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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구름의 맘꿈 브릿지
    2024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수상 발표

    2024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수상작들이 발표되었다. 올해도 내 이름은 없지만 ㅎ ㅎ 괜찮다! 또 도전하면 되니까! 수상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https://brunch.co.kr/@brunch/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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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구름의 맘꿈 브릿지
    단 번에 되는 일이 어딨어?

    월 200도 못 벌면서 집부터 산 31살 이서기 이야기 1 저자 이서기 출판 페이지2북스 발매 2021.11.23. 월 200도 못 벌면서 집부터 산 31살 이서기 이야기 2 저자 이서기 출판 페이지2북스 발매 2021.11.23. 월 200도 못 벌면서 집부터 산 31살 이서기 이야기라는 책에서는 이서기라면 끔찍하게 살뜰히 챙겨주는 친구 소라가 등장한다. 소라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직해 또래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해서 돈을 벌었다. 대학생 용돈으로는 꿈도 못 꿀 옷을 입고, 친구들과 만나면 척척 돈 쓰던 소라는 지금은 근사한 집에 비싼 자동차를 끌고 다닌다. 그 모습을 쭉 곁에서 지켜보던 이서기는 부러움을 넘어서 커다란 자격지심에 휩싸인다. 자괴감이라는 것이 폭발한다. 내게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쪽팔릴 때 슬퍼지는' 감정선에 불이 화르륵 붙더니 갑자기 눈물이 주룩주룩 나온다. 이제 공무원 3년 차인 이서기는 얼마 전 200원 때문에 감사를 받은 터라 감정이 격해졌고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터져버리고 만다. 인정을 해. 이젠 그럴 때도 됐어. 내가 너보다 8년, 9년은 더 많이 일했으니까 내가 너보다 돈이 많은 건 당연한 거라고. 집도 일찍 샀고, 투자도 일찍 시작했으니까 내가 너보다 좋은 집 사는 게 당연하다고 인정을 하라고. 인정을 안 하니까 나한테 그런 감정을 느끼는 거 아니냐고. 여느 때라면 그냥 웃어넘겼을 친구 소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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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구름의 맘꿈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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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독서모임 책 리뷰, 독후활동

    11월 독서 모임 책으로 선정된 책은 원래 다른 책이었다. 선정한 책이 너무 신간인 탓에 도서관 등에서 대출이 어렵다고 하셨다. 그래서 급하게 바꾼 책이 바로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였다. 책을 모두 읽고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깨달았다. 11월에 꼭 읽어야 했던 책이었다는걸.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책이었고, 감동적인 책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나무 그늘 아래서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므로 힐링이 따로 없었다.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저자 우종영 출판 메이븐 발매 2019.09.27. 나무는 내일을 걱정하느라 오늘을 망치지 않는다 전국 각지에 뿌리를 내리고 숨을 쉬며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듯 나무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 나무들이 떠오르며 나도 그렇게 자라야지 다짐하게 되었다. 나무는 늘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주변 환경의 변화에 가장 민감한 생명체다. 움직일 수 없는 탓에 환경의 영향이 절대적이고, 생존하려면 주변의 아주 작은 변화에도 재빨리 대응해야 한다. '나무'에 푹 빠져 몇십 년을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의 인생도 이 책에 듬뿍 담겨 있다. 어떤 한 가지에 이토록 몰두할 수 있는 것인가 감탄했고, 그 끈기에 내내 놀라웠다. 하나에 푹 빠져 그것을 관찰한 사랑이 모여 이 책을 만들었다. 이 책은 정말 이 책의 작가님 말고는 아무도 쓸 수 없는 책이었다. 나무는 유형기를 보내는 동안 바깥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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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구름의 맘꿈 브릿지
    2주 만에 가계부 쓰다가

