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sakunja7/223473730625 (유료)2025년 전국 입주 아파트 보고서, 전년대비 약 7만세대 입주량감소 안녕하세요. 어느덧 2024년 상반기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2024년 입주 아파트 보고서>에 이어 <2... blog.naver.com 안녕하세요. 지난 8월에 포스팅하고 거의 3개월만에 블로그 포스팅을 작성하네요. 제 게으름에 반성합니다. <2025년 입주아파트 보고서>는 지난 6월에 제작해 판매 중에 있습니다. 1차로 입주 물량을 조사하고 연말에 입주 데이터를 다시 확인해서 보고서를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후분양 아파트 단지 이슈가 늘어나면서 보고서 데이터 오차범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만든 입주아파트 보고서는 대부분의 입주관련 마켓에서 현업으로 일하시는 선생님들이 대부분입니다. 애초 리서치 영역에서 만들었던 보고서가 현업의 생산성에 도움이 된다는 마음에 뿌듯할 때도 있습니다. 사족이 길었습니다. 보고서 업데이트 버전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인 보고서 구성은 위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가 필요하신 분은 비밀 댓글을 달아주시면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5년 아파트 입주예정 보고서(Pdf파일) : \30,000 *보고서는 표지, 도비라 포함 총 54페이지 구성 (보고서 구매 후, 옵션) 데이터 엑셀파일 : \18,000 ...
일 년에 한번 치러지는 호주의 수학경시대회. AMC(Austraila Mathmatc Competition)는 매년 8월에 치러지고 있다. 작년에는 호주 이주 직후에 시험 일정이라 대회에 나가지 못했고, 2024년에서야 참가하게 됐다. 아이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몇 년 동안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정도로 대비를 했다. 학교에서 준비해 주거나 관심을 가져주는 부분은 전혀 없고 부모가 알아서 등록하고 정해진 날짜에 장소에 가서 시험 치는 형태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그렇다.) 7학년인 올리비아는 7~8학년이 참여하는 주니어 클래스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기출문제를 풀어본 아이의 이야기를 빌어 말하자면 총 30문제 중 10번 까지는 쉽고 이후 점점 어려워지는 형태인데 특히 마지막 5다섯 문제는 주관식으로 상당히 높은 난이도라고 했다. 그렇기에 스코어 시스템도 문제마다 차등 적용한다. 총 135점 만점에 문제 난이도에 따라 3점~10점까지 점수가 달라진다. 어워드는 상위 55%(Credit), 상위 20%(Distinction), 상위 3% (High Distinction), 300명당 1명(Prize), 학교에서 학년 1등 (Best in School) 등으로 구분된다. 처음으로 AMC를 경험한 올리비아는 4~5문제가 어려웠다고 하는데 결과를 두고 봐야겠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세하게 어떤 문제가 나왔는지 어떻게 어려웠는지 묻고 싶으나 아이...
최근 포스팅이 지난 7월 18일이니 3주 만에 쓴다. 신경 쓰이고 바쁜 일들이 많았다. 외국 생활에서 일신상의 변화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참 어려운 일이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 가족은 난관을 극복했고 다시 일상이 찾아왔다. 해외 나와서 큰돈 써가며 왜 이리 불편함을 겪을까 생각도 들지만, 인생에 있어 이 경험의 자산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 되길 바랄 뿐이다. 정들었던 패딩턴을 떠나 밀튼으로 이사했다. 이해할 수 없는 시간당 인건비로 치르는 이사... 근육이 아까웠던 이삿짐 인력들. 뉴질랜드 출신이라 '마트헌트'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해주니 그제야 근육을 쓴다. 분명히 나는 비용을 지불했는데 내가 아쉬워 짐을 이리저리 옮기고 있다. 결국 계약한 시간보다 약 1시간이 초과되어 돈을 더 지불해야 했다. 이사 갈 집이 차로 5분 거리인데 30분 만에 와놓고 당당하다. 이해할 수 없는 이 시스템은 호주 전역에 스며들어 있다. 노동의 가치가 중요한 호주. 시스템의 효율이나 생산성의 제고를 생각하기 보다 너도나도 노동으로 인건비 받으려는 생각만 한다. 1년간 살았던 패딩턴은 무척 아름다운 동네였다. 이사 온 집에서 보이는 패팅턴 동네 모습을 보니 벌써 그립다. 자연 속에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느낌. 저기 저기 옛 우리 집이 보인다. 밀튼. 가까운 거리지만 분위기는 많이 다르다. 먼가 더 시끄럽고 편의 시설도 더 가깝고 시티도 전망도 이...
