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삿포로 여행을 오면 징기스칸 맛집을 찾아간다. 삿포로에서 양고기가 유명한 이유는 환경과 역사 때문인데 원래 홋카이도에는 양이란 동물이 없었다. 그러나 전쟁 등을 이유로 모피가 필요했고 전략적으로 홋카이도 인근에서 사육하였다. 그러한 이유로 정부는 양고기 사업 육성을 위해 징기스칸 이라는 요리를 개발하였다. 삿포로 여행을 하면 니카상이 있는 이 스스키노 거리를 하루에도 여러 번 다니게 된다. 니카상 뒤쪽으로는 일본 최대의 양고기 징기스칸 맛집 거리가 있다. 마치 위스키와 함께 징기스칸을 먹으러 오라는 니카상의 눈빛처럼 느껴진다. 이 거리를 들어서면서부터 양고기 굽는 냄새를 맡을 수 있기 때문에 예약 하지 않았다면 아무 가게나 들어가도 징기스칸 양고기를 먹을 수 있다. 나는 삿포로 여행을 계획할 때 양고기만큼은 제대로 된 곳에서 먹어보고 싶었고 여러 맛집을 고민하다가 징기스칸 다이치 (ジンギスカン 大一)에 전화 예약을 했다. 다루마 같은 흔하게 여행객들이 가는 맛집도 있지만 난 왠지 다이치라는 곳이 끌렸다. 삿포로 특히 스스키노는 여행하기가 좀 힘든데 건물이 사방으로 오픈되어 있어서 건물 안에도 비슷한 맛집이 여러 개가 있다. 실제로 다이치 위치를 찍고 왔으나 정작 징기스칸 다이치는 보이지 않아 반대쪽인가 하고 있었는데... 바로 마법의 츠 등장. 한국인들이 징기스칸 다이치 맛집을 찾는 방법은 츠 간판을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