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 유영하는 빛
    이미지 수28
    제주도 서귀포 가볼만한곳 조용한 대평포구 박수기정

    더없이 제주스럽지만 조용하고 포근한 곳. 아는 사람만 아는- 제주도 서귀포 가볼만한 곳으로 여행을 많이 해본 사람들만 일부러 찾아가는 곳. 박수기정이 보이는 대평포구. 그곳엔 제주의 정취가 잔잔하게 스며 있다. 박수기정과 바다 잔잔한 작은 항구 대평포구 이곳의 포인트 빨간 등대가 포토존 대평포구 주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914-5 주차 항구 끝 주차장, 작은 무대 앞 주차장 등 한산해서 곳곳에 주차 가능 포인트 & 포토존 절벽 박수기정 빨간 등대 소녀상 나폴리 피자 하얀 건물 제주도 서귀포의 조용한 이 포구도 알음알음 사람들에게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보통 카페루시아와 빨간 등대만 보고 돌아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평포구 안쪽으로 쭉 들어가 대평방파제 옆 박수기정으로 이어지는 길까지 가야 이곳의 매력을 좀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박수기정은 샘물을 의미하는 '박수'와 절벽을 의미하는 '기정'이 합쳐진 이름으로, '바가지로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샘물이 솟아나는 절벽'이라는 뜻이다. 제주에서 깨끗한 샘물이 솟아나는 곳은 매우 귀중한 지역. 어쩌면 저 웅장한 절벽은 생명과 같이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박수기정은 위에 올라서 바다를 바라봐도 좋지만 대평포구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 절벽의 끝 바다와 멀리 이어지는 형제섬의 실루엣이 아름다운 선을 이룬다. 절벽을 뒤로 하고 걷다 보면 박수기정에 대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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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하는 빛
    이미지 수27
    애월 신상 카페 해안로 앞 타임센트에서 휴식

    바다를 바라보며 천천히 산책하기 좋은 한담해안산책로를 걷다가 잠시 충전하러 들어간 곳은 타임센트. 애월 신상 카페로 새로 생겨 깔끔한데다 바다 멍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산책로를 걷다가 스윽 들어가기 좋은 곳 한담해안산책로(장한철산책로)는 잔잔하고 찬란한 바다 바로 옆으로 사부작사부작 걷기 좋은 길. 길이 평탄하고 풍경이 무척 아름다워 제주에 온다면 꼭 한 번은 걸어보라고 열심히 추천하게 되는 길이다. 하지만 길을 걷다 보면 잠시 쉬고 싶어진다. 이럴 때 들어가야 하는 곳은 애월해안로 카페. 애월 바다를 내려다 보며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예쁜 음료도 마시고 따끈한 빵도 먹어야 하니까.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밝고 쾌적한데다 포인트도 좋아서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영상부터 담았다. ㄱ자 구조라 사진만 담아서는 전체적인 구조와 분위기를 잘 느끼지 못할 듯해서. 2층에 올라 문으로 들어서면 카운터와 베이커리 존이 보이고 맨 끝에 달이 둥실 떠있다. 먹고 싶은 빵을 접시에 담은 후 주문과 픽업은 카운터에서 하면 된다. 처음 들어서면서 시선을 사로잡은 달. 노랗게 빛나는 달이 아닌 은색과 회색으로 이루어진 달. 초록이들과 함께 어우러져 자꾸 시선이 갔다. 인증샷을 찍고 싶어지는 곳이더라. 그리고 달을 보며 왼쪽으로 가면 바다. 색이 무척 예쁜 애월 바다. 애월 해안로 카페답게 바다멍 하기 좋다. 테이블의 형태도 다양해서 네 명이 둘러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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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하는 빛
    이미지 수28
    제주도 동쪽 명소 제주 억새는 유채꽃프라자