최근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인 <위대한 유산>을 읽었다. 문학 작품을 좋아하지만 책에 대한 편식을 하지 않기 위해 인문학, 경제 서적을 읽을 차례다. 구독하고 있는 밀리의 서재에 즐겨찾기 해놓은 책들 중에 한 권을 읽기로 한다. 고심 끝에 이번에는 리차드 타일러가 쓴 <행동경제학 behavioral economics>이다. 이 작가가 쓴 또 다른 책 중 <넛지 Nudge>는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행동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 Thinking, Fast and Slow>은 죽기 전에 읽어야 할 필독 도서기도 하다. 또 행동 경제학, 행동 심리학 책은 주식 투자에 흔들리지 않도록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행동경제학의 <가치 함수> 이콘이 아닌 인간은 이익보다 손실에 더 큰 효용가치를 느낀다. <넛지>를 통해 행동경제학을 경험했다면 <행동경제학>을 한발 더 들어가서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대니(대니얼 카너먼)와 비슷한 노선이자 제자 같은 사람이며 둘 다 노벨경제학상을 받기도 했다. 한 페이지씩 행동경제학을 접하며 재밌는 사례 연구를 보고 있자니 다시 태어난다면 학자로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여하튼 읽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것이 많아 문제다. 위대한 유산(상) 저자 찰스 디킨스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14.04.20. 행동경제학 저자 리처드 탈러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21.03.11...
어떤 작가가 그린 '패딩턴' 풍경 해발 200여 미터 남짓 낮은 산골짜기에는 빼곡히 집들이 들어서 있다. 빼곡한 집들 사이에는 원래 주인들인 큰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데 집들은 나무를 교묘히 피해 들어서 있다. 이곳의 집들은 자연과 닮으려고 했는지 집을 짓는데 흔히 쓰이는 벽돌이나 철근 콘크리트 집은 거의 없고 대부분 나무로 만들어져 있다. 한국으로 치자면 산동네 전통 집들인데 다른 점은 달동네 이미지가 아니라 만화 속에 나오는 숲속에 숨어있는 집 같다. 구불구불하고 힐리 한 지역의 나무 구조의 전통 집은 영국식이라고 하는데, 호주인들도 영국의 영향을 받아 힐리 한 지역에 숨어 있는 집들을 선호한고 한다. 토요일 오후, 정오를 넘어가면서 서향 집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강렬하다. 유리로 된 테라스 난간에는 작고 어여쁜 새가 옆집을 염탐하듯이 앉아 있는데, 작고 어여쁜 새가 고약한 소리를 지르며 집으로 날아 들어오면 지금 감성 충만한 기분을 한순간에 날려 버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주지의 소음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새들 싸우는 소리는 영 어색하고 적응 못했다. 작고 어여쁜 새들이 날아다니며 내는 소리는 돼지 멱따는 소리와 흡사하다. 주말이 되면 아침 일찍부터 전동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풀 내음이 3층 높이의 집으로 넘실거린다. 잔디 깎는 기계 소리와 함께 베어진 풀들이 날아다니며 냄새를 풍기는 것이다. 너도나도 다른 종류의 기계로...