    🔖 내가 하고 있는 일을 통해 존재 가치를 발견할 수 없으면 그 삶은 늘 허기질 수밖에 없다.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2주 만에 가계부를 열면서 내가 왜 가계부를 쓰겠다고 결심했었나 떠올려 본다. 첫 이유는 내 집 마련을 위해서였다. 아낄 방법을 적으며 한 푼이라도 더 저축하고자 했다. 또한 주부로서 집안에 미치는 경제 기여도를 측정해 보고 싶기도 했다. 증명이나 인정, 성과가 전부가 아닌 줄은 알지만 누구도 측정해 주지 않는 주부의 일을 십여 년째 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녹아내릴 때가 종종 있었다. 가계부 쓰기를 통해 집안에서 알뜰살뜰 가계를 운영하는 것을 나 스스로에게 보여주며 나의 일에 대한 가치를 찾고 싶었다. 이번에 읽었던 책 속의 문장처럼 우리는 각자의 삶, 각자가 하는 일에서 나다운 가치를 찾아야 한다. 때때로 이유도 모른 채 맥이 빠지고 말았던 마음 곳간을 천천히 채우기 위해서 그래야만 한다. #언제든가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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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구름
    00:17
    가계부 쓰기 책읽기 병행하면 좋은 5가지 이유 #주부브이로그 #가계부 #가계부브이로그
    조회수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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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구름의 맘꿈 브릿지
    이미지 수13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4천 원이 넘는 마들렌이 시작이었다. 아이들과 외출을 해서 외식을 하고 나면 식후땡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카페로 향하게 된다. 남자아이 둘을 쫓아다니느라 급 고갈되고 마는 체력을 카페인으로 채워보려는 것도 이유다. 그렇게 카페로 가서 카페인을 들이켜는 순간의 기쁨도 잠시 "엄마 나도 이거 사줘" 아이들 손에 들린 것은 마들렌! 하나에 4천 원이라니ㅠㅠ 전엔 하나로도 충분해 하더니 지금은... 하나만 더 먹으면 안 돼? 하는 아이들 이것 뭐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보다 더 비싸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구먼~ 어쩌지 고민하다가... 직접 만들어 볼까???? 그런 맹랑한 방법을 떠올렸던 것이다. 마들렌 만드는 법을 검색해서 가장 쉽고 간단해 보이는 레시피로 만들기에 도전했다.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 버터와 바닐라 에센스를 구입했다. 레몬을 넣고 싶었지만 초보자에겐 사치 우선 기본 마들렌부터 만들어 보는 걸로! 레시피에서 시키는 대로 계량하고 섞은 뒤 위생팩에 넣어서 입구를 조금 자른 뒤에 마들렌 틀에 꾹 짜서 넣어 주었다. 두근두근 와와와 반죽이 부풀었다. 너무 신기해서 지켜보다가~ 레시피에서 시키는 대로 시간 맞춰두고 잠시 다녀왔는데... 띠로리~ 너무 구웠다. ㅎㅎㅎ 맛은 있었는데 너무 바삭해서 둘째가 탈락이란다. 파는 것처럼 촉촉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이들과 남편까지 맛있게 먹어 주었다. 사 먹으면 하나 혹은 두 개가 끝인데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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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구름의 맘꿈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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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절 인연