    제주 억새는 새별오름만 알고 있었다면 은빛으로 출렁이는 억새와 바람을 감아올리는 풍력발전기, 그리고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을 찾아가 보자. 제주도 동쪽, 유채꽃과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불리는 녹산로에는 유채꽃프라자가 있다. 이름부터 '유채꽃'이 들어가지만 가을과 겨울이 되면 제주 동쪽 억새 명소로 바뀌는 이곳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펼쳐내는 곳이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녹산로를 달려가다가 안쪽으로 들어서면 어디쯤에서 멈춰야 할지 아리송해진다. 가는 길 주변으로 억새가 출렁이고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중간에 멈추지 않고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마침내 나오는 반듯한 건물.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면 우선 작은 전망대부터 들러보자. 주차 후 야트막한 계단을 오르면 된다. 이 정도 올라와서 뭐가 보일까 싶지만 억새가 보이고 오름이 보이고 바람이 들리고 바다가 느껴진다. 바람이 강한 곳이지만 그렇기에 가슴이 더 탁 트이는 듯하다. 녹산로는 유채꽃이 피어날 때부터 벚꽃과 함께 피어나 찬란한 봄의 순간을 안겨줄 때까지, 그리고 축제를 할 때도 계속 왔던 곳이지만 이곳에서 바다가 보일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하늘과 맞닿은 푸른 바다와 우뚝 솟은 풍력발전기, 그리고 능선 같은 곡선을 그려내는 오름들은 더없이 제주스럽다. 제주 억새 명소로 불릴 수밖에 없는 풍경.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 안으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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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하는 빛
    이미지 수25
    제주 신화월드 근처 맛집 추천 제주순메밀막국수 인근 3분

    제주에 메밀밭이 많다는 건 알면서 메밀이 많이 난다는 건 모르는 여행자들이 있다. 제주는 귤도, 해산물도, 흑돼지도 나오지만 전국 1위의 메밀 주산지이기도 하다. 진짜 메밀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가볍게 한 끼를 먹고 싶다면 여기로 가보자. 제주순메밀막국수. 더없이 제주스럽고 건강한 맛인데다가 크고 넓은 홀이 쾌적해 제주 신화월드 근처 맛집으로 추천한다. 위치 신화월드 3분 거리 보통 '근처'라고 하면 꽤 넓은 거리까지 포함하게 되는데 제주순메밀막국수는 신화월드에서 정말 가깝다. 차를 타고 3분이면 도착하는 거리. 진정 가까운 제주 신화월드 인근 맛집이라고나 할까? 신화월드 근처엔 워낙 맛집이 없는데 이쪽에 식당 몇 군데가 모여 있어 자주 드나들었던 곳이다. 식당이 넓은 부지에 있어 지나다니며 늘 궁금했던 곳을 이번에 친한 언니가 제주로 와서 같이 식사하러 갔다. 아점을 푸짐하게 먹었으니 점저는 가볍게 먹자며 막국수로 결정. 탁월한 선택이었다. 건물과 주차장 가슴이 탁 트일 만큼 커다란 제주 순메밀에 들기름을 입히다. 단순한 건물에 커다란 글씨. 평범한 문장이지만 그 안에 꾹꾹 눌러 담은 자부심이 보인다. 거짓 없이 순수한 재료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도 느껴진다. 음식점 건물이 큰 편이지만 주차장이 아주아주 넓어 건물이 작게 보일 정도. 하긴, 거대한 호텔 & 리조트 옆에 있으니 주차장이 넓어야 많은 여행자들이 쾌적하게 차를 세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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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하는 빛
    이미지 수6
    제주살이 2.9 이제는 진짜 제주도민

