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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owercaker
    1. 일본 하우스 브랜드 미스터 젠틀맨(Mr.GENTLEMAN) 의 수장 겸 디자이너인 코우네 토시유키 씨와 스텝 일동이 비즈니스 일정으로 한국땅을 밟았다. 하여 작년부터 그의 인터뷰를 요청해왔던 본인은 그들을 만나기 위해 미스터젠틀맨의 한국 에이전시인 스탠다드 안경원으로 향하게 된 것이었다. 이 포스팅은 이렇게 마주친 미스터 젠틀맨과의 첫 조우와 함께, 다음날 하루를 오롯이 같이 동행하며 보낸 과정을 조금은 무미건조하게 담아낸 기록이다. 하여 평소와는 살짝 달리 짧고 간결한 일지 형태로 진행해 보도록 하겠다. 모쪼록 갑툭튀한 이방인을 반갑게 맞아주신 미스터 젠틀맨 일동에게 이 자리를 빌어 먼저 감사드리며, 또한 뻘소리 잡소리 마구마구 시전 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페셔널하게 통역을 담당해 주신 통역사 선생님께도 심심한 감사말씀 전해보는 바이다. 2. 자.. 이 스타일리쉬한 미중년 남성이 바로 미스터 젠틀맨의 수장이자 메인 디자이너 코우네 토시유키씨다. 상당히 젊잖고 또한 감각적인 인물이며 본인보다는 두살 형이다.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STEADY 의 가네코 마사츠쿠 씨도 그렇고 이 미스터젠틀맨의 코우네 토시유키씨도 그렇고.. 컨템포라리 카테고리의 아이웨어 브랜드를 다루는 인물들은 통상 그 이미지가 조금 흡사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둘 다 미중년이고 스타일리쉬하며 또한 진중하다. 그래서 장난과 농담 그리고 가벼움을 빼면 시체인 본인같은 인간과 조금 괴리감이 없지 않다. 3. 미스터 젠틀맨의 수장을 맞이하는 디클래식 안경원 정지훈 사장. 그의 얼굴과 미소에는 반가움과 동시에 뻘쭘함이 가득했다. 그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는 전형적인 한국인 이니까 말이다. 한국인들은 외국인 앞에서 일단 뻘쭘함을 표하는 것이 일종의 관례이자 루틴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래도 요즘 세대들은 영어라도 잘하니 그나마 낫다. 우리네 세대들은 평생 영어공부 해놓고도 서양인이 길에서 말 걸면 얼굴 뻘개지며 도망가곤 했다. 20세기는 영어가 언어가 아닌 학문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4. 로데오 안경원 잠실점의 김현성 사장님과 코우네 토시유키씨의 한컷. 뻘쭘함 없는 젊은 세대의 사장님이지만 사진속에서는 감출 수 없는 뻘쭘의 아우라가 살짝 피어나오는 듯 하였으나.. 이는 그 안에 내재된 본질적 뻘쭘함이지 딱히 이날의 상황 때문에 튀나온 것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5. 로데오 안경원 삼성점의 박도일 사장님과 사이좋게 한컷으로 마무리. 오전부터 시작되었던 일정이 4시 경이 되어서야 끝났지만 왠지 짧다고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왠지 두사람의 모습이.. 어디 일본 현지의 안경원에서 촬영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본인의 착각일수도 있다. 6. 유나이티드 킹덤 풍의 에이베이터 디자인 아로새긴 신모델 하나 들어본다. 디자인이야 딱히 호불호 갈리지 않을 터이지만 시트 컬러가 이채롭다. 2000년대 초반에 많이 사용되던 그런 올드스쿨풍 마쯔켈리 시트가 20년 주기를 넘어 다시 등장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개인적으론 이런 Bakelite 풍의 50년대 우드 시트감이나 대리석 마블링 같은 컬러 상당히 좋아라 한다. Martin & Martin 의 재림같은 거 상당히 반기는 인간이다. 오래된 안경덕후들은 무슨 이야기인지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하 중략. 자세한 유람기는 안경 쓴 거북이 블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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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경 쓴 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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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 젠틀맨(Mr.GENTLEMAN) X 스탠다드(STANDARD) 안경원 한국 방문기 By 안경 쓴 거북이.

