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여행
652021.03.22
인플루언서 
스티브엠
3,990여행 전문블로거
참여 콘텐츠 66
48
[아이슬란드 여행] 오로라 보러 떠난 여행.

어느덧 아이슬란드 여행 마지막 포스팅이다. 오로라를 보러 떠났던 여행에서 나는 생각보다 많은걸 남겼다. (내게 사진을 준 YD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아이슬란드 여행의 묘미는 바로 COTTAGE다. 아이슬란드 자연 풍경 속에서 1박을 한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흥분되는 일이다. 다른 유럽 여행과 다르게 나를 방해하는 인공물이 없기 때문에 자연에 동화되는 느낌을 받는다. 가이드북을 따라 피시앤칩스 맛집을 갔다가 뜻하지 않게 멋진 폭포를 만났다. 스코가포스 물이 풍부한 나라. 물고기 다음으로 물과 함께 사는 민족이 아닐까 싶다. 레이니스피아라 (Reynisfjara) 저 넓은 해변에 사람 하나 없었다. 디르홀레이 (Dyrholaey) 바람 때문에 고생했던 이곳. 아이슬란드의 남부를 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신이 만든 나라가 아이슬란드 라는 것이었다. 레이니스피아라 블랙다이아몬드 해변. 검은 모래 해변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대비되며 신비로움을 더했다. 우주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던 장소였다. 스카프타펠 (Skaftafell) 대부분의 빙하 트래킹은 이곳에서 시작한다. 멀리서 밀려오는 빙하의 움직임 계속 밀려 해변으로 나오면 비로소 물이 된다. 몇십만년간 얼음 상태로 있다가 물이 되는 건 정말 한순간이다. 아이슬란드의 얼음으로 한번 살아본 건 수(水)생에서 1%정도 되는 대단한 일이지 않을까? 멀리서 보면 푸른 빙하인데 가까이서 보면 푸른빛이 ...

2021.03.22
26
[아이슬란드 여행] 핀에어 헬싱키 반타 공항 라운지

오로라와 함께 아이슬란드 여행 마지막 날을 마무리했다. 돌아와서 짐을 싸고 아침 일찍 나갈 준비를 했다. 우리는 핀에어 항공사을 이용하기에 먼저 헬싱키 반타 공항으로 돌아가야 했는데 한국으로 출발하는 항공기를 타기 위해서는 아이슬란드에서 아침에 출발해야 했다 (아침 두 편 이외는 불가능함)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7:30 AM 출발이므로.. 아침 4시에는 일어나야 했다. 아참 글을 쓰다 보니 생각나는데 꼭! 레이캬비크 공항에 일찍 도착하자. 아침 조식 사진인 줄 알았는데 맥주가 있네. 돌아와서 또 야식을 먹었다 헤 얘들아 기억나니...? 아침에 일어나 마지막으로 본 할그림스키야캬 교회 숙소에서 이 교회 뷰를 매일 볼 수 있었던 것도 행복했다. 안녕 RAV4 일주일 동안 3000km 넘게 다니느라 수고했어 레이캬비크 공항에서 살게 없나 구경하다가 앞사람들이 미친 듯이 담길래 나도 담았다. 생긴건 몰티저스 처럼 생겼는데 생각보다 맛없었다. (현재 진료실 책상 두번째자리에 있음) 작년 아이슬란드 여행 때도 느낀 건데 아이슬란드에서 반타 공항으로 아침에 출발하는 항공기는 아이슬란드에어에서 코드셰어로 운영한다. 덕분에 아이슬란드에어도 타보기도 했지만 이 구간 마일리지 적립은 안된다. 우리는 출발할 때 맛본 비지니스 좌석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결국 아이슬란드 여행 도중에 비지니스로 비딩(?) 업그레이드(?) 했다. 이럴 거면 처음부터 비지니스로...

2021.02.19
25
[아이슬란드 여행] 레이캬비크 맛집 누들 스테이션 오로라 성공.