    시절 인연이라는 말을 배웠다. 정확한 뜻이 궁금해 검색을 해 보았더니 어떠한 일이나 사물은 어떤 시기가 되어야 일어난다는 뜻의 불교 용어라고 정의되어 있다. 이걸 사람에 대입하자면 그 사람과 내가 인연이라면 지금이 아니라도 때가 되면 다시 연결될 터이니 지금의 상황에 너무 연연할 것 없다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소망을 빚어내기 위해서도 때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때를 기다린다는 말이 넋 놓고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는 얘기는 아닐 것이다. 좋은 인연을 만나서 그 인연이 좋은 줄 알기 위해서는 조금 힘들고 버거운 인연도 겪어야 하고 그걸 겪어내는 과정에서 나의 모자람도 깨우치며 성숙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어떤 업도 마찬가지다. 갉고 닦으며 연마하는 시간까지 당연하게도 포함이다. 시절 인연이 내 발 앞에 저절로 뚝 떨어지길 기다린 적은 없었다. 그러나 이 말을 알고 나니 어쩔 수 없이 멀어지는 인연이나 내 노력은 무색하게도 비껴갔던 기회들이 내 진짜 인연은 아니었나 보다 하며 약간의 위안을 얻는다. 시절 인연이 찾아 오기만을 몸을 웅크린 채 기다리는 건 나다운 선택이 아니다. 희망을 비우지 않고 배움을 얹고 몸과 마음을 움직여 내 안의 곳간을 부지런히 채워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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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구름의 맘꿈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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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나의 루틴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루틴들이 있다. 그런 루틴들은 성과 중심에 과도한 미래 지향적이라는 사람의 삶에서 덜 좌절하도록 도와준다. 최근 나의 루틴은 일기 쓰기(감사 일기)와 가계부 쓰기 독서 요가(지난주는 아파서 빠졌지만) 그리고 반찬 만들기 등의 집안일 (아! 이건 주 업무라고 해야 하려나?^^;;) 3년 일기장 구입해서 꾸준하게 쓰고 있다. 매일 감사한 일을 중심으로 짤막하게나마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독서. 가만히 멍 때리다가 나 자신을 보고 있노라면 손에 들려 있는 것은 언제나 책. 여전히 설거지할 때는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을 재생시키고, 일주일에 2권씩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수시로 전자책을 읽는다. 어제는 몸이 안 좋아서 쉬었던 필사. 다시 이어서 했다. 타이핑 필사를 하면서 읽을 땐 손가락은 움직이긴 하지만 되도록이면 오타나 띄어쓰기 같은 걸 눈으로는 확인하지 않으려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책의 단어 단어 하나를 되새기며 읽을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네이버 어학사전을 창에 띄워 놓고 수시로 단어의 뜻을 검색하면서 타이핑 필사를 이어간다. 오늘 배운 단어 달곰하다. 감칠맛이 있게 달다. “달콤하다” 보다 여린 느낌을 준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귀엽고 말랑한 단어다. 아주 잘 먹는 아들 둘이 사는 집 매일 찌개나 국 같은 따끈한 국물은 새로 끓인다. 그리고 밑반찬은 가끔 하는데 간단한 레시피와 저렴한 재료로 할 수 있는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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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구름의 맘꿈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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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핑 필사의 마법

    시간을 느리게 보내는 중이다. 1학년인 작은 아이가 하교하면 보통 2시 정도다. 오전 9시부터 내 시간이라고 하면 5시간 정도가 되는 셈인데 이 시간이 길다면 길지만 청소 마치고 요가 다녀오고 점심 챙겨 먹으면 아이가 다녀왔습니다~ 한다. 그 시간을 뭐 좀 했다 싶게 보내고 싶어서 한동안은 좀 치열하게 시간에 매달렸었다. 청소와 빨래와 같은 집안일을 최대한 후딱 처리한 뒤 블로그 글 하나 쓰고 투고 기획서 수정하고 출판사 이메일도 정리하고 독서 모임 공지도 올리고 인스타그램 릴스도 하나 만들고 영상 찍고 음성도 녹음하고 등등등 혼자 있는 시간을 알토란같이 쓰는 건 좋은데 아이가 오면 방전되는 느낌이 들었다. 뭘 위해 이렇게 사나 싶었을 때... 번아웃까지는 아니고 자발적으로 내려놓음을 선택해 보았다. 그렇게 시작한 게 바로 필사 종이에 펜으로 적는 필사가 아니라 타이핑 필사다. 예전에 필사 모임에 들어갔을 때 타이핑 필사에 대해 알게 되었다. 온라인에서 글쓰기를 할 때면 컴퓨터로 쓰게 되니까 즉 타이핑을 해야 하므로 타이핑 필사를 하다 보니 온라인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글쓰기가 이어지게 되었다. 필사를 하다가도 내 블로그나 브런치를 열어 글을 쓰게 되었던 것이다. 타이핑 필사가 내 글을 쓸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 준 것이다. 타이핑 필사 3일째 되던 날 글감 하나가 떠올랐다. 그래서 브런치를 열어 글을 썼고 다음날까지 퇴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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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구름의 맘꿈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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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복 탄력성 독서 모임 독후 활동, 감사 일기 쓰기

