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키워드 34
2022.10.18참여 콘텐츠 1
76
파인애플 키우기 퀘스트 +0

중급 드루이드 퀘스트 파인애플 키우기 0일 차 퀘스트 진행을 위해 다시 쓰는 집에서 파인애플 키우기📎입니다. 파인애플은 꽃과 잎을 먹을 수 있는 허브입니다. 신대륙으로 넘어간 개척민이 이 과일을 발견했을 때, 솔방울 모양인데 사과 맛이 난다고 해서 pine(소나무) + apple(사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원래의 명칭은 아나나스(Ananas)로 미국과 스페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서구권에서는 지금도 아나나스(Ananas)로 불립니다. 우리나라는 개화기 때 미국을 통해 전해졌기 때문에 파인애플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프로개는 해외여행을 갔습니다. 어느 음식점에서 '파인애플 셰이크'를 시켰더니 '하이네켄 맥주'가 서빙된 슬픈 일화가 있습니다. 내 발음이 안 좋은 것이 아니다, 그들에겐 파인애플이 생소한 단어였을 뿐이다, 라고 자기 위안 스킬을 펼쳤습니다. 집에서 파인애플 키우기 파인애플 손질 마트 던전에서 파인애플을 구해 옵니다. 깎아 놓은 것 혹은 윗동이(크라운)가 없는 것을 들고 오면 곤란 합니다. 가드닝 목적으로 쓸 파인애플은 봄이나 여름보다는 가을과 겨울에 수입된 것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잎이 무르거나 마르지 않은 아이를 찾으세요. 가운데 잎(위에서 봤을 때 안쪽)을 잡아당겼을 때 잘 빠지지 않으면 싱싱한 아이입니다. 만약 쉽게 빠진다면, 곪아서 금방 죽게 될 거예요. 파인애플 손질을 위해 먼저 바닥에 눕힙니다. 칼로 크라운(...

2022.10.18
2022.10.13참여 콘텐츠 1
100
집에서 미나리 키우기

마트 던전에 가서 암흑상인에게서 미나리를 구입하세요. 재료로는 부직포 화분 (그로우백) 또는 배수구가 넉넉한 화분 높이가 높은 물받침대 1~3mm 입자의 질석 액상비료 그리고 스포이트 집에서 미나리 키우기 + 1일 차 부직포 화분에 질석을 담으세요. 미나리의 마디 부분을 자릅니다. 마디 부분이 묻히도록 심습니다. 마디가 덜 묻혔다면 질석을 더 넣으세요. 질석이 다져지도록 물을 충분히 줍니다. 물받침대에 화분을 넣고 화분 절반 높이만큼 물을 채웁니다. 잘 채워졌죠? 처음 일주일은 적당히 밝은 장소에 그 이후부터는 햇빛이 드는 장소에 두세요. +7일 차 비료를 줘볼까요? 1mL 정도의 액비를 받침대의 물에 넣어주세요. 이걸로 비료 주기 끝! …이어도 되지만 분무기에 0.5mL만큼 넣어 500mL 물로 희석하세요. 미나리의 잎과 질석에 칙칙, 뿌려주면 금상첨화. 미나리가 자랍니다. 잘 자랍니다. 뽑아보니 뿌리가 생겼네요. + 60일 차 미나리를 함께 키우는 드루이드 분들이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LOVE 님. 풀속성 님. 어반 님. 딱새우 님. 케비놀로지 님. 하난 님. 대장균입니다만 님. 비포선라이즈 님. +80일 차 프로개는 두 달 동안 미나리를 돌보지 않았습니다. 물받침대를 빼놓은 걸 잊고 있었어요. 물이 없어서 죽었어요. 미안해. 뿌리 뭉치를 꺼내 보았습니다. 다행히 뿌리는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잎을 다듬어 줄게요. 더 큰 화분에...

2021.04.03
2023.01.16참여 콘텐츠 1
49
모람이가 자란다

제주도에 갔을 때였습니다. 자생하는 모람이들을 만났죠. 왕모람이가 있고… 애기모람이가 있습니다. 이 오리발 모양의 애기모람은 우리나라 남쪽 지역에 자생하는데 제주도에서 유독 눈에 띄어서인지 '제주애기모람'이라 불려요. 지박령이 사부작사부작 만든 테라리움에도 애기모람이가 있습니다. 가드닝 카페(모초진)에서 선물 받았어요. 선물 받았다_ 쓰고, 소매 넣기_ 라 읽습니다. 그녀의 테라리움은 곧 복작복작해졌습니다. 제주애기모람 키우기 애기모람 줄기를 몇 개 잘라옵니다. 지박령 몰래 훔쳤어요. 이제 알았겠다. 청룡이가 사는 어항에 넣으려다만 나무(유목)도 가져옵니다. 화분에 흙을 담고… 유목을 얹습니다. 모람이도 대충 얹습니다. 그런 다음 줄기 아래쪽을 묻어주면 되죠. 3~4마디가 흙에 묻히게요. 당분간 겉흙이 마르지 않게 관리해 줍니다. 그러면 애기모람이가 뿌리를 내리고 자랄 거예요. 모람이의 줄기가 길어지면… 분재철사를 준비해서 U자로 구부린 다음 줄기를 고정하듯 거꾸로 꽂아주세요. 줄기가 뜨지 않게, 꾸욱. 대부분의 덩굴성 식물은 마디에서 뿌리가 나옵니다. 마디가 흙에 닿아 있으면 더 금방 뿌리를 뻗어요. 생각보다 모람이가 잘 자라서 큰 화분으로 바꿔 주었습니다. 그 후로도 퐁퐁, 자랐어요. 모람이가 유목에 착 달라붙어 있습니다. 녀석은 썩어가는 유목을 양분으로 삼습니다. 나무껍질이나, 썩어가는 나무판자 등 도 모람이의 양분이 될 수 있...

2023.01.06
2022.10.13참여 콘텐츠 9
39
망고스틴 키우기 퀘스트 +400

초급 드루이드 퀘스트 망고스틴 키우기 400일 차 망고스틴을 나눔 했더니… 질문이 쇄도했습니다. 언제 발송하나요? 분갈이는 언제 하나요? 스마트스토어 상세페이지 안 읽고 주문한 사람 나와. 그리고 뒤이어 받은 질문은… 어떤 환경에서 키우나요? 습도는요? 드루이드 퀘스트 망고스틴 편 안 읽은 사람 나와. 망고스틴 200일 차 : 분갈이하기 https://blog.naver.com/professionaldog/222683375925 망고스틴 키우기 퀘스트 +200 초급 드루이드 퀘스트 망고스틴 키우기 200일 차 여러분의 망고스틴은 잘 자라고 있나요? 오늘은 드디어(?)... blog.naver.com 망고스틴 250일 차 : 환경 습도에 적응하기 https://blog.naver.com/professionaldog/222730034885 망고스틴 키우기 퀘스트 +250 초급 드루이드 퀘스트 망고스틴 키우기 250일 차 분갈이한 망고스틴은 새 화분에 잘 적응했습니다. 흙에 섞... blog.naver.com 나눔해드린 망고스틴은 실내 온실에서 키워졌습니다. 습도가 90%를 넘는 환경이었죠. 그중 나눔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4월 20일이었어요. 망고스틴에게는 거쳐 가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언젠가는 우리 인간이 생활하는 습도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죠. 너무 오랫동안 온실에서 키우거나, 너무 늦게 실습 적응을 시키지 않는...

2022.10.01
29
망고스틴 키우기 퀘스트 +250

초급 드루이드 퀘스트 망고스틴 키우기 250일 차 분갈이한 망고스틴은 새 화분에 잘 적응했습니다. 흙에 섞어 놓은 왕겨에서 살아남은 벼도 잘 자라고 있네요. 뽑지 말고 잘라서 덮어주세요. 벼의 뿌리는 흙의 환경을 개선하고 잎은 좋은 유기 비료가 되어줍니다. 망고스틴과 앞으로도 함께 살아가야 하니 계속 온실(리빙박스)에서 키울 수는 없습니다. 6층 정도의 잎이 나왔다면 습도가 높은 곳에서 나와도 됩니다. 화분을 옮겨서 사람이 살아가는 평범한 습도에 적응 시켜주세요. 망고스틴은 실내 습도에 천천히 적응해갑니다. 잎 끝도 타들어갈테지만… 녀석의 생명에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계속 번지는 것 같다면 가위로 잘라주세요. 이런 잎끝 마름, 갈변 현상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물맺힘이 원입니다. 그 이슬 같은 물에서 혐기성 균들이 번식해요. 물맺힘이 없는 상황에서도 주변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으면 발생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잎이 살랑거릴 정도로 바람을 일으키면 이러한 증상을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컨처럼 차갑고 건조한 바람은 좋지 않습니다. 항생제와 살균제를 3개월마다 한 번씩 뿌려주면 더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이 부분은 각자의 선택입니다. 그렇게 사람이 사는 실내 습도에 적응시켜 키워주세요. 3년 정도 자라면 이렇게 되고요. 4년 정도 자라면 이렇게 됩니다. 처음엔 한 쌍씩 나오던 새잎도 나중에는 두 쌍, 세 쌍씩 나올...