아이슬란드의 지독한 추위를 경험하고 다시 레이캬비크로 넘어왔다. 이날은 아이슬란드 여행 마지막 날이었다. 우리의 아이슬란드 여행은 꽃보다 청춘에서 시작됐는데 레이캬비크로 돌아가 마지막으로 먹은 저녁도 꽃보다 청춘에서 나온 맛집이었다. 사진으론 예쁘지만 정작 두 눈을 뜨고 볼 수 없었던 굴포스 돌아오는 길도 아슬아슬했다. 2륜차들은 빙판길 위에서 스케이트를 탔다. 레이캬비크까지 1시간 반 걸리는 거리가 3시간이나 걸렸다. 오늘 가기로 한 가게는 누들 스테이션. 추운 날씨도 있었지만 작년 아이슬란드 여행 때부터 K가 꽃보다 청춘 쌀국수 먹자고 노래를 불렀다. 이날은 너무 추워서 꼭 먹어야 했다 이제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순간 하나하나 놓치기 싫었다. 마침 오늘 레이캬비크는 너무 아름다웠다. 숙소에 차를 대놓고 한 20분 정도 걸었던 것 같다. 가는 길에 예쁜 맛집들이 많이 보였다. 레이캬비크 누들스테이션. 이곳은 꽃보다 청춘에서 조정석이 마지막 날 혼자 들른 타이 쌀국수 맛집이다. 방콕 여행에서도 못 먹어본 타이 쌀국수를 레이캬비크에서 먹다니 그러고 보니 아이슬란드에서 아시아 음식은 처음이었다. 매일 만드는 국적 불명(?)의 음식을 제외하면... 타이 음식점이라 그런지 동양인이 되게 많았다. 코로나 때문에 동양인 관광객은 거의 없어서 반가웠다. 오랜만에 한국말도 들었다. 드디어 등장한 태국 쌀국수 (나는 BEEF로 ...

2021.02.15
28
[아이슬란드 여행] 골든 서클 여행. 싱벨리어 국립공원. 게이시르

아이슬란드 여행 마지막 날 여행의 마지막은 항상 아쉽다. 길 것 같았는데 그새 다 가버렸다. 코로나로 더이상 여행을 못 갈 줄 알았다면 순간순간을 더 소중히 여겼을 텐데... 앞으로 여행할 때의 마음가짐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는거 같다 우리는 아침을 참 잘 해먹었다. 원하는 모든 메뉴를 해먹었다. 그 유명하다는 아이슬란드 핫도그도 매일 만들어 먹었다. 여행 가면 설레고 흥분해서 그런지 아침 만드는 것도 귀찮지 않았다. 여행의 연장선처럼 일어나서 요리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이날은 남은 모든 재료를 썼다. 소세지도 남는데로 핫도그에 집어넣었다. 저 많은 루꼴라하며.... 다시 아이슬란드 여행을 가면 저 아이슬란딕 소스를 사오고 싶다. Hot Dog Mustard - Big tube (350ml) SS Hot Dog Mustard - Made in Iceland - SS Pylsusinnep is most popular mustard in Iceland, loved by locals and tourists. Buy it now! topiceland.com (찾아보니 이건거 같다. 혹시 아이슬란드 여행 중 먹었던 아이슬란드 핫도그가 그립다면 이걸 사오면 될 듯하다.) 우리는 다시 골든 서클 여행에 나섰다. 아이슬란드 골든 서클 하면 싱벨리어 국립공원, 게이시르 그리고 굴포스를 말한다. 사실 우리는 작년 아이슬란드 여행 때 골든 서...

2021.02.02
17
[아이슬란드 여행] 레이캬비크 로스터스 카페. 북유럽 음식 만들어 먹기

아이슬란드 여행 레이캬비크 로스터스 카페 후기 (북유럽 음식 만들어 먹기) 이날은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레이캬비크의 숙소에 갇혀 하루를 보내는 날이었다. 마침 숙소 앞에는 우리가 1년 전 아이슬란드 여행 때 이용했던 레이캬비크 로스터스 카페가 있었다. [아이슬란드 여행] 레이캬비크 로스터스 카페 할그림스키르캬 교회를 구경하고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교회에 오기 전부터 교회 주위에 유명한 카페 (심... blog.naver.com 이곳은 아이슬란드뿐만 아니라 유럽 내 대회에서 다수의 수상 이력이 있는 카페였다. 위치는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앞에 있다. 카페에 가려는데... 비바람이 몰아쳤다. 앞을 볼 수 없는 지경.. 우산은 포기하고 재빨리 달려갔다. 한국의 비싼 커피 가격을 체감하는 순간. 3배 비싼 물가의 아이슬란드에서도 커피 가격은 5천원을 넘지 않는다. 오랜만에 한국 생각이 나 눈물이 나올뻔했다. 레이캬비크 로스터스 카페 내부에는 앉을 곳이 마땅치 않아 보였다. 어차피 우리는 곧바로 저녁을 먹을 생각이어서 가지고 집으로 가기로 했다. 감성 넘치는 카페. 아이슬란드 여행 동안 다녔던 카페 중에 커피가 가장 맛있었다. 왼쪽에 보이는 커피. 초코빵과 이런저런 빵은 아이슬란드 브레덴코 빵집에서 사왔다. 사진을 찍지 못한건 비바람 때문.. 아마 저녁을 먹기 전에 간식으로 먹었던것 같다. 빵은 끼니가 될 수 없지 비와 바람이 그치지 않는...