    가을이다. 찬란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적당히 쓸쓸하고 적절히 풍성한 제주의 가을. 어느덧 제주살이 3년차에 들어간다. 정확히 2년 10개월째. 제주에서 귤을 사먹으면 왕따라던데, 딱히 귤을 사먹어본 적은 없지 않나? 하면서 은근 긴장. 나 설마...왕따인가? 그런데 올해는 어쩐 일인지 키위만 네 분에게 받았다. 내일은 다섯 번째 키위를 받을 예정. 제주 키위가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네. 레드키위도 골드키위도 아닌 파치가 이렇게 맛있을 일이야? 귤도 넘쳐나게 많은데 오늘은 황금향 파치도 받았다. 나 혹시...인싸인가? . . . 누가 믿을까 싶어 덧붙이는데 원래 귤국은 파치에 후하다. 다만 제주에서의 삶이 진짜 제주도민스러워진 거겠지. 어제는 오랜만에 분위기 좋은 곳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신나게 떠들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하늘을 찍었다. 평범한 제주의 아파트 앞 밤하늘. 지금 제주는 단풍과 낙엽 대신 주렁주렁 매달린 귤이 귤색으로 익어가는 계절이다. 어딜 가도 보이는 노랑 주홍 빛. 물론 관광지에 가면 핑크뮬리라든지 여러 꽃과 풀이 있지만, 나름 단풍 은행 명소도 있지만- 이 시기 제주를 대표하는 건 역시 귤이다. 그리고 햇볕에 반짝이며 출렁이는 억새 정도. 아주 오랜만에 카메라 들고 홀로 나갔다가 잔뜩 힐링했다. 11월 중순이 지금도 바람 적고 햇볕 좋은 한낮엔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로 따뜻한 남쪽 나라인 제주. 키위 파치와 귤 파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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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하는 빛
    이미지 수4
    묘한 가을

    퇴근과 픽업 후 집에 와서 포스팅을 쓰겠다 다짐했는데, 그외 할 일도 많았는데-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사건이 터져 수습 + 청소 하느라 저녁과 밤 시간이 접혔다. 그래도 무언가라도 쓰겠다며 사진을 고르다가- 최근의 여행과 나들이와 혼자만의 시간과 그보다 훨씬 많은 일터에서의 흔적들을 보다가 문득, 묘해졌다. 제주는 비로소 가을 같아졌다. 그제까지만 해도 낮에 반팔이 가능했는데 이젠 얇은 긴팔에 가디건이나 외투가 적절하다. 아직 니트까지는 꺼내지 않았다.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졌다. 모처럼만에 청량한 날씨에 창문을 열고 생활한다. 습도도 온도도 쾌적. 일 년 중 이런 날은 아주 적다는 사실을 체감하기 때문에 이 순간을 누리려 노력한다. 그래도 바람만은 여전히 무시무시하다. 제주가 그렇지. 일정한 패턴에서 벗어난 유형의 사람들을 우연히 연속으로 마주치게 됐고, 새삼스레 내 취향을 되돌아봤다. 오랜만에 호불호가 강하고 선이 분명한 성격을 깨달았다. 연륜이 쌓여 밖으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몇 번이나 곱씹었는지 모른다. 아, 역시 나는 이런 사람은 아니야. 관대해질 수 없어. 누군들 좋아하겠냐만은, 내겐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라고 퉁치며 넘기기에는 까칠한 부분이 있다. 술은 곱게 마시고 귀엽게 취하는 게 최고입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 일반적인 패턴에서 잠시 벗어나면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게 있는 법이라.. 뭐, 신선한 경험이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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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dplum02
    가을 제주는 울긋불긋하지도, 낙엽이 우수수 지지도 않지만 푸른 바다를 내려보며 은빛 물결 출렁거린다. 햇살, 바람, 억새, 바다, 그리고 가을. #가을제주 #제주억새 #가을풍경 #유채꽃프라자 #autumn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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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하는 빛
    이미지 수22
    제주 서귀포 조용한 카페 아노록, 남원 오션뷰 힐링