    고난과 역경을 겪었을 때 잠시 좌절하더라도 자신의 성장 발판이라 여기며 회복할 수 있는 능력. 그것을 회복탄력성이라 한다. 책에는 회복탄력성 지수를 검사해 볼 수 있는 검사 항목도 잘 나와 있기에 자신의 현재 상황도 파악해 볼 수 있다. 독서 모임 멤버들과 함께 나의 현재 회복탄력성 지수도 파악해 보고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회복탄력성은 바로 이 기억하는 자아의 문제다. 기억 자아는 자신의 경험에 대해 끊임없이 의미를 부여하고 스토리텔링을 하는 자아다. 이 기억 자아가 자신의 고난과 역경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긍정적으로 스토리텔링하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 바로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이라 할 수 있다. 회복 탄력성 중에서 회복탄력성(15만부 기념 리커버) 저자 김주환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19.03.29. 회복 탄력성을 좌우하는 것을 이 책에서는 기억 자아의 역할이라 한다. 기억 자아는 결국 어떤 사건에 대해 내가 어떻게 기억하기로 결정했느냐다. 우리가 했던 경험이나 지식 생각 등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인식하여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과정, 즉 스스로가 어떤 사건에 대해 어떻게 부여할 것인지를 결정해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스토리텔링을 신경 써 보자는 것이다. 과연 그 방법은 무엇일까? 회복 탄력성 책을 끝까지 읽고 난 뒤 나의 결론은 ‘감사 일기 쓰기’ 다. 감사 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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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구름의 맘꿈 브릿지
    인간관계 에세이 책, 약간의 거리를 둔다 리뷰

    인상적인 표지 디자인도 중요하다. 제목이나 주제를 함축하고 있는 듯한 책의 표지를 볼 때면 감탄하곤 한다. 약간의 거리를 둔다 이 책도 그런 의미에선 굉장히 성공한 케이스다. 출간된 지 꽤 되었지만 이 표지 디자인만큼 뇌리에 박혀 있는 경우도 흔치 않다. 그런데도 읽어볼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이상하게 손이 가지 않는 책들이 있다. 어쩌면 내 상황에 맞지 않았기 때문일 거다. 우연하게 눈에 띄게 되었을 때 읽으면 내가 찾던 내용이 이 책에서 있었다는 걸 발견하곤 한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느껴봤을 감정일 것이다. 이 책이 나를 위로하기 위해. 혹은 용기를 주기 위해 나에게로 왔구나 하는 느낌. 약간의 거리를 둔다 책이 지금 내게 온 이유 역시 나와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인 인간관계에 대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일 것이다. 약간의 거리를 둔다 저자 소노 아야코 출판 책읽는고양이 발매 2016.10.20. 약간의 거리를 둔다 책에 수록된 에세이는 길이가 짧은 편이다. 인간관계라는 주제에 대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짓는 형태에서 힘이 느껴졌다. 어쩌면 단호함일지도 모르겠는데 이 책을 읽었던 시점에 나에게는 네 안에 답이 있지 하며 읽는 이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것보다 어느 정도의 단호한 어른의 말이 필요했다. 그래선지 약간의 거리를 둔다 책이 나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좋아하는 일을 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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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구름의 맘꿈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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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 비염과의 사투

