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상돌기
12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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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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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상돌기 부위가 딱딱하다고 병이 아닙니다

내가 담적병이라고 찾아오는 분들 중에, 명치 바로 아래, 검상돌기 부위가 딱딱하다면서, 담적병이 아니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검상돌기 부위가 딱딱한 것은..... 담적이 아닙니다. 원래 사람이라면 그래요. 간혹 검상돌기가 없는 분도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검상돌기가 존재합니다. 검상돌기 부위가 어딘지 그림으로 살펴볼까요? 칼 모양처럼 생겼다고 해서, 검상돌기라고 부릅니다. 사람에 따라 가슴이 들려있다거나, 오목하게 가라앉아 있느냐에 따라 모양이 다르고, 그래서 복진을 할 때, 명치 부위를 촉진했을 때, 딱딱함의 정도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한의학 옛 의서 중에서는 이 부위의 솟아오름과 오목함에 따라 가슴의 답답함이라거나, 위장병의 발생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저는 중요한 정보로 인식하지는 않습니다. 복진을 하면서 굳어진 부위는 뼈나 혈관 장벽 같은 해부학적 구조물 때문에 딱딱한 것은 제외해야 합니다. 그러자면 해부학적 구조물의 위치를 잘 알고, 배를 진찰해야겠지요. 복진 할 때 그냥 누르는 것 같아도, 이런 점을 다 고려하면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세심한 진찰이 필요하지요 30세 이전의 젊은 나이일 때에는 연골처럼 말랑말랑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딱딱해질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검상돌기 부위가 딱딱하다고 깊게 누르면, 뚝 하는 소리와 함께 골절이 생길 수도 있어요. 골절이면...

2021.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