    제주 서귀포 카페라면 동쪽, 서쪽, 남쪽, 도심, 한적한 곳 가릴 것 없이 정말 많이 다녀봤지만 이런 곳은 처음이었다. 제주 남원 오션뷰 카페 아노록. 보통 오션뷰라 하면 통 창문이 있는 대형 카페가 연상되지만 이곳은 아담하고 아기자기하면서도 바다뷰 만큼은 확실하다. 그리고 조용하고 시골 감성도 있으면서 제주 특유의 분위기도 가득한데 사람이 적어 서귀포 조용한 카페로 바다 멍하기 아주 좋아서 추천하고 싶다. 드넓은 바다가 바로 앞에 사실 이 무렵엔 시간과 일에 엄청나게 쫓기는 중이라 카메라는 커녕 핸드폰을 들기도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디라도' '새로운 곳'에 가고 싶은 욕구는 강렬해 피로에 푹 젖은 상태였어도 나들이를 하기 위해 제주 남원으로 향했다. 아노록은 sns로 알게 된 곳. 별다른 정보 없이 내비게이션을 찍고 찾아갔다. 어? 그런데 제주에도 2층 정자가 있네? 이쯤에 주차하면 되는 건가, 하며 바닷가 바로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고개를 갸웃. 정말 핫플부터 숨은 명소까지 수많은 제주 서귀포 오션뷰 카페들을 찾아다녔었지만 이런 위치, 건물, 분위기는 처음이라서. 육지의 산에 있는 팔각정? 정자? 같은 것이 떠오르기도 하고. 어쨌든 디저트를 잘 하는 곳 같다는 생각. 가게 바로 앞에 댕댕이 표시도 인상적. 댕댕이 견주를 위한 비닐봉투가 들어 있을까? 빙 돌아 2층으로 올라가는 구조라 한 발 한 발 올라가면서 기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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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dplum02
    오늘 제주는 모처럼 맑은 가을. 육지의 단풍만큼 제주의 억새도 예년답지 않다는데 올해는 유난히 궂은 날이 많았기에 잔잔한 바다와 억새가 그리는 이 짧은 순간이 더 찬란하게 느껴진다. #가을제주 #오늘제주 #제주풍경 #제주억새 #jeju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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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하는 빛
    이미지 수31
    광주송정역, KTX SRT로 전라도 광주여행은 여기서

    전라도 광주여행을 계획한다면 반드시 알아봐야 하는 곳, 광주송정역 기차여행이 아니거나 근처 지역에 산다면 알아보지 않아도 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광주의 관문인 이 역을 이용하게 된다. 현재 제주살이중인 우리는 광주공항으로 들어가 서울로 올라가며 이 역을 이용했다. 광주송정역에서 KTX, SRT를 타기 위해 이동한다면 가장 편한 방법은 지하철(전철 1호선)이다. 역은 광주시내에서 떨어진 곳에 있지만 지하철로 연결되어 비교적 접근이 편하다. 가장 가까운 광주 지하철 출구는 4번, 역 앞 도로로 나간다면 5번. 근처에 스타벅스, 올리브영 등 각종 카페와 편의시설이 있으니 시간이 넉넉하거나 꼭 필요한 게 있다면 들르기 좋다. 역사 안으로 들어서 바로 승강장으로 이동해 기차를 탈 수도 있지만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간식을 먹거나 특산품을 사거나 편의점을 들르려면 역사 2층 맞이방으로 가자. 이곳은 마치 광장 같아 모든 게 다 있다. 광주송정역의 2,3 번 출입구는 이쪽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출입구 옆으로 화장실이 있으니 참고하자. 그 옆으로는 중소기업 명품마루라는 기차역에서 자주 보이는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매장이 있다. 가운데엔 광주 전남 관광안내소와 광주 포토존이 있는데, 주말을 비롯해 평일에도 늘 사람이 많은 역이다 보니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기란 쉽지 않다. 인근 지역으로 여행을 다니며 들렀을 때에도 언제나 사람으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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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하는 빛
    이미지 수24
    제주 한림 갈치조림 가성비 좋은 제갈양