    겨울은 새삼스러움을 일깨워 주는 계절이다. 낮에는 따스하니까 하면서 멋이라도 부리려고 하면 겨울은 추운 게 제맛이지 하면서 별안간 영하로 온도를 뚝 떨어뜨려 혼쭐을 내준다. 입동에 접어들면 언제 추워져도 이상할게 하나 없는데도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늘 어리둥절하면서 겨울이었지... 하면서 새삼스럽게 만드는 것이다. 미리미리 애들 옷 장 정리해서 큰 아이 두꺼운 옷을 하나 구입해 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그렇지만 미리 준비해도 소용없는 그것은 감기, 그리고 비염이다. 우리 네 식구는 모두 비염 환자들. 이맘때가 되면 넷 다 훌쩍 훌쩍 에에취~ 여기저기서 마른 기침도 돌림노래 부르듯 이어진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아이들 감기에 이어 나도 코가 맹맹해지기 시작했고 남편도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다. 어차피 지나가겠지 싶다가도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지나가라고 약만 들이부어야 하는 몸으로 내버려두지 않기 위해 주부의 입장에서 벌이는 사투들이 몇 가지 있다. 일명! 감기, 비염과의 사투💪 1번은 단연 환기 아침에 일어나 차가운 공기지만 부엌과 거실의 창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 적어도 3주에 한 번은 이불을 세탁하려고 노력한다. 총 세 개의 침대에서 나오는 침구들을 하루에 한 번씩 돌아가며 세탁한다. 세탁기와 건조기 용량이 작아 하루에 할 수가 없다. 매일 하는 일이지만 이맘때는 좀 더 공을 들인다. 돌돌이로 먼지 제거하고 유칼립투스 오일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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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구름의 맘꿈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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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발장, 책장 정리

    정리하기 좋은 계절은 언제일까? 바로 내가 마음먹은 때가 아닐까 싶다. 혹은 이사를 앞두고 있을 때랄까. ㅎㅎ 조금은 싱거운 유머로 시작해 본다. 이사를 앞두고 있고(가고 싶고) 내가 마음먹었던 어느 날 요가를 가기 전 신발장을 열어 두었다. 요가를 마치고 들어오는 길에 바로 정리를 하기 위해서다. 나는 특별히 부지런한 사람은 아니다. 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그 일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상황으로 잘 세팅해 둔다는 것이 부지런해 보이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해낸 일들이 모이면 꽤 인생에 도움이 되니 계획대로 잘 움직여지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나처럼 움직일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세팅해 두시면 어떨는지! 요가 다녀와서 열린 신발장을 보면 ‘아 내가 신발장 정리하기로 했지~’ 까먹지 않게 되고 바로 실행에 옮기게 된다. 우리 집 신발장은 양쪽으로 문이 열리는 낮은 형태로 왼쪽 오른쪽 두 곳이다. 왼쪽은 남편과 나의 신발장 오른쪽은 아이들 신발장 겸 밖에서 쓰는 취미 용품들이다. 이를테면 자전거 탈 때 쓰는 보호장구(헬멧, 무릎 보호대) 배드민턴 채, 곤충 채집 관련 용품 비눗방울이 그것이다. 더 이상 버릴 것이 없는 취미 용품들은 그대로 두고 신발만 모두 꺼냈다. 버리는 옷을 적셔와 소독제 칙칙 뿌린 뒤 묵은 먼지를 깨끗이 닦아냈다. 아이들이 각자 하나씩 신고 간 운동화를 제외하고 하나씩 더 있는 신발을 가장 왼쪽 위에 넣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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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구름의 맘꿈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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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 짓는 연습

