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 seolcynical
    #리그램 - @wee_magazine by @get_regrammer I essay “열네 살 소녀들처럼 물장구를 치면서 까르르까르르 웃어젖히는 할머니들의 웃음소리가 수영장에 가득 차는 걸 보면서 생각했다. ‘아…이 할머니들처럼 나이 들고 싶다. 본받고 싶은 사람이 전부 이곳에 있었기에 찾을 수 없었던 거구나.’“ 글 김설 @seolcynical 에디터 김수정 * 인터뷰 전문은 wee 38호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 wee 홈페이지에서도 회원가입 하면 해당 기사를 읽어볼 수 있어요. 𝗠𝗮𝗴𝗮𝘇𝗶𝗻𝗲 wee. 38 되고 싶은 나 #weemagazine #위매거진 #추구하는존재에관한몇가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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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재가 있는 호수=C'est la vie
    오 마이 뉴스_난생처음 독서 모임

    책모임, 모여서 책만 읽는 게 아니라 사람도 읽는답니다 <난생처음 독서 모임>은 '언젠가는'을 '지금 내 곁으로'라는 모토로 티라미수 출판사에서 제작한 난생처음 시리즈의 7번째 책이다. 황보름 작가의 '난생처음 킥복싱' 이후 오랜만에 난생처음 시리즈와 다시 만났다. 책 <난생처음 독서모임>은 사람이 많은 곳은 싫어하지만, 책 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사람 앞에... om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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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lcynical
    연말이 되면 알게 된다. 내가 한 해 동안 책을 얼마나 샀는지. 2024년은 즐거운 지출이 많았다. 선물도 했고 의리도 지켰고 읽고 싶어 구매도 했다. 책을 사는 건 내년의 일로 미루면서 도서관으로 향했다. #슬픈카페의노래_카슨매컬러스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 이후로 오랜만에 작가의 책을 읽는다. #최소의발견_이원 요즘 시인들이 쓴 에세이에 푹 빠져 사는 독자가 많이 보인다. 나도 그 중 한 사람이다. 시인은 뭔가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 같다. #철학이있다면무너지지않는다_하임샤피라 철학 관련 도서는 대출 때마다 한 권은 빌리는 것 같다. 철학책이 주는 위로가 분명히 있다. 철학자의 사유가 부러울 뿐이고. #인간과말_막스피카르트 봄날의 책 출판사의 세계산문선은 믿고 읽는다. 어지간하면 사서 읽는데 이번엔 빌렸다. 읽고 나면 사게 될 확률이 90프로. #어느시인의죽음_보리스파스테르나크 자전적 에세이를 좋아한다. 뜨겁기 때문이다. 인간의 생애만큼 눈물겨운 게 또 있을까. 김설이 어떤 책을 읽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그 분들을 생각해서 꾸준히 공개할 생각이다. 서가에 서서 뭘 빌릴까 고민될 때 참고하시면 기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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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재가 있는 호수=C'est la vie
    이미지 수12
    가을을 보내며 한 일

    #팟캐스트녹음 다른 사람의 생각이 내가 하는 모든 일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일이던 때가 있었다. 살면서 하는 걱정과 두려움의 절반이 타인의 눈치를 보는데서 비롯된다니 참…슬픈 일이다. 누군가의 말에 상처를 받았고 자존심은 병적으로 예민하게 작동했다. 나이가 드니 이런 걱정과 집착이 많이 사라졌다. 지금은 사람들의 생각과 말에 그다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얼마 전에 "당신은 가만히 있지 않고 뭘 그렇게 하냐"는 말을 들었어도 아무렇지 않았다. 꼬인 마음으로 하는 말은 이제 웃어 넘긴다. 그래도 가끔은 어쩔 수 없이 마음을 다친다. 그러면 누군가의 시선 속에서 잠시 벗어나 내면의 평화를 얻는 데 더 관심을 갖는다. 네이버스퀘어 녹음실에서 팟캐스트 녹음을 했다. 복잡한 생각도 없고 잘 해내겠다는 다짐도 없다. 나는 단순히 즐거움을 찾는 것이다. 지금보다 더 나이가 들면 못 할 일을 그저 하나씩 해보는 것이다. 마음이 이러니 함께 놀아주는 사람에게 고마움이 클 수 밖에 없다. 네이버 스퀘어 역삼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142 아크플레이스 21층 #낙엽 #우이동 #북한산 #도선사 낙엽을 주워서 책장 사이에 꽂는 가을 단풍이 꼬셔서 집에 못 있는 가을. 은 사실 틀린 말이다. 봄은 꽃이, 여름은 바다와 태양이 겨울은 백설기 가루같은 눈이 유혹하지. 도선사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173길 504 도선사 #단순한살림 #겨울맞이 가습기를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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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lcynical
