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칼립투스(폴리안)가 있었습니다. 있었는데… <모두의 pH> 저온 생육 테스트에 동원되어 영하 6℃쯤에서 얼어 죽었어요. 하지만 한 그루가 빼돌려졌죠. 지박령 : 이거 키우자. 네… 작은 아이였던 폴리안은 1m까지 자랐습니다. 뿌리 뭉치를 꺼내서 뿌리를 다듬고 분갈이하였어요. @드루이드가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 유칼립투스는 파워 햇빛이 필요합니다. 해가 잘 드는 장소에 두었어요. 그리고 아래쪽 가지들을 잘라냅니다. 진한 비누냄새가 나요. 줄기가 부풀면서(부피생장) 갈라진 껍질이 보입니다. 입고 있는 옷이 작아서 더 큰 옷으로 갈아입는 과정입니다. 겉껍질이 떨어지고 새 껍질이 드러나죠. 가지자르기를 마무리합니다. 가을 햇살이 듭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5℃ 정도의 실내에서 지냈어요. 다시 봄이 되었습니다. 조금 더 큰 화분으로 옮겨 주어야겠습니다. 분갈이 완료. 겨울 동안 빛을 많이 보지 못해서 잎이 상했어요. 잎은 살이 찌고 말았죠. 괜찮아요. 새로운 잎이 다시 쑥쑥 나옵니다. 그런데 붉은색 잎이 보입니다. 가을 단풍은 아닙니다. 이건 인(P)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이에요. 유칼립투스는 인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입니다. 인이 부족하면 오래된 잎 속의 양분을 빼서 새 잎으로 보냅니다. 그때 오래된 잎은 붉게 변해요. 유칼립투스는 제 키를 훌쩍 넘었습니다. 화분을 포함해서 2.5m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다시 부피생장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