2022.05.12
45
망고스틴 키우기 퀘스트 +200

초급 드루이드 퀘스트 망고스틴 키우기 200일 차 여러분의 망고스틴은 잘 자라고 있나요? 오늘은 드디어(?) 분갈이 퀘스트입니다. MBTI 'EN**' 그룹 때문에 이토록 빨리 진행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망고스틴이 빨리 자랐을 뿐입니다. 예전에는 이만큼 자라는 데 1년이나 걸렸던 것 같은데… 오늘의 준비물입니다. - 원예용 상토 - 왕겨 (쌀겨) - 높이 40cm 이상 화분 (롱분) - 150cm 이상 길이의 지지대 어딘가(?)에 상토를 부어주세요. 원예용 상토를 권장하지만 평범한 분갈이용 배양토를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단, '바크'가 들어 있는 것은 피해주세요. (망고스틴 기준) 바크(수피), 수태 : X 굵은 마사토 : X 훈탄(왕겨숯) : X 탄화 : X 반탄화(바이오차) : O 왕겨(쌀겨), 파쇄 볏짚 : O 펄라이트 : O 상토에 뭉친 부분이 보이면 손으로 으깨주세요. 그대로 사용하면 뭉친 곳부터 버섯균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게 준비된 상토에 왕겨를 넣어주세요. 먼지가 발생하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하면 좋아요. 원예용 상토 7에 왕겨 3의 비율입니다. 비율은 적당히 맞춰주세요. 정확할 필요는 없습니다. 섞어주세요. 쉐이키 쉐이키- 잘 섞인 것 같군요. Q. 왕겨는 왜 섞나요? 흙의 통기성을 높여 과습 피해를 줄이고 오랜 시간 동안 유기질 양분을 공급하여 식물에 도움이 되는 미생물을 발생시킵니다. 흙의 산도를 중성에 가...

202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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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스틴 키우기 퀘스트 +100

초급 드루이드 퀘스트 망고스틴 키우기 100일 차 왜 망고스틴에만 진심인가. 분갈이를 언제 하느냐,는 질문이 너~어무 많아서 급작스럽게 진행하는 징검다리 퀘스트입니다. 분명 👆 이것 때문이겠지요? '높이 20cm 통기난분'을 쓰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왜 때문에 다들, 저를 따라서 15cm 통기분에 심는 건데요????? 분갈이를 한 번 할 것인가, 두 번 할 것인가. 화분의 5cm는 매우 큰 차이입니다. 20cm 통기난분은 뿌리가 나오지 않았어요. 15cm 통기분은 뿌리가 나왔어요. 무작정 따라한 자의 말로입니다. 후후. 그렇다고 해서 분갈이를 진행할 줄 알았죠? 안 돼. 돌아가. 가위로 삐져나온 뿌리를 잘라주세요. 따지지 말고 그냥 잘라요. 식물의 가지를 자르면 곁가지가 발생하듯 식물의 뿌리도 똑같이 가지치기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식물은 뿌리 끝을 자르면 위쪽에서 곁뿌리가 더 잘 발생해요. 못 믿는 사람 있을 테니 뽑아드립니다. 왼쪽은 뿌리끝을 자르지 않았고 오른쪽은 뿌리 끝을 자르고 2주 경과 후의 상태입니다. 👆 곁뿌리 없이 직립성으로 자람. 👆 곁뿌리가 금방 발생함. 15cm 화분도, 20cm 화분도, 40cm 화분도 결국에는 뿌리가 밑으로 나옵니다. 그때 똑같이 잘라주세요. 뿌리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일부러 식물을 뽑아 잘라줄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분갈이할 때 진행해주세요. 15cm 미만 화분에 심긴 식물의 ...

2021.11.11
36
망고스틴 키우기 퀘스트 +30

초급 드루이드 퀘스트 망고스틴 키우기 30일 차 망고스틴이 자라고 있습니다. 자라는 속도가 조금 놀라워요. 3달 전 심은 망고스틴의 자람을 앞질렀습니다. 발아율도, 본뿌리 발생일도, 자라는 속도도 기존의 통계치(프로개 가드닝 기준)를 마구 벗어나고 있어요. 첫 잎이 하나인 녀석. 세 개(이상)인 녀석. 짝짝이인 녀석. 모두 괜찮습니다. 자라면서 정상적인 잎을 내어줄 거예요. 20cm 통기난분(5호) 여러분들께 '높이 20cm 화분'을 권장해드린 것 같은데요. 왜 때문에 저를 따라서 포트 화분에 심는 거죠? 이건 20cm가 아니라고요. 괜찮습니다. 20cm 화분에 심은 분들이 물 한 번 줄 때 여러분은 두 번 주면 됩니다. 😁 20cm 화분에 심은 분들이 분갈이 한 번 할 때 여러분은 두 번 하면 됩니다. 😅 비료를 주어야겠어요. 이 또한 60일 차에 줄 계획이었지만 이토록 빨리 자라면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정도 자랐다면 비료를 주세요. 다른 퀘스트에서 사용한 나르겐 액제가 있을 거예요. 수용제(가루) 타입을 사용해도 됩니다. 나르겐 액제 4mL를 2L 물에 희석합니다. (나르겐 수용제는 2g + 2L 물) 흙 전체가 충분히 젖도록 화분에 부어주세요. 나르겐은 없고 타이포 수용제만 있나요? 타이포 수용제를 이용해도 괜찮습니다. (타이포 액제 X) 크게 1티스푼(약 5g)을 용기에 담고 물을 넣어 저으세요. 2L 물에 희석하면 됩니...

2021.09.16
2023.02.19참여 콘텐츠 1
28
로즈마리가 자란다

별다방에서 시원해 보이는 걸 시켰어요. 이런 게 있네요. 아마도 '크리핑 로즈마리'일 거예요. 수확성이 월등히 좋거든요. 조용히 집으로 가져옵니다. 타우린이 녹아 나올 것 같은 병에 물을 채우고 로즈마리를 꽂습니다. 어두우면 뿌리가 더 잘 나오거든요. 10일 만에 뿌리가 생겼어요. 흙에 심어줍니다. 사실… 직립성 로즈마리는 악명 높아요. 고위 드루이드들 사이에서도 ㅈㄹ식물로 취급받죠.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다는 뜻입니다. 괜히 Lv.8 이 아닙니다. 똑같은 로즈마리이지만 크리핑 로즈마리는 Lv.4 입니다. 쓰러지고, 기면서 자라는 아이라서 가지치기가 크게 필요 없습니다. 흙에 닿는 줄기마다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과습 피해나 벌레 피해에도 내성이 있는 편입니다. 본래의 뿌리가 망가져도 다른 곳에 내린 '스페어 뿌리'가 많기 때문이죠. 음… 로즈마리가 +1이 되었습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키우던 크리핑 로즈마리가 있습니다. 이것도 가지를 심었던 거예요. 지박령이 고기 구울 때 필요하다고 해서요. 잎을 다듬어 줍니다. DAY 100 잎을 수확할 때이군요. 잎을 다듬어 줍니다. 바닥을 기면서 자라는 아이지만… 기지 못하게 할 거예요. 당당하게 자라도록 해줍니다. 분갈이도 해주어야겠네요. DAY 250 가지를 열심히 다듬어 주었는데도 바닥을 기려고 해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잎도 노랗게 변합니다. 햇빛에 그만 굽고, 실내로 들였습니다. 또… ...