인간 개개인은 하나의 우주 같다. 조금씩 깨우쳐 간다 생각하지만 나는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감 잡기조차 어렵다. 나도 나를 잘 모르는 가운데 가족과 소통하기도 힘든데, 하물며 일부 접점 때문에 지인이 된 사람들과의 소통과 조율은 내게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반백살 정도 살면서 결국 나라는 존재는 결코 타인과 조화롭게 살기 어렵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느낀다. 생각이 다른 사람과의 대화는 오히려 건전한 토론이 될 수도 있는데 그 행위가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요즘이 그렇다. 이럴 때는 조용히 혼자의 시간을 가지며, 어쩔 수 없는 소통이 필요할 때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공감으로 상대를 대할 필요가 있겠다. 더 긍정적인 자세로 밝게 살고 싶다. 그런데 줄곧 세상을 비교하고 분석하며 비판하며 살아가는 것이 내 삶의 기본자세가 되었다. 모든 성격에는 장단점이 있겠지만 나로인해 주변인들이 힘들어 한다면 고치고 싶다.
재화, 물건이 가치를 유지하는 상황은 두 가지라 본다. 첫째, 그것을 소유한 사람이 유용하게 활용하거나 둘째, 단지 소유했을 때라도 내게 만족감을 줄 때라 생각한다. 아끼던 많은 책은 해외 이사 서비스를 이용해 옮겨 다녔다. 외국에서 한국어 책은 더 귀할 것 같았다. 그것은 착각이었다. 착각 속에 무겁고 비싼 짐 덩어리가 되었고 쓰레기가 되었다. 소유의 목적을 잊어버린 책은 도서관에 기증하고 싶었으나 필요 없단다. 커뮤니티에 나눔 하거나 팔 수는 있겠지만 신경 쓰기 싫다. 그동안 상상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필요 없는 쓰레기가 되었다. 키 큰 장 두 개에 꽉 차게 모았던 책은 몇 차례에 걸쳐 정리되고 있다. 버릴까 말까 수십 번 고민했었고 어렵게 비싸게 가져왔던 책의 절반을 버렸다. 며칠 전에는 이사를 앞두고 다시 한번 무거운 쓰레기를 정리했다. 나는 경제 서적보다 소설책을 아끼는데, 소설은 이야기를 탄생시켜 작가 자신의 언어로 풀어가는 예술 행위 같다. 버려지고 또 버려졌지만 아직도 책장에는 많은 문학책들이 꽂혀 있다. 이마저 쓰레기가 되는 그날은 무척 우울할 테다. 한국에 있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테지... 우울한 가운데 손바닥만한 이북 리더기가 소중한 친구가 되었다.
이곳에 오면서 테니스 친구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꽤 폐쇄적인 운동인 테니스는 일정한 수준에 올라가지 않는 이상 레슨을 받아야 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동작의 오류를 극복해야 하는 운동이다. 단순히 배움의 단계를 지나 소셜 활동을 하면서부터 테니스는 욕심이 생기게 된다. 게임을 이기기 위해 좀 더 강력하고 정확한 샷을 원하고 부단히 노력하게 된다. 나는 단식 게임을 선호하는데 테니스코트의 절반은 온전히 내가 감당해야 하는 영역으로 강력한 멘탈이 필요한 운동이기도 하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꾸준하게 3년 정도는 노력해야지 겨우 중급자가 될 수 있다. 특히 어려서부터 배우지 않은 나 같은 사람은 선출(선수 출신)이 하는 스텝이나 동작을 소화해 내기가 무척 어렵다. 즉 매우 어려운 운동이다. 또 상급자 수준에 가려면 레슨 비용과 시간, 노력에 반드시 투자해야 하는 운동이다. 최근 몇 달 동안 주 4~5회 게임 위주로 테니스를 쳤다. 테니스는 기본적으로 실력이 비슷한 상대와 볼을 칠 수밖에 없는데 본능적으로 승부에 대한 욕심이 생기게 된다. 승패는 그날 컨디션과 실력에 좌우되지만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 운동이 내 맘대로 되지 않을 때는 스스로에게 화가 나기도 한다. 열심히 뛰어다니다 보니 어느 날 순간 허벅지 안쪽이 뻐근함을 느꼈다. 그 후 스트레칭을 나름 열심히 해준다고 했는데 통증...