2021.01.15
14
[북유럽 여행] 아이슬란드에서 꽃보다 청춘처럼 살기

북유럽 여행의 끝 아이슬란드에서 살기 북유럽 사람들은 외식을 즐겨 하지 않는다고 한다. 환경적으로 다양한 식재료가 없으니 집에서 먹나 밖에서 먹나 큰 차이가 없고 무엇보다 엄청난 물가로 매번 외식을 하기 부담스럽기 때문이란다. 오늘부터 예고된 겨울 폭풍으로 우리는 어쩔수 없이 꽃보다 청춘처럼 살기에 도전했다. 여행객 가득했던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앞은 조용해졌다 우리는 조용한 레이캬비크 속에서 안전하게 머물기로 했다. 집 앞에 있어 매일 볼 수 있었던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침대 밖으로 보이는 교회 북유럽 여행을 시작하고 매일을 치열하게 보냈다. 아이슬란드 눈길을 하루에만 500km 넘게 달리던 초반을 생각하면 이런 고요함은 매우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100만원짜리 비행기 표를 끊어 유럽에 도착하면 본전 생각에 무조건 내달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긴다. 뇌 바깥으로 이따끔 튀어나오려는 강바기를 편안한 침대에 눕혀 안정 시켰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핫도그.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에도 등장하는 이 핫도그는 시원스쿨 이전의 조정식이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 핫도그를 주문하려다 Hotdog world please (핫도그 세계 주세요)로 나오고 말았던 그 핫도그다 여러번 사먹은 짬으로 직접 만들어 먹었는데 그 맛이 별차이 없었다. [아이슬란드 여행] 꽃보다 청춘 핫도그 세개 주세요. 벼룩시장 아이슬란드 명물이라는 핫도그꽃보다 청춘에서도 핫...

2021.01.06
16
[아이슬란드 여행] 레이캬비크 에어비앤비 숙소 예약

레이캬비크로의 복귀가 결정되고 나는 에어비앤비 숙소 예약을 했다. 아이슬란드 여행 일정을 9박 10일로 잡았지만 정작 북부와 동부를 여행하는데에 채 5일을 쓰지 못했다. 갓 아이슬란드에 도착한 한국인이 다가오는 레드경보 태풍 앞에선 꽤 쫄보였던것 같다. 셋 중 하나는 아침까지 출근을 해야 하고 누군가는 또 사업 준비 미팅을 가야 했기에... 지겹도록 구경했던 레이캬비크로 돌아가는게 아쉬웠지만 한편으로는 레이캬비크가 안전하니 마음이 놓이기도 했다. 내가 조수석에 앉아 그 상황에 찍은 GIF 사진인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앞이 보이질 않아 운전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물론 아이슬란드 여행하다 보면 이런 바람과 눈보라는 흔하지만 이것보다 더 세진다는게 문제였다. 어쨌든 우리는 6시간 정도 예정되었던 거리를 8시간이나 걸려 무사히 레이캬비크에 도착했다. (내가 예약한 레이캬비크 숙소의 주차장에서 찍은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우리가 이번에 레이캬비크 숙소 예약한 곳은 바로 할그림스키르캬 교회가 눈앞에 보이는 숙소였다. 레이캬비크야 작년 아이슬란드 여행 때 지겹게 있었고... 또 4일간 레이캬비크에 있어야 한다 생각하니.. 방에서 보이는 야경이라도 예뻤으면 했다. 무엇보다 당분간은 숙소 밖을 나갈 수도 없었다. (https://blog.naver.com/rkely/221878119795) [아이슬란드 여행] 레이캬비크 시내 여행하기 블루라군에서...