    다른 사람의 생각이 내가 하는 모든 일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일이던 때가 있었다. 살면서 하는 걱정과 두려움의 절반이 타인의 눈치를 보는데서 비롯된다니 참…슬픈 일이다. 누군가의 말에 상처를 받았고 자존심은 병적으로 예민하게 작동했다. 나이가 드니 이런 걱정과 집착이 많이 사라졌다. 지금은 사람들의 생각과 말에 그다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얼마 전에 "당신은 가만히 있지 않고 뭘 그렇게 하냐"는 말을 들었어도 아무렇지 않았다. 꼬인 마음으로 하는 말은 이제 웃어 넘긴다. 그래도 가끔은 어쩔 수 없이 마음을 다친다. 그러면 누군가의 시선 속에서 잠시 벗어나 내면의 평화를 얻는 데 더 관심을 갖는다. 네이버스퀘어 녹음실에서 팟캐스트 녹음을 했다. 복잡한 생각도 없고 잘 해내겠다는 다짐도 없다. 나는 단순히 즐거움을 찾는 것이다. 지금보다 더 나이가 들면 못 할 일을 그저 하나씩 해보는 것이다. 마음이 이러니 함께 놀아주는 사람에게 고마움이 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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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lcynical
    2024.11.20. 서재가 있는 호수 독서 모임 로맹가리📚유럽의 교육<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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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lcynical
    책 받으실 분 발표합니다. 아래 다섯 분은 @manus_book 출판사 계정에 가셔서 책 받으실 주소를 DM으로 보내세요. 한 줄 서평도 괜찮습니다. 부담 느끼지 않으셔도 됩니다🙂 @hass_lein @marie_n_books @tomorrow_is_tomorrow @narazzang__ @hounjuy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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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lcynical
    참여 문의는 포천 면암중앙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https://naver.me/GfZeGPX9 0315383913으로 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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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lcynical
    오늘 핸드드립 맛집을 발견했고 거기서 오래전 팝송과 가요를 들었다. 사장님과 커피 얘기를 나누다가 잠깐, 아주 잠깐 딴 생각을 했다. '이 분 참 멋있다. 자주 오게 될 것 같다' 그런 생각… 참 오랜만이었다. 오늘 마신 원두는 정말 대단했는데 그새 이름을 잊었다. 누군가에게 보낼 물건을 포장했고 오이 한 개를 먹고 계란 한 판을 삶고 밤고구마도 쪘다. 로맹 가리의 소설은 마음을 웅장하게 했다가 울고 싶게 한다. 이봐! 당신이 소중한 걸 얼마나 많이 잊고 사는지 알고 있나?! 하고 일깨워 주는 기분도 든다. 전기요의 은근한 온기, 낮잠 자는 고양이의 뒷통수, 만남을 청하는 친구의 연락, 달라진 기온에 꺼낸 패딩에서 나는 드라이크리닝 냄새. 쇼팽의 피아노 연주를 공짜로 들려주는 채널. 소중해. 로맹 가리의 소설 <자기 앞의 생>을 좋아한다면 이 소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서재가 있는 호수 독서모임이 여차저차한 이유로 두 달 만에 모인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라 사적인 수다가 더 많겠지만, 그것도 좋고 행복하다. 수다야말로 로맹 가리가 말하는, 우리가 절망하지 않고 계속 살아가게 만드는 것 중 하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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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lcynical
    1. 낙엽을 주워서 책장 사이에 꽂는 가을 2. 단풍이 꼬셔서 집에 못 있는 가을. 은 사실 틀린 말이다. 봄은 꽃이, 여름은 바다와 태양이 겨울은 백설기 가루같은 눈이 유혹하지. 3. 커피 좀 줄이자는 마음이 있어 차 수업을 들었다.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다도는 수행입니다. 라고. 그렇게까지?? 라고 생각했는데, 배운대로 순서를 지켜 차를 내리면서 알았다. 성격이 급하면 이거 이거 못 하겠구나. 참석자 중 나만 엉망진창 숭늉 마시듯 후후록 후루록 마셨다. 4. 집사와 산 지 7년이다. 서로 말이 통한다. 밥 먹을래? 하고 물으면 냥! 하고 대답하고 졸려? 팔베개 해주까? 물으면 귀엽게 냐앙~하고 인생 다 산 사람 마냥 털썩 자빠진다. 남편과 말을 섞은 세월은 고양이보다 새 배 이상 길다. 그런데 여태 서로가 다른 나라 말을 한다. 참 녹녹치 않은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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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lcynical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피로가 누적되었다는 감각이다. 수면 부족, 과도한 육체 활동, 과식, 카페인 다량 섭취, 하물며 지나친 망상 등등등. 좀 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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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lcynical
    나의 취향을 깨닫고 그것에 깊게 빠지고 견고히 다지다 보면 어느 순간 시들해지고 그러다 다시 불 붙고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나 안목이라는 게 생긴다. 그러니까 안목은 시간의 힘이다. 안목처럼 시간을 덧입고 발효된 것들은 대체로 소란스럽지 않고 찌르는 향을 내뿜지 않으며 스스로 빛이 난다. 안목은 오로지 사람만 추구할 수 있는 가치다. 안목 있는 호랑이와 안목이 높은 토끼가 있다는 말은 들어 보지 못했다. 오늘 안목이 좋은 사람에게서 말차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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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lcynical