2023.02.17
2023.10.05참여 콘텐츠 1
117
집에서 샤인머스캣 키우기

샤인머스캣이라는 포도가 한 송이에 4만 원일 때였습니다. [ 시스템 ] 샤인머스캣 묘목을 구할 수 없습니다. 샤인머스캣 가지를 얻어서 친구들과 함께 묘목을 만드세요. 퀘스트 보상 : 명성 20 프로개는 변두리의 던전을 찾아갔습니다. 던전을 지키는 문지기님께 한잔 올립니다. [ 시스템 ] 드루이드의 막걸리를 사용합니다. 대상이 5시간 동안 그로기 상태에 빠집니다. 무사히 던전에 입장했습니다. 연장을 꺼냅니다. 가지치기를 해줍니다. 한 열이 끝났습니다. 계속합니다. 재료 아이템 샤인머스캣 가지를 획득하였습니다. 조금 더 큰 차를 가져올 걸 그랬나 봐요… 집으로 옮겨서 가지를 짧게 자릅니다. 포장해서… 700여 명의 랜선 드루이드 친구들에게 보냅니다. 가지를 냉장고에 한 달가량 두었다가 꺼냅니다. 그래야 가지가 겨울이 지나 봄이 왔다고 착각할 테니까요. 녀석은 봄이 온 줄 알고 싹과 뿌리를 낼 준비를 합니다. 아래쪽 끝부분을 사선으로 잘라주고 물을 먹게 해줍니다. 페트병에 구멍을 뚫습니다. 똥손력이 강할수록 많은 구멍이 필요하죠. 깨끗한 흙(질석)을 담습니다. 가지를 꽂아주세요. 물을 주고, 물받침대를 준비해서 아래쪽에 물이 고여있게 해줍니다. 어렵지 않죠? 적당한 온도의 장소에 두고 흙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너무 따뜻한 곳에 두면 뿌리보다 잎이 먼저 나옵니다. 뿌리가 없는 잎은 필요한 물을 얻지 못해 죽고 맙니다. 잎이 늦게 나오...

2023.09.27
2022.10.16참여 콘텐츠 7
64
바나나와 친구들 퀘스트 #4

히든 드루이드 퀘스트 바나나와 친구들 키우기 #4. 꽃을 대하는 자세 폐교의 운동장에 심은 바나나는… 썩 잘 자라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금방 알 수 있었어요. 소금기가 가득한 운동장 흙에서는 식물이 잘 자라기 어렵습니다. 비 온 뒤에는 딱딱하게 굳어지기까지 했죠. 필요한 것은 유기물입니다. 우선 지푸라기를 뿌리 주변부에 묻어주었어요. 그리고 보리 씨앗을 뿌렸습니다. 새싹보리가 잔디처럼 올라왔어요. 물을 주는 시설도 만들어봤어요. 밸브만 열었다, 닫았다 하면 됩니다. 보리는 금방 자랐습니다. 덩달아서 바나나도 자라는데 속도가 붙었습니다. 딱딱한 흙은 보리나 호밀 같은 식물을 심어서 개량할 수 있습니다. 트랙터와 같은 농기계를 쓰지 못할 때 유용하죠. 이제 더는 흙이 딱딱하지 않습니다. 손으로도 잘 부서지고, 보슬보슬해요. 식물의 뿌리 주변에는 식물과 공생관계인 유용 미생물이 활동합니다. 미생물은 식물의 뿌리가 주는 포도당을 먹이로 하고, 뿌리가 닿지 않아서 식물이 먹지 못했던 비료를 분해하거나 가져다줍니다. 그리고 흙의 구조를 좋게 해줘요. 서로 파트너십을 맺고 있죠. 이처럼 뿌리가 많이 뻗는 보리 같은 식물을 심으면 흙이 저절로 개량됩니다. 중간에 보리싹을 잘라 흙을 덮거나 다 자라서 죽게 되면 유기질 비료를 공급하는 효과까지 있죠. 이미 흙속으로 파고든 수많은 뿌리 역시 흙의 양분이 되고 유용 미생물의 먹이가 됩니다. 그렇기에… 작...

2022.08.28
194
바나나와 친구들 퀘스트 #5

히든 드루이드 퀘스트 바나나와 친구들 키우기 #5. 바나나 증식 바나나를 키울 것도 아닌데… 읽게 되는 바나나 이야기 시간입니다. 본부의 바나나 밭에도 강력한 태풍이 온다고 해요. 강한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묶어주었습니다. 그리고… 태풍이 지나갔죠. 잎이 너덜너덜 해졌어요. 핑크바나나 열매는 한 층씩 수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는 너무 일찍 열매가 맺혀서 잎이 적습니다. 많은 열매를 욕심부리지 않기로 해요. 더는 열매가 맺히지 않도록 꽃대를 자르겠습니다. 적당한 수의 열매를 맺을 때, 건강한 열매와 씨앗이 만들어집니다. 절단면에서 수액이 흘러나오네요. 음… 보리가 많이 자랐습니다. 수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쯤 되면 토양개량 목적을 넘어서 보리가 주도적으로 토양의 양분을 쓰게 됩니다. 이제 보리를 잘라주겠습니다. 윙- 윙- 보리 싹은 훌륭한 비료(녹비)가 됩니다. 보리 숲에 숨어있던 새끼 바나나(측아/자구)가 보입니다. 많이 보입니다. 핑크바나나의 측아는 정말… …그만 나오면 안 되겠니? 예초 작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보리 싹은 착실하게 퇴비화가 진행됩니다. 게다가 훌륭한 멀칭재(흙 덮개)가 되었어요.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언제 실내로 들이냐고요? 아직은 아닙니다. 식용 바나나의 증식 (번식) 대부분의 식용 바나나는 씨앗이 없습니다. 먹기 좋은 품종이 선별되다 보니 씨앗 부분은 퇴화한 경우가 많습니다. ...

202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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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와 친구들 퀘스트 #2

히든 드루이드 퀘스트 바나나와 친구들 키우기 #2. 자구 분리하기 지난 한해 쑥쑥 자란 바나나는 겨울을 실내에서 보냈습니다. 10~15℃ 공간에 있었어요. 키가 너무 커서 빛을 보기 어려웠던 바나나는 잎이 타들어 가고 잘 자라지 않았습니다. 바나나를 밖으로 가지고 나왔습니다. 여러분, 드워프가 더 큽니다. 😈 분갈이하려고 해요. 화분이 작아서라기보다는… 화분이 지저분해 보여서예요. 자구(새끼 바나나)가 많이 자랐네요. 분갈이하면서 자구를 분리했습니다. 자구는 대부분 룰렛으로 여러분께 발송되었습니다. 바나나 룰렛은 당분간 계획이 없습니다. 그런데 바나나가 그만 얼어버렸어요. 빙결 속성 바나나라니… 일기예보가 나빴어요. 더는 영하로 안 내려간다더니… 밤사이에 영하 5℃까지 내려갔습니다. 어쩔 수 없이 댕강- 잘랐습니다. 또 새로 키워야 해요. 다행히 안쪽 줄기와 뿌리는 얼지 않았습니다. 꽃대 역시 보이지 않습니다. 꽃대가 올라올 때 자르게 된다면 몹시 슬플 거예요. 그 바나나는 열매가 열리지 않을 테니까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안쪽부터 잎이 밀고 올라옵니다. 자구(새끼 바나나)도 올라오죠. 많이요. 많… 이요. 흙을 파보니 숨어있던 자구들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두 분리해줘야 해요. 분리하지 않으면 본체 바나나의 성장속도가 느려집니다. 바나나 자구 분리법을 안내할게요. 바나나 자구는 커질수록 분리가 어렵습니다. 본체의 덩이뿌리와 공유...

20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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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와 친구들 퀘스트 #1

히든 드루이드 퀘스트 바나나와 친구들 키우기 #1. 바나나 키우기 바나나는 나무가 아닌 풀입니다. 환경이 괜찮다면 2년 이내에 열매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바나나는 증산작용이 과해서 눈물을 흘립니다. 화분 주변 바닥이 물로 흥건해질 수 있어요. 잎은 찢어지거나 꺾여도 괜찮습니다. 광합성 하는데 큰 문제가 없어요. 잎이 크기 때문에 바람에 저항하지 않고 찢어지도록 설계된 식물입니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잎끝마름 증상이 나타나고 아래쪽 잎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니, 보기 흉할 때는 아래쪽 잎부터 제거하세요. 이때 잎과 연결된 껍질을 아래쪽까지 벗겨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년생 이후에는 겉껍질을 제거하지 마세요. 지나치게 가늘어진 줄기는 크게 자라난 몸체를 지탱하지 못합니다. 줄기가 부러지거나 갈라질 수 있어요. 겉껍질을 벗기지 않고 잎 부분만 잘라도 괜찮아요. 바나나는 착실하게 화분 크기만큼 자랍니다. 작은 화분에서만 키운다면 바나나는 일정 크기 이상으로 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준비가 된다면 언제든 분갈이를 통해서 바나나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어린 바나나 묘목을 가지고 있다면 처음에는 약 20cm 높이의 화분에 심고, 4개월 후에는 높이 35cm 정도의 화분으로 옮겨주세요. 그리고 1년 후에 높이와 넓이가 모두 50cm 정도인 화분으로 옮겨줄 것을 권장합니다. 바나나는 비교적 깊이...

