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키워드 277
2024.04.10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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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 추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한국소설

한국소설 성장소설 추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한국의 대표 작가,라고 한다면 떠오르는 분들이 많죠. 박완서의 이름도 그렇습니다. 한국문학에 한 획을 그은 자랑스러운 작가임이 분명한데, 늘 제게 무거운 마음으로 다가왔어요. 오래된 작품들을 많이 읽지 않아서 그의 작품을 잘 알지 못한다는 이유였죠. 작품이나 작가의 이름의 무게 때문일까요. 잘 손에 잡히지 않았던 날들이었습니다. 어떠한 기회가 닿는다면 꼭 읽어보고 싶었어요. 박완서 작가님의 대표 소설이라 할 수 있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드디어 열어 보았습니다. 성장소설이자 대표 한국소설인 이 소설을요. ● 박완서 타계 10주기 헌정 개정판 ● 교보문고sam 전자책으로 읽었습니다 (발췌에 페이지 표시가 없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 소설로 그린 자화상이라는 작품 분량 360쪽 / 문장에 빠져드는 소설 세월과 함께 흘러가는 소설 한국소설 스테디셀러 그리고 필독서 예쁜 표지를 입고 다시 찾아온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박완서 타계 10주기를 맞아 헌정하는 개정판입니다. 아름다운 꽃으로 가득 찬 표지가 매력적인데요. 한국소설 스테디셀러이자 우리의 필독서로 유명한 이 소설은 제목이 너무나 유명해서, 마치 읽어본 것 같은 착각을 주는 책인 것 같아요. © californong, 출처 Unsplash 이런 글을 소설이라고 불러도 되는지 모르겠다. 순전...

2024.04.10
2024.06.02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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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 마음세탁소 한국 판타지소설 베스트셀러

메리골드 마음세탁소 한국소설 판타지소설 베스트셀러 들어가며, 엄청난 사랑을 받은 판타지소설입니다. 최근 30만부 특별에디션이 나올 정도로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한 한국소설인데요. 교육청 선정도서와 청소년 추천도서, 국내를 넘어 해외 계약까지 입소문으로 알려진 이 소설의 매력이 도대체 어떤 것일까 궁금했습니다. 올해는 <메리골드 마음세탁소>의 후속작 <메리골드 마음사진관>이 새롭게 출간이 되기도 했는데요 - 소설의 기반이 되는 전작부터 조금 뒤늦게 읽어본 소감을 전합니다. <메리골드 마음세탁소> 윤정은 장편소설 분량 272쪽 / 23년 3월 출간 "각박한 세상에 지친 이들에게 전하는 작가의 힐링 메시지" 한번쯤 상상해 본 이야기 인간은 기억을 안고 살아갑니다. 물론, 삶에서 행복한 일들만 있지는 않죠. 흘러온 시간 속에서 즐거운 기억들과 스스로의 감정을 괴롭힌 기억들이 뒤섞이고 어우러져 인생을 쌓아갑니다. 그중 오랫동안 나를 괴롭히는 후회되는 순간들이 있기도 합니다. 과거를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만약에 말이야, 마음이 아프면 꺼내서 얼룩을 지우고 햇볕에 널어 잘 말리면 돼. 다음 날이면 깨끗하게 마른 마음으로 편안해질 거야. 54p 한밤중에 생겨난 수상한 세탁소에서 신비로운 일들이 벌어집니다. 치유 능력과 실현 능력, 두 가지 능력을 가진 세탁소의 주인 '지은'은 제각기 다른 삶의 모양을 가지고...

2024.06.02
2024.05.10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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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구절 최진영 작가의 해가 지는 곳으로, 구의 증명

좋은책구절 최진영 작가의 해가 지는 곳으로, 구의 증명 아마 한 달 정도 되었을까요. 남편과 함께 산책겸 쇼핑몰에 들렀습니다. 저는 옷 사는 것도 꽤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이상하게 결혼 이후로 물욕이 많이 없어졌어요. 무언가 안정이 되어서 그런걸까 싶습니다. 대신 책을 좋아하는 저 때문에 아이쇼핑은 서점으로 자주 가게 됩니다. 서점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우리는 조용히 반대 방향의 서가로 향하면서 각자 시간을 보냅니다 ㅎㅎ 좋아하는 장르가 완전 달라요. 꽤 긴 시간동안 책을 탐색하다가 만나는데, 의외로 남편이 책을 사는 일이 더 많은 듯 해요 🤣 요즘은 어떤 책이 가장 인기있나, 대형서점의 메인 베스트셀러 서가를 먼저 보는데 요즘은 크게 눈에 들어오는 베스트셀러도서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책을 사러 간 것은 아니었던 날이라 도서 검색 없이 서가를 쭉 살펴봅니다. 서점마다 책이 배치된 구조를 보는 것도 나름 꽤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조금 규모가 있는 대형서점의 큐레이션과 작은 서점의 큐레이션은 또 다르고요. 이미 읽은 책을 만날 때는 무척 반갑고 전혀 정보가 없던 책이나 구석진 곳에 꽂혀 있는 책들을 보면, 세상에 이렇게나 많은 책이 있었구나 새삼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한국소설과 최진영 작가 한국 소설 서가를 살펴보게 되었는데 최진영 작가의 책들이 한 눈에 보였습니다. 출간일이 꽤 지난 책도 이렇게 꺼내져 있는 걸 보니 여전...

2024.05.10
2024.09.08참여 콘텐츠 19
잘 살아가고 싶은 우리를 위한 최소한의 금융 경제 정보, 더 머니북. 이 책은 기초적인 돈 관리부터 투자와 세금, 내집마련, 보험과 연금까지 생활에 필요한 경제정보들을 100개의 질문 답변으로 정리해주는 책입니다 :) 가볍게 경제 상식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경제도서 경제관련책이에요. 자세한 리뷰는 블로그에서 만나보세요! #경제관련책 #경제도서 #더머니북 #Themoneybook #토스 #경제책추천 #일반상식책 #클립챌린지#클파원챌린지 #클릭특파원 #하이라이트챌린지

2024.09.08클립으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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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도서 더머니북 토스 쉽게 쓰인 경제관련 일반상식책

THE MONEY BOOK 더머니북 토스, 비바리퍼블리카 분량 464쪽 / 2024년 5월 출간 경제도서 경제관련책 일반상식책 베스트셀러 경제책추천 한국 사회에서 물질적 풍요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커져가는 것 같아요. 열띤 경쟁이 때로 피곤하게 느껴지면서도, 최소한의 경제 상식마저 알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조바심도 들어요. 하지만 우리에게 돈의 가치란 중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책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을 하나 뽑아봤는데요. 우리에겐 많은 꿈이 있다. 경제적 안전지대의 기초 공사를 잘 해두면, 좋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돈 때문에 포기하거나 아쉬운 선택을 해야 하는 일이 줄어든다. 단단하게 다져진 경제적 안전지대 위로 작고 소중한 자산들을 쌓고 쌓다 보면 언젠가는 나를 지켜주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있을 것이다. 11p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경제도서 <더머니북>은 이런 취지에서 탄생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금융 서비스를 운영하는 토스에서 '돈'에 대한 정보를 꼭꼭 모아 만든 책이에요. 일상에서 필요한 금융 분야와 경제 관련 정보들을 질문 형식으로 정리했어요. 무려 100개의 질문들이 들어 있었답니다. 돈의 기초부터 알려주는 경제관련책 이 책은 돈을 모으고 소비하는 기초적인 질문부터, 살아가는데 필요한 주거와 보험, 연금까지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어요. 심도 있는 경제도서라기보다는 사회 초년생들이나 경제를 잘 ...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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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시집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오디오북과 함께

황인찬 시집 오디오북과 함께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불필요한 빛을 차단하고 이른 밤에 얼른 소등을 하고 누워요. 까만 새벽을 좋아하던 이전과는 달리 새로운 패턴이 생겨나고 있어요. 이런 밤에는 주로 전자책을 읽고요. 불을 켜지 않아도, 두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독서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는 시간입니다. 조용히 소곤소곤 책 읽는 밤이지요. 문득 들어간 밀리의서재에서 반가운 시집을 발견했습니다. 오디오북으로도 함께 출간된 황인찬 시인의 시집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입니다.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황인찬 시집 분량 144쪽 / 24년 6월 출간 “삶도 사랑도 그렇게 근거 없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시인의 낭독과 함께 읽는 시집 저는 사실 그의 대표작인 <희지의 세계>를 먼저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흑흑, 근데 맨날 늦어요). 하지만 이번 시집을 먼저 읽게 된 것은 오디오북과 함께 들을 수 있어서였어요. 이전에 황인찬 시인의 목소리를 처음 접한 건 시를 소개하는 오디오클립 채널에서였는데요. 목소리의 무게감이 마음을 꾹꾹 눌러주는 것 같던 기억이 나요. 조용한 리듬과 음성도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걸 아시려나요? 앗, 시인에게 목소리 먼저 칭찬하기란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시에는 늘 노랫말처럼 낭독이 따르니까 괜찮습니다... 목소리부터 이야기한 이유는 밀리의서재에서 나온 오디오북을 적극 추천하기 위해서기도 합니다. 이번 시집이 오디...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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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전자책추천 5월 업데이트 신간도서 인문학책추천