    나이테는 마음에만 새기고 생각은 희망으로 가득찬 상태로 살고 싶다. 그렇게 나이 들어가면 좋겠다. 어른으로 늙어가는 게 아니라 어른으로 성장하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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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lcynical
    2024년이 한 달 하고 보름 남았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내년 나이를 생각하고는 57이 믿기지 않아 핸드폰에 있는 계산기를 두드렸다. (산수에 잼병인 나는 암산을 믿지 못하는 편이다) 빼박 57이다. 올해는 줄곧 나이값을 못해 남몰래 얼굴이 벌개진 순간이 많았는데 내년엔 좀 철이 들려는지. ✔️(직전 피드)책 나눔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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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lcynical
    저와 마누스 출판사와의 인연은 참 신기합니다. 우리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사연으로 처음 이어졌고 그게 벌써 햇수로 3년이네요. 그 세월 동안 마누스의 존재는 나에게 무척 소중해졌고 그런 만큼 조심조심 그리고 천천히 가까워지려 노력했습니다. 마음을 표현하는 것조차 절제하면서.😊 올해가 가기 전, 억눌렀던 마음 표현을 작은 이벤트로 대신하려 합니다 제가 선물(나눔)할 책은 리밍 작가의 <나는 일상을 여행하기로 했다>입니다. 책에 관한 소개는 제가 하는 것보다 이 책을 만든 마누스 출판사 계정을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총 다섯 분을 선정합니다 ✅️기간: 11월13일~11월18일까지 ✅️발표:11월19일 오후 ✅️ @manus_book @seolcynical 팔로우 하시고 신청 댓글을 남겨주세요. ✅️친구 소환💜💜 ✅️선정되신 다섯 분은 마누스 출판사 계정에 DM으로 주소 3종 보내주시면 됩니다. 📘읽으신 후 짧은(한 줄) 서평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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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재가 있는 호수=C'est la vie
    딸에게 보낸 카톡 그리고 미발송

    08화 딸에게 보낸 카톡 그리고 미발송 나같은 딸 편 | 설- 검사 결과 나왔어? . . . . . 설-딸........? 그리고 미발송 딱 지금의 네 나이였어. 무슨 이유였는지 확실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가출을 했었어. 맞아. 가출을 하기에는 좀 나이가 많았지. 지금 생각하면 그건 단순한 무계획 여행이었어. 목적지가 없었으니 당연히 예약한 숙소도 없었지. 버스를 탈지 기차를 탈지조차 생각한 게 없는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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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lcynical
    아침에 들어오는 볕을 내 고양이도 아는지 졸린 눈을 가늘게 뜨고 햇빛을 향해 앉는다. 가만히 등을 쓰다듬으면 괜스레 시야가 뿌옇다. 보는 이가 없으니 발등에 한 방울 툭 떨어뜨린다. 우리 아가 엄마랑 15년만 더 살자. 천천히 가는 시계를 어디서 사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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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lcynical
    고집은 사유한 자들의 특권이라 여긴다. '나'라는 존재를 두고 그 주변을 둘러싼 무수한 혼란과 유혹을 골똘히 고민해 본 사람만이 내 것과 내 것이 아닌 것을 구분할 수 있다. 사유가 성기거나 얄팍하면 아집이 되기도 하니 주의가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세상의 여러 현상을 두루 살피면서도 자신만의 고집을 가진 이들은 번번이 아름답다. #우아한언어_박선아 p71 ……………………… 작은 책은 없다. 손바닥 보다 작아도 그 안의 세계는 놀랍도록 깊고 거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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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lcynical
    가습기를 꺼내 닦고 그릇을 또 버리고 양념장을 정리했다. 나이가 들면 부엌 살림이 단순해진다. 맛있는 소금만 있으면 음식의 맛을 어지간히 낼 수 있고 어떤 양념은 넣지 않아도 맛이 난다는 걸 깨닫기 때문에 싱크대 상부장은 점점 넓어진다. 사야 하는 건 안 사도 되는 것으로 변한다. 소금이 없으면 간장으로, 까나리가 없으면 멸치로, 세제 대신 식초로. 주방은 느슨하고 탄력적인 공간이 된다. ……………………… 반면에 몸에는 필요한 게 늘어난다. 노화라는 건 몸에서 기름이 빠지는 일인지 입술과 손발의 건조함이 대단하다. 작년까지만 해도 립밤을 제대로 바르지 않았었는데 올해는 어림도 없으며 발뒷꿈치는 요즘 바셀린을 먹는 수준이다. 갱년기로 산부인과를 들락거리게 될지는 정말 꿈에도 예상을 못했는데… 단순한 살림을 한 덕에 남은 생활비를 병원에 갖다 바치고 있다. 덧. 귀마개가 없으면 못 살 정도로 청각이 예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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