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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오면서 어두운 분위기를 바꿀 필름작업, 벽지, 등교체 등을 하고 왔지만 주방인테리어까지 제대로 손을 대지 못했어요. 이 집에서 가장 마음에 안드는 곳은 바로 주방아트보드였는데요. 한참 전에 유행했던 블랙앤 화이트 시커먼 보드를 떼려하니 타일이 같이 떨어지더라고요..? 가스벨브 아래쪽에 타일 시멘트 떨어진거 보이시나요ㅎㅎ 어느정도 연차가 돼서 그런지 주방 타일 상태가 깔끔하지 않지만 타일교체와 주방은 손대기 부담스러워서 데코타일로 일단 셀프 주방인테리어를 진행했는데요. 후후.... 날이 더워지니 이거 하나하나 떨어지더라고요? 딱 말복이라 덥던 어느날, 또 떨어진 접착식데코타일을 보고 다 없애버리자!!! 하고 주방 전체를 때버렸답니다. 더위에 많이 녹아서 그런지 떨어지는것은 매우 쉬웠어요. 문제는, 이렇게 부분부분 타일에 묻은 접착제였답니다. 그냥 놔두고 싶어도 금방 시커먼 먼지가 붙을것 같고 닦자니 끈적한게 잘 안닦일것 같더라고요. 그나마 올록볼록하던 타일은 부분별로 있지만 주방아트보드는 평평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접착제가 가득 묻어있었거든요. 집에 따로 스티커 접착제 제거제가 없어서 에프킬라 등을 사용하려 했는데ㅋㅋㅋ 없어서 새로운 아이템을 찾았답니다. 바로 유통기한 한참 지난 선크림! 안그래도 바르려다 선크림유통기한 지나있길래 버려야지 하고 한쪽에 놔뒀던건데 잘됐다 싶었죠~~ 데코타일을 붙이고 접착제가 묻어있는 곳에 선크림을 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