밀리의서재 전자책추천 5월 업데이트 신간도서 인문학책추천 안녕하세요, 책읽는리니입니다 :) 비가 추적추적 오는 주말이네요. 저는 막상 평일과 주말이란 인식 없이 본격 육아에 돌입하여 생활하고 있지만요😉 육아 선배(?) 이웃님들의 말씀대로 아기와 함께 하는 날들이 정말 바쁘네요.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정신없고 쪽잠을 자고 몸은 이곳저곳 아직 이상하고 책 읽는 시간이야 정말 부족하지만,, 가끔은 그냥 아기를 바라보면서 시간을 훌쩍 보내기도 합니다. 그냥 이 시간이 너무 좋기도 해요.. 힘들지만ㅋㅋ 이 시기도 지나고 나면 매우 그립겠죠? 밀리의서재 5월 신간도서 업데이트 전자책추천 요즘읽을만한책 처음 집에 돌아온 날들보다 그래도 이제는 조금 여유가 생겨서 블로그에 조금씩 들어와 봅니다. 아기를 돌보면서 짬날 때마다 틈틈이 전자책어플을 열어보곤 했는데요. 5월을 보내는 마지막 주, 밀리의서재에 괜찮은 책들이 많이 나와있어 따로 신간도서 소개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고르고 보니 인문학도서 위주의 책들이 많은 걸 보니 요즘의 관심이 이쪽으로 돌아가나 봅니다. 아참, 어린이 동화책도 부쩍 눈에 띄어요! 요건 넓은 화면으로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아직은 패스하고 있지만 ^^;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손웅정, 자기계발서/에세이 밀리의서재 이용자가 많아진 덕일까요? 따끈따끈한 신간도서가 매우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화제가 된...

202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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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밀리의서재 이북추천 주목할만한 신간도서

4월 밀리의서재 이북추천 주목할만한 신간도서 안녕하세요, 책읽는리니입니다 :) 전자책 독서도 요즘 많이 늘어서그런지 수시로 전자책어플을 구경하면서 새로운 신간도서가 나왔나 살펴보는데요. 이번에 밀리의서재에서 종이책 출간일과 거의 동시에 나온 전자책들이 보이더라고요! 궁금했던 작가님들의 책이기도 하고 하나같이 재밌어 보여서 이북추천 들어갑니다🩵 어느새 겨울이 가고 꽃도 잔뜩 피고 봄 느낌이 물씬 전해지는 날씨입니다. 선선해진 바람이 정말 기분이 좋은데요. (황사와 미세먼지가 좀 두렵기는 하지만...) 오늘의 이북추천도서는 봄맞이 기념으로 파릇파릇하게 꾸며보았습니다 ㅎ.ㅎ 주목할 만한 신간도서 다섯 권을 뽑아봤어요. 제 맘대로 뽑았지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책들! 소설 분야 카카듀 / 박서련 장편소설 제목부터 표지까지 흥미로운 한국소설! 박서련 작가의 새로운 장편소설입니다. 작가님의 책은 <마르타의 일>만 읽어봤는데 <체공녀 강주룡>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죠. 경성 시대 이야기 좋아하시는 분 계시나요? 일제강점기, 격변의 시대이자 엄혹하고 불안한 경성의 이야기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편인데요. 새 시대의 역사소설 <카카듀>는 3.1운동 이후 각자의 꿈과 열정을 살아내는 청년들이 카페에 모여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벌써 너무 재밌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카카듀 저자 박서련 출판 안온북스 발매 2024.03.13. 에세이 분야 무...

2024.04.22
2024.05.10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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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구절 최진영 작가의 해가 지는 곳으로, 구의 증명

좋은책구절 최진영 작가의 해가 지는 곳으로, 구의 증명 아마 한 달 정도 되었을까요. 남편과 함께 산책겸 쇼핑몰에 들렀습니다. 저는 옷 사는 것도 꽤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이상하게 결혼 이후로 물욕이 많이 없어졌어요. 무언가 안정이 되어서 그런걸까 싶습니다. 대신 책을 좋아하는 저 때문에 아이쇼핑은 서점으로 자주 가게 됩니다. 서점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우리는 조용히 반대 방향의 서가로 향하면서 각자 시간을 보냅니다 ㅎㅎ 좋아하는 장르가 완전 달라요. 꽤 긴 시간동안 책을 탐색하다가 만나는데, 의외로 남편이 책을 사는 일이 더 많은 듯 해요 🤣 요즘은 어떤 책이 가장 인기있나, 대형서점의 메인 베스트셀러 서가를 먼저 보는데 요즘은 크게 눈에 들어오는 베스트셀러도서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책을 사러 간 것은 아니었던 날이라 도서 검색 없이 서가를 쭉 살펴봅니다. 서점마다 책이 배치된 구조를 보는 것도 나름 꽤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조금 규모가 있는 대형서점의 큐레이션과 작은 서점의 큐레이션은 또 다르고요. 이미 읽은 책을 만날 때는 무척 반갑고 전혀 정보가 없던 책이나 구석진 곳에 꽂혀 있는 책들을 보면, 세상에 이렇게나 많은 책이 있었구나 새삼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한국소설과 최진영 작가 한국 소설 서가를 살펴보게 되었는데 최진영 작가의 책들이 한 눈에 보였습니다. 출간일이 꽤 지난 책도 이렇게 꺼내져 있는 걸 보니 여전...

2024.05.10
2024.08.27참여 콘텐츠 9
매일 만나는 쇼펜하우어의 인생명언. 간편하게 쇼펜하우어아포리즘 365일력으로 만나보세요. 하루의 위로가 되는 짧은명언을 곁에 두고 마주해볼 수 있답니다. 현재와 나 자신에 충실하고픈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선물이나 필사하기 좋은 책으로도 굳👍 <도서 제공받았습니다❣️> #쇼펜하우어아포리즘 #쇼펜하우어아포리즘365일력 #선물하기좋은책 #필사하기좋은책 #쇼펜하우어명언 #인생명언 #짧은명언 #일력 #일력달력 #클립챌린지#클파원챌린지 #클릭특파원 #하이라이트챌린지

2024.08.27클립으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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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명언 짧은명언을 담은 쇼펜하우어아포리즘 365일력

쇼펜하우어아포리즘 365일력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센시오 분량 384쪽 / 2024년 8월 출간 인생명언 짧은명언 자기계발서추천 인터넷에 짧은명언, 인생명언이라고 검색을 해보면 수두룩하게 나오는 글들. 그러나 따로 적어두지 않으면 이내 쉽사리 잊어버리고 말죠. 매일매일 찾아보는 일은 드물 거고요. 이럴 땐 일상 속에서 지나다니면서 볼 수 있는, 가장 많이 생활하는 장소에 적어두면 한 번씩 좋은 글들을 되새길 수 있게 됩니다. 쇼펜하우어 철학을 매일 접하다 아마 모든 책이 그럴 거고, 특별한 사상이나 사유를 전해주는 철학 도서들도 그럴 겁니다. 저도 최근에 쇼펜하우어아포리즘 책을 읽기도 했었는데요. 매우 인상 깊게 읽었고 마음에 들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어느새 잊히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기억의 한계로 말이죠. 이럴 때 유용하게 볼 수 있는 <쇼펜하우어아포리즘 365일력>을 소개합니다. 매일 아침을 시작하면서 또는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일력을 넘기며 좋은글귀를 잠깐이라도 마주할 수 있어요. 바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책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 보는 거라고는 하지만, 매일 하루가 바빠 책 읽을 시간이 안 나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저희 엄마 같은 경우도 사업을 하시기 때문에 너무 바쁘신데요. 자기계발을 위해 독서를 하고 싶어 하셔서 종종 이런 일력을 선물해 드리면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선물하기 좋은책으로도 추천드립니다. <쇼펜하...

