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계절
9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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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추천, 각각의 계절 권여선

한국소설 추천 각각의 계절, 권여선 ⓒ책읽는리니 들어가기 전에, ✔️ 권여선 작가님 단편은 믿고 본다구요! ✔️ 밀리의서재 전자책으로 읽었습니다. ✔️ 나는 그 계절에 어떤 날들을 보내고 있을까. 정말 많이도 사랑받았던 권여선 작가의 단편집 「안녕, 주정뱅이」. 이 작품을 통해 저도 그의 소설은 믿고 읽게 되는 사람이 되었어요. 몽롱하니 깊은 술의 기운이 풍기던 소설의 분위기를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새로운 소설집 「각각의 계절」은 작년 봄 즈음에 출간되었습니다. 저는 요즘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이 나와도 조금 템포를 느리게 읽고 있어서 이제야 만나보게 되었어요. 총 일곱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첫 소설부터 너무 좋았어요. 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되었을까? 대학 생활 동안 함께 했던 네 명의 친구들. 그중 친구 한 명의 추모 모임으로 주인공은 묵은 기억을 떠올립니다. 젊은 시절의 마냥 밝고 방종한 일들도 떠올리다가 '사슴벌레문답' 놀이를 했던 장면이 등장하죠. '의젓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던 사슴벌레문답은 "너는 어떤 소설을 쓸 거야? / 나는 어떤 소설이든 쓸 거야. (22쪽)"와 같이 인생의 경로에 정당성을 부여하기도 하는 밝은 물음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다시 읊어본 문답의 의미는 조금 달랐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우리는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우리는 어떻게든 이렇게 됐어.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됐을까? 우리는...

2024.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