2020.12.26
16
[아이슬란드 여행] 요쿨살론 빙하, 블랙다이아몬드 비치

우리는 회픈을 출발하여 다시 블랙다이아몬드 비치가 있는 요쿨살론 빙하에 도착했다.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 걸렸다. 사실 작년 아이슬란드 여행 때 요쿨살론쪽을 제대로 보지 못해 온 것이었다. 요쿨살론의 빙하가 밀려 바다로 내려오는데 부서진 빙하들이 검은 모래 해변에 쌓이게 되고 이것이 마치 블랙다이아몬드 같다고 하여 블랙다이아몬드 비치로 불린다. 요쿨살론과 블랙다이아몬드 비치는 같이 붙어 있을 수밖에 없다. 빙하의 힘에 의해 밀려 내려온 유빙들이 해변에서 부서져 장관을 이룬다. 실제 가까이서 보면 색깔이 없다. 그러나 멀리서 보면 색깔을 띠는데 이는 빛의 산란과 관련이 있다. 두께가 두껍지 않은 얼음들은 퍼런 빙하 색을 보이지 않는다 물론 이런 얼음 하나도 굉장히 크다. 빙하에 비하면 작다는 소리 이렇게 밀려온 빙하들도 꽤 오랜 시간 생성된 유빙이라 한다. 이렇게 끊임없이 빙하가 밀려오는 탓에 아이슬란드엔 물이 부족하지 않다. 아이슬란드 여행하다 만나는 빙하의 색깔은 약간 이러하다. 빙하의 두께가 두꺼워질수록 색깔을 가진 빙하가 될 가능성이 많다. 약간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 색깔이다. 저 멀리 보이는 큰 유빙들. 두께에 맞게 푸른 빙하 색깔을 보인다. 아이슬란드의 많은 빙하 색깔도 저러하다. 아직 덜 부서진 빙하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어도 푸른빛을 나타낸다. 마치 폴라포맛이 날 것 같은 빙하다. 빙하의 표면이 ...

2020.12.17
13
[아이슬란드 여행] 회픈 랑구스틴 맛집 HAFNARBUDIN

전날 오로라의 강렬한 인상이 채 가시지 않는 아침이었다. 언제 그랬냐는듯 하늘은 맑아졌다. 오로라 볼 때만 해도 가득했던 구름들이 야속하게도 사라졌다. 이럴 거면 밤에 사라져서 오로라 좀 잘 보게 해주지ㅜㅜㅜ (https://blog.naver.com/rkely/222161145961) [아이슬란드 여행] 회픈에서 드디어 오로라를 만나다 아이슬란드 여행 중에 오로라만 봐도 성공이라는 말이 있다. 2019년 아이슬란드 여행 때는 무려 두번이나 ... blog.naver.com 아이슬란드 여행은 오로라로 시작해서 오로라로 끝난다. 오로라를 보지 못하면 아이슬란드 여행을 못한 거나 다름없다. 우리 숙소 앞. 정말 아무것도 없다. 밤이라서 몰랐는데 더 없었다. 이런 하늘 아래서 오로라를 봤으면 더 좋았을것 같다. 이렇게 좋은 곳을 놔두고 헌팅을 다녔지만.... 좋은 숙소 하나만 잘 잡아도 오로라는 보는것 같다. 아이슬란드 여행하다 보면 이런 광경은 동네 뒷산처럼 보게 된다. 잠시 감탄하다가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실 아이슬란드 동부에 좀 더 머물고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아이슬란드 여행 시작한 지 3일 만에 남부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 이유는 전에 설명했지만 아이슬란드에 2년 만에 레드 경보가 예정되었기 때문이다. (https://www.ajunews.com/view/20200210064810346) 태풍 '시애라' 유럽 강타...항공편·행...