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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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집추천 천개의 아침 메리 올리버 감동적인시

좋은시집추천 천개의 아침 메리 올리버 감동적인시 꼭 순서대로 읽고 싶어지는 책들이 있습니다. 출간된 순서대로 책장 속에 꽂아놓은 메리 올리버의 작품들이 제겐 무척 소중한데요. 아름다운 자연의 흐름처럼 이어진 표지의 이미지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그동안 메리 올리버의 책 속에서는 산문과 시를 번갈아 살펴볼 수 있었지만, 시를 더 많이 만나보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장르의 경계는 불분명해도 좋을 정도로, 그저 글 속에 푹 빠져서 읽곤 했었는데요. <천 개의 아침>은 오직 그의 시만 담겨 있는 시집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영어 원문과 번역 시가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경이로움과 사랑이 담긴 시 에세이로도 수많은 찬사를 불러일으켰던 메리 올리버. 그의 시집 <천 개의 아침> 또한 출간 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습니다. 세상에 대한 경이로움과 진솔한 사랑의 언어들이 펼쳐지는 이 시집의 제목은 시인이 만난 수많은 눈부신 아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시들은 우리 주변 곳곳에 많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의 시가 유독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 조금은 때묻은 세상 속에서 소소하게 눈부신 장면들을 포착합니다. 그만의 일정한 언어와 온도로 담담하고 눈부신 글을 쓰기 때문인 듯합니다. 나는 충분히 살았을까? 나는 충분히 사랑했을까? 25p, <정원사> 어렵지 않고 편안한 말들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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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추천 단어의집 안희연 좋은글귀가 담긴 위로책

에세이추천 단어의집 안희연 좋은글귀가 담긴 위로책 여러 책을 읽다 보면 내가 모르던 우리말이나 단어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걸 새삼 경험하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익숙했던 단어들도 새롭게 보이게 하는 작가의 손길을 만나기도 하죠. 시인의 산문은 그런 면에서 더욱 특별합니다. 기억하고 싶은 좋은 글귀들과 빛나는 언어를 유독 많이, 발견하게 되거든요. 이 책의 주인은 '단어' 입니다 안희연 시인의 에세이 <단어의 집>에는 독특한 부제가 달려 있었습니다. '불을 켜면 빵처럼 부풀고 종처럼 울리는 말들'. 저절로 기분이 말랑말랑해지는 문장이지 않나요? 아름다운 글을 만날 때 느끼는 감정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바로 이런 문장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시인은 프롤로그에서 자신을 '단어 생활자'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은 단어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이지요. 책의 서문부터 단어를 향한 따스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문장들을 통해서, 그는 삶과 단어의 관계에 관해 진심을 전하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단어를 골라 쓴 에세이 <단어의 집>에서 정의하는 단어들 또한 조금 특별합니다. 언뜻 보았을 때 '어떤 뜻이었지?'하고 되물을 것만 같은 단어들이 등장합니다. 주악, 삽수, 덧장, 버력, 구득, 벼락닫이…… 이런 생소하고 재미있는 단어들을 들어보거나, 자세한 뜻을 찾아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 의미를 제대로 아는 것은...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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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집추천 있다 박소란, 믿고 읽는 시인의 좋은글귀

좋은시집추천 좋은글귀 있다 박소란 시인 도서관 책을 빌리게 되면, 반납 연기를 꼭 하는 편인데도 기한은 빨리 돌아온다. 개인 소장한 책을 읽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부정적으로는 조급함이 딸려 오고 긍정적으로는 약간의 의무감이 더해진다. 이런 다양한 감정들을 활용하는 것이 독서에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온 반납일에 맞춰 도서관 근처로 갔다. 가까이에 잔잔한 카페가 있어서 미처 다 읽지 못했던 책을 읽었다. 요즘은 다양한 장르를 읽고 있어서, 좋은 시집을 많이 미뤄두고 있었다. 좋아하는 박소란 시인의 시집을 열었다. ● 현대문학 핀시리즈 시인선 36번 책이다. 핀시리즈는 소설과 시 장르로 시리즈가 있다. ● 핀시리즈 시인선은 대체로 얇은 편이지만 책의 마지막 부분에 시인의 에세이가 꼭 있다. 분량 : 148쪽 / 난이도 : ★★★ 많이 꼬아놓지는 않아 천천히 따라가며 읽으면 시인만의 언어를 느낄 수 있다. 제목 '있다'에서 이어진 무한한 언어 무엇을 찾듯이 어떤 우연을 바라듯이 불분명한, 나조차 나를 알 수 없는 사람이란 으레 그런 것일까 그림자, 47쪽 있다,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땐 막연하게 하나의 뜻만 생각했던 것 같다. 존재로서의 '있다'는 의미. 제목 때문에 이 단어와 관련된 문장들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읽게 되었는데, '있다'에서 이어진 문장들은 뜻밖의 분위기로 열려 갔다. 초반부터 반대되는 이미지가 나왔...

2024.03.07
2024.05.07참여 콘텐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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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독서목록과 책리뷰, 베스트책 추천해봅니다

4월 독서목록과 책리뷰 베스트책 추천해봅니다 안녕하세요, 책읽는리니입니다 :) 이제 따스한 5월의 날씨로 접어들었네요. 아직 바깥을 제대로 걸어보지 않아서 어느 정돈지 가늠을 해보진 못했지만요. 저는 현재 조리원에서 당분간 없을 온전한 휴식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러나 의외로, 조리원 생활도 굉장히 바쁘긴 하네요. 먹기 바쁘고 애기 보고 수유하기 바쁘고 하루가 훌렁훌렁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쁜데... 답답해요.. 지금보다 더 힘들걸 알면서도 얼른 집으로 가고 싶기도 해요 ㅜㅜ 출산 전에 미리 많은 책을 읽어놨어요. 책리뷰도 작성해서 임시저장해놓고 - 블로그가 조용하지 않게 철저히 관리해놓기 ㅋ 여느 때보다 부지런하게 준비한 4월에는 열여섯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아마도 역대급으로 읽었던 것 같습니다. 두꺼운 분량의 책이 없기도 하고 손에 잡히는 대로 재밌어 보이는 걸 찾았어요. 4월의 독서 목록 1. 보편의 단어 / 이기주, 말글터 2. 다른길 / 박노해, 느린걸음 3.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박완서, 웅진지식하우스 4. 주름 : 지워진 기억 / 파코 로카, 아름드리미디어 5. 마음대로 말하기 / 유내경, 활자공업소 6. 두 번째 지구는 없다 / 타일러 라쉬, RHK 7. 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 / 최진영, 투명 8. 미움 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인플루엔셜 9. 오로라 / 최진영, 위즈덤하우스 10...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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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어린이동화 긴긴밤 어른과 함께 읽는 초등학생책추천

아름다운 어린이동화 긴긴밤 어른과 함께 읽는 초등학생책추천 오랫동안 사랑받는 동화책들이 있습니다. 어릴 때 읽고 어른이 되어서도 그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 다시 한번 책장 속에 있는 책을 꺼내들어 읽게 되지요. 이렇게 되면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라는 뜻의 동화의 의미는 더욱 넓게 확장될 것 같아요. 모두에게나 있는 마음속의 '어린 나'를 다시금 불러오게 되는 어린이동화. 아름다운 창작동화 <긴긴밤>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고 다시 읽고 싶은 책이 될 듯합니다.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화책추천 엄청난 인기를 끈 책입니다. 최근 50만부 기념 패키지가 나왔을 정도니, 어느 정도인지 예상하시겠지요. 다른 분들의 리뷰에서도 좋은 평이 쏟아져 나왔고, 특히 어른 독자들의 감동글이 넘쳐났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어보고 괜찮으면 구매하고 싶어서 일단 도서관을 통해 읽어보았는데요. 무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 아이가 커서 이 이야기를 함께 읽는다면 너무 좋겠습니다. 어른에게도, 어린이에게도 벅찬 기분을 안겨주는 이야기입니다. 초등학생 고학년에게 권장해요 책의 판형은 일반적으로 많이 보이는 어른 단행본 사이즈입니다. 페이지를 꽉 채우는 그림이 줄곧 등장하지만, 아주 어린 나이부터 읽기는 어렵고요. 초등학생 고학년 정도부터 권장할 수 있습니다. 폰트 크기도 크지 않은 편입니다. 어른이 읽기에도 적당합니다. 무엇보다 초등학생부터 읽기를 권하는 것은...

2024.05.06
2024.04.14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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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도서 두 번째 지구는 없다 타일러 라쉬 환경관련책

환경도서 두 번째 지구는 없다 타일러 라쉬 환경관련책 종종 지구의 환경과 관련된 소식을 보거나 들으면,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불안해집니다. 코로나 펜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위기였고, 이런 문제들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것이 아닐까 우려가 되죠. 지금은 그래도 멀쩡하게 살아가는 세계지만 자식들에게 물려줄 이 땅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이라는 게 참 무섭습니다. 조금 끔찍한 상황이나 문제들을 목격하고 즉시 걱정을 하면서도, 어느 순간 이미 익숙해진 편리함으로 되돌아가곤 하죠. 잊어버리게 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타일러 라쉬의 환경도서 타일러 라쉬의 <두 번째 지구는 없다>는 제목만으로 정말 강렬한 환경관련책입니다. 여러 방송에서 봤던 것처럼 참 스마트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환경 쪽으로도 이렇게 애쓰고 있다는 사실은 몰랐는데요. 우리의 지구는 계속해서 재생되고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소모되어 간다는 것을 일깨우는 제목입니다. 우리가 자연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체감하지 못한다면, 인간이 만든 시스템이 밀폐된 것인양, 자연과 환경에는 연결고리가 없는 양 생각하게 된다. (7쪽) 솔직하게 말합니다. 우리를 둘러싼 지구는 너무 크고, 한눈에 들어오지도 않고요. 세상의 문제들은 직접 나에게 닿는 가까운 일이 아니라면 금세 잊어버리게 마련입니다. 환경 문제들을 생각하고 잠시...

