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파파야 씨앗이 생겼다 https://blog.naver.com/professionaldog/222471318185 파파야 씨앗이 생겼다 10여 년 전, 동남아에 갔을 때였습니다. 구아바를 처음 먹었는데 구아바 음료수 맛이 났습니다. 1년 전, 마... blog.naver.com 돌아온 파파야는… 떨어졌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진 탓일 거예요. 나머지 파파야도 나무에서 제거했습니다. 단 하나만 남겨두고요. 혼자 남은 파파야는 떨어지지 않고 양분을 독식하며 자랐습니다. 아래를 받치고 있던 잎을 정리해 주었더니 공손해졌어요. 위쪽에 새로 생기는 꽃과 열매는… 계속 제거해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내 겨울이 찾아왔고… 열대 식물들은 실내로 피신해야만 했습니다. 파파야도 마찬가지였죠. 빛이 적은 실내에서도 파파야는 조금씩 자랐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파파야하고 다르게 생겼어요. 크기도 더 큰 것 같습니다. 이 아이가… 이렇게 된다고??? 파파야는 겨울을 나고 봄쯤 되어서야 노랗게 익었습니다. 이제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수확합니다. ?????? 씨앗 어디 갔어? 이런 걸 상상했었는데 말이죠. 나쁘지 않습니다. 먹기는 오히려 좋아. 그리고 맛있어 ! 파파야 나무는 여름 동안 다시 자랐습니다. 하지만 너무 높게 자랐어요. 이런 식이면 올겨울에는 실내에 구겨 넣을 수 없습니다. 아래쪽 잎을 정리하고 칼질합니다. 분리수거장에서 패트병을 주워 옵...
10여 년 전, 동남아에 갔을 때였습니다. 구아바를 처음 먹었는데 구아바 음료수 맛이 났습니다. 1년 전, 마트에 갔을 때였습니다. 할인 판매대에 파파야가 있었습니다. 파파야는 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분명 파파야 음료수 맛이 나겠죠. 그런데 그런 음료수가 있었던가요? 맛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팔리지 않아서 할인될 정도인 걸 보면 맛이 없을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씨앗은 나오지 않을까요. 음. 다시 보니 먹음직스럽습니다. 19레벨 무기를 가져옵니다. 음. 배를 가릅니다. 씨앗이 이렇게 많을 일인가요. 썰어서 맛보았습니다. 식감은 백도(복숭아)와 비슷해요. 맛은 망고 맛에서 소나무 향을 뺀 느낌입니다. 여러 가지 과채로 만든 음료수 맛 같기도 해요. 역시 음료수 맛이네요. 씨앗이 생겼으니 심어보겠습니다. 주방 티슈에 올려놓고 물컹물컹한 껍질을 제거합니다. 속 껍질도 제거하고 싶은데, 미끄덩미끄덩 거려요. 하루 동안 말립니다. 이제 안 미끄럽네요. 손톱으로 뜯어내듯이 껍질을 벗깁니다. 잣 맛이 날 것 같지만… 먹지 않겠습니다. 씨앗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어요. 심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포트분 흙에 구멍을 내서 씨앗을 넣으면 됩니다. 따뜻한 곳에 둡니다. 안녕? 안녕하세요.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주면, 떡잎이 벌어집니다. 자라나기 시작하죠. 이 녀석, 어디선가 본 듯한 잎입니다. 콩과 식물 같아요. 팥이 올라온 걸까요? 잘 자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