2020.12.07
47
[아이슬란드 여행] 회픈에서 드디어 오로라를 만나다

아이슬란드 여행 중에 오로라만 봐도 성공이라는 말이 있다. 2019년 아이슬란드 여행 때는 무려 두번이나 봤으나.... 2020년에는 아직 보지 못했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날씨가 안좋았다. 그래서 이날을 더 기대했다. 사실 마지막 목표였던 회픈에 온 이유도 오로라 때문이었다. 다행히 회픈 주위에 구름이 적은 곳이 일부 보였기 때문이다. (https://blog.naver.com/rkely/221668930869) [아이슬란드 여행] 드디어 오로라를 보다. 우리가 아이슬란드로 여행 온 목적은 오로라열에 아홉 여행객은 그러할것이다.일정까지 변경하며 비크... blog.naver.com 작년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본 오로라 포스팅 우리가 잡은 회픈 숙소는 외딴곳의 숙소였다. 사실 어딘지 다시 뒤져봐도 어딘지 찾지 못했다. 그냥 오로라를 집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은 외딴곳이었다. 지역은 Djúpivogur 라는 곳이었는데 회픈에서 살짝 북쪽에 있고 도시와 떨어져서 빛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을것 같았다. 또 앞은 바다인데 북쪽으로도 바다가 나 있어 오로라를 보기 좋을 것 같았다. 이 숙소는 2층으로 된 cottage였고 창문이 크게 나서 거실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주위는 정말 평야라 아무것도 없었다. 혼자 왔다면 지렸을지도 모른다 오늘은 침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다. 침대가 굉장히 많았다 추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아늑했다. ...

2020.12.03
20
[아이슬란드 여행] 회픈 랑구스틴 맛집 Pakkhus

우리가 2020년에 다시 아이슬란드 여행을 기획한 2가지 이유는 바로 다음에 갈 도시 회픈 (Hofn) 이었다. 회픈은 세이디스피요르드와는 다른 기대가 있었다. 사진으로 본 회픈은 조그만 항구 마을이었고 운치가 참 좋았다. 원래 작년 아이슬란드 여행의 종착지는 회픈 (Hofn)이었고 그곳의 명물이라는 랑구스틴 맛집에 가보고 싶었다 그러나 (https://blog.naver.com/rkely/221658517858) [아이슬란드 여행] 꽃보다 청춘이 방문한 카레 식당 Sudur-VIK VIK?분명 우리는 회픈으로 갈 예정이었다.비크에서 이미 작별 인사를 했는데??우리는 오로라를 ... blog.naver.com 나는 2019년 회픈에 가지 못했다. 이유는 위 포스팅에서.... 두번째 아이슬란드 여행의 이유였던 피요르드 그리고 회픈. 요쿨살론을 거쳐 다시 회픈으로 돌아오는 데는 1시간 (80km) 정도로 짧은 거리였다. 이전 아이슬란드 일정에 비하면 장난 수준이었다. 차는 다행히 막히지 않았고 정시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내가 전에도 봤던 회픈의 사진. 조그만 동네인데 큰 어선들이 많이 보였다. 조그만 아이슬란드의 어촌 마을은 뭔가 정감이 갔다. 우리가 가려고 한 회픈 랑구스틴 맛집 Pakkhus는 바로 항구 앞에 있었다. 가게에 앉아 운치 있는 항구를 바라볼 생각을 하니 두근거렸다. Pakkhus 회픈 식당. 한국인들에게 파쿠스로 유명하...

2020.11.18
2
[아이슬란드 여행] 랜선 여행 피요르드 타임랩스

아이슬란드 여행 운전 도중 가장 아름다웠던 동부 피요르드. 운전하기는 힘들었지만 경치만은 환상적이었다. 굽이굽이 많은 피요르드를 넘다 보면 다리 하나 안 짓고 뭐하나 하는 원망(?)도 들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여행이 모조리 막혀버린 지금은 랜선 여행으로 밖에 즐기지 못해 더더욱 그 순간이 그립다. 그나마 찍어놓았던 아이슬란드 여행 영상 덕분에 오랜만에 피요르드 여행하던 때의 기분을 느꼈다. 비슷한듯 보이는 피요르드로 하나하나가 다다르고 경치가 달랐다. 부디 네이버 검색으로 랜선 여행 중인 분들에게 소소하지만 간접 아이슬란드 여행의 느낌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20.11.07
23
[아이슬란드 여행] 요쿨살론 빙하 투어

