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제야 사람 사는 집처럼 변해가는 우리 집 가구 들어오고 가전 들어오면서 아이들이 한 번도 집에 와보지 못했는데 어제 처음으로 주말이라 이사 온 집에 데려와 재우고 오늘 다시 유치원 어린이집 마무리하러 시댁으로 보냈는데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이제 잘 사는 일만 남았구나 흐뭇하고 기분이 좋다. 새집으로 이사 오면 수납공간이 많아서 항상 깨끗하게 공간 유지가 될 줄 알았는데 사람 못 고쳐 쓴다고... 원래 정리 정돈을 잘 못하는 나는 모든 자리를 새 자리로 찾아서 정리해야 하는 이삿짐을 보고 기겁!! 대충 방 하나에 다 구겨 넣었던 짐들 수납장에 구깃구깃 쑤셔 넣어둔 짐들이 죄다 밖으로 튀어나오면서 이사 후 5일 정도는 발바닥이 새카매지도록 정리하고 자리 찾아 넣어 청소하고의 반복이었다. 아침부터 새벽 1시 넘어서까지 정리와 청소의 반복 최대한 밖에 짐이 나와있지 않아야 깨끗한 집처럼 보이기 때문에 모든 짐을 창고에 넣고 싶었지만 창고가 없네... 요즘 집에는 팬트리가 다 있던데 우리 집은 그런 거 없던데요? 수납장도 전부 버리고 이사 온 거라 자잘한 짐들이 많은데 이 짐들을 다 어디에 수납하나... 확장된 집이라 베란다는 안방 베란다 하나뿐인데 안방 침대 바로 옆에 있는 베란다를 짐을 쌓아두는 창고 용도로 쓰고 싶지 않아서 어디든 자리를 만들어 차곡차곡 정리하는 중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공간 역할을 담당한 우리 집 냉장고장 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