2022.05.16
132
바나나가 미안해

이랬던 바나나는 쑥쑥 자라나서 분갈이를 하였죠. 드워프 바나나도 분갈이를 하였습니다. 아기 바나나는 잘 분리해서 전국 곳곳으로 보냈습니다. +50 일 여름 햇살을 받은 바나나는 쑥쑥 자랐습니다. 이끼도 쑥쑥 자라네요. 아기 바나나가 계속 나옵니다. 드워프 바나나도 많이 자랐습니다. 여기도 온통 아기 바나나 밭입니다. 분갈이를 위해 밖으로 가져왔습니다. 높이 약 50cm 화분으로 분갈이해… …주려다 참았습니다. 너무 크고, 옮기기 힘들어질 것 같아요. 그래서 35cm 높이 화분으로 타협. 아기 바나나들을 분리합니다. 캐냅니다. 아기 바나나는 또 전국 어디론가 보내버립니다. 뿌리를 더 잘라내겠습니다. 화분이 작다면 뿌리를 없앤다, 입니다. 큐브틱한 게 마음에 드는군요. 화분에 흙을 넣고 바나나를 담습니다. 높이가 알맞네요. 새로 뿌리가 뻗을 공간도 충분합니다. 분갈이를 마무리합니다. 바나나 줄기가 팽창을 수월하게 하도록 겉잎을 좀 떼어주어야겠어요. 그냥 젖히면 됩니다. 그리고 잘 떼어냅니다. 너무 많이 벗기면 줄기가 가늘어져서 쓰러질지도 몰라요. 안쪽 잎은 벗기지 않고 위쪽에서 잘라줍니다. 그래야 줄기가 지탱할 수 있습니다. 제자리에 데려다주고 똑같은 방법으로 커먼 바나나도 분갈이해줬습니다. +30 일 아기 바나나가 자랍니다. 엄마 바나나가 자랍니다. 새벽에도 아침에도 저녁에도 바나나는 자랍니다. 비 오는 날에도 자랍니다. 바나나의 몸통...

2021.10.02
2022.10.13참여 콘텐츠 5
28
[완] 방울토마토 키우기 +100

견습 드루이드 퀘스트 방울토마토 키우기 100일 차 여러분의 토마토는 잘 자라고 있나요? 제 토마토는 잘 자라지 못하고 있어요. 오늘은 '실수'에 관하여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설명할 때가 가장 어려운 듯해요. 글로만 전달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문제점을 재현해 봤습니다. 내 토마토 망했다고 기뻐한 사람 나와 봐 제 토마토는 비료(질소) 과다와 햇빛 과다로 인한 문제점이 나타났습니다. 일부러 비료도 많이 주고 강한 햇빛을 받으라고 실외에 오랫동안 내놨어요. 토마토 퀘스트를 굳이 '견습 퀘스트' 항목에 넣고 진행한 이유이기도 하고, 굳이 드워프 종 씨앗을 나눠준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퀘스트는 토마토 키우기에 관한 수많은 질문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열매가 달리지 않아요'에 관한 것이었죠. 비료(질소)가 과하면 잎이 두꺼워지고 잎이 위로 말리게 됩니다. 그리고 꽃이 피지 않거나 꽃이 피더라도 열매로 이어지지 않게 되죠. 꽃이 떨어질 거예요. 이때는 질소가 적고 칼륨이 많이 든 비료를 시비해 주면 어느 정도 상황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질문은 '잎이 빽빽하고 느리게 자란다'는 것이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드워프 종 토마토(앉은뱅이 토마토)가 보급되었어요. 일반적인 토마토는 햇빛이 부족하면 웃자람이 심합니다. 마디 사이가 길고 가늘게 자라...

202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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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키우기 +70

견습 드루이드 퀘스트 방울토마토 키우기 70일 차 50일 차. 60일 차. 꽃대가 또 생기고 곁가지도 생겼습니다. 다시 제거합니다. 음. 곁가지 제거가 늦어서 위풍당당 가지는 두 갈래입니다. 어느 쪽이 원래의 가지인지 구분이 어렵네요. 아무거나 한쪽을 잘라냅니다. 더 높은 곳까지 하나의 가지로만 키울 거예요. 직립성으로 자라도록, 아래 잎을 더 떼어냅니다. 프로개는 조금(?) 강하게 떼어내는 편이지만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흙에 물을 줄 때, 물이 튀는 영역에 잎이 있지 않게만 해주세요. 잎이 흙에 닿지 않게만 해주어도 돼요. 위쪽 잎이 너무 무성해서 아래쪽 잎이 햇빛을 받지 못할 때도 제거해 주세요. 잎이 너무 많으면 증산작용이 활발해서 한 여름에는 수시로 물 수발을 들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두 화분 모두 손질하였습니다. 지지대가 필요해 보이는군요. 지지대를 준비해 주세요. '햇빛이 드는 높이'가 곧 '지지대의 높이'입니다. 중심 가지에서 3~5cm 떨어뜨려 지지대를 꽂으세요. 이 단계에서 뿌리가 손상될 거예요. 토마토 뿌리는 조금 손상되어도 괜찮아요. 금방 회복합니다. 지지재 설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줄기는 조금 더 자란 후에 묶어도 되겠어요. 저는 약 1m 높이까지만 키울 생각입니다. 하지만 프로개표 나눔 씨앗이 아닌 일반 방울토마토를 심었다면 1미터까지만 키우는 건 어려울 거예요. 일반 토마토는 잎 마디 폭이 길고,...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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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키우기 +50

견습 드루이드 퀘스트 방울토마토 키우기 50일 차 30일 차. 50일 차. 토마토가 30cm 가까이 자랐고 큰 잎의 수가 8장 정도 됩니다. 흙 위로 뿌리가 보여요. 흙이 파이면서 드러난 것이 아니라 겉 뿌리가 새로 생긴 겁니다. 토마토의 줄기는 약간의 수분만 있어도 뿌리가 발생돼요. 제 역할을 다한 떡잎은 노랗게 변하고 있습니다. 꽃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꽃은 더 빨리 생겨요. 잎 말림이 있네요. 사진을 찍을 당시 아침이었습니다. 잠에서 덜 깼어요. 토마토 잎 말림 증상 ✅ 아래로 말림 - 빛이 적어서 잠자는 중 - 수분 부족 (뿌리 발달 부족) - 진딧물, 응애, 가루이 등의 해충이 흡즙하는 중 - 산성에 가까운 흙 (또는 염류집적) ✅ 위로 말림 - 질소 과잉 - 미량요소(구리) 결핍 - 황화잎마름병 분갈이 (이식) 분갈이를 진행할 거예요. 토마토는 물을 많이 먹는 식물이지만… 과습에도 약합니다. 슬릿 화분 부직포 화분 토분 중 하나를 준비해 주세요. 높이가 20cm 정도인 화분을 권장합니다. 20cm 보다 큰 건 괜찮아요. 포트분에서 뿌리 덩이를 빼냅니다. 잘 안 뽑히면 물을 듬뿍 주고 뽑아보세요. 뿌리가 잘 발달했네요. 옮겨 심기 전에 떡잎을 제거할 거예요. 아래쪽 잎가지도 제거합니다. 꽃도 제거할 거고요. 토마토를 미래 지향적으로 키우기 위한 첫 작업입니다. 당장은 열매를 맺게 하는 것보다 튼튼하게 키...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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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키우기 +30