2024.04.14
2024.04.21참여 콘텐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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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추천 슬픔이여안녕 섬세한 필치의 성장소설

소설추천 슬픔이여 안녕 섬세한 필치의 성장소설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작품들이 소개되어 있는 프랑수아즈 사강. 그의 데뷔작인 <슬픔이여 안녕>을 성장소설이라고 말해야 할지 약간 고민이 되었습니다. 읽기 전에는 그저 성인의 사랑이야기로만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본 뒤엔 달랐습니다. 10대인 질풍노도의 소녀, 가족과 관련된 혼란스러운 일을 겪는 감정들을 예민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소설이었어요. 소설의 결말을 마주하니, 이 소설을 성장소설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직관적인 표정의 그림이 그려져있는 표지로 기억하고 있는 소설이었어요. 아르테 출판사에서 '클래식 라이브러리' 시리즈로 새 옷을 입고 출간이 되었습니다. 분량 204쪽 / 몰입도 좋은 소설입니다. 오랜 외국베스트셀러이기도 합니다. 천재 작가의 출현을 알린 데뷔작 <슬픔이여 안녕>이라는 소설이 독특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 작가인 프랑수아즈 사강이 열여덟 대학생 신분으로 순식간에 써 내려간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끌었고 천재 작가의 출현을 알리게 되었어요. 그 이후 수많은 작품을 집필하였지만, 사강의 대표 문학으로 자리 잡았던 데뷔작입니다. 그러니 흥미로운 점은 작가가 성인이 되어 회상하듯 써낸 성장소설이 아니라는 것이에요. 주인공의 나이와 글을 쓴 당시 작가의 나이는 비슷하게 맞물려 있었습니다. 자유를 갈망하고 혼란스러운 격동의 시기였던 이...

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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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읽을만한책 가까운 지하철 스마트도서관 책 대여하기

요즘읽을만한책 가까운 지하철 스마트도서관 책 대여하기 안녕하세요, 책읽는리니입니다 :) 날씨도 많이 풀려서 산책하기 좋은 요즘. 읽고 싶은 책이 있어서 가까운 서점에 갈까, 도서관으로 갈까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가까운 역에 스마트도서관 기계가 있던 게 문득 생각이 나서 검색을 해봤어요. 오호? 찾던 책이 딱 나왔습니다! (근데 이 책은 못 빌린 게 함정.. 뒤에 나와요 ㅋㅋ) 스마트도서관은 꼭 지역 도서관으로 방문하지 않아도 특정한 장소에 비치된 기계에서 책 대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예요. 보통 지하철역이나 주민센터 등에서 이 기계를 찾아볼 수가 있으실 건데요.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하시는 분들에게도 아주 유용한 도서관 책대여 방법인 듯해요. 도서관이 너무 멀어서 자주 가기 힘든 분들에게도 정말 좋은 무인도서관이고요. 스마트도서관 이용방법 스마트 도서관을 이용하려면 도서관 대출증이 필요하긴 해요. 도서관 대출회원은 시간 날 때 도서관에 방문을 해야만 발급을 할 수가 있고요. 대출증이나 모바일 회원증 바코드를 이용해서 이 기계에서 책 대여가 가능합니다. 책 목록은 해당 지역 도서관 홈페이지나 어플에서 검색을 할 수 있어요. 간이 책 대여 시스템이기 때문에 책 목록은 한정된 양이지만 나름 핫한 책들이 많았어요. 따로 전자책 구독을 이용하지 않았더라면 이 기계를 많이 많이 이용했을 것 같아요. 스마트도서관 이용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대...

2024.04.09
2023.04.22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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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추천 「감정 어휘」 유선경 * 감정의 어휘력 키우기

● 감정 어휘 모호한 감정을 선명하게 밝혀 내 삶을 살게 해주는 말 공부 유선경 (지은이) 앤의서재 2022-06-10 ● 감정을 마주하는 법 요즘 들어 살아가면서 중요한 가치가 무언지 자주 생각한다. 가장 몰두해 있는 것은 '내 감정을 제대로 알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다. 감정은 한 인간의 삶을 다양한 형태로 만드는 것 같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내 감정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다. 인간의 뇌란 너무나 단순하고 말하는 대로 입력이 되는데, 내가 제때 분출하지 못했던 감정은 속에서 곪고 뭉쳐져 부정적인 감정 덩어리가 되었다. 감정 덩어리는 시간을 먹고 조금씩 커져서 불현듯 다시 등장했다. 감정에는 원인이 되는 상황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이 연결을 무심코 깨버리면 엉뚱한 곳에 붙어 주체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오랫동안 상담 센터를 다니면서 나는 내 감정에 대해 정확히 바라보는 법을 배웠다. 송두리째 기억이 날아갔던 기억 속의 몇 년은 내가 가장 힘들어했던 기간이었다는 걸 알았다. 귀찮다고 말했던 일들은 내가 싫어하거나 힘들었던 일이었다는 것, 종종 나는 내 감정과 반대로 말하고 있었다는 것, 나는 지극히 외롭고 억울하고 막막했다는 것을 알았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일 © igorson, 출처 Unsplash 내 진짜 감정을 알게 된 뒤, 더욱 다채로운 감정을 통해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중이다. 좌충우돌 정...

2023.04.22
2024.07.04참여 콘텐츠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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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시집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오디오북과 함께

황인찬 시집 오디오북과 함께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불필요한 빛을 차단하고 이른 밤에 얼른 소등을 하고 누워요. 까만 새벽을 좋아하던 이전과는 달리 새로운 패턴이 생겨나고 있어요. 이런 밤에는 주로 전자책을 읽고요. 불을 켜지 않아도, 두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독서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는 시간입니다. 조용히 소곤소곤 책 읽는 밤이지요. 문득 들어간 밀리의서재에서 반가운 시집을 발견했습니다. 오디오북으로도 함께 출간된 황인찬 시인의 시집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입니다.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황인찬 시집 분량 144쪽 / 24년 6월 출간 “삶도 사랑도 그렇게 근거 없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시인의 낭독과 함께 읽는 시집 저는 사실 그의 대표작인 <희지의 세계>를 먼저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흑흑, 근데 맨날 늦어요). 하지만 이번 시집을 먼저 읽게 된 것은 오디오북과 함께 들을 수 있어서였어요. 이전에 황인찬 시인의 목소리를 처음 접한 건 시를 소개하는 오디오클립 채널에서였는데요. 목소리의 무게감이 마음을 꾹꾹 눌러주는 것 같던 기억이 나요. 조용한 리듬과 음성도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걸 아시려나요? 앗, 시인에게 목소리 먼저 칭찬하기란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시에는 늘 노랫말처럼 낭독이 따르니까 괜찮습니다... 목소리부터 이야기한 이유는 밀리의서재에서 나온 오디오북을 적극 추천하기 위해서기도 합니다. 이번 시집이 오디...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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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추천 무해한 복숭아 이은규 좋은시구절

시집 추천 좋은시구절 <무해한 복숭아> 이은규 시집 들어가며, 오랜만에 시집을 열어보았습니다. 어떤 시집을 선택할까 책장을 둘러보면서 가장 포근한 제목을 찾았어요. 눈에 들어온 시집은 이은규 시인의 <무해한 복숭아>였습니다. 싱그럽고 달콤하죠. 표지와 제목부터요. 물론 시집의 제목은 느껴지는 이미지와 본문이 일치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무작정 장담할 수는 없으니까요. 이 계절에 어울리는 복숭아를 떠올리며 좋은시구절 중심으로 시집을 소개해 볼게요. <무해한 복숭아> 이은규 시집 분량 124쪽 / 23년 3월 출간 “무해하고 아름다운 사물들을 만납니다 기억을 함께 나눕니다” 단어로 떠올리는 기억들 최근에 저는, 단어와 관련된 에세이를 많이 읽었어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예쁜 문장을 즐기고 싶어서였을지도 모르겠어요. 단어에 새로운 이름을 붙이는 일, 곰곰이 생각해 보니 시의 방식이기도 해서 어쩌면 나는 좋은시를 읽고 싶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이은규 시인의 시집 <무해한 복숭아>에선 몽글몽글한 단어들을 많이 보게 됐어요. '수박향, 은어', '살구', '목화 씨앗 속삭임', '자몽 망고튤립', '청귤', 그리고 복숭아. 이제 수박 예쁘게 자르는 방법을 지우며 수심을 다스리자, 초록 이끼로 번지는 우울들아 17p, <수박향, 은어> 봄, 또는 초여름쯤의 단어들을 만나면 지금 이 계절과 맞물려 더욱 설레지 않나요? 너무 뜨거워진 ...

