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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적병 진료를 하다 보면, 손바닥이 발바닥 껍질이 벗겨진다고 하면서 내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발바닥보다는 손바닥 껍질이 벗겨진다고 한의원을 찾아오는 분들이 더 많네요. 발 바닥은 안 보이는 부위니 그냥 참을 수 있는데, 손바닥은 노출이 되어있는 부위이기도 하고, 생활하면서 많이 쓰는 부위이다 보니,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손, 발바닥 껍질이 벗겨지는 분들은 이렇게 각질이 생기면서, 다른 불편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고, 간지럽다는 경우도 있고, 껍질이 벗겨진 부위가 붉게 변하면서 쪼이고 따갑다고 호소하기도 합니다. 손발바닥의 껍질이 이렇게 벗겨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각질이 생긴다고 하면 2가지 질환이 먼저 떠오릅니다. 건선과 진균 감염이죠 건선은 간지럼증이 없는 경우가 많고, 진균 감염을 간지럼증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건선은 원인 불명인 경우가 많고, 진균은 곰팡이균 감염이 원인입니다. 무좀처럼 곰팡이가 감염되면서 각질이 많이 생기는 것이죠. 그래서 건선은 보통 스테로이드나 다른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진균 감염은 곰팡이 균을 죽이는 바르는 약이나 먹는 약을 복용해서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원에 오는 분들은 이 두 가지에 해당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건선도 아니고, 진균 감염도 아닌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손바닥이나 발바닥의 각질이 탈락하면서, 껍질이 벗겨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