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들였던 유아전집 공룡유치원 어젯밤 꾸미가 시무룩해 하며 교우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평소 원에서 있었던 일들을 시시콜콜 털어놓는 녀석이 아니라 엄마는 별스럽지 않은 이야기만 들려줘도 바로 경청모드 on인데 어제 들려줬던 이야기는 사뭇 진지하다 못해 엄마의 마음까지 제법 꿀꿀해 질 정도인 사안이었다 유치원 생활 중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담았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꾸미가 좋아하는 한 친구 A가 있는데 그 친구가 다른 친구 B랑 친해졌고 그 B가 꾸미를 A 옆에 앉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었다 처음엔 그말만 듣고 와~ 기분 나쁘네 했는데 곧 생각을 정리하고 보니 우리 꾸미가 유독 한 친구만 픽해서 그 아이하고만 놀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더 문제란 생각이 들었다 꾸미를 위해 잠자리 독서 책으로 픽한 공룡유치원 11 이젠 내 친구 아니야! 그 전부터도 늘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하여 물어보면 A하고만 친하다 그러고 다른 아이들에겐 관심 없다고만 해서 늘 엄마를 씁쓸하게 하던 그녀였다 또한 꾸미가 묻는 말에 제대로 대답을 하지 않는 면이 있는데 엄마는 이것도 교우관계에 있어 꼭 고쳤으면 하는 부분이었다 처음엔 꾸미에게 관심을 보이던 친구들도 꾸미가 대답을 잘 안하니 몇번 말을 걸고 같이 놀자고 하다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걸 종종 보았다 나나와 보라는 단짝 친구 늘 둘이서 붙어 노는 친구다 그래서 속상하다며 고민을 털어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