주 오래전 처음 읽었던 한강 작가의 책은 <검은사슴>이었다. 그때 나는 대학 2학년이었다. 매일 소설론, 시론, ... blog.naver.com 오래 한강 작가의 책을 읽어왔어요. 당연하게 읽는 작가였던 것 같아요. 이렇게 불쑥, 다시 문학에 대한 사랑을 심어주시다니. ^^ 모든 책을 읽을 순 없으니까 '마음'을 통해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작가가 '처음 나의 책을 접한다면 <<작별하지 않는다>>부터 시작하면 좋겠다'라고 이야긴 한 게 생각났어요. 시적 산문이라 칭해지는 <<흰>>도요. 둘 중 한 권만 고를 수 없어서 두 권의 책을 모두 읽습니다. 4주 동안 2주에 한 권씩 읽으려고 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책은 <<작별하지 않는다>>이고요. 작별하지 않는다 저자 한강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1.09.09. 흰 저자 한강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8.04.25. 더 이상 소개라 필요 없는 작가가 되었지...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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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독서 '마음' 33기】 《키르케》 결산_스스로 찾지 않으면 못하는 거야

필사 독서 모임 '마음' 33기에서 읽은 9월의 책은, 매들린 밀러의 <<키르케>>입니다. '마음' 필사 독서에서는 완독 후 각자 읽으며 마음에 남은 한 부분(문장)을 남겨요. 《장편소설 추천》 키르케, 매들린 밀러 키르케 태양신 헬리오스와 오케아노스의 딸인 바다의 님페 페르세이스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마법에 능한 ... blog.naver.com 어디에 있는지 몰라도 만족스러운 삶을 찾길 바랄게. p114 제가 소설을 덮고 마지막으로 남긴 한 문장이었어요. 실패하고, 좌절하고, 매 순간 힘이 들더라도 마지막에 스스로 한 선택에 후회하지 않도록. 내가, 나의 아이들이 어디로 가고, 어디에 있더라도 각자의 만족스러운 삶을 찾길 바라는 마음이 되어서요. '마음' 님들이 읽고 남긴 부분 😍 조은숙 님 📌 당신이 원한다면 내가 할게요. 그래서 당신이 행복해진다면 내가 같이 갈게요. p496 일생을 고독하고 외로웠을 키르케에게 최고의 말이 됐을 듯합니다. 영생을 포기하고 본인이 원하는대로 되지못할지도 모르지만 텔레마코스와 함께 나이들어가는 삶을 선택한 것을 보면 말입니다. 😍 박상희 님 📌 그저 우리가 여기 있다는 뜻에서 한 말이다. 파도 속에서 헤엄친다는 게, 흙을 밟고 걸으며 그 느낌을 감상한다는 게 그런 뜻이다. 살아 있다는 게 그런 뜻이다. p500 영생에서 벗어나 인간의 삶을 자발적으로 택한 키르케는 유한한 삶의 아름다움에 눈...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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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필사 독서 '마음' 34기】 10월의 책 _ 읽고, 쓰고, 나눠요!

필사 독서 '마음' 10월의 책, 같이 읽고 쓰고 나눠요! 마음 34기, 10월에 읽고, 쓰고, 나누는 책 2024년 10월 '마음' 34기에서 같이 읽고, 쓰고, 나눌 책은 캐시 박 홍 <<몸 번역하기>>입니다. 저자를 처음 알게 된 건 2021년 읽은 저자의 <<마이너 필링스>>라는 에세이를 통해서입니다. 내가 『마이너 필링스』를 집필한 배경은 코로나 대확산 이전에 이미 미국에 아시아인 혐오 정서가 널리 퍼져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살아오는 내내 그랬고, 내가 태어나기 전에도 그랬다. 인종주의는 전혀 새롭지도 않고 결코 사라지지도 않는다. 인종주의는 코로나 확산 시기에 그런 것처럼 그때그때의 역사적 상황에 맞춰 적응할 뿐이다. - <한국 독자들이게> 중에서, p11 여전히 지금도 그렇겠지요. '이 감정들은 전혀 사소하지 않다'고 말하는 저자의 감정들. (2021_99) 우리가 빚진 것, 그러나 끝내 갚지 못할 것 - 캐시 박 홍, 『마이너 필링스』 나는 자주 궁금했다. 대부분의 정책이나 복지 사상이 자유로워 보이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인종차별&#... blog.naver.com 몇 년의 시간을 지나 이번엔 '시' 입니다. 번역을 해주신 정은귀 선생은 '이제는, 마침내 시집이다'라고 했어요. “우리가 몸과 먼저 연관 짓는 것은 늘 고통이다” 시는 영문과 번역문이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제가 정은귀 번역가 님을 너무 좋아해요. 문학...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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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독서모임 '소심' 11기】 함께 읽어요!