    독서 모임에서 '회복 탄력성' 책을 읽는다. 과학적인 뇌를 근거로 마음 근력을 키우는 책이라 대문자 T의 방식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새롭고 신기한데 꽤 설득력이 있어 몇 가지 일상에서 실행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미소 짓기'다. 즐거워서 웃는다기보다는 웃기 때문에 즐거운 것이며, 화가 나서 인상 쓴다기보다는 인상 쓰고 화내기 때문에 분노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책 회복 탄력성 중에서 회복탄력성(15만부 기념 리커버) 저자 김주환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19.03.29. 웃었기 때문에 즐거워졌던 것을 경험했던 기억은 잘 떠오르지 않았다. 반면 인상을 쓰고 화내기 때문에 더욱 큰 분노를 느낀 경우는 종종 있었다. 마치 한 명만 걸려라? 하는 심보였달까? 그런데 반대로는 왜 도전해 보지 않았을까? 책에서 이 부분을 필사하면서 지금부터라도 해 보면 되지 생각했다. 요즘의 나는 조금 이상한 사람 같아 보일지도 모르지만, 수시로 미소 짓기 연습 중이다. 설거지를 하다가도 씨익 책을 읽다가도 씨익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의식적으로 입꼬리를 올려 씨익 웃었다. 입꼬리를 올리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뇌를 속일 수 있단다. '아, 이 사람 즐겁구나!' 이렇게 내 뇌가 유달리 둔한지 아직 속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 드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니 미소 짓기 연습은 한동안 계속될 것 같다. 책에서 소름 돋았던 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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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구름
    00:14
    블로그 주제 찾는 참 쉬운 방법 #주부브이로그 #블로그브랜딩 #블로그 #인생2막
    조회수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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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구름의 맘꿈 브릿지
    이미지 수6
    ‘그냥’ 하기

    요가는 월 수 금에 그냥 가는 거 해야만 하는 이유를 만드는 것이 좋은 습관을 만들어 가는데 나에게 분명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만드는 것에도 통달하고 만다. 요가를 가지 않을 이유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등등등 요가 가는 날 아침마다 눈 뜨는 순간부터 가지 않을만한 이유를 고민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때마다 스스로에게 조금 실망했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그동안은 좋은 핑계였지만 마흔 이후 건강이라는 거대한 산 앞에서는 힘을 잃고 마는 이유일 수밖에 없었다. 운동을 하기 싫다고 안 하기엔 체력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러다간 하고 싶은 일은 고사하고 해야 하는 일도 못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더더욱 체력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이제부터는 이유를 찾지 말고 ‘그냥’하기를 선택하기로 했다. 가기 싫다고 생각하면서 이유를 떠올리는 나를 발견하게 되면 머리를 세차게 흔들며 말한다. 안 하는 선택은 없다고 그냥 하는 거라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요가 가는 날이면 그냥 가는 거다. 그냥! 아침 먹으면서 뉴스레터도 그냥 읽는 거고 그다음에 스픽으로 영어 공부도 그냥 하는 거다. 거창한 목표도 없다. 거창한 의미도 없다. 그냥 하는 거다. 아직까지는(?) 그냥의 효과가 썩 좋은 편이다. 요가 다녀와서 샤워한 뒤 쿠팡 플레이로 드라마 고백 부부를 다시 정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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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구름의 맘꿈 브릿지
    버크만 검사 결과지 해석, 상담 과정(버크만 디브리핑)

    지난 시간에는 버크만 진단 검사 결과지가 어떻게 분석되어 나오는지 상세하게 알려드렸어요. 그렇다면 버크만 검사 결과지를 가지고 어떻게 해석하게 되는지, 상담(디브리핑) 과정에 대해 설명해 드릴게요~ 상담 과정은 버크만 디브리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제가 하는 방식과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만 부탁드려요! 버크만 검사 결과지 해석 상담(디브리핑) 과정 버크만 진단 검사 신청을 해 주신 분께서 이메일로 도착한 버크만 검사를 완료하게 되면 결과지를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그러면 저는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버크만 검사 결과지를 다운로드한 뒤 출력을 해 둡니다. 결과가 나왔다는 걸 검사자분께 알려드리고 해석 상담(디브리핑) 날짜를 정합니다. 날짜를 정한 뒤 제가 하는 일은 아래에서 설명해 볼게요~^^ 1. 버크만 결과지에 포스트잇을 붙입니다. 사전 설문 조사를 통해 받았던 버크만 진단 검사를 통해 알고 싶은 것, 그리고 지금 가지고 있는 고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은 주제를 적어서 붙여 둡니다. 결과지를 보면서 적어 주신 고민이나 궁금하다고 적어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해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2. 결과지를 다시 ppt 자료로 만듭니다. 결과지를 그대로 보여드려도 되지만 좀 더 매끄러운 상담 진행을 위해 개인별 분석 자료를 ppt로 따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고민하고 있는 것을 버크만 진단 검사 결과와 함께 쉽게 설명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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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구름의 맘꿈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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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 기획서 쓰는 중