견습 드루이드 퀘스트 방울토마토 키우기 30일 차 별거 없는 방토 30일 차 퀘스트입니다. 별거 없지만, 설명해야만 견습 드루이드들이 마음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앞선 퀘스트를 진행해본 선배 드루이드들은 훗, 하고 넘길 수 있는 퀘스트입니다. 발아하고 15일 정도가 지난 모습입니다. 보송보송 털이 보이죠. 시간이 더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약 10cm 정도로 자랐습니다. 종이컵 정도 되는 크기의 포트분에서 30cm가 될 때까지 키우라고 했었죠. 큰 화분에 바로 심거나 30cm가 안되었는데 옮겨 심은… 조급한 드루이드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나중에 후회할지도 몰라요. 이번에는 뿌리가 보입니다. 잎에도 털이 보송보송해요. 10cm 정도 자랐다면 (약 30일 차) '물 500mL'와 '액체 비료'를 준비합니다. 액체 비료는 농약 상점이나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선배 드루이드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 비료입니다. 용과 키우기와 샤인머스캣 키우기에서도 활용했죠. 똑같은 비료일 필요는 없습니다. '질소'가 조금 더 많고, '인산'과 '칼륨'이 있고 그 외 미량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면 됩니다. 단, 지금 단계에서 칼륨이 더 많은 비료는 곤란합니다. 칼륨은 꽃과 열매를 부릅니다. 너무 일찍 꽃과 열매가 달리면 곤란해요. 1mL의 액비를 500mL 물에 넣습니다. 500:1로 희석되는 거겠죠? 프로개는 산수에 약합니다. 흔들어...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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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키우기 퀘스트 +0

견습 드루이드 퀘스트 방울토마토 키우기 0일 차 만우절 나눔을 통해 전달된 방울토마토 씨앗입니다. 일반적인 방울토마토와는 조금 다른… 교배해서 만들어낸 잡종(혼혈?)입니다.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는 씨앗이죠. 실내에서 조금 키우기 쉬운 정도로 개량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빨간 방울토마토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모두의 pH> 저온 테스트를 한다면서 식물을 5천여 개 가까이 얼려 죽였어요. 나는 드루이드인데 이래도 되는 걸까… 양심의 가책이 느껴져서 나눔을 진행했어요. 한련화 씨앗 4만 립, 방토 씨앗 1만 립, 삼동파 1만 2천 뿌리 + 주아 6천 개. 여러분에게 간 씨앗 중 10%만 살아 준다면 좋겠습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TMI 입니다. 종이컵만 한 포트분을 준비해 주세요. 테이크아웃 컵이나 페트병을 활용해도 됩니다. 배수구를 뚫어야 하지만요. 포트분에 흙을 넣습니다. 일반적인 상토를 사용하면 됩니다. 이 부분에서 실수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방토처럼 작은 씨앗을 심을 때는 씨앗을 먼저 넣으면 안 됩니다. 그렇게 하면 물을 주었을 때, 씨앗의 위치가 움직이게 됩니다. 대부분은 깊숙이 처박혀요. 작은 씨앗은 깊이 심으면 발아하지 않아요. 그러니 흙에 물을 먼저 주세요. 물을 머금고 흙 표면이 약간 단단해졌습니다. 평탄화되었죠. 이제 흙 표면에 씨앗을 얹으세요. 심는 것이 아니라 얹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그 위에 새...

2021.04.30
2022.10.13참여 콘텐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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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파파야

1편 / 파파야 씨앗이 생겼다 https://blog.naver.com/professionaldog/222471318185 파파야 씨앗이 생겼다 10여 년 전, 동남아에 갔을 때였습니다. 구아바를 처음 먹었는데 구아바 음료수 맛이 났습니다. 1년 전, 마... blog.naver.com 돌아온 파파야는… 떨어졌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진 탓일 거예요. 나머지 파파야도 나무에서 제거했습니다. 단 하나만 남겨두고요. 혼자 남은 파파야는 떨어지지 않고 양분을 독식하며 자랐습니다. 아래를 받치고 있던 잎을 정리해 주었더니 공손해졌어요. 위쪽에 새로 생기는 꽃과 열매는… 계속 제거해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내 겨울이 찾아왔고… 열대 식물들은 실내로 피신해야만 했습니다. 파파야도 마찬가지였죠. 빛이 적은 실내에서도 파파야는 조금씩 자랐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파파야하고 다르게 생겼어요. 크기도 더 큰 것 같습니다. 이 아이가… 이렇게 된다고??? 파파야는 겨울을 나고 봄쯤 되어서야 노랗게 익었습니다. 이제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수확합니다. ?????? 씨앗 어디 갔어? 이런 걸 상상했었는데 말이죠. 나쁘지 않습니다. 먹기는 오히려 좋아. 그리고 맛있어 ! 파파야 나무는 여름 동안 다시 자랐습니다. 하지만 너무 높게 자랐어요. 이런 식이면 올겨울에는 실내에 구겨 넣을 수 없습니다. 아래쪽 잎을 정리하고 칼질합니다. 분리수거장에서 패트병을 주워 옵...

2022.10.02
83
파파야 씨앗이 생겼다

10여 년 전, 동남아에 갔을 때였습니다. 구아바를 처음 먹었는데 구아바 음료수 맛이 났습니다. 1년 전, 마트에 갔을 때였습니다. 할인 판매대에 파파야가 있었습니다. 파파야는 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분명 파파야 음료수 맛이 나겠죠. 그런데 그런 음료수가 있었던가요? 맛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팔리지 않아서 할인될 정도인 걸 보면 맛이 없을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씨앗은 나오지 않을까요. 음. 다시 보니 먹음직스럽습니다. 19레벨 무기를 가져옵니다. 음. 배를 가릅니다. 씨앗이 이렇게 많을 일인가요. 썰어서 맛보았습니다. 식감은 백도(복숭아)와 비슷해요. 맛은 망고 맛에서 소나무 향을 뺀 느낌입니다. 여러 가지 과채로 만든 음료수 맛 같기도 해요. 역시 음료수 맛이네요. 씨앗이 생겼으니 심어보겠습니다. 주방 티슈에 올려놓고 물컹물컹한 껍질을 제거합니다. 속 껍질도 제거하고 싶은데, 미끄덩미끄덩 거려요. 하루 동안 말립니다. 이제 안 미끄럽네요. 손톱으로 뜯어내듯이 껍질을 벗깁니다. 잣 맛이 날 것 같지만… 먹지 않겠습니다. 씨앗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어요. 심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포트분 흙에 구멍을 내서 씨앗을 넣으면 됩니다. 따뜻한 곳에 둡니다. 안녕? 안녕하세요.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주면, 떡잎이 벌어집니다. 자라나기 시작하죠. 이 녀석, 어디선가 본 듯한 잎입니다. 콩과 식물 같아요. 팥이 올라온 걸까요? 잘 자라네요....

2021.08.15
2022.10.29참여 콘텐츠 2
34
아보카도 키우기 퀘스트 +120

중급 드루이드 퀘스트 아보카도 키우기 120일 차 뿌리를 잘라 옮겨 심어준 아보카도는… 적응기를 마친 뒤에 햇빛이 잘 드는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아보카도는… 아보카도 합니다. 그리고 세 달이 지났어요. 잘 자라고 있는 걸까요? 오래된 잎 끝이 탄 것 같은데요. 힝… 새 잎은 그나마 멀쩡한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잎이 아래로 말리는 증상이 있어요. 양분 결핍입니다. 조금 더 자랐습니다. 양분 결핍 증상이 심해져요. 사실 이건 양분 결핍 때문이지만_ 흙에 양분이 없어서 나타나는 증상은 아닙니다. 햇빛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이에요. 이 말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면… 공부하고 오세요. https://blog.naver.com/professionaldog/222849335196 실내 가드닝과 비료 2 https://blog.naver.com/professionaldog/222414022766 <실내 가드닝과 비료> 두 번째 이야기로 이어... blog.naver.com 위의 화분은 '그러하다'고 시연하기 위해 일부러 햇빛이 덜 드는 장소에서 키웠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장소에서 키운 화분은 따로 있어요. 튼튼하지요? 총채벌레와 전투한 흔적이 있기는 하지만 아보카도는 발아 후 3개월 정도가 되면 씨앗이 가진 양분을 대부분 소모합니다. 이쯤에서 NPK가 대략 1:1:1 비율인 수용성 복합비료를 물에 희석하여 약 2개월마다 흙에 부어주세요. 드...

