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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드루이드, 식물 키우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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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을 키워보았다 사탕수수를 입수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단수수와는 다릅니다. 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리얼 사탕수수... blog.naver.com 설탕을 키워 보았다 에서 이어지는 포스트입니다. 그만 키우겠다고 했더니…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계셨어요. 하지만 전 그만 키우기로 했는 걸요. 제가, 시키면 막 하고 그러는 사람이 아닙니다. 음… 설탕을 만들려면 가열 도구가 필요해요. 주방 냄비를 손댈 수는 없어요. 제 등짝 내구도가 한계에 달했거든요. 다 있다는 곳에 갑니다. 태워도 될만한… 저렴이 냄비를 찾았습니다. 게임을 시작해봅시다. 사탕수수를 잘라야 합니다. 자릅니다. 몽둥이가 생겼어요. 모두 자릅니다. 괜찮아요. 새 순이 나와서 자라요. 그만 키우기로 했는데… 자라나라 사탕사탕. 음… 잎을 하나씩 떼어 냅니다. 계속 떼어 냅니다. 잎에는 미세한 가시가 있어서 조심해야 해요. 쓸리면 피부가 가렵습니다. 손에는 흰색 가루가 묻어요. 슈가파우더일까요? 먹어 봤는데 아무 맛도 안 납니다. 어…? 부러졌습니다. ……. 한 시간 동안 잎을 떼어 냈어요. 밥 먹고 다시 하겠습니다. 수확한 아이들의 무게를 측정해 봤어요. 5.9kg. 우리집 고양이(백호)의 리즈 시절 몸무게입니다. 이제 이 아이의 과즙을 빼내야 해요. 압착기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게 있을 리 없어요. 도구가 없으면 몸이 고생하면 됩니다. 열심히 깎아요. 토막토막 썰어 ...
사탕수수를 입수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단수수와는 다릅니다. 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리얼 사탕수수죠. 깍아서… 냠냠 씹어 먹을 수 있습니다. 먹기좋게 썰어 봅니다. 냠냠 쩝쩝 퉤! 질긴 섬유질은 먹기 어렵습니다. 과즙만 먹을 수 있어요. 원당 과즙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맛은… 설탕물 맛입니다. 사탕수수로 설탕을 만드니 당연한 거겠죠. 사탕수수 줄기에는 마디가 있습니다. 대나무와 비슷해요. 새순이 될 수 있는 '눈'도 있군요. 위 아래를 구분해서 물에 담가줍니다. 뿌리가 나와요. 뿌리가… 뿌리가 점점 많이 나와요. '눈' 자리에서는 싹도 나옵니다. 싹은 금방 자라납니다. 역시 C4식물입니다. C4식물이라니까 말이 어려워요. 지구에 사는 식물 중 약 3%가 C4식물입니다. 해가 진 다음에도 야근하는 식물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다른 식물보다 빨리 자라요. 뿌리가 잘 나왔으니 화분에 심어야 겠습니다. 잘… 자랍니다. 곁가지 새순도 나오는 군요. 뿌리가 돌출되기도 합니다. 이 화분은 흙이 밀려났어요. 화분 속에 뿌리가 많은 걸까요. 아래쪽 줄기는 점점 보라색으로 변합니다. 음…. 으음……. ……. 그만 키우겠습니다. #실내에서키우기적합한식물은아님 #프로개 #드루이드 #사탕수수 #키우기 #폴리코사놀 #C4식물
여기 호야(Hoya) 줄기가 있습니다. 덩굴성 식물이죠. 4mm 굵기의 분재철사를 준비합니다. 화분에 감아서… 흙에 꽂으면 리스 형태의 지지대가 만들어집니다. 흙에 호야 줄기를 심습니다. 녀석이 자라면 철사를 따라가며 감아주세요. 세 바퀴쯤 감고 보니 예쁘게 되었습니다. 뭐… 이때까지는 말이죠. 누구에게나 그럴싸한 계획이 있습니다. …엉망진창이 되기 전까지는 말이죠. 너무 많이 자랐습니다. 호야는 꽃이 피는 식물일 텐데… 이만큼 자랄 때까지 꽃이 피질 않는군요. 꽃대가 만들어지다가 져버리고 말아요. 이 건에 대해서는 가드너들마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호야는 꽃이 피는 식물이지만… 의도와 다르게 '잎보기 식물'로 키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드너 소모임은… 환경이 좋은데도 꽃이 안 피는 걸 어쩌란 말이냐 이파리가 이뻐서 키운다_ '이파리 파'와 꽃이 예뻐서 키운다_ '플라워 파'로 나뉘곤 하죠. 드루이드 카페 정모에서도 호야에 관한 투표가 있었는데요. 거의 반반으로 대립하며 승리팀이 나오지 않았어요. 사실 식물은 습한 장소에서는 꽃을 잘 피우지 않아요. 습한 환경에서 잎과 가지는 무럭무럭 잘 자라지만… 꽃은 조금 별개의 일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열대성 식물이 그래요. 몸체를 키울 때는 습한 게 유리하지만 꽃을 피울 때는 약간의 건조함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먹는 열대성 과일나무들도 알고 보면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를 지나 비가 잘 내리...
만우절이 찾아왔어요. 프로개는 올해 또 뭘 하려나… 궁금해하며 블로그에 찾아온 분도 계시겠죠. 올해는 별것 없어요. 정말이에요. 왜냐면 착해지기로 했거든요. 만우절 수위를 조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의 재미보다는 피해자가 없는 게 더 좋은 세상 아닐까요? 헤헿. 사실은 만우절 콘텐츠가 바닥났어요 그러나 진실 '후추'편 사건번호 2023, 후추 집단 발아 사건. 과연 이것이 진실인가 아닌가, 합리적 의심을 하신 분이 많이 계셨어요. 아이참… 만우절에 올라온 글이니 당연히 거짓이겠죠. 이렇게 말하면 오늘도 만우절 아니냐, 거짓이라는 말 자체가 거짓이 아니냐…라며 멀티버스를 타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후… 전지적 후추 씨앗 시점에서 보겠습니다. 우리가 요리에 쓰는 블랙페퍼는 사실 녹색 페퍼라고 했죠? 네. 덜 익은 페퍼입니다. 그래서 맛이 강해요. 맛이 강하다 ➡ 향이 강하다 ➡ 요리에 조금만 넣어도 된다. 그래서 블랙페퍼가 가장 널리 쓰입니다. 그런데 덜 익었으니까 발아가 잘 안돼요. 그나마 많이 성숙된 아이들은 발아가 되지만 그래도 50%를 넘지 못해요. 게다다 데치고 건조까지 했단 말이죠. 발아가 될 리가 없어요. 그래도 못 믿겠어요? 아이참… 이 건조 향신료가 발아가 그렇게 잘 되었다면… 콜럼버스가 인도에 후추사러 간다고 뻥치다가 신대륙을 발견할 일도 없었겠죠. 그러니 그 포스팅은 거짓입니다. ⬅ 이게 진실입니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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