    책을 출간하는 방법 하나는 출판사에서 책을 내자고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어 책을 내 달라고 하는 것이다. 이게 바로 투고다. 내가 책 출간을 위해 선택한 방법은 두 번째 방법인 투고다. 출판사에서 먼저 책을 내보자고 손을 내밀어 주는 상상을 하기도 하지만... 답답한 사람이 먼저 두드려야 하는 법! 투고를 준비하고 있다. 컴퓨터 방으로 가기 전 커피를 뽑았다. 10주년 결혼기념일 때 우리 둘이 합의(?) 해서 구입했던 단 하나의 물건은 바로 이 커피 머신 구입 당시에 나는 회의적이었으나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사용하는 사람은 바로 나다. ㅎㅎ 거품이 풍성하고 맛이 부드럽다. 사 먹는 커피 못 마신다. 글쓰기 메이트인 따스한 커피와 함께 내 작은 책상으로 향했다. 독서 모임을 함께 했던 리더분께서 이번에 투고를 통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하셨다. 내가 투고하려고 출간 기획서를 쓴다고 하니 한 번 봐 주시겠다고 했다. 독서 모임 책이 나에게는 어려워서 성실하게 참여를 못하고 있어 눈치가 보였다. 그런데 먼저 기획서를 읽어봐 주신다고 하니 어찌나 감사하던지 면목없지만 이메일로 내가 쓴 기획서를 보내 드렸다. 며칠 뒤 장문의 이메일이 도착했다. 10번은 넘게 읽은 것 같다. 정성을 담은 글을 읽으며 누군가가 나를 도우려고 이렇게 애썼다는 게 감사했고, 괜히 뭉클해졌다. 이메일로 적어 주신 조언을 읽어 보며 출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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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구름
    00:14
    책 읽고 가계부 쓰는 주부 브이로그 #주부브이로그 #가계부 #가계부브이로그 #가계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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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구름의 맘꿈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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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분에 관계없이 할 일을 해낸다는 것

    요즘 내가 애쓰고 있는 부분은 기분에 관계없이 할 일을 해내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기분에 따라 일을 처리하다 보면 감정에 계속 끌려다니게 되어서 별로 끝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프롬미 북클럽 일정 짜던 날~ 해야 할 일을 기분에 휩쓸려 미루게 되면 가장 고생하는 건 나고, 덩달아 그 영향을 받는 건 대부분 나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들이 되고 만다. 그래서 연습한다. 기분에 상관없이 어쨌든 해야 할 일을 해내는 것 말이다. 대자연의 날이라 몸도 좋지 않고 기분도 덩달아 좋지 않았지만 미리 계획해둔 일정이 있어 진통제를 한 알 삼키고 길을 떠났다. 계획해 두었던 일정을 끝내고 계획에는 없었지만 우리가 이사 가려고 찍어둔 동네를 한 바퀴 돌아 보기로 했다. 공공 주차장에 차를 대 놓고, 아파트 단지에서 애들 학교까지 걸어가 보고 동네 분위기도 볼 겸 크게 한 바퀴 걸었다. 커다란 은행나무 길이 아주 예쁜 동네였다. 단풍 구경 여기서 다 했다면서 웃었다. 지나가다 설빙이 보이길래 들어가서 잠시 쉬었다. 오랜만에 빙수도 먹구, 2층까지 키가 크게 뻗은 은행나무가 한 폭의 그림 액자 같았다. 동네 분위기는 마음에 들었다. 아파트 단지가 약간 언덕이라 조금 걸렸지만. 새로 이사 갈 동네를 둘러 보고 온 날 밤에 남편은 철야 근무를 갔다. 다음 날 오전 이삭 토스트와 함께 반가운 퇴근을 하였으나 다시 회사로 호출되어 불려갔다. 그런 남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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