세이디스 피오르드를 떠나는 날. 이번 아이슬란드 여행은 동부와 북부가 중점이었다. 겨울의 아이슬란드 여행에는 변수가 많다. 주어진 시간 내에 일정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예비 일이 필요했다. 더군다나 조만간 아이슬란드에 태풍이 올 예정이었다. 겨울의 태풍이라고? (https://www.ajunews.com/view/20200210064810346) 태풍 '시애라' 유럽 강타...항공편·행사 줄줄이 취소 강한 돌풍과 비를 몰고 온 태풍 시애라(Ciara)가 영국과 서유럽을 강타하면서 침수와 단전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항공편과 대형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됐다.BBC 등 주요 외신... www.ajunews.com 유럽 북부는 심심찮게 겨울에도 태풍이 온다. 우리의 여행 막바지쯤 2년 만에 온다는 레드 경보가 예보되기도 했다. 북부와 동부에서 좀 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빠른 시간 내에 레이캬비크와 가까워질 필요가 있었다. 우리는 참 아침을 잘 해먹었다. 한국에선 먹지도 않는 아침을 손수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다. 세이디스피요르드에서 오늘의 목적지는 요쿨살론 투어였다. 작년 아이슬란드 여행 때 스카프타펠밖에 가지 못했기에 요쿨살론은 꼭 보고 싶었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동부 해안의 굴곡진 피요르드 지형을 볼 수 있다. 한두개 피요르드를 넘을 땐 아름다워서 좋았는데 몇십번 반복하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 한국 같았으면 그 사이에 다리를 놓아서 ...

2020.11.06
51
[아이슬란드 여행] 코로나 전에 다녀온 오로라 여행

올해 아이슬란드 여행의 목표였던 세이디스 피요르드 오로라 여행 (코로나가 팬데믹해지기 겨우 2주 전 한국으로 돌아왔던 나의 여행. 마지막 여행. 그립고 그립다) 점점 해가 지고 있었다. 구름이 낮게 끼는게 좀 불안하긴 했지만 오로라를 볼 때쯤은 구름이 다 없어질거라며 위로했다. 피요르드 물가에서 노는 아이슬란드 아이들. 매일 눈이 내려도 아이들에게 눈은 항상 즐거운 존재인가 보다 세이디스피요르드 자체가 큰 마을이 아니기 때문에 1시간이면 동네 전체를 돌아볼 수 있었다. 아직 저녁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돌아보기로 했다. 아이슬란드가 추울 것 같지만 그렇게 춥지 않다(?) 겨울 평균 기온은 서울보다 높다. 다만 눈이 많이 내리고 일조량이 적어서 추운 느낌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잠시 마을을 걸었는데 생각해보면 오늘처럼 조용히 마을을 걸었던 적이 없었던것 같다. 매일 다른 여행지로 이동하기 위해 무리해서 운전 하고 도착해서 뻗고를 반복.... 오늘에서야 여유를 찾았다. 오로라 여행을 해야 할 때는 이런 날이 꼭 필요하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마스크도 하지 않고 여행을 했다. 이때는 팬데믹이 아니었으니까..... 공기가 맛있었던 아이슬란드 공기. 코로나에 걸려도 이 공기를 마시면 폐가 재생할 것 같았다. 타이타닉만한 페리가 겨우 800명이 사는 마을에 정박하는 것도 이색적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을 페리에서 바라보는 관광객들도 즐거울 것 같...

2020.10.16
53
[아이슬란드 여행] 세이디스 피요르드에서 오로라 헌팅하기

아이슬란드 여행을 세이디스 피요르드를 위해 왔다고 이전 포스팅에 썼었는데 그 기대가 전혀 무색하지 않았다. 일단 처음 경험하는 피요르드였기에 피요르드의 아름다움에 우리는 모두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책으로만 봤던 빙하가 만든 피요르드. 새로운 아이슬란드의 모습에 넋이 나갔다. 다른 여행지와 아이슬란드 여행이 다른 점이라면 아름다운 경치에도 관광객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나 혼자서 이 아름다운 피요르드를 누릴수 있는것. 그것이 아이슬란드 여행의 장점이다. 세이디스 피요르드는 빙하가 만든 협곡에 물이 차서 생긴 호수이다. 아름다운 호수 주위로 아기자기한 마을이 자리 잡았다. 마을은 정말 작았고 마을에 하나뿐인 마트는 이미 문을 닫았다. 오늘은 세이디스 피요르드에서 오로라 헌팅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구름이 애매하다. 과연 어떨지... 참고로 이곳은 빠니보틀님이 오로라 헌팅을 했던곳이기도 하다. (빠니보틀님과 나는 이틀차이로 아이슬란드 여행 중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im260wvwSE) 호수가 정말 아름다웠는데 사진에 담지 못해 안타까웠다. 예뻐서 친구와 한 컷 이곳이 바다 쪽과 연결된 피요르드이고 멀리 큰 배가 보였다. 겨우 800여명 남짓 살고 있다는 이 동네에 정박하는 타이타닉 크기의 페리... 조용한 동네와 어울리지 않았다. 참고로 저 배는 덴마크에서 아이슬란드로 들어오는 카페리인데 아이...

