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살림살이를 좋아하고 살림을 좋아합니다. 결혼 10년 그리고, 살림 10년 차 살림을 처음 시작한 둘이었던 그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때보다 많은 양의 살림살이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물건의 간결한 쓰임을 가진 살림살이들과 함께 하려고 하는데 이게 나에게 부작용 아닌 부작용의 영향이 있다면 물건을 구입하기까지의 고민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조금 많이 길어지고 있다는 거? 하핳. 저에게 빨래건조대는 애증의 살림 중 하나예요. 필요한 살림살이 중 하나이지만 어디 두어도 집안 정리엔 방해되는 살림이기에 집안 정리에 방해되는 것 같아 쏙 넣어버리고 밉다가도 찾게되는? 그런 살림. 첫 번째 빨래건조대는 결혼하면서 집들이 선물로 받았던 하얀색 빨래건조대. 양팔을 벌리며 옆으로 나란히 형태로 변신이 되면서 엄청나게 커지는데 빨래도 적잖게 많이 널렸었다죠. 내가 고른 물건은 아니었지만 무난한 디자인과 색상을 가진 건조대였고 빨래건조대의 기능에도 충실했기에 뭐 빨래건조대가 얼마나 더 이쁘고 실용적일 수 있을까? 하며 2년 정도를 사용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빨래를 널어두는 건조대 살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두둥 두 번째 건조대는 선물로 받았던 스테인리스 빨래건조대. 오래전 자바라형 빨래건조대가 유행했을 적 사용했었는데 건조기와 함께 사용했던 덕분이었는지 그 작은 빨래 건조대로 6년 이상은 버텨왔어요. 사실 마음은 우리 집 안에 살림살이를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