    오랜만에 전부터 알고 지낸 분들과 함께 여행하는 시간. 이때가 바로 제주 갈치조림을 먹어야 하는 시간이다. 사실 제주에 살고 있다고 해서 갈치를 자주 먹지는 않는다. 집에서 구워먹긴 하지만 맛집을 찾아가서 먹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나 할까? 한 마디로 얘기해서 육지 친구들이 와야지만 다같이 우르르 먹으러 갈 기회가 오는 것이다. 이번 멤버는 화려하기보다는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실속파라 제주 한림 갈치조림으로 유명한 제갈양으로 갔다. 뼈없이 푸짐하게 제주에서는 어딜 가든 주차가 중요. 제갈양 주차장은 독특하게도 앞, 뒤, 옆에 다 할 수 있었다. 한 마디로 주차장이 넉넉해 차를 어디에 세울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더라. 입구부터 강렬하게 눈에 띄는 글자. '가시없는 갈치조림' '순살 갈치조림' 요게 기대되더라. 사실 이날 너무 피곤했어서 갈치 가시를 바르는 것조차 귀찮았거든.. 그러니 아예 가시 없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고 기대될 수밖에. 들어가는 길에 보였던 고양이 두 마리. 입구에 느긋하게 앉아서 사람들이 지나가도 피하지 않고 스윽 쳐다보기만 하는 모습에 어쩐지 미소지어졌다. 착한 사람들을 만나 마음 편히 살고 있나 보구나. 혹시 미리 발라진 갈치의 가시는 너네가 먹는 거니? 비행기 타고 온 분들 덕분에 늦은 아점을 먹었으니 오후 3~4시즈음 늦게 찾아갔는데 다행히 브레이크 타임이 없더라. 제갈양의 브레이크 타임은 재료 소진시에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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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하는 빛
    이미지 수18
    제주 서쪽 가볼만한곳 한담해안산책로 사부작사부작 힐링

    제주 한담해안산책로는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이상 가봤을 만한 아주 유명한 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부작사부작 걷기 좋고 걷는 내내 감탄할 만큼 경관이 아름답기 때문에. 제주 서쪽 가볼만한곳 중에서도 한 손 안에 꼽히는 이곳을 아직 안 가봤다면 꼭 한 번은 걸어보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바다빛도 주변도 좋은 길 제주 한담해안산책로는 애월에서부터 곽지해수욕장까지 평평한 해안을 따라서 만들어진 산책로로 약 1.2km의 길이 곡선을 이루며 넓은 바다와 검은 돌의 조화를 굽이굽이 펼쳐낸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구간은 애월카페거리에서부터 곽지해수욕장까지의 길. 걷다 보면 바다 끝에 풍차가 늘어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반대쪽으로 걷는다면 애월카페거리를 바라보게 되는데, 이쪽은 독특한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다가 키가 큰 야자수들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이 그려진다. 어느쪽이든 바다 색은 아름답고 검은 돌은 지극히 제주스럽게 여행자들의 시선을 이끈다. 이 길이 사랑받는 이유는 누구나 걸을 수 있는 평평한 포장도로이기 때문. 아무리 아름다운 길이라도 모래밭을 걸어야 한다거나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면 많은 이들이 찾을 수 없다. 물론 약간의 경사가 있는 구간도 있지만 제주 서쪽 가볼만한곳 중에서는 가장 걷기 좋은 곳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로 길 자체가 편안하다. 10월이지만 날씨가 좋은 날, 반팔을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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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dplum02
    상록수와 잔잔하게 흐르는 물로 늘 변함없는 안덕계곡. 조금만 걸어도 깊은 숲 속 계곡으로 들어갈 수 있어 신비로운 장소. 오늘도 이곳에서 한 숨 내려놓고 쉬었다 간다. #안덕계곡 #제주계곡 #오늘제주 #제주살이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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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하는 빛
    이미지 수8
    포토덤프 마지막, 한 주의 일상

    드디어 마지막 포토덤프. 이번엔 스페셜, 일상 모두 다 완성했다. 내게 포토덤프는 포스팅 쓰기 힘든 시기에 어떻게든 붙잡고 있으려는 의지였다. 자, 이제 마지막으로 돌아보는 한 주. ...고양이 밥을 줬다. 고구마 파치를 얻었고, 이웃에게 나눠줬다. 혼자 먹기엔 너무 많은 양이라서. 그리고 키위 파치를 얻었다. 파치들의 물물교환. 요즘 동네 가게 하는 분들과 안면을 트고 있다. 온라인상 친해지는 분도 있고, 일단 방문해 지금부터 알아가는 분도 있고. 일상 포스팅을 쓸 때면 한 주의 사진을 돌아보는데.. 너는 영상도 사진도 많구나. 오늘 비오는데도 와서 맛있게 먹어줘서 뿌듯했어. 감기 조심해~ 요즘 너무 정들어서 안 오는 날엔 섭섭하다구. 나만 보면 가냘프게 울어대는 것이 진짜 맘을 들었다놨다 하네. 나랑 친해지니 내 영역 탐색하는 것도 귀엽고. 집사 같은 거 하고 싶지 않았는데 안 할 수가 없게 하니... 어제 보니 상처 났던데 잘 쉬고 잘 낫기를. 밥은 우리집 와서 먹어. 이번 주는 드디어 아침 카페까지 갔다. 어떻게 보면 나아가는 중이고 어떻게 보면 참 느리고. 느리더라도 무리하지 말고 내 속도로 또박또박. 마지막은 연어덮밥. 관리중인데 자꾸 점심을 굶게 되어 저녁을 맛있게 먹으려 든다. 좋지 않아... 좀 더 바지런히 움직여야지,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지. 다짐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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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하는 빛
    이미지 수26
    제주 전복돌솥밥, 제주시 전복밥은 연미정에서 푸짐하게