https://edition.cnn.com/markets/fear-and-greed 오랜만에 CNN에서 발표하는 미국 주식 공포 탐욕수치를 확인했다. 미국 주식도 5년 정도 하다보니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서 한번 확인하는 정도가 내 주식활동의 대부분이 되었다. 6월달에는 정말 오랜만에 주식을 리밸런싱을 단행(?) 했다. 포트폴리오에 9개 종목이었 것을 정리하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사이먼 프로퍼티, QYLD 4개 종목만 보유키로 했다. 비트코인이 1억에 달했을때 모으기 시작했고 전체 포트폴리오에 대략 10%의 비중으로 투자했다. 내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은 이제 노후자금이 되었고 미국주식은 조금씩 현금화해 용돈으로 쓰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재밌는 것은 미국주식은 아직도 상황이 좋다. cnn의 탐욕지수는 44포인트로 공포와 중립사이에 있지만 내 자산은 최대로 늘어나 있다. 아무래도 ai관련한 종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인 것 같다. 앤디비아 같은 종목을 보유하지는 못했지만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모두 큰 수익을 가져다 주었고 리츠주인 사이먼도 6%가 넘는 배당을 주면서 수익도 높아 내게는 여전히 효자종목이다.
호주의 밤하늘은 무척 아름답다고 아무리 말한들 경험하지 못하면 느끼지 못한다. 살아보니 경험은 엄청난 자산이다. 여행을 "경험의 자산"이라 자칭 표현했다. 어떤 결정, 결심을 하기 전에 경험의 유무는 올바른 판단에 큰 영향을 준다. 생각과 공부로 결정한 것들은 현실에서는 잦은 시행착오를 경험하게 된다. 나는 상대방 의견의 신뢰성을 경험에 최우선으로 둔다.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말 잘하고 똑똑한 사람보다 그 경험을 했다는 것은 내 결정을 먼저 실천해 본 사람이기 때문이다. 종종 경험 부족으로 잘못된 판단을 하거나 잘못된 결정을 하는 사람들이 내 눈에 보이는 데, 그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경험 부족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 자신부터 충분히 경험하고 판단하기로 다짐한다.
올리비아는 텀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한국과는 학기제가 좀 달라서 10주 동안 학교 가고 2주 동안 방학이다. 지난 학기부터 아이는 방학 동안 집중하고 싶은 것을 화이트보드에 쓰고 실천하기로 했다. 목표라 다 지켜지지 않지만 아이는 분명 욕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그 열정을 부모가 척척 알아봐서 뒷받침해 주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방학 동안 아이의 목표.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아이다. 지인의 도움으로 개인이 신청할 수 있는 AMC(호주수학대회) 신청 경로를 알게 되었다. 바로 수학경시대회 신청을 했다. 지인에게 받은 2년치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아이. 풀어보니 한두 개 정도를 틀리는 것 같다. 수학 공부를 도와주는 사촌 오빠랑 다른 학년 문제도 풀어보면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여전히 수학에는 진심인 듯하다. 아이는 수학 공부가 독서처럼 삶의 루틴이 된 것 같아 기쁘다. 8월에 좋은 성적을 받아서 동기부여가 부쩍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홀리데이 테니스 수업에 참가하다. 매주 일요일은 우리 가족이 테니스 치는 날이다. 호주에 오면서 특별한 일정이 아니면 빠지지 않았다. 아카데믹한 공부와 피지컬 한 운동을 열심히 병행하면서 사는 것은 외국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의 특권이지 않을까. 적어도 내가 봐온 한국의 교육 시스템에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운동보다는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올리비아는 방학 중 테니스 캠프에 참여했다....
