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주말 등산 후 쭈꾸미도사를 먹으러 간 날 남친님께서 '아 거기가 더 맛있는데' 라며 오백번 노래불렀던 그곳, 그곳을 드디어 다녀왔다. 입구를 찍고 들어가려는데 대문짝만하게 써있던 '맛 없으면 주인장 싸대기를 때려라!!' 자신감 올? 내부는 이런 분위기~ 홀에 테이블은 5개 정도 있었던 거 같다. 쭈꾸미 효능이라던가 포장시 조리하는 방법까지 친절히 써있다. 포장하면 가격도 더 저렴하고 양도 더 많이 준다네 지난번 먹었던 쭈꾸미 도사보다 저렴한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더 저렴히 먹을 수 있는 정식도 있었다. 우리는 점심 시간에 갔으나, 안타깝게도 삼일절 공휴일에 방문 공휴일은 제외거든.. GG.. 삼겹살 정식 12,000원짜리로 2인 주문 싸먹을 깻잎, 쌈무 등등 기본찬이 나오고 어묵탕도 연달아 나왔다. 분명 입구에 어묵탕과 계란찜이 같이 나오는걸로 써있었는데 나오는지 모르고 있다가 괜히 신났다. 그리고 어묵이랑 우동사리 양도 꽤 많았고 국물도 단품으로 팔아도 될만큼 맛있었다. 신쭈꾸는 따로 계란찜을 추가로 시키지 않아도 기본으로 나와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저 깊은 바닥까지 모짜렐라 치즈가 중간 중간 고루 들어가있어서 한 수저 뜰 때마다 치즈랑 같이 먹게 되는데 느끼하지 않고 고소했다. (치즈 쥬아) 두둥 ! 빨간 양념에 스멀스멀 올라오는 매콤한 냄새와 향에 이건 맛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남친님도 계속 옆에서 맛있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