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서하를 씻기고 로션을 바르는데 얼굴을 바를 때 서하가 아프다고 엉엉 우는거다?! 나는 반지때문에 얼굴이 긁힌줄 알고 미안해 미안해 하고 말았는데 저녁에 놀이를 하다보니 윗입술이 빨~갛게 되어있더라. 저번에 서하가 어린이집에서 감자가 뜨거워 데었다고 말할 때 입술과 똑같았다 선생님은 아이 감자는 점심 때 쪄놓고 오후간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뜨거워서 데일 일이 없다기에 서하가 거짓말한건가? 싶었고 그때 그냥 그렇게 넘어갔는데 그 자리에 똑같이 빨갛게 올라오니 이게 뭐지 싶었다 우리 집에 엄마보다 더 유난스러운 아빠가 살고 있는데 화장실 가서 몇번 검색해보더니 헤르페스 같다고 하며 당장 약국에 가야한다며 설에 연 약국을 찾고 있었다 서하가 나를 닮았나 싶었음.. 나는 조금만 수면시간을 못채우고 피곤하면 입술 옆에 헤르페스가 바로 올라온다 서하는 설 연휴 시작 전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1시간 미만으로 잤고, 설 연휴 시작 날에도 낮잠을 20분가량 잤고 밤에 늦게 잠들었으며, 요 근래에 밤잠을 늦게 잤으며 일어나는 시간은 비슷했다.. 영웅이랑 비슷한 잠패턴으로 조금만 자도 수면의 질이 좋아 쌩쌩해지는 서하지만 유아이다보니 몸이 체력을 따라갈 수 없는가보다.. 이럴 땐 초기에 발견 후 조치를 빨리 취해주는게 금방 들어가는 지름길이라는걸 잘 알지만 나는 저번처럼 하루이틀 뒤 괜찮아질거라 생각하며 넘어갔고, 극성맞은 아빠는 차키를 챙기고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