어쩌다 보니 아이의 책 모임에 아빠 선생님으로 참여한다. 지난 3월 찬반 토론에 이어 이번에는 뉴스 기사 몇 개를 두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태국이 한국 여행 보이콧 소식이 들린다. 외교는 기본적으로 상호주의에 기반하는데 한국과 태국은 3개월간 비자면제 협정 체결이 되어 있다. 그런데 지난 연말에 태국인들이 한국의 출입국관리 사무소에서 추방당한 사례가 생긴듯 했다. 반면 한국인들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입국심사가 아주 너그러운 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인들은 여행지에서 돈 많이 쓰고 자기 나라 잘 돌아가기 때문. 즉 불법체류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 . 우리는 태국의 보이콧보다 훨씬 심한 보이콧을 했었다. 일본 여행뿐 아니라 불매운동까지... 당시 일본 회사들 사냥에 우리 국민들은 심취해 있었다. No japan 공식 사이트가 있고 해당 사이트엔 어떤 기업이 일본 기업인지까지 명시해 놓았다.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2019년 당시 일본 여행과 제품을 보이콧을 한 배경은 간단히 외교적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었기 때문이다. 혼다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대놓고 발산하고 한국인 직원들이 일하는 유니클로 매장에서 쇼핑하는 것을 혐오하던 많은 한국인들이다. 이 운동을 이해할 수 없었고 동참하지 않았는데 의견을 피력하면 나는 극우주의자로 몰렸다. 그런데... 지금은... 현충일 징검다...
많은 선구자들은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제는 읽지 않고 보는 세상이 되었다. 읽는 것이 보는 것보다 비 생산적이고 비 효율적이다. 이제는 영상에서 책의 저자와 만날 수 있다. 이제는 영상에서 책을 단숨에 정리해 준다. 많은 영상에서 책을 다각도로 조명해 준다. 읽으며 하는 사고의 영역을 영상이 대신해 준다. 인간은 읽어야 사고하고 성장한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이 아집일 수도 있다고 느껴진다. 자문하고 토론했지만 읽어야 하는 당위를 명확히 찾지 못했다. 그 세상 속에서 닥치고 나는 꾸준히 읽기로 한다. 세상이 바뀌었다 하지만 여전히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읽기를 생활화한 아이가 증명해 줬으면 하는 꼰대 같은 바람이 있다. 꼬맹이 시절, 아이와 카페에서 독서하는 시절이 그립다.
발리 리츠칼튼 호텔에서... 발리는 좋은 기억들이 가득하다. 공정 여행이라는 것을 흉내 내며 어렵게 아이들을 만나 행복했다. 드라마처럼 풍경이 예술 같은 그곳에서 좋은 인연을 만났다. 다만 갈 때마다 화산과 지진의 자연재해 이슈가 있어서 더 이상은 가지 않았지만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다행히 사는 곳에서 직항노선이 있다. ㅎ
미친 하늘과 미친 날씨예보. 브리즈번의 겨울 초입. 날씨는 미쳤다. 구름 한 점 보이지 않는 맑은 날이 지속되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느낌이지만 낮에는 반바지, 반팔 차림도 가능하다. 사람들은 왜 브리즈번으로 왔냐고 묻는데 날씨와 기후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사실이니깐. 올리비아는 학교를 마치고 친한 친구인 Andie와 함께 집 근처 선콥스테이디움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브리즈번은 좀 심심한 동네라 이런 평지에서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 타면서 수다 떠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행복한 시간이다. 아이들은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연신 깔깔대며 재밌어한다. 멀리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시골쥐, 서울쥐 생각이 났다. 이곳의 자연과 풍경을 여유롭게 느끼며 노는 아이들의 정서는 아파트와 상가, 오피스 건물과 사람들이 빡빡한 곳에서 자란 아이들과 분명히 다를 것이다. 나를 돌아보면 시골쥐였다가 서울쥐가 되었다. 그런데 잠깐의 시골쥐 생활이 내 정서에 미친 영향은 아주 컸다. 시골쥐 생활하고 있는 올리비아는 삶을 대하는 자세가 여유롭고 좋은 인품을 가진 어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서도 한국인들은 교육에 진심인데 교육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아이가 자라는 환경과 정서라고 본다.
