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독서동아리 한마당 [난생처음 독서모임] 개최 2025년 2월 22일(토) 오후 2시 이천시 독서동아리 한마당 ‘난생처음 독서모임’이 열립니다. 이천시에서 ... m.blog.naver.com
설과 이틀간의 토크 진지한 두 여자가 웃기고 재미있게 책 소개하고 싶어 만든 채널 youtube.com 마음이 영 잡히지 않는다. 정확하게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다. 날짜를 계산해 보니 이렇게 우울감에 시달린 지 한 달이 되어간다. 계엄 선포 날이 우울의 시작이 아니었나 짐작만 한다. 아무렇지 않은 줄 알았지만 무척 놀란 것이 분명하다. 계엄을 선포하는 순간 잊었던 기억이 한순간에 되살아난 것 같은, 매캐한 최루탄 냄새가 콧속으로 들어오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1987년, 나는 대학 1학년이었다. 그해는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생이던 박종철 씨는 1987년 1월 13일 자정께 하숙집에서 치안본부(경찰청) 대공분실 수사관 6명에게 연행되었다. 경찰은 폭행과 전기고문, 물고문 등을 가했고, 박종철 씨는 끝내 1987년 1월 14일 치안본부 대공수사단 남영동 분실 509호 조사실에서 숨졌다. 6월 항쟁의 단초가 된 일이었다. 대학에 입학하고 1년은 최루탄 가스에 눈물과 콧물로 얼룩졌고, 학교에 간 날보다 못 간 날이 더 많았다. 나는 쫓고 쫓기는 광경, 경찰을 피해 숨는 장면을 수없이 목격했다. 당시 국가 시스템이 잘못 작동하면 국민의 삶이 얼마나 망가지는지 똑똑히 보았기에 이번 일에 더 놀랐던 것 같다. 2024년 12월 3일, 나는 거대한 슬픔과 두려움에 완전히 잠식된 기분이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노력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