202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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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독서목록과 책리뷰, 베스트책 추천해봅니다

4월 독서목록과 책리뷰 베스트책 추천해봅니다 안녕하세요, 책읽는리니입니다 :) 이제 따스한 5월의 날씨로 접어들었네요. 아직 바깥을 제대로 걸어보지 않아서 어느 정돈지 가늠을 해보진 못했지만요. 저는 현재 조리원에서 당분간 없을 온전한 휴식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러나 의외로, 조리원 생활도 굉장히 바쁘긴 하네요. 먹기 바쁘고 애기 보고 수유하기 바쁘고 하루가 훌렁훌렁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쁜데... 답답해요.. 지금보다 더 힘들걸 알면서도 얼른 집으로 가고 싶기도 해요 ㅜㅜ 출산 전에 미리 많은 책을 읽어놨어요. 책리뷰도 작성해서 임시저장해놓고 - 블로그가 조용하지 않게 철저히 관리해놓기 ㅋ 여느 때보다 부지런하게 준비한 4월에는 열여섯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아마도 역대급으로 읽었던 것 같습니다. 두꺼운 분량의 책이 없기도 하고 손에 잡히는 대로 재밌어 보이는 걸 찾았어요. 4월의 독서 목록 1. 보편의 단어 / 이기주, 말글터 2. 다른길 / 박노해, 느린걸음 3.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박완서, 웅진지식하우스 4. 주름 : 지워진 기억 / 파코 로카, 아름드리미디어 5. 마음대로 말하기 / 유내경, 활자공업소 6. 두 번째 지구는 없다 / 타일러 라쉬, RHK 7. 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 / 최진영, 투명 8. 미움 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인플루엔셜 9. 오로라 / 최진영, 위즈덤하우스 10...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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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집추천 천개의 아침 메리 올리버 감동적인시

좋은시집추천 천개의 아침 메리 올리버 감동적인시 꼭 순서대로 읽고 싶어지는 책들이 있습니다. 출간된 순서대로 책장 속에 꽂아놓은 메리 올리버의 작품들이 제겐 무척 소중한데요. 아름다운 자연의 흐름처럼 이어진 표지의 이미지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그동안 메리 올리버의 책 속에서는 산문과 시를 번갈아 살펴볼 수 있었지만, 시를 더 많이 만나보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장르의 경계는 불분명해도 좋을 정도로, 그저 글 속에 푹 빠져서 읽곤 했었는데요. <천 개의 아침>은 오직 그의 시만 담겨 있는 시집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영어 원문과 번역 시가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경이로움과 사랑이 담긴 시 에세이로도 수많은 찬사를 불러일으켰던 메리 올리버. 그의 시집 <천 개의 아침> 또한 출간 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습니다. 세상에 대한 경이로움과 진솔한 사랑의 언어들이 펼쳐지는 이 시집의 제목은 시인이 만난 수많은 눈부신 아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시들은 우리 주변 곳곳에 많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의 시가 유독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 조금은 때묻은 세상 속에서 소소하게 눈부신 장면들을 포착합니다. 그만의 일정한 언어와 온도로 담담하고 눈부신 글을 쓰기 때문인 듯합니다. 나는 충분히 살았을까? 나는 충분히 사랑했을까? 25p, <정원사> 어렵지 않고 편안한 말들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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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시 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 최진영 시집추천

인생시 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있지 최진영 시인 시집추천 삶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느낌은 저만의 것이 아니겠죠. 계획했던 대로 풀리기도 하지만, 가끔은 내가 했던 기대와 약속에 부응하지 않는 결과가 일어날 때도 있고요. 과거의 기억을 거슬러 본다면 인생의 전환점에서 마치 퀘스트처럼 나를 실험하는 과제들이 계속해서 부여된다고 느낄 때도 있었어요. 갈림길을 통과하는 게임 같은 인생의 순간도 있었죠. 최진영 시인의 첫 시집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최진영 시인과의 인연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시도 쓰시고, 현재는 출판사 일도 맡고 계십니다. <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라는 독특한 제목의 시집은 그의 첫 시집인데요. 제목의 'PK'라는 약어는 처음엔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지만, 왠지 치열한 인생 시가 담겨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책의 앞쪽에 위치한 시인의 말에서, 시와 글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시인이 풀어내는 일상과 인생시 저는 편안한 시는 좋아하지만 너무 단순하게 표현된 시는 선호하지 않아요. 생각이 돌고 돌아 반복되어 시인만의 언어로 만들어진 시여야만 감흥이 가는 것 같아요. 꼭 어렵고 난해하지 않아도 시인만의 느낌을 듬뿍 담아야 마음이 움직이죠. 이러한 지점에서 이번 시집은 꽤 괜찮게 읽었습니다. 시인이 몸을 담고 있는 삶의 둘레와,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는데, 전체적...

2024.04.17
2024.03.26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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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추천, 각각의 계절 권여선

한국소설 추천 각각의 계절, 권여선 ⓒ책읽는리니 들어가기 전에, ✔️ 권여선 작가님 단편은 믿고 본다구요! ✔️ 밀리의서재 전자책으로 읽었습니다. ✔️ 나는 그 계절에 어떤 날들을 보내고 있을까. 정말 많이도 사랑받았던 권여선 작가의 단편집 「안녕, 주정뱅이」. 이 작품을 통해 저도 그의 소설은 믿고 읽게 되는 사람이 되었어요. 몽롱하니 깊은 술의 기운이 풍기던 소설의 분위기를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새로운 소설집 「각각의 계절」은 작년 봄 즈음에 출간되었습니다. 저는 요즘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이 나와도 조금 템포를 느리게 읽고 있어서 이제야 만나보게 되었어요. 총 일곱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첫 소설부터 너무 좋았어요. 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되었을까? 대학 생활 동안 함께 했던 네 명의 친구들. 그중 친구 한 명의 추모 모임으로 주인공은 묵은 기억을 떠올립니다. 젊은 시절의 마냥 밝고 방종한 일들도 떠올리다가 '사슴벌레문답' 놀이를 했던 장면이 등장하죠. '의젓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던 사슴벌레문답은 "너는 어떤 소설을 쓸 거야? / 나는 어떤 소설이든 쓸 거야. (22쪽)"와 같이 인생의 경로에 정당성을 부여하기도 하는 밝은 물음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다시 읊어본 문답의 의미는 조금 달랐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우리는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우리는 어떻게든 이렇게 됐어.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됐을까? 우리는...

2024.01.26
2024.03.15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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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추천, 어린이라는세계 김소영 꼭읽어야할책

에세이추천 꼭읽어야할책 어린이라는세계 김소영 어린이를 딱히 좋아하지 않았다. 어려워했다는 말이 더 맞을 것이다.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몰랐다. 그냥 귀여워해 주면 되나, 아니면 존댓말로 존중하듯 대해야 할까 고민이 되었다. 딱히 아이들과 교류할 일이 많지 않았으니,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로 퉁치고 넘어가면 되었지만 늘 궁금했다. 어린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걸까? ● 중간중간 귀여운 그림이 있는 에세이 ● 올해의 책으로도 뽑힌 에세이 베스트셀러 분량 260쪽 / 재미 ★★★★ 에피소드 형식으로 술술 읽히는 귀엽고도 통찰력 있는 에세이 어린이라는 세계, 그게 뭐예요? 어린이를 어려워하면서도 어린이들의 세계는 궁금하긴 했던 이유가 있었다. 어른들은 모르는 그들의 엉뚱한 생각과 상상력. 아무리 떠올려도 이미 때가 탄 어른들의 머릿속에선 굴러갈 수 없는 똘망똘망하고 기발한 언어들이 있다고 믿었다. 어린이를 자주 보는 사람들은 꽤 소중한 장면들을 많이 마주할 것 같았다. 어린이를 더욱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어린이라는 세계>의 저자 김소영은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해온 경험이 있고, 독서교실 선생님으로 오랫동안 일해왔다. 서문에서 밝혔듯 저자는 처음엔 자신의 이야기를 쓰려고 하다가, 자꾸만 어린이가 등장하는 것을 발견했다. "어린이를 빼놓고는 나의 세계를 설명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5쪽)" 그래서 썼다. 독서교실에서 ...