2020.10.06
50
[아이슬란드 여행] 세이디스 피요르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세이디스 피요르드 (Seyðisfjörður). 어쩌면 2020 아이슬란드 여행은 이곳을 가기 위해서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9년 아이슬란드 여행땐 정작 피요르드 여행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동부 피요르드까지 조급히 달렸고 별문제 없이 도착했다. 우리는 처음으로 1번 국도를 벗어나 93번 도로로 들어선다. (아무리 눈이 많이 와도 남부 1번 국도가 통제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93번 도로 같은 곳은 심심찮게 통제가 되니 꼭 도로 상황을 확인하고 접근해야 한다) (http://www.road.is/) www.road.is Entire country Routes Reykjavík area Southwest West Westfjords North Northeast East Southeast South Highlands Road conditions IcelandRoads Entire country Entire country At 15:39 | 24 September 2020 Twitter @Vegagerdin Snow or ice are covering some mountain roads. #icelandroads Southwest Southwest At... www.road.is 이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도로 통제 상황을 볼 수 있다. 현재 동부로 향하는 1번 국도는 Extremely slippery (매우 미끄러움)으로 표...

2020.09.25
29
[아이슬란드 여행] 에이일스타디르 맛집 Salt cafe & Bistro

드디어 아이슬란드 동부를 향한 여행의 시작 작년 아이슬란드 여행에선 동부를 가지 못해 아쉬웠기에 동부로 가는 순간이 설렜다. 우리가 출발하는 아쿠레이리는 아이슬란드 북부의 도시이고 도착하게 될 에이일스타디르 (Egilsstaðir)는 동부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이다. 아이슬란드는 도로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큰 도시를 거점으로 여행하게 된다. 그래야 차에 기름도 넣을수 있다. 정말 똑같은 풍경을 3시간가량 보며 운전하니 에이일스타디르가 나왔다. 따분한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에겐 아이슬란드 여행이 고역일수 있지만 나는 좋았다. 아참 이전 포스팅에서 자동차가 가속되지 않아 문제였다고 했는데 결국 렌터카 회사에 연락을 했고 다행히.. 우리가 있었던 미바튼에서 1km 거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https://blog.naver.com/rkely/222071921753) [아이슬란드 여행] 미바튼 호수 숙소 Fermata North 아이슬란드 여행. 미바튼 호수를 다녀와서 고민했다.아이슬란드 북부 여행을 하게 되면 느끼는 건데 바로... blog.naver.com 딱 두군데 관련된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 그 넓은 아이슬란드에서도 1km 앞에 있다니!! 뭔가 우리를 도우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역시 우리가 예상했던 것처럼 많은 눈들이 밤사이 바퀴와 휠축에서 얼어버리면서 생긴 문제였다. 다행히 그 사람이 가지고 있...

2020.09.11
25
[아이슬란드 여행] 미바튼 호수 숙소 Fermata North

아이슬란드 여행. 미바튼 호수를 다녀와서 고민했다. 아이슬란드 북부 여행을 하게 되면 느끼는 건데 바로 마땅한 숙소가 없다는 것이다. 북부에는 제2의 도시 아쿠레이리가 있고 북서쪽의 블뢴디오스, 보르가네스등이 있지만 북동부 쪽엔 숙소가 거의 없다. 오로라를 미바튼 주위에서 볼 수 있을것 같아서 이곳의 숙소를 알아봤는데 거의 없었다. 결국 우리가 선택한 숙소는 Fermata North라고 하는 미바튼 호수 숙소였다. 이곳은 Laugar (라우가르) 라는 곳으로 숙소 이외에 어떤 편의시설도 없는 곳이었다. 대부분의 아이슬란드 도시가 그러하듯... 먹을걸 구비하고 다니는 건 필수! 숙소 예약은 철저히 내가 맡았다. 남자 셋이서 붙어 잘 순 없으니 무조건 침대는 3개 이상으로!! 이곳은 더블 1개와 싱글 2개로 된 숙소였다. 전날 거실 쇼파에서 잤던 나는 이날 승리로 오롯이 더블침대를 차지할 수 있었다 헤 점차 해가 지는 아이슬란드 숙소가 굉장히 오래된 느낌이었지만 그렇다고 불편하거나 하진 않았다. 오히려 고풍스럽다고 해야 하나 무려 70년대 주방용 라디오도 있었다. 얼음밖에 없는 아이슬란드지만 신선한 과일은 어디서나 구입할 수 있다. 맛있는 파인애플 간단히 술 한잔할 수 있는 리빙룸도 있었다. 오늘 메뉴는 스테이크와 고기 스튜였다. 살짝 질긴 감이 있었지만 갬성으로 먹는 아이슬란드 식단 드문드문 섞여있는 한국 음식들이 발란스를 맞춰준다. ...