2022.08.21
47
아보카도 키우기 퀘스트 +0

중급 드루이드 퀘스트 아보카도 키우기 0일 차 들어가며 먼로 아보카도, 월든 아보카도, 홀 아보카도, 하스 아보카도… 다양한 품종의 아보카도가 있습니다. 그중 우리가 주로 접하는 건 '하스 아보카도(Hass Avocado)'입니다. 멕시코와 과테말라의 아보카도 품종을 교배하여 얻은 품종이죠. 품종 보호를 위해 과일은 씨앗이 발아하지 않게 해서 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사실이 아닙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그렇게 하는데 시간과 돈을 쓸 농업인은 없을 테니까요. 그렇다면 왜 이런 이야기가 퍼지게 된 것일까요. 간단합니다. 씨앗을 심어도 우리가 먹은 것과 같은 열매가 달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보카도도 마찬가지예요. 모든 품종의 아보카도는 씨앗을 심어서는 같은 열매가 열리지 않습니다. 열리지 않거나, 열린다고 하더라도 과일이 매우 작을 수 있고, 크다고 하더라도 맛이 형편없을 겁니다. 아보카도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이미 퀘스트로 진행 중인 '샤인머스캣'만 보더라도 씨앗을 심어서는 똑같은 샤인머스캣 포도가 열리지 않습니다. 품종 씨앗은 원시의 종이 지니고 있던 유전적 정보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시트러스의 원종을 레몬이라고 가정하기로 하죠. 이 레몬 씨앗을 8만 개 심었더니 그중 한 그루의 나무에서 돌연변이 과일이 달렸습니다. 돌연변이지만 과일은 레몬보다 훨씬 컸고, 당도가 월등히 높았습니다...

2022.05.15
2023.02.19참여 콘텐츠 1
28
로즈마리가 자란다

별다방에서 시원해 보이는 걸 시켰어요. 이런 게 있네요. 아마도 '크리핑 로즈마리'일 거예요. 수확성이 월등히 좋거든요. 조용히 집으로 가져옵니다. 타우린이 녹아 나올 것 같은 병에 물을 채우고 로즈마리를 꽂습니다. 어두우면 뿌리가 더 잘 나오거든요. 10일 만에 뿌리가 생겼어요. 흙에 심어줍니다. 사실… 직립성 로즈마리는 악명 높아요. 고위 드루이드들 사이에서도 ㅈㄹ식물로 취급받죠.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다는 뜻입니다. 괜히 Lv.8 이 아닙니다. 똑같은 로즈마리이지만 크리핑 로즈마리는 Lv.4 입니다. 쓰러지고, 기면서 자라는 아이라서 가지치기가 크게 필요 없습니다. 흙에 닿는 줄기마다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과습 피해나 벌레 피해에도 내성이 있는 편입니다. 본래의 뿌리가 망가져도 다른 곳에 내린 '스페어 뿌리'가 많기 때문이죠. 음… 로즈마리가 +1이 되었습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키우던 크리핑 로즈마리가 있습니다. 이것도 가지를 심었던 거예요. 지박령이 고기 구울 때 필요하다고 해서요. 잎을 다듬어 줍니다. DAY 100 잎을 수확할 때이군요. 잎을 다듬어 줍니다. 바닥을 기면서 자라는 아이지만… 기지 못하게 할 거예요. 당당하게 자라도록 해줍니다. 분갈이도 해주어야겠네요. DAY 250 가지를 열심히 다듬어 주었는데도 바닥을 기려고 해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잎도 노랗게 변합니다. 햇빛에 그만 굽고, 실내로 들였습니다. 또… ...

2023.02.17
2022.10.13참여 콘텐츠 1
81
몬스테라 알보가 자란다

@솔라피데님과 @독일카씨님께서 선물해 주신 몬스테라 알보(Monstera Borsigiana Albo Variegata)입니다. 선물받은 알보몬(스터)을 뽑아서 새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자라났죠. 크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갈이를 위해 밖으로 가지고 나왔어요. 창고에 있는 목재도 가져와서 알보몬 전용 화분을 만들었습니다. 배수 및 통기 구멍을 뚫어주고 알보몬이 타고 오를 수 있도록 지지대도 만들어 주었어요. 화분이 완성되었습니다. 밖은 비가 내리네요. 작은 입자의 바크가 필요합니다. 알보는 약산성흙에서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화분에 바크와 상토를 넣고 섞어 줍니다. 상토 7 : 바크 3의 비율입니다. 이렇게 하면 pH가 5.5쯤 될 거예요. 알보몬을 이식해 줍니다. 줄기에서 새로 나게 될 뿌리가 흙에 잘 박히도록 살짝 눕혀 주면 좋습니다. 흙을 정돈하고 물을 듬뿍 주어 분갈이를 마무리합니다. 그렇게 알보몬은 추운 겨울 동안 온실에서 쑥 자랐습니다. 음료수 병과 비교하면 크기를 가늠할 수 있죠. 이때쯤, 나도 몬스테라 과일 먹을 수 있어! …라고 기대했던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더 크게 키울 필요가 있었고 크게 키우려면 줄기가 타고 오를… 수태봉이든 뭐든 필요해 보였죠. 창고에서 배수용 배관을 찾아옵니다. 톱질합니다. 조금만요. 여러 곳에 톱질합니다. 토치로 한쪽을 데웁니다. 그런 다음 손으로 꾹 누르면 들어가죠...

2022.04.04
2022.10.13참여 콘텐츠 1
39
28가지 원예 상토 사용기

오늘의 주제는 '가드닝 소일'입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가드닝 흙이 있습니다. 크게는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상토' 그리고 '배양토'이죠. 상토와 배양토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상토(bed soil, 床土)는 씨앗을 싹 틔워 키우는 농작물이 한동안 문제없이 자라도록 만들어진 인공 흙입니다. 배양토는 상토보다 범위가 좁습니다. 꽃이나 관상수처럼 특정 식물을 기르는 데 쓰기 위해 인위적으로 거름과 원료를 섞어 만든 흙이죠. 예를 들어 몬스테라와 같은 관엽식물에 알맞게 만들어졌다, 라고 하면 그것은 '배양토'입니다. 식물을 잘 자라게 하도록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상토와 배양토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배양토를 선택할 때는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블루베리용 배양토는 pH가 낮은 산성토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굵은 뿌리가 발달하는 몬스테라 등의 천남성과 식물 그리고 난초에 쓰이는 흙에는 바크(나무껍질)가 들어 있다는 걸 알아두어야 합니다. 파쇄한 나무껍질이나 목재는 뿌리가 굵은 관엽식물의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맞지 않는 식물도 많습니다. 바크는 산성이며, 상토나 배양토의 기본 원료가 되는 코코피트_피트모스와는 성격이 달라서 구분해야 합니다. 산성에서 잘 자라지 못하는 식물을 이런 배양토에 심어서는 안 되겠죠. 게다가 입자가 너무 큰 바크는 가는 뿌리가 발달하는 식물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굵은 입자 사이로 바람이 들어와 식물...

2022.06.18
2022.10.13참여 콘텐츠 2
40
나무를 데려오는 방법

페트병으로 파파야를 데려왔더니… 재미있는 질문이 많았어요. Q. 고취법(취목)과는 다른가요? 음… 다르지 않습니다. 이 또한 취목의 하나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샤인머스켓 키우기 퀘스트를 진행한 분은 기억할 거예요. 나무의 물관, 체관 같은 것들이요. 물과 비료(이온)는 위로 올라가고… 잎에서 만들어진 양분은 체관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는 것도요. 식물의 껍질을 벗기고 안쪽을 긁어 내면… 당연히 체관이 망가집니다. 양분은 길이 끊겨서 아래로 내려가지 못해요. 일부 양분은 어쩔 수 없이 유턴해서 위쪽의 잎이나 열매로 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양분은 절단된 체관부에 쌓이게 됩니다. 이때 흙을 덧대어 주면 뿌리가 쉽게 나게 되죠. 뿌리를 만드는 형태로 양분을 쓸 수 있으니까요. 높을 고(高), 가질 취(取). 고취법은 높은 곳에서 가져온다는 뜻입니다. 여기 '마오리 소포라' 화분이 있습니다. 중간 부분의 가지를 정리하고 껍질을 벗겼어요. 그런 다음 칼로 긁어서 체관을 제거했죠. 양파 즙(?)을 바릅니다. 양파 즙은 천연의 살균제(보호제) 역할을 합니다. 나무가 뿌리를 내릴 동안 박테리아로부터의 공격을 막아줘요. 그리고 절단부에 필요한 수분이 되죠. 수분이 공급되었으니… 흙은 넣지 않겠습니다. 안쪽의 수분이 마르지 않고, 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검은 비닐을 감싸 줍니다. 빛이 스며들면 뿌리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깜깜해야 흙 속...

