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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같으면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수도 있을 책이지만, 독서모임의 선정도서라서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처음 접할 때 몹시 흥미로운 내용같았고, 나름 그래도 도서 인플루언서이며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하지만 아직 적재적소에 좋은 어휘로 내 감정을 표현하고 상대에게 나의 생각을 오롯이 전달한다는 확신은 없어서 그러한 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사람은 지금 이 순간에는 지금 이 순간 이해할 수 있는 것만 이해한다. 담을 수 있을 만큼만 담을 수 있는 그릇과 같다. - 어른의 어휘력 P25 책의 시작점에 나오는 이 말이 정말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사람이라는 동물은 자신이 경험하고 살아온 것에 바탕으로 경험하고 이해하고 그것을 어휘로 표현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한 살 한 살이 들어가면서 더욱 크게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어휘력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힘이자 대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며 어휘력을 키운다는 것은 이러한 힘과 시각을 기르는 것이라는 저자에 말에 많은 동의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30년 넘게 글을 쓰고 있으며 특히 1993년부터 라디오 방송에서 글을 썼었고 어휘력 부족이 단순히 국어능력 문제가 아니며 얼마나 일상에 커다란 불편을 가져오는지 깨닫고 그 점에 착안하여 책을 썼기에 더욱 다른 어휘관련된 책이나 문해력 책과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와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어른이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