2024.03.15
2024.06.25참여 콘텐츠 6
표지도 너무 예쁘죠! 자존감을 풍성하게 만드는 #신간도서 #에세이추천 드려요 ⭐️ #우령의유디오 #유튜버허우령 을 아시나요? 평소 긍정적이고 또렷한 그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아나운서허우령 소식이 들리더라고요. 그리고 새롭게 출간된 그의 에세이 #잃어도이뤄냈으니까 에는 시력을 잃었지만 자신의 장점을 살려 꿈을 이룬 멋진 과정이 들어 있답니다! #자존감책 #요즘읽을만한책 #20대책추천 자세한 책리뷰는 블로그에서 만나볼게요 😉 #클립챌린지#클파원챌린지 #클릭특파원 #하이라이트챌린지 #네이버클립

2024.06.25클립으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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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도 이뤄냈으니까 허우령 에세이추천 자존감높이는책

잃어도 이뤄냈으니까 허우령 에세이추천 자존감높이는책 들어가며, 언젠가부터 SNS에서 자주 보이던 얼굴. 클릭을 하게 되면 계속해서 보게 되는 플랫폼의 특성때문에 그렇기도 했지만 이상하게 자꾸만 눈이 가는 사람이었어요. 특히 맑고 선명한 목소리 톤과 또박또박한 억양이 인상 깊었지요. 시간이 지난 후, 한 기사를 보고 그가 KBS 아나운서가 되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채널 <우령의 유디오> 유튜버이자 KBS 앵커가 된 허우령 저자가 오늘의 주인공이랍니다. 잃어도 이뤄냈으니까 허우령 에세이 분량 240쪽 / 2024년 5월 출간 "잃어도 꼭 이뤄 낼 당신에게, 용기를 전하는 따뜻한 책" 책 표지에는 점자로 제목이 표시되어 있어요. 조곤조곤 따뜻하게 전하는 메시지 유튜브를 잘 보진 않아서 따로 영상을 다 챙겨보진 않았지만, 늘 호감가는 시선으로 보고 있었던 터라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커졌어요. 특히나 제목이 정말 마음에 들었거든요. 잃어도 이뤄냈으니까, 라는 제목이요. 아무것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을까요? 실패, 실연, 분실, 질병 등의 일들이 자잘하게 벌어질 수밖에 없는 게 인생인데 말이죠.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잃어도 이뤄낼 수 있다는 메시지가 따스하게 들어오는 에세이입니다. 저자인 허우령은 초등학생 때 시력을 잃어 한동안 많은 고통을 받았지만,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꿈을 이룰 방법을 적극적으...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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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책 마음이 답답할때 꺼내보는책 마음을다스리는글

심리학책 마음을다스리는글 마음이 답답할 때 꺼내보는책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는 상담을 받으려 하는 사람들이 쏟아진다고 하죠. 그나마 자신의 마음이 아프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면 조금은 다행입니다. 간혹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요. 일상 속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서도, 그러한 경우엔 치료나 대응은 점점 늦어지게 됩니다. 직관적인 제목을 가진 심리학책 <마음이 답답할 때 꺼내보는 책>은 평소 무감각해진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신간도서입니다. 힘들 때 힘이 되는 글귀나 마음을 다스리는 글을 친절하게 전해줍니다. 단순히 위로가 되는 글이 아니라 정신건강의학을 기반으로 병리적인 관점에서 설명합니다.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들려주는 이야기 지금 여기서는 얼마든지 눈물 흘리셔도 됩니다. 슬픔에 좀 더 머물러도 괜찮습니다. 15p, 프롤로그 저자인 김민경 님은 정신건강의학과 심리치료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분입니다. 그는 책의 초반 작가의 말에서 위로에 대한 오해를 밝히고 있는데요. 빠르게 발전한 사회 속에서 진정한 위로와 경청을 받아보지 못하고, 자라난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고 합니다. 힘들고 슬퍼할 때 그냥 들어주기보다는 무작정 '힘내'라는 위로를 받기도 하죠. 상담을 하며 만나는 내담자들에게 그는 슬픔에 좀 더 머무르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내 감정의 정체를 모...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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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추천 단어의집 안희연 좋은글귀가 담긴 위로책

에세이추천 단어의집 안희연 좋은글귀가 담긴 위로책 여러 책을 읽다 보면 내가 모르던 우리말이나 단어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걸 새삼 경험하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익숙했던 단어들도 새롭게 보이게 하는 작가의 손길을 만나기도 하죠. 시인의 산문은 그런 면에서 더욱 특별합니다. 기억하고 싶은 좋은 글귀들과 빛나는 언어를 유독 많이, 발견하게 되거든요. 이 책의 주인은 '단어' 입니다 안희연 시인의 에세이 <단어의 집>에는 독특한 부제가 달려 있었습니다. '불을 켜면 빵처럼 부풀고 종처럼 울리는 말들'. 저절로 기분이 말랑말랑해지는 문장이지 않나요? 아름다운 글을 만날 때 느끼는 감정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바로 이런 문장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시인은 프롤로그에서 자신을 '단어 생활자'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은 단어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이지요. 책의 서문부터 단어를 향한 따스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문장들을 통해서, 그는 삶과 단어의 관계에 관해 진심을 전하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단어를 골라 쓴 에세이 <단어의 집>에서 정의하는 단어들 또한 조금 특별합니다. 언뜻 보았을 때 '어떤 뜻이었지?'하고 되물을 것만 같은 단어들이 등장합니다. 주악, 삽수, 덧장, 버력, 구득, 벼락닫이…… 이런 생소하고 재미있는 단어들을 들어보거나, 자세한 뜻을 찾아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 의미를 제대로 아는 것은...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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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철학책, 읽기 쉽게 정리된 쇼펜하우어 인생 편의점

쇼펜하우어 철학책, 읽기 쉽게 정리된 쇼펜하우어 인생편의점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사는 우리는 종종 타인을 의식하곤 합니다. 사회 관계망 안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그 균형이 참으로 중요할텐데, 정도가 치우치면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시달리거나 괜한 스트레스를 받곤 합니다. 한동안 저도 남을 의식하는데 꽤 많은 에너지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겉으론 무감각해보이면서도 속으론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나 자신의 에너지를 제대로 분배하며 이용할 수가 없었죠. 좋은 사람이 되기를 포기하라 쇼펜하우어 철학이 대세입니다. 시작이 언제부터였는지는 알 수는 없으나 언젠가부터 쇼펜하우어 철학책들이 계속해서 보입니다. 그의 철학이 현재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세상이 편리하고 풍요로워지면서 사람들은 조금 더 가깝게 다른 이들의 삶을 엿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깝지만 먼 거리의 공동체 속에서 과시적인 삶의 모습은 빼놓을 수가 없겠죠. 빠르고 피곤한 세상이랄까요. 누군가 무엇을 하면 꼭 무엇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조급함 또한 피곤한 일상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어요. 쇼펜하우어 아포리즘을 읽고 나서 두 번째로 만나보는 철학서인데요. <쇼펜하우어 인생 편의점>이라는 제목이 매력적이었죠. 여러 철학자, 과학자, 작가들에게 영감을 안겨준 쇼펜하우어 철학을 소개하는 책들 중 이 책의 장점을 찾아보았습니다. 언어적 특징도 ...

2024.03.04
2024.04.12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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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기술 인간관계책 마음대로 말하기 말잘하는법

대화의기술 인간관계책 마음대로 말하기 말잘하는법 '말하기'가 참 어려웠을 때가 있었습니다. 글을 쓰는 만큼 말을 잘하고 싶다,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 해결책은 크게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관심 있는 것 - 자신 있는 것을 이야기할 때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말할 수 있었거든요. 그보다 더 고차원적으로 궁금했던 것은 대화의기술이었습니다. 스피치, 말잘하는법이야 다양한 강의와 책들이 존재하는데요. 상대방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공감하며 적절한 리액션을 돌려주는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더 중요한 듯 했습니다. 유내경 코치가 전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 유내경 저자는 아나운서와 교수로 일했던 경험을 통해 '아이오스피치커뮤니케이션' 코치로 강의를 하고 있는 분입니다. 대화의 기술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답답함을 풀어주는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즐거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책이 궁금해진 것은 제목 때문이었습니다. '마음대로 말하기'라는 제목은 중의적 표현처럼 들립니다. 내 멋대로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마음'이라는 단어에 집중해야 되는지 긴가민가했습니다. 계속 보다 보니 후자의 의미가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생각과 마음으로 변화하는 말하기 오랜 말 공부 후에 저는 깨닫습니다. 말은 마음의 반영이라는 것, 그리고 서로가 불편함 없이 말을 주고받으려면 말 습관이 아니라 마음 습관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

2024.04.12
2024.08.14참여 콘텐츠 2
강렬한 메시지와 재미를 지닌 청소년소설을 추천해요. 한 소녀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속에서 진실의 가치에 대해 작가는 묻습니다. 진실과 믿음, 우리가 어떤 자세로 일관해야되는지에 대해. 청소년소설의 강렬한 이름, 이꽃님 작가의 <죽이고 싶은 아이> 블로그 리뷰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세요 :) <도서 제공받았습니다 ❣️> #청소년도서추천 #청소년소설 #청소년도서 #죽이고싶은아이 #죽이고싶은아이2권 #소설책추천 #신간도서 #도서추천 #클립챌린지#클파원챌린지 #클릭특파원 #하이라이트챌린지

2024.08.13클립으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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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추천도서 죽이고싶은아이 1, 2 이꽃님 소설 서평