오랜만에 독서모임 '소심' 모임을 진행합니다. "소심"은 제가 처음으로 시작한 모임입니다. 애정이 많은 모임이기도 하고요. 2020년 5월에 시작해서 2023년 5월까지, 1기수 마다 10주~12주씩, 총 10기까지 진행했어요. 작년 5월, 10기를 마무리하고 일 년 정도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그 사이에 글 모임도 하고, 필사 모임도 하고요. 1년의 시간이 지나 다시 '소심'으로 돌아왔어요. (글쓰기모임도, 필사 모임도 그만하는 건 아지니만 괜히 고향으로 돌아온 듯한 느낌 ㅎㅎ) [함께 읽기 - 지난 모임 결산 글] ▶ 9기 결산 글 ▶ 8기 결산 글 ▶ 7기 결산 글 ▶ 6기 결산 글 ▶ 4기 결산 글 ▶ 3기 결산 글 ▶ 2기 결산 글 ▶ 1기 결산 글 '소심 11기' 필독서 분야 제목 저자 출판사 출간 연도 비고 인문학, 부모, 육아 양육가설 주디스 리치 해리스 이김 2022 688페이지 근현대사, 여성사 그 많던 신여성은 어디로 갔을까 김명임 외 지음 한겨레출판 2024 320페이지 문학, 영국문학, 소설 운전석의 여자 뮤리얼 스파크 문예출판사 2023 392페이지 '소심' 모임은 분야나 주제를 정하고 책을 선정해 읽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따로 주요 주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책을 선정해 놓고 보니 결국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양육가설'은 흔히 말하는 벽돌책이에요. 두껍고, 아마 읽으면서 생각할 거리가 많이 생길 것 같...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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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필사 독서 '마음' 33기】 9월의 책, 함께 읽고 쓰고 나눠요!

<신청폼은 하단에 있습니다> '마음' 9월의 책, 같이 읽고 쓰고 나눠요! 신기하게도... 요 며칠은 아침, 밤에는 좀 덜 덥더라고요. 그렇게 덥더니, 계절이 지나가는 게 참 신기해요. 9월이 되면 정말 하반기가 시작되는 느낌이에요. 2024년 하반기도 책과 함께 시작해 봅니다. 가을의 시작.. 함께 하실래요? 마음 33기, 9월에 읽고, 쓰고, 나누는 책 2024년 9월, '마음 33기'에서 함께 할 책은...... 매들린 밀러, <<키르케>>입니다. 고전 신화의 새로운 발견 여성 서사의 시작 키르케 저자 매들린 밀러 출판 이봄 발매 2020.05.28. ■ 신청 기간 : 2024.8.27(화)~9.6(금) 늦은 밤 ■ 모임 기간 : 2024.9.9(월)~10.6(일), 4주 ■ 방법 : 필사 + 문장 수집 + 나의 한 문장과 나의 이야기 남기기 / 모임(단톡방) 운영 ■ 인원 : (여성) 10명(선착순, 네이버 폼 활용) / 연속 참여하시는 분들은 폼 작성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참여비 : 15,000원(연속 참여자 10,000원) / 주중 매일 인증 및 마지막 문장 남기기 완료 시 커피 쿠폰 제공 * 7월 모임 참여자 중 연속 참여자 제외 인원을 모집해요. 20명 내외로 운영합니다. * 신청하신 분께는 9월 6일 이후 개별 안내드립니다. 책은 모임 전 준비해 주세요.(종이책, 전자책 모두 좋습니다) <신청은 아래 폼으로 해주세...