일주일에 3번 이상 찾게 되는 테니스장 타인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좋아한다는 의미는 재밌다는 의미보다는, 생각하는 것을 말로 전달하면서 서로 간에 차이를 느끼거나 좁히거나 인정하는 과정들이 좋다는 말이다. 그렇다 보니 가볍고 유쾌한 대화보다는 대화하면서 지속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주제가 좋다. 운동을 생활화하고 있는 나는 자주 테니스 코트를 방문하는데, 다수가 모이는 소셜 활동보다는 소규모 및 단독 파트너와 운동하는 것을 즐긴다. 테니스는 기본적으로 운동을 위함이지만 상대와 대화를 통해 Relationship을 가지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테니스는 내게 진정한 사교 스포츠인 것이다. 운동하면서 친구를 만들면서 나는 꾸준히 내 대화방식을 고수했다. 내 스타일의 대화에는 의도적인 몇 가지 전제가 있다. 1) 주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최대한 자제하자. 2) 테니스 후에는 테니스 이야기보다는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자. 3) 생존을 위함이 아니라 잘 살아가는데 필요한 이야기에 대한 주제로 대화하자... 이 정도다. 대화방식에 대한 전제를 생각해 둔 것은 서로 소중한 돈과 시간을 쓰면서 나왔는데, 그 시간이 서로에게 어떤 작은 도움이나 안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많아질수록 복잡한 관계들 사람과의 관계는 둘이면 1가지의 관계뿐이지만 셋이며 3가지, 넷이면 6가지, 다섯이며 10가지, 여섯이면 15가지로...
(유료)2024년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 보고서 및 엑셀파일…전년대비 약 10% 감소세 안녕하세요. 2024년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보고서를 제작했습니다. 지금은 현업에 있지 않기에 이 보고서를... blog.naver.com 안녕하세요. 어느덧 2024년 상반기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2024년 입주 아파트 보고서>에 이어 <2025년 전국 입주아파트 보고서> 제작했습니다. 매년 6월에 보고서 제작하고 12월에 한번 업데이트하는 형태가 이제는 연간 루틴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믿고 보고서를 구매해 주시고 특히 매년 보고서를 기다리고 계시는 선생님들이 계시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보고서 표지와 형태는 최대한 기존의 폼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야 매년 비교도 쉽고 제작하는 입장에서도 편리합니다. 그렇다 보니 매년 어떤 색을 메인으로 보고서를 만들지도 제 고민의 포인트가 되겠네요. 보고서가 필요하신 분은 비밀 댓글을 달아주시면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5년 아파트 입주예정 보고서(pdf파일) : \30,000 (보고서 구매 후, 옵션) 데이터 엑셀파일 : \18,000 *엑셀파일 단독 판매는 힘든점 이해해 주세요. <2025년 연간 아파트 입주 보고서>가 필요하신 분들은 비밀댓글 남겨주시면 구매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보고서 파일은 PDF파일 형태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총 보고서는 표지 포함 54페이지입니다. 파...
적도에 위치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한국에서 사십 년이 넘게 매년 겨울의 혹독한(내 기준에서) 추위를 버티어야 했다. 나는 유독 혹한기를 힘들어했다. 여름 시즌의 가벼운 옷차림을 선호했고 한겨울의 미끄러운 길 운전을 불안해했다. 돈을 벌고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어 가면서 어느새 한국의 윈터시즌에는 따뜻한 곳을 찾았다. 자연스럽게 동남아시아를 자주 방문하게 되었는데 많이 가본 곳은 싱가포르, 방콕이 되겠다. 기존에 했던 일에 은퇴하면서 나는 거주지를 외국으로 옮겼다. 당연히 날씨가 춥지 않은 곳이 대상지였고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 정착했었다. KL로 옮긴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따뜻한 기후가 선택의 큰 몫을 했다. 그런데 여행과 삶은 달랐다. 여름만 있는 나라에 살다 보니 낮 시간에 에어컨이 나오는 쇼핑몰 안에 있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외부 활동은 아침과 밤 시간에 해야 하는데 비가 오는 날에는 꼼짝없이 실내에서만 생활해야 했다. 이런 환경을 벗어날 수 없을까 고민했고 내 경험상 최적지는 바로 호주의 브리즈번이었다. 윈터시즌에도 한국의 가을 날씨 정도로 사계절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실제로 내가 살아본 곳 중에서 브리즈번의 기후는 가장 이상적이다. 맑은 하늘을 보면서 외부 활동을 하면 마음도 덩달아 고기압이 되어 좋아진다. 그런데 브리즈번의 기후도 사실 조금씩 변했다. 지난여름 시즌 거의 두 달 동...