2022.10.04
76
그 후 파파야

1편 / 파파야 씨앗이 생겼다 https://blog.naver.com/professionaldog/222471318185 파파야 씨앗이 생겼다 10여 년 전, 동남아에 갔을 때였습니다. 구아바를 처음 먹었는데 구아바 음료수 맛이 났습니다. 1년 전, 마... blog.naver.com 돌아온 파파야는… 떨어졌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진 탓일 거예요. 나머지 파파야도 나무에서 제거했습니다. 단 하나만 남겨두고요. 혼자 남은 파파야는 떨어지지 않고 양분을 독식하며 자랐습니다. 아래를 받치고 있던 잎을 정리해 주었더니 공손해졌어요. 위쪽에 새로 생기는 꽃과 열매는… 계속 제거해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내 겨울이 찾아왔고… 열대 식물들은 실내로 피신해야만 했습니다. 파파야도 마찬가지였죠. 빛이 적은 실내에서도 파파야는 조금씩 자랐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파파야하고 다르게 생겼어요. 크기도 더 큰 것 같습니다. 이 아이가… 이렇게 된다고??? 파파야는 겨울을 나고 봄쯤 되어서야 노랗게 익었습니다. 이제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수확합니다. ?????? 씨앗 어디 갔어? 이런 걸 상상했었는데 말이죠. 나쁘지 않습니다. 먹기는 오히려 좋아. 그리고 맛있어 ! 파파야 나무는 여름 동안 다시 자랐습니다. 하지만 너무 높게 자랐어요. 이런 식이면 올겨울에는 실내에 구겨 넣을 수 없습니다. 아래쪽 잎을 정리하고 칼질합니다. 분리수거장에서 패트병을 주워 옵...

2022.10.02
2022.10.13참여 콘텐츠 2
138
가드닝과 벌레 그리고 농약

'사카린'이 몸에 나쁠 것이라는 인식은 '설탕'을 먹도록 만들었고, 'MSG'가 몸에 나쁘다는 인식은 '천연 조미료'를 쓰게 만들었고, '화학비료'가 나쁘다는 인식은 '유기 농업'을 불러왔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사카린은 설탕보다 몸에 더 나쁘지 않으며, MSG를 적당량 사용하면 더 건강한 음식을 만들 수 있고, 화학비료는 그 어떤 재료보다 천연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역설이 있습니다. 몸에 나쁘다는 인식으로 자리 잡은 '농약'에 관한 것입니다. 그러한 인식은 우리가 '친환경 약제'를 찾도록 만들었죠. 이 챕터를 쓰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냥 말하지 않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굳이 들춰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였어요. 제 영향력은 그렇게 크지 않겠지만, 혹시 관련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피해가 가면 안 되니까요. 그래서 먼저 밝힙니다. 이 포스팅은 프로개의 주관이 많이 들어갔어요. 특정 제품을 비방할 목적도, 특정 제품을 홍보할 목적도 없습니다. 언급된 농약은 제가 평소에 사용하던 제품 + 근처 농약방 세 곳을 털어 구매한 제품이에요. 언급되지 않았다고 해서 효과가 없거나 인지도가 없는 게 아니라 그저 인근 농약방에 없었을 뿐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저는 결론을 내지 않을 거예요. 고민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아마도 여러분은 오늘 길을 잃을 겁니다. 하지만 새로운 길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길을 잃어보는 거잖아요. 그...

2021.06.01
404
가드너가 만나는 벌레들

드루이드 연맹 조례에 따른 안전정보 표시 이 문서는 매우×20 길고, 다양한 벌레 사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벌레에 대한 저항력이 낮다면 이 문서를 읽지 말고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그러나 이 문서를 다 읽게 된다면 고위 드루이드로 전직이 가능합니다. 어쩌면 벌레가 조금은 귀엽게 보일지도. 들어가며 가드너는 다양한 벌레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벌레인지 알지 못할 때가 있죠. 그럴 때마다 찾아볼 수 있도록 하나의 페이지에 정보를 모아두고 싶었어요. 어느 날 여러분께 '벌레를 보내주세요'라고 요청한 이유입니다. 벌레를 제공해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집단 지성… 아니 집단 벌레 사냥은 위대했습니다. 여러분이 벌레를 잡는데 그렇게 진심이 될 줄 몰랐어요. 모두가 싫어하는 우리 집 벌레를 누군가 좋아해 준다며, 신이 난 모습들이 귀여웠던 것 같기도 해요. 그렇게 60여 개의 택배를 통해 벌레를 받았습니다. 완충재(?)도 감사히 받았어요. 겨울이라 수집되는 벌레가 한정적일 줄 알았는데, 우리가 가드닝에서 만날 수 있는 벌레를 대부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익충과 해충 구별하기 벌레를 마주했을 때 익충인지, 해충인지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몇 가지 힌트가 있습니다. ℹ 벌레가 움직이면서 더듬이를 더듬더듬한다면 썩어가는 잎이나 벌레 사체, 곰팡이 등 유기물을 찾는 행동입니다. 유기물을 먹어 고급 양분으...

2022.01.15
2022.10.13참여 콘텐츠 1
81
몬스테라 알보가 자란다

@솔라피데님과 @독일카씨님께서 선물해 주신 몬스테라 알보(Monstera Borsigiana Albo Variegata)입니다. 선물받은 알보몬(스터)을 뽑아서 새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자라났죠. 크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갈이를 위해 밖으로 가지고 나왔어요. 창고에 있는 목재도 가져와서 알보몬 전용 화분을 만들었습니다. 배수 및 통기 구멍을 뚫어주고 알보몬이 타고 오를 수 있도록 지지대도 만들어 주었어요. 화분이 완성되었습니다. 밖은 비가 내리네요. 작은 입자의 바크가 필요합니다. 알보는 약산성흙에서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화분에 바크와 상토를 넣고 섞어 줍니다. 상토 7 : 바크 3의 비율입니다. 이렇게 하면 pH가 5.5쯤 될 거예요. 알보몬을 이식해 줍니다. 줄기에서 새로 나게 될 뿌리가 흙에 잘 박히도록 살짝 눕혀 주면 좋습니다. 흙을 정돈하고 물을 듬뿍 주어 분갈이를 마무리합니다. 그렇게 알보몬은 추운 겨울 동안 온실에서 쑥 자랐습니다. 음료수 병과 비교하면 크기를 가늠할 수 있죠. 이때쯤, 나도 몬스테라 과일 먹을 수 있어! …라고 기대했던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더 크게 키울 필요가 있었고 크게 키우려면 줄기가 타고 오를… 수태봉이든 뭐든 필요해 보였죠. 창고에서 배수용 배관을 찾아옵니다. 톱질합니다. 조금만요. 여러 곳에 톱질합니다. 토치로 한쪽을 데웁니다. 그런 다음 손으로 꾹 누르면 들어가죠...

2022.04.04
2022.10.13참여 콘텐츠 1
39
유칼립투스가 자란다

유칼립투스(폴리안)가 있었습니다. 있었는데… <모두의 pH> 저온 생육 테스트에 동원되어 영하 6℃쯤에서 얼어 죽었어요. 하지만 한 그루가 빼돌려졌죠. 지박령 : 이거 키우자. 네… 작은 아이였던 폴리안은 1m까지 자랐습니다. 뿌리 뭉치를 꺼내서 뿌리를 다듬고 분갈이하였어요. @드루이드가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 유칼립투스는 파워 햇빛이 필요합니다. 해가 잘 드는 장소에 두었어요. 그리고 아래쪽 가지들을 잘라냅니다. 진한 비누냄새가 나요. 줄기가 부풀면서(부피생장) 갈라진 껍질이 보입니다. 입고 있는 옷이 작아서 더 큰 옷으로 갈아입는 과정입니다. 겉껍질이 떨어지고 새 껍질이 드러나죠. 가지자르기를 마무리합니다. 가을 햇살이 듭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5℃ 정도의 실내에서 지냈어요. 다시 봄이 되었습니다. 조금 더 큰 화분으로 옮겨 주어야겠습니다. 분갈이 완료. 겨울 동안 빛을 많이 보지 못해서 잎이 상했어요. 잎은 살이 찌고 말았죠. 괜찮아요. 새로운 잎이 다시 쑥쑥 나옵니다. 그런데 붉은색 잎이 보입니다. 가을 단풍은 아닙니다. 이건 인(P)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이에요. 유칼립투스는 인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입니다. 인이 부족하면 오래된 잎 속의 양분을 빼서 새 잎으로 보냅니다. 그때 오래된 잎은 붉게 변해요. 유칼립투스는 제 키를 훌쩍 넘었습니다. 화분을 포함해서 2.5m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다시 부피생장을 합니다....

