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란 파라믹소바이러스(paramyxovirus) 감염에 의해 이하선(귀밑 침샘)이나 다른 침샘에 2일 이상 급성 염증이 지속되는 질환으로, 주로 이하선이 붓기 때문에 유행성 이하선염이라고도 부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든 사람들에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무증상으로 지나가는 경우도 있는데, 그 비율은 소아보다 성인에서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파라믹소바이러스는 침이나 기침, 재채기에 의한 호흡 분비물 또는 감염자가 사용한 집기 등에 의해 전파 될 수 있습니다. 증상 발현 후 5일까지, 그리고 증상 발현 전에도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미열, 권태감, 근육통, 두통,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하루 정도 후에 이하선이 붓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양쪽 이하선이 모두 붓는 경우가 많지만, 환자 약 3명 중 1명은 한쪽 이하선만 붓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이하선이 부으면서 귀가 아프고, 삼키거나 말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사례도 많습니다. 바이러스가 이하선 외에 다른 부위를 침범해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사춘기 이후 남자에서는 고환염, 여성에서 난소염을 유발할 수 있으나, 생식기능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드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뇌수막염이나 뇌염을 일으킬 수 있고, 드물게 췌장, 심장, 갑상선, 관절, 간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볼이 붓는 특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