    제주시에 사는 지인분과 오랜만에 만나기로 한 자리. 둘 다 든든하게 잘 먹는 걸 좋아해 제주 전복돌솥밥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나는 서귀포에 살고 그분은 제주시에 사니 어디서 만나야 하지? 결정된 곳은 연미정. 세화에 있지만 제주시 전복밥으로 유명한 집이라 멀리서도 찾아가는 곳이라고 하더라. 근처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 보니 딱 밥집 분위기. 갖출 건 갖춰 편의성은 제공하면서 지나치게 멋부리지 않고, 제주 감성만은 한껏 넣은 그런 밥집. 단체 120명 가능이란 글을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대규모 단체 여행을 할 때 들러도 좋겠다. 아침도 안 먹고 이른 점심에 만난 우리는 일단 자리에 앉아 주문부터~ 그분도 나도 호기심이 많은데다 여기저기 쏘다니는 성격이라 인사를 나누고 근황을 얘기하는데- 연미정은 처음이라는 내 말에 깜짝 놀라시더라. 그래서 구석구석 둘러보기 시작. 제일 먼저 보이는 건 모든 메뉴가 '전복'인 점. 과연 제주 전복돌솥밥으로 유명한 곳다웠다. 그리고 제주의 아름다운 경관들. 제주살이를 하며 많이 돌아다녀 봤지만 이런 경관을 마주한 적은 없어서 (특히 드론샷) 하나하나 살펴봤다. 산방산 유채꽃이야 아주 잘 알지만, 성산일출봉도 성읍민속마을도 알고 있지만... 저 등대는 어디일까? 그분과 이야기한 끝에 한림 비양도가 보이는 어딘가의 등대인 걸로 결론을 내렸다. 다음에 가봐야지~ 식사하기 전 읽어보는 숨비소리. 우리가 맛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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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하는 빛
    이미지 수37
    제주 원데이클래스 이색 체험 고래상점, 향수 공방에서

    한국 최고의 관광지인 만큼 제주 체험의 종류는 다채롭다. 특히 실내에서 하는 체험은 비가 오거나 춥거나 더울 때, 또는 밤이 일찍 찾아오는 계절에 인기가 많은 편이다. 제주 동쪽 세화의 감성적인 집에 위치한 고래상점은 나만의 향과 색을 만들 수 있어 편안하게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곳. 이름은 '상점'이지만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직접 만드는 제주 공방이다. 1. 제주 원데이클래스 고래상점 다양한 체험 종류 이번에 직접 해본 체험은 세 가지. 화장품 만들기 (립스틱 만들기) & 천연 아로마오일 롤온 만들기 & 향수 만들기 립스틱 만들기가 내가 원하는 색을 찾아 형태로 만드는 일이라면- 천연 아로마오일 만들기는 내 몸이 가장 좋아하는 자연의 향을 찾는 일이다. 그리고 향수 만들기는 수많은 선택을 통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향을 만드는 일. 셋 다 무척 재미있었고 예상 외의 뿌듯함과 만족감도 얻을 수 있었다. 이밖에도 비누 만들기, 인센스 만들기, 모루인형 만들기, 바스 슬라임 원데이클래스 등이 있다. 립스틱 만들기 & 천연 아로마오일 롤온 만들기 나만의 향수 만들기 모든 체험을 마친 후 작은 쇼핑백에 꽉 찬 우리만의 향수, 천연아로마 향, 립스틱은 단순한 체험 제품을 넘어 그 순간을 기억할 기념품으로 남았다. 일상생활에서 향을 뿌리거나 롤온, 립스틱을 바를 때마다 그때의 즐거움이 떠오르며 힐링된다. 2. 립스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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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dplum02
    . 아침 햇살에 일렁이는 잔잔한 바다. 성산일출봉의 거칠고 투박한 줄기. 짧은 가을날. #성산일출봉 #제주 #가을제주 #좋은아침 #제주살이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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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하는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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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공지영 에세이의 시작