2020.08.27
24
[아이슬란드] 미바튼 온천 랜선 여행으로 다시 가기!

여행은 운도 중요하다. 같은 장소라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굉장히 좋고 어떤 사람은 실망하기도 한다. 여행의 스타일이 다를 수 있지만 더 큰 건 여행 당시의 변수들이라고 생각한다. 맑은 저녁 하늘 해질녘의 에펠탑과 우중충 안개 낀 낮 하늘 에펠탑을 확연히 다르게 느끼듯 말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아이슬란드 여행을 또 가고 싶었고.. 편견을 갖고 싶지 않았다. (https://blog.naver.com/rkely/222050734680) [아이슬란드 여행] 미바튼 온천. 블루라군과 비교해보면? 아이슬란드 여행 미바튼 온천으로 떠나자!아쿠레이리를 떠나 오늘의 목적지인 미바튼 온천에 도착했다. ... blog.naver.com 내가 한번 다녀온 블루라군과 미바튼 온천을 비교한 글 6달이나 지난 이 시점에 랜선 여행으로 다시 아이슬란드 여행을 해볼까 한다. 날씨만 보자면 미바튼 온천 날이 더 흐렸고 좋지 않았다. 그런 변수는 사람들을 적게 오게 만들었고 상대적으로 온천이 여유로울 수 있었다. 아름다운 미바튼 온천을 혼자 향유할 수 있다는 것 굉장히 행복한 일이었다. 이것들아 잘 사니? 코로나 땜에 예전만큼 못 보는 거 같다? 가물가물하다. 여권 하나 만들고 공항으로 달려가 가고 싶은 나라를 갔던 순간들이... 코로나가 번지기 바로 직전 아이슬란드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던건 행운이었다. 덕분에 힘든 시기 동안 그나마 사진으로 랜선 여행을 하며 ...

2020.08.21
25
[아이슬란드 여행] 미바튼 온천. 블루라군과 비교해보면?

아이슬란드 여행 미바튼 온천으로 떠나자! 아쿠레이리를 떠나 오늘의 목적지인 미바튼 온천에 도착했다. 아이슬란드에는 여러 온천이 있는데 가장 유명한 두 곳이 블루라군과 미바튼 온천이다. 작년 아이슬란드 여행 때 다녀온 블루라군은... (https://blog.naver.com/rkely/221870839615) [아이슬란드 여행] 블루라군 온천 (2) 아이슬란드 블루라군 온천위치가 케플라빅 (Keflavik)에 위치하고 있어 아이슬란드 여행 첫날이나 마지... blog.naver.com 해수 온천인데 반해 미바튼 온천은 담수 온천이다. 해수 온천의 단점이 없는것도 장점이지만 위치 때문에 관광객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또한 이곳은 블루라군 절반 가격에 온천을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 결론적으로 블루라군과 미바튼 온천중에 고르라면 미바튼 온천을 고를것 같다. (친구들의 견해는 달랐다) 사실 무리하는 감이 없지 않았는데... 도로가 꽁꽁 얼기 시작했고 해가 지기 2시간 전에 도착했던 터라.. 나오는 길이 걱정되긴 했다. 어찌 되겠지 하며 미바튼 온천으로 들어갔다. 이날 날씨는 눈이 살짝 내리는 추운 날씨였다. (영하 3도?) 시간 때문인지 미바튼 온천 내부에는 10여명밖에 없었고 덕분에 온천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 블루라군 온천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인구밀도(?)가 낮으니 훨씬 좋았다. 아이슬란드 온천의 장점은 자연과 같이 할 수 있다는...

202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