2022.07.17
2022.10.13참여 콘텐츠 2
404
가드너가 만나는 벌레들

드루이드 연맹 조례에 따른 안전정보 표시 이 문서는 매우×20 길고, 다양한 벌레 사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벌레에 대한 저항력이 낮다면 이 문서를 읽지 말고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그러나 이 문서를 다 읽게 된다면 고위 드루이드로 전직이 가능합니다. 어쩌면 벌레가 조금은 귀엽게 보일지도. 들어가며 가드너는 다양한 벌레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벌레인지 알지 못할 때가 있죠. 그럴 때마다 찾아볼 수 있도록 하나의 페이지에 정보를 모아두고 싶었어요. 어느 날 여러분께 '벌레를 보내주세요'라고 요청한 이유입니다. 벌레를 제공해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집단 지성… 아니 집단 벌레 사냥은 위대했습니다. 여러분이 벌레를 잡는데 그렇게 진심이 될 줄 몰랐어요. 모두가 싫어하는 우리 집 벌레를 누군가 좋아해 준다며, 신이 난 모습들이 귀여웠던 것 같기도 해요. 그렇게 60여 개의 택배를 통해 벌레를 받았습니다. 완충재(?)도 감사히 받았어요. 겨울이라 수집되는 벌레가 한정적일 줄 알았는데, 우리가 가드닝에서 만날 수 있는 벌레를 대부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익충과 해충 구별하기 벌레를 마주했을 때 익충인지, 해충인지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몇 가지 힌트가 있습니다. ℹ 벌레가 움직이면서 더듬이를 더듬더듬한다면 썩어가는 잎이나 벌레 사체, 곰팡이 등 유기물을 찾는 행동입니다. 유기물을 먹어 고급 양분으...

2022.01.15
138
가드닝과 벌레 그리고 농약

'사카린'이 몸에 나쁠 것이라는 인식은 '설탕'을 먹도록 만들었고, 'MSG'가 몸에 나쁘다는 인식은 '천연 조미료'를 쓰게 만들었고, '화학비료'가 나쁘다는 인식은 '유기 농업'을 불러왔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사카린은 설탕보다 몸에 더 나쁘지 않으며, MSG를 적당량 사용하면 더 건강한 음식을 만들 수 있고, 화학비료는 그 어떤 재료보다 천연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역설이 있습니다. 몸에 나쁘다는 인식으로 자리 잡은 '농약'에 관한 것입니다. 그러한 인식은 우리가 '친환경 약제'를 찾도록 만들었죠. 이 챕터를 쓰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냥 말하지 않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굳이 들춰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였어요. 제 영향력은 그렇게 크지 않겠지만, 혹시 관련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피해가 가면 안 되니까요. 그래서 먼저 밝힙니다. 이 포스팅은 프로개의 주관이 많이 들어갔어요. 특정 제품을 비방할 목적도, 특정 제품을 홍보할 목적도 없습니다. 언급된 농약은 제가 평소에 사용하던 제품 + 근처 농약방 세 곳을 털어 구매한 제품이에요. 언급되지 않았다고 해서 효과가 없거나 인지도가 없는 게 아니라 그저 인근 농약방에 없었을 뿐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저는 결론을 내지 않을 거예요. 고민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아마도 여러분은 오늘 길을 잃을 겁니다. 하지만 새로운 길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길을 잃어보는 거잖아요. 그...

2021.06.01
2022.10.13참여 콘텐츠 1
404
가드너가 만나는 벌레들

드루이드 연맹 조례에 따른 안전정보 표시 이 문서는 매우×20 길고, 다양한 벌레 사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벌레에 대한 저항력이 낮다면 이 문서를 읽지 말고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그러나 이 문서를 다 읽게 된다면 고위 드루이드로 전직이 가능합니다. 어쩌면 벌레가 조금은 귀엽게 보일지도. 들어가며 가드너는 다양한 벌레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벌레인지 알지 못할 때가 있죠. 그럴 때마다 찾아볼 수 있도록 하나의 페이지에 정보를 모아두고 싶었어요. 어느 날 여러분께 '벌레를 보내주세요'라고 요청한 이유입니다. 벌레를 제공해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집단 지성… 아니 집단 벌레 사냥은 위대했습니다. 여러분이 벌레를 잡는데 그렇게 진심이 될 줄 몰랐어요. 모두가 싫어하는 우리 집 벌레를 누군가 좋아해 준다며, 신이 난 모습들이 귀여웠던 것 같기도 해요. 그렇게 60여 개의 택배를 통해 벌레를 받았습니다. 완충재(?)도 감사히 받았어요. 겨울이라 수집되는 벌레가 한정적일 줄 알았는데, 우리가 가드닝에서 만날 수 있는 벌레를 대부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익충과 해충 구별하기 벌레를 마주했을 때 익충인지, 해충인지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몇 가지 힌트가 있습니다. ℹ 벌레가 움직이면서 더듬이를 더듬더듬한다면 썩어가는 잎이나 벌레 사체, 곰팡이 등 유기물을 찾는 행동입니다. 유기물을 먹어 고급 양분으...

2022.01.15
2022.10.13참여 콘텐츠 2
138
가드닝과 벌레 그리고 농약

'사카린'이 몸에 나쁠 것이라는 인식은 '설탕'을 먹도록 만들었고, 'MSG'가 몸에 나쁘다는 인식은 '천연 조미료'를 쓰게 만들었고, '화학비료'가 나쁘다는 인식은 '유기 농업'을 불러왔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사카린은 설탕보다 몸에 더 나쁘지 않으며, MSG를 적당량 사용하면 더 건강한 음식을 만들 수 있고, 화학비료는 그 어떤 재료보다 천연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역설이 있습니다. 몸에 나쁘다는 인식으로 자리 잡은 '농약'에 관한 것입니다. 그러한 인식은 우리가 '친환경 약제'를 찾도록 만들었죠. 이 챕터를 쓰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냥 말하지 않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굳이 들춰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였어요. 제 영향력은 그렇게 크지 않겠지만, 혹시 관련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피해가 가면 안 되니까요. 그래서 먼저 밝힙니다. 이 포스팅은 프로개의 주관이 많이 들어갔어요. 특정 제품을 비방할 목적도, 특정 제품을 홍보할 목적도 없습니다. 언급된 농약은 제가 평소에 사용하던 제품 + 근처 농약방 세 곳을 털어 구매한 제품이에요. 언급되지 않았다고 해서 효과가 없거나 인지도가 없는 게 아니라 그저 인근 농약방에 없었을 뿐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저는 결론을 내지 않을 거예요. 고민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아마도 여러분은 오늘 길을 잃을 겁니다. 하지만 새로운 길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길을 잃어보는 거잖아요. 그...

2021.06.01
404
가드너가 만나는 벌레들

드루이드 연맹 조례에 따른 안전정보 표시 이 문서는 매우×20 길고, 다양한 벌레 사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벌레에 대한 저항력이 낮다면 이 문서를 읽지 말고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그러나 이 문서를 다 읽게 된다면 고위 드루이드로 전직이 가능합니다. 어쩌면 벌레가 조금은 귀엽게 보일지도. 들어가며 가드너는 다양한 벌레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벌레인지 알지 못할 때가 있죠. 그럴 때마다 찾아볼 수 있도록 하나의 페이지에 정보를 모아두고 싶었어요. 어느 날 여러분께 '벌레를 보내주세요'라고 요청한 이유입니다. 벌레를 제공해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집단 지성… 아니 집단 벌레 사냥은 위대했습니다. 여러분이 벌레를 잡는데 그렇게 진심이 될 줄 몰랐어요. 모두가 싫어하는 우리 집 벌레를 누군가 좋아해 준다며, 신이 난 모습들이 귀여웠던 것 같기도 해요. 그렇게 60여 개의 택배를 통해 벌레를 받았습니다. 완충재(?)도 감사히 받았어요. 겨울이라 수집되는 벌레가 한정적일 줄 알았는데, 우리가 가드닝에서 만날 수 있는 벌레를 대부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익충과 해충 구별하기 벌레를 마주했을 때 익충인지, 해충인지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몇 가지 힌트가 있습니다. ℹ 벌레가 움직이면서 더듬이를 더듬더듬한다면 썩어가는 잎이나 벌레 사체, 곰팡이 등 유기물을 찾는 행동입니다. 유기물을 먹어 고급 양분으...

2022.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