호주 주요 도시들의 렌트비는 상승했다. 코비드19 이후 갑작스러운 인구 유입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방인의 입장에서도 이 문제는 심각해 보인다. 작년 8월 브리즈번에 도착했을 때도 렌트비가 올랐다고 들었는데 일 년이 되어가는 현재 시티를 포함해 주변 동네 집들의 렌트비는 실제로 상승한 듯하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임대료도 올리겠다는 에이전트의 이메일을 받았다. 브리즈번은 렌트 대란 중이다. 나 같은 세입자에게 나쁜 소식이다. 일 년 전 당시를 생각해 본다. 이곳에서 렌트 이력 없는 임차인인 우리는 재정 증빙을 비롯해 호주에서 어떻게 먹고살지 임대인의 에이전트에게 설명하는 레터를 써야 했다. 일 년 치 임대료를 한 번에 납부하겠다고 한 집도 있었고, 임대료를 올려서 임차하겠다고 한 집도 있었지만 선택을 받지 못했었다. 그렇게 하고 몇 집 만에 지금 살고 있는 패딩턴이라는 마을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우리 집을 대신 인스펙션 했던 에이전트는 임대 이력 없는 가족이 몇 번 만에 집을 구한 것도 운이 좋은 것이라 했다. 집을 잘 구하는 노하우는 정말 살고 싶다고 어필하고 비는 거란다. 농담이겠지만 어이가 없다. 그렇게 호주에서 첫 번째 집이 된 지금의 패딩턴. 시티에서 가깝지만 조용하고 주변은 무척 아름답다. 힐리 한 동네라 창문 너머로 보이는 집들과 자연의 풍경은 시각을 만족시켜 준다. 일 년 동안 잘 지냈던 집이지만 임대료를 올려달라는 소...
브리즈번에 이주한지 일 년이 되어간다. 일상을 보내고 있는 하루들에 가치있는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고 보낸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주를 하면서 내게 주어진 시간은 삶의 여백이기도 여유이기도 했다.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보다는 문득 시간을 소비하는 데 있어 좀 더 가치를 두고 싶어졌다. 감사하게도 한국에서 나는 전월세살이를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나는 정기적 소득을 증명하기 힘든 위험군의 임차인일 뿐이다. 이곳의 렌트비는 꽤 비싼 편이다. 최근 호주 대도시의 렌트비 상승 여파는 브리즈번도 어김없었다. 집 계약을 갱신하고 싶으면 지금보다 더 높은 렌트비 명시된 문서에 사인을 하고 그렇지 않다면 집을 비워달라는 메일을 에이전트를 통해 받았다. KL에서도 렌트로 살았지만 내가 있는 동안 그곳은 임차인 우세 시장이라 지금 이런 상황이 사실 좀 어색하다. 집 없는 서러움이 바로 이런 거구나 느끼게 해줬다.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이 있어 임대료를 올려주고 그대로 살고 싶었지만, 우리 집 여자들은 이사를 가고 싶어 한다. 살고 있는 패딩턴도 좋은 지역이라 생각하지만 좀 더 우리 가족의 생활패턴과 맞는 지역을 선택하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결국 렌트비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일 년 동안 나는 KL과 브리즈번에 대해 수없이 비교해 왔다. 자연, 교육, 음식, 문화, 정치, 편의시설, 운동 여건, 여행 환경, 한인 성향,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