    제목부터 끌린 책이었다.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라니, 그녀의 책이기에 구매는 이미 예정된 것이었지만 출판사의 재간에 감탄했다. 이 시대와 어울리는 제목이지 않나. 외로움에 사무쳐 소통의 창구를 한껏 열어두고는 타인의 간섭과 영향력을 거부해 스스로 숨어 예민해지는 사람들에게. 외로움이라는 건 어차피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도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신이 빚어내는 것이 아니던가. ◆ 서점에 갈 때마다 그 앞에서 서성였던 책을 기어코 구입해서 돌아오면서도 자신이 없었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는 현재 내 삶 속에서 다른 이야기에 집중하기란 힘들었다. 순간의 재미는 강렬하나 휘발성 역시 강한 웹툰이나 웹소설을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낄지언정 인생을 고찰하고 깊게 들여다 보는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지금 내가...? 아주 오랜만에 일정이 없는 휴일, 다른 말로 하자면 '해야만 하는 수많은 일들'조차 못 하겠다고 체력이 항복한 휴일의 전날밤 마침내 이 책을 잡았다. 미리 이야기하자면 나는 이 책의 도입부를 읽고 있는 중이며, 아직 그녀는 서울에서 하동으로 완전히 옮겨 새로운 삶을 살아가다가 이스라엘로 떠날 결심을 한 상태다. 말하자면 조금 긴 프롤로그를 읽고 쓰는 리뷰이므로 완독 후 새로운 리뷰를 올릴 수도 있다. 약간 깨달은 것 가지고는 삶은 바뀌지 않는다. 대개는 약간 더 괴로워질 뿐이다. 삶은 존재를 쪼개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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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하는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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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FP라 쉽지 않아, 성격 장점 단점

    나는 ENFP다. 관심없는 사람이라도 여러 번 들어봤을 바로 그 MBTI, 거기서 결과가 ENFP로 나왔다. 20년쯤 전부터... MPTI의 인기가 급상승한 건 최근이지만 성격유형 검사는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다. 심지어 9년 전에도 블로그에 ENFP 분석 결과에 대한 글을 썼었다. 9년 후인 지금과 다소 다르니 주의. ENFP, 열정적인 어른아이 - 대한민국 1% 스파크형이랍니다 ENFP 열정적인 어른아이 대한민국 1%라고 합니다 페이스북... blog.naver.com 이번에 포토덤프를 핑계 삼아 진지하게 얘기하고 싶은 건 ENFP 성격에 대한 오해와 장점, 단점이다. 주제는 이거다. "사람" 사실 MBTI에 대해서 깊이 파고 들어간 적도 없고 제대로 된 책이나 분석을 읽은 적도 없어 내가 아는 건 ENFP 뿐이다. 성격이라는 건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뀌기 마련이라 어떤 한정적인 상황에서는 나 역시 바뀔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상처를 많이 받았을 땐 I의 모습이 나오겠고, 더이상 감정에 휘둘리고 싶지 않을 땐 T의 모습도 나올 수 있다. 그러니 MBTI 는 진실이 아니라느니 그딴 걸 믿냐느니 네가 아는 ENFP는 틀렸다느니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네, 맞습니다. 반박시 당신의 주장이 맞아요. 어쨌거나 내가 얘기하고 싶은 건 ENFP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다. 작년 봄, 한 강좌에서 선생님이 물었다. 당신 앞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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