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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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독서 '마음' 31기】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 결산_우리를 둘러싼 삶은 계속되었다

무더위가 시작된 7월, '마음 31기'에서 함께 읽고 쓰고 나눈 책은, 소설,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입니다. 장편소설 추천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 필리프 베송 열세 살 동생 레아는 다른 도시에 살고 있는 오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참 아무 말도 하지 못하다가 동생... blog.naver.com (소설의 간략한 줄거리는 위의 리뷰에 적어두었습니다. ) 함께 읽으면서 쉽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읽는 동안 현실에서 일어나는 무수히 많은 사건들을 떠올리게 되기도 했고요. 그럼에도 완독을 하고, 마지막 독후활동까지 마무리하면서 아마 우리는 다시 기억하게 될 거예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서요. '마음' 님들이 읽고 남긴 한 부분(문장) 😍 헤이즐 님 [7월 필사 독서]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 - 필리프 베송 이미지 출처 : 알라딘 그녀님이 선정해주신 7월 필사 독서. 어느 순간 마음에 피로감을 느껴서 요즘은 멀리... m.blog.naver.com 📌p.224 (e-book 기준) 나는 파괴된 우리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글을 쓴다고 믿는다. 우리에게는 그럴 권리가 있다. -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고 그 뒤에 우리에게 남은 흔적은 깊고 아득하다. 때로 어떤 상처는 지금 당장이 아닌 먼 훗날에 느닷없이, 지겹게 우리를 괴롭히곤 한다. 외부의 차가운 세상에서 절망감을 느끼고 내면의 목소리와 장면들은 잔인하게 반복된다....

202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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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독서 모임 '마음' 30기】 《슬픔에 이름 붙이기》 결산_언어를 가진다는 것

2024년 마음 30기, 6월의 책은 존 케닉의 <<슬픔이 이름 붙이기>>였어요. 《슬픔에 이름 붙이기》, 존 케닉 <<슬픔에 이름 붙이기>>는 신조어 사전이다. 제목처럼 <슬픔>에 관한 책은 아니다. 그러... blog.naver.com 처음에 책을 선정했을 때 걱정을 했어요. 소설도 아니고, 인문서도 아니고, 스토리가 있는 글이 아니라서 어떻게 느끼실까 궁금했거든요. 다행스럽게도, 마음 님들께서 '좋았다!'고 해주셔서 안심이었습니다. 완독 소감을 남기면서 저는, 이 책 속의 단어와 의미를 읽으며 좋기도 하고 슬프기도하고 황홀하기도 했다고 썼는데요, 마음 님 중에서도 '황홀했다'는 제 말에 공감된다고 해주셔서 좋았고요. '사진첩을 보듯 단어의 의미를 하나하나 보는데 많은 이야기들을 내포하고 있어서, 수 많은 단편들을 빠르게 훑어보는 느낌이였어요. 헤아릴 수 없는 생각과 내가 스쳐보낸 수 많은 감정들에 대해 다시 되짚어게 됐구요.. 나중에 다시 봐도 새롭게 느껴질 책이에요. 이번에도 참 특별한 책이었습니다🙂' 책의 번역은 황유원 시인입니다. 저는 황유원 시인이 번역한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을 읽었는데요. 시인의 번역 덕분에 이 책 속의 문장들이 더 빛을 발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해 봅니다. '마음' 님들이 읽고 남긴 부분 😍 민짱 님 슬픔에 이름 붙이기 by 존 케닉 6월의 필사 독서는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지...

202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