청소년추천도서 죽이고싶은아이 1, 2 이꽃님 청소년소설 서평 출간이 되었다 하면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는, 청소년문학의 가장 뜨거운 이름. 이꽃님 작가의 소설을 저도 많이 만나보았습니다. 감동으로 읽었던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와 분위기 있는 <여름은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책도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10대들의 내면을 세심하게 드러내면서도 독서의 재미 또한 놓치지 않은 스토리텔링이 매력적이었던 소설들입니다. <죽이고 싶은 아이> 또한 이꽃님 작가의 대표작이자, 청소년 추천도서로 많이 거론되는 소설입니다. 이번에 2권이 출간되었습니다. 원래 후속작 집필 계획은 없었으나, 작가의 말에 따르면 책 속의 인물과 이야기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2권을 썼다고 하는데요. 이번 출간 소식에 따라 죽이고싶은아이 1, 2권을 모두 읽고 서평을 남겨보았습니다. 죽이고싶은아이 기본정보 죽이고 싶은 아이 저자 이꽃님 출판 우리학교 발매 2021.06.07. 열일곱 소녀는 왜 절친한 친구를 죽였을까. 그날 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온갖 자극적인 말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마치 진실처럼 포장했다. 91p 2021년에 출간된 <죽이고 싶은 아이>는 10대들의 베스트셀러이자,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책입니다. '서은'이란 학생이 학교 건물 뒤의 공터에서 시체로 발견된 사건을 시작으로, 그날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

2024.08.13
4일 전참여 콘텐츠 87
잘 살아가고 싶은 우리를 위한 최소한의 금융 경제 정보, 더 머니북. 이 책은 기초적인 돈 관리부터 투자와 세금, 내집마련, 보험과 연금까지 생활에 필요한 경제정보들을 100개의 질문 답변으로 정리해주는 책입니다 :) 가볍게 경제 상식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경제도서 경제관련책이에요. 자세한 리뷰는 블로그에서 만나보세요! #경제관련책 #경제도서 #더머니북 #Themoneybook #토스 #경제책추천 #일반상식책 #클립챌린지#클파원챌린지 #클릭특파원 #하이라이트챌린지

2024.09.08클립으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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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도서 더머니북 토스 쉽게 쓰인 경제관련 일반상식책

THE MONEY BOOK 더머니북 토스, 비바리퍼블리카 분량 464쪽 / 2024년 5월 출간 경제도서 경제관련책 일반상식책 베스트셀러 경제책추천 한국 사회에서 물질적 풍요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커져가는 것 같아요. 열띤 경쟁이 때로 피곤하게 느껴지면서도, 최소한의 경제 상식마저 알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조바심도 들어요. 하지만 우리에게 돈의 가치란 중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책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을 하나 뽑아봤는데요. 우리에겐 많은 꿈이 있다. 경제적 안전지대의 기초 공사를 잘 해두면, 좋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돈 때문에 포기하거나 아쉬운 선택을 해야 하는 일이 줄어든다. 단단하게 다져진 경제적 안전지대 위로 작고 소중한 자산들을 쌓고 쌓다 보면 언젠가는 나를 지켜주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있을 것이다. 11p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경제도서 <더머니북>은 이런 취지에서 탄생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금융 서비스를 운영하는 토스에서 '돈'에 대한 정보를 꼭꼭 모아 만든 책이에요. 일상에서 필요한 금융 분야와 경제 관련 정보들을 질문 형식으로 정리했어요. 무려 100개의 질문들이 들어 있었답니다. 돈의 기초부터 알려주는 경제관련책 이 책은 돈을 모으고 소비하는 기초적인 질문부터, 살아가는데 필요한 주거와 보험, 연금까지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어요. 심도 있는 경제도서라기보다는 사회 초년생들이나 경제를 잘 ...

2024.09.08
주짓수 도복을 챙겨 떠난 중남미 여행이야기. 페티 작가의 여행에세이 <주짓수로 떠난 중남미 여행>. 중남미 국가의 체육관을 돌며 다양한 경험을 한 특별한 여행기가 궁금하다면 읽어보세요! <도서 제공받았습니다 ❤️> #여행에세이 #여행책추천 #주짓수 #중남미여행 #신간도서 #에세이추천 #수필추천 #20대책추천 #클립챌린지#클파원챌린지 #클릭특파원 #하이라이트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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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 주짓수로 떠난 중남미여행 페티 여행책추천

주짓수로 떠난 중남미여행 나 홀로 1년, 도복만 들고 떠나다 페티 지음, 미다스북스 232쪽 / 2024년 8월 출간 중남미여행에세이 여행책추천 에세이추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들을 보고 느끼는 것들을 모두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면, 그 형태는 조금 다를지라도 웬만하면 여행을 싫어하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여행 = 모험'이라는 조건에선 어떨까요. 여기 조금 특별한 여행을 경험하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페티 작가는 남들과는 다른 여행을 떠났습니다. 주짓수 도복을 들고 남미의 체육관을 방문하기 위해 배낭을 멘 것인데요. 세상에 많은 여행에세이가 있지만 주짓수와 남미를 소재로 하니 그 내용이 정말로 궁금해지더군요. 주짓수 중남미여행에세이라니! 어떠한 선택을 하기 전, 이후 벌어질 최악의 상황을 먼저 고려하는 습관이 있다. 처음 남미에 가기 전 최악의 시나리오는 여행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시체도 못 찾아오는 것이었다. 그런 상황에 대비해 사망보험금이 최대한 높은 여행자 보험에 가입했다. 가족들에게 보험금이라도 전달되도록 말이다. 지금에서야 농담처럼 얘기하지만 가기 전엔 정말 무서웠고, 인천공항으로 가는 그 순간까지 여행을 취소할까 고민했다. 16쪽 남미, 하면 조금 불안한 치안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우리에겐 여행지로 익숙하지 않은 나라들이 많기도 하고요. 각종 사...

4일 전
요즘읽을만한책 주목할만한 소설들 소개할게요. 김애란의 신작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 클레어키건 단편소설집 <푸른 들판을 걷다> 뉴베리상 대상 수상작 <눈과 보이지 않는> 잔잔한 소설과 함께 하는 가을 되세요 💛 #이달의도서 #요즘읽을만한책 #소설추천 #신간도서 #문학상수상작 #장편소설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추천도서 #클립챌린지#클파원챌린지 #클릭특파원 #하이라이트챌린지

2024.09.11클립으로 제작
2024.04.29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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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북 아트북 플라워 마음다스리기 좋은 힐링책

스티커북 아트북 플라워 마음다스리기 좋은 힐링책 독서와 책은 무료한 일상에 힐링을 선물하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마음다스리기에 특화된 힐링책들이 요즘은 다양하게 출간되는 것 같아요! 특히 그림이나 색채와 함께 한다면 컬러테라피로 그 효과가 배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전에는 컬러링북이 유행을 했다면 요즘은 스티커북도 많이 보이는 듯해요. 스티커로 완성하는 안티 스트레스북 싸이프레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스티커 아트북>은 시리즈로 누적 50만 부가 나갈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스티커북이예요. 책의 판형은 잡지 크기 정도라고 볼 수 있어요. 기존의 컬러링북을 생각하면, 평소에 세밀하게 살피지 않았던 색감들과 그림을 보면서 스스로 치유하는 효과를 느낄 수 있었어요. 하지만 한계가 있긴 했죠. 색칠이 어려운 분들도 있으실 거고, 조금 복잡하기도 했고요. 별도의 채색 도구가 필요했어요. 그에 반해 스티커 아트북은 어떤 별도의 도구 없이 책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었어요. 손으로 스티커를 떼어내어서 붙이기만 하면 되니까 색을 고민할 필요도 없고요. 그림에 대한 감각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데요. 손으로 무언가를 하는 과정을 통해 스트레스를 타파하며 마음을 달래는 시간을 보낼 수가 있었어요. 원하는 그림을 선택해서 즐기는 스티커북 제가 체험해 본 스티커 아트북은 '플라워' 시리즈고요. 같은 시리즈 안에 세계 명...

2024.04.29
2024.03.26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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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 시인의 따뜻한 에세이 계절 산문, 연말에 읽기 좋은 책

박준 시인의 따뜻한 에세이 계절 산문 연말에 읽기 좋은 책 ⓒ책읽는리니 겨울이 다 되었습니다. 일 년이 훌쩍 갔어요. 매해 12월이 되면 자연스레 뭘 하고 살았는지, 뭐가 제일 기뻤는지 하루하루를 되돌아보게 되는데 순간의 기억을 한 토막씩 이어 붙여보면 내 바람만큼 길지 않아서 아쉽고 아쉬운 마음입니다. ● 계절을 지나가는 이들에게 저는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이 잘 안되는 철저히 무계획의 인간이라서 일기나 스케줄러를 당차게 시작하고서도 며칠 쓰다가 늘 밀리곤 합니다. 하지만 해마다 겨울, 십이월 즈음이 되면 일기로 일상을 잘 남기면 좋을 텐데 - 하는 생각을 항상 하게 돼요. 에세이 <계절 산문>을 읽고 나서는 더욱 그 마음이 깊어집니다. 물론 일기로 쓰신 것은 아닐 테지만요. 시작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일이지만 그보다 먼저 나에게 그동안 익숙했던 시간과 공간을 얼마쯤 비우고 내어주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15쪽, <시작> 어디에 살고 있느냐의 문제보다는 누구와 살고 있느냐 하는 것이 삶을 삶답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일 것입니다. 앞으로 어디가 되었든 좋은 이웃이 되어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116쪽, <정원에게> 계절이라는 단어의 이미지가 매우 진해서 단순히 계절에 대해서 시인이 쓴 산문이다, 라고만 전할 수 없는 책이었어요. 오히려 한 해의 시작과 끝. 봄부터 겨울. 이야기의 주는 물론 시인의 일상이지만, 그동안의 기억...

2023.12.23
2024.05.26참여 콘텐츠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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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전자책추천 5월 업데이트 신간도서 인문학책추천

밀리의서재 전자책추천 5월 업데이트 신간도서 인문학책추천 안녕하세요, 책읽는리니입니다 :) 비가 추적추적 오는 주말이네요. 저는 막상 평일과 주말이란 인식 없이 본격 육아에 돌입하여 생활하고 있지만요😉 육아 선배(?) 이웃님들의 말씀대로 아기와 함께 하는 날들이 정말 바쁘네요.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정신없고 쪽잠을 자고 몸은 이곳저곳 아직 이상하고 책 읽는 시간이야 정말 부족하지만,, 가끔은 그냥 아기를 바라보면서 시간을 훌쩍 보내기도 합니다. 그냥 이 시간이 너무 좋기도 해요.. 힘들지만ㅋㅋ 이 시기도 지나고 나면 매우 그립겠죠? 밀리의서재 5월 신간도서 업데이트 전자책추천 요즘읽을만한책 처음 집에 돌아온 날들보다 그래도 이제는 조금 여유가 생겨서 블로그에 조금씩 들어와 봅니다. 아기를 돌보면서 짬날 때마다 틈틈이 전자책어플을 열어보곤 했는데요. 5월을 보내는 마지막 주, 밀리의서재에 괜찮은 책들이 많이 나와있어 따로 신간도서 소개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고르고 보니 인문학도서 위주의 책들이 많은 걸 보니 요즘의 관심이 이쪽으로 돌아가나 봅니다. 아참, 어린이 동화책도 부쩍 눈에 띄어요! 요건 넓은 화면으로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아직은 패스하고 있지만 ^^;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손웅정, 자기계발서/에세이 밀리의서재 이용자가 많아진 덕일까요? 따끈따끈한 신간도서가 매우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화제가 된...

202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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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도서추천 에세이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

인문학도서추천 에세이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 이상하게도 계속 반복해서 읽어보게 되는 제목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도서관에선 책이 아닌 다른 곳을 주목한 적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로지 서가에 빼곡하게 놓인 책들을 홀린 듯이 바라보고. 당분간 오지 못할 곳인 양 이때다 싶어 읽고 싶었던 책을 마구 비교하며 담게 되곤 했죠. 간혹 책장 사이에 나와 같은 사람이 서 있는 것을 발견하지만 아주 조용히 지나칩니다. 그가 읽는 책이 딱히 궁금하지는 않고요. 오직 내 눈은 나의 목표인 책에 가 있습니다. 저는 사람이 많고 북적거리는 도서관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도서관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없는 장소입니다. 78p 사실 이때까지는 제목의 의미를 완전히 짐작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전까지는 '도서관 - 사람(들)'로 연결되는 생각을 전혀 해본 적도 없으니까요. 그러나 목차를 조금 살펴보니 어떤 뜻인지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일본의 철학가, 사상가인 우치다 다쓰루의 인문 에세이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단숨에 매혹될만한 글이 가득한 인문학 도서입니다. 총 세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책 속에서는 도서관과 책, 출판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저자에 의하면 도서관은 아주 성스러운 장소입니다. 자본과 세속의 간섭, 많은 것을 상품화하는 세계와는 상반되는 책을...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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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철학책, 읽기 쉽게 정리된 쇼펜하우어 인생 편의점

쇼펜하우어 철학책, 읽기 쉽게 정리된 쇼펜하우어 인생편의점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사는 우리는 종종 타인을 의식하곤 합니다. 사회 관계망 안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그 균형이 참으로 중요할텐데, 정도가 치우치면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시달리거나 괜한 스트레스를 받곤 합니다. 한동안 저도 남을 의식하는데 꽤 많은 에너지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겉으론 무감각해보이면서도 속으론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나 자신의 에너지를 제대로 분배하며 이용할 수가 없었죠. 좋은 사람이 되기를 포기하라 쇼펜하우어 철학이 대세입니다. 시작이 언제부터였는지는 알 수는 없으나 언젠가부터 쇼펜하우어 철학책들이 계속해서 보입니다. 그의 철학이 현재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세상이 편리하고 풍요로워지면서 사람들은 조금 더 가깝게 다른 이들의 삶을 엿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깝지만 먼 거리의 공동체 속에서 과시적인 삶의 모습은 빼놓을 수가 없겠죠. 빠르고 피곤한 세상이랄까요. 누군가 무엇을 하면 꼭 무엇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조급함 또한 피곤한 일상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어요. 쇼펜하우어 아포리즘을 읽고 나서 두 번째로 만나보는 철학서인데요. <쇼펜하우어 인생 편의점>이라는 제목이 매력적이었죠. 여러 철학자, 과학자, 작가들에게 영감을 안겨준 쇼펜하우어 철학을 소개하는 책들 중 이 책의 장점을 찾아보았습니다. 언어적 특징도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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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책추천 사랑의기술, 에리히프롬의 인문고전 스테디셀러

인문학책추천 인문고전 스테디셀러 에리히 프롬 사랑의기술 들어가기 전에, ● 인문 고전 스테디셀러 사랑의 기술의 50주년 기념 개정판 ● 사랑은 기술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날카로운 성찰과 비판 사랑의 의미에 관한 고찰 정신분석 및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의 대표적인 인문고전 저서 <사랑의 기술>. 오래도록 궁금했던 책이었는데 이제야 읽어보았습니다. "사랑은 기술인가?"라는 질문을 토대로 펼쳐나가는 책이지만 결코 그 내용은 단순하지 않아서, 독자들을 힘들게 하는 책이기도 하죠. 저는 비로소 결혼을 하고 나서야, 사랑의 진정한 의미에 대하여 궁금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랑은 도대체 무엇인가. 어떤 쪽에서는 깊이 애정을 담아 사랑하라 하고, 어떤 쪽에서는 진정한 독립과 함께 사랑이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합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랑의 결합인 '결혼'에 있어서도 궁금증이 많이 생겼습니다. 서로 다른 인간이 만나 언젠가는 깊이 사랑을 하고, 빠져들고, 목숨만큼이나 사랑을 하면서도 왜 그렇게 멀어져 웬수가 되는지도 궁금했죠. 사랑의 기술에 대한 철학적인 지침 에리히 프롬은 머리말에서 밝힙니다. "사랑의 기술에 대한 편리한 지침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실망할 것(7쪽)"이라고 말이죠. 역시나 까다롭지만 완독의 성취감을 줄 수 있는 고전의 포스가 강하게 풍겨 나오는 책입니다. <사랑의 기술>은 다소 가벼운 분량인 200쪽 초반대로 사랑의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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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아포리즘,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책읽는리니 들어가기 전에, ✔️ 쇼펜하우어의 저서, 편지, 일기 속 문장들을 재구성한 아포리즘 ✔️ 오디오북으로 듣는 것도 좋아요 ✔️ 새로운 시각, 생각의 전환 시기에 따라 어떤 철학자의 이름이 화두가 될 때가 있습니다. 신간이나 베스트셀러에도 계속해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계속해서 이름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이번엔 쇼펜하우어가 주인공이에요. 여러 책들이 나와 있어서 저도 그 흐름에 잠깐 발을 담가 보았습니다. 여러 책들 중에서 가장 끌리는 책이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였습니다. 숱한 위로와 힐링 책에 지겨워진 분들에겐 이 제목이 조금 짜릿하게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목을 보고, 세상 무너지듯 보냈던 저의 과거 속 우울했던 시기도 생각이 났고, 다양한 시기의 장면들도 생각이 났습니다. 철학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 입문으로도 부족한 지식을 갖고 있는 저에게, 쇼펜하우어에 대한 이미지는 그동안 '독특하고 냉소적인' 인상에 가까웠습니다. 단지 한 줄의 명언이나 문장 등으로는 쇼펜하우어 철학을 정확히 알기란 어려웠기에 그 참뜻을 알기란 어려웠죠. 쇼펜하우어는 생전에도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정신병자로까지 치부되기까지 한 철학자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쇼펜하우어가 남긴 언어들 속에서 참된 의미를 파악할 ...

2024.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