    일본 하우스 브랜드 미스터 젠틀맨(Mr.GENTLEMAN) 의 수장 겸 디자이너인 코우네 토시유키 씨와 스텝 일동이 비즈니스 일정으로 한국땅을 밟았다. 하여 작년부터 그의 인터뷰를 요청해왔던 본인은 그들을 만나기 위해 미스터젠틀맨의 한국 에이전시인 스탠다드 안경원으로 향하게 된 것이었다. 이 포스팅은 이렇게 마주친 미스터 젠틀맨과의 첫 조우와 함께, 다음날 하루를 오롯이 같이 동행하며 보낸 과정을 조금은 무미건조하게 담아낸 기록이다. 하여 평소와는 살짝 달리 짧고 간결한 일지 형태로 진행해 보도록 하겠다. 모쪼록 갑툭튀한 이방인을 반갑게 맞아주신 미스터 젠틀맨 일동에게 이 자리를 빌어 먼저 감사드리며, 또한 뻘소리 잡소리 마구마구 시전 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페셔널하게 통역을 담당해 주신 통역사 선생님께도 심심한 감사말씀 전해보는 바이다. 매장 내를 들어섰을 때가 이미 해가 떨어진 저녁 무렵. 인근에 위치한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이자 한쪽은 사면이, 또 한쪽은 삼면이 바다인 반도인과 섬나라인들은 그 차이점을 크게 개의치 않고 긴 생머리 흩날리는 통역사 아가씨를 가운데 두고 한데 어우러져 묘한 에너지를 분출하고 있었다. 프리미엄 아이웨어 악세사리 브랜드인 디퓨저의 수장이자 미스터 젠틀맨의 일본내 영업을 맡고 있는 인물 또한 이 에너제틱한 자리에 함께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그가 모든것을 관장하는 디퓨저에 대해 본인에게 물어 보았을 때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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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owercaker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칠백식당에서 살치살과 등심에 소주로 낮술 일잔하였다. 원래 이 식당에서 예의 보던 형님과 올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이와 우연찮게도 빙문하게 된 자리였다. 늘 가성비 좋은 이곳의 한우는 미주한 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같은 맛 같은 풍미를 자아내고 있었다. 이 또한 인과의 흐름이 아닌가 싶다. 준비된 나비효과는 우연도 만들어낼 수 있음을 느끼는 요즈음이다. 심하게 걸린 감기는 소주로 풀어야 한다는 지인의 충고를 되새기며.. 정말 소주잔에 고추가루 타서 마시고 있다. 목구멍에 불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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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owercaker
    1. 경기도 동탄 신도시 카림애비뉴에 위치한 아이디어(EYEDEAR) 안경원 동탄점을 방문하였다. 동탄 들러본지 어언 반년이 훌쩍 넘은터라.. 간만에 하우스 안경 보유량 흘러 넘쳐나는 안경원 전경도 구경할 겸, 인근 딱구포차에서 선도 좋은 뿔소라 학살할 겸 겸사겸사 들른 자리였다. 이제 을씨년스러워지는 날씨 속에서도 자라나는 새싹들은 넘치는 에너지 주체 못한 채 길들지 못한 야생마인 듯 스카이씽씽 타고 폭주하며 사진 속에 족적을 남기고 있었고, 이제는 별다른 의미가 느껴지지 않는 곧 다가올 성탄절을 준비하듯 이 층고높은 안경원은 마치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블링블링한 빛깔 뿜어내며 올곧은 자세로 자리하고 있었다. 2. 진열장 안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뿜고 있는 브랜드는 바로 입구에서 만났던 톰 브라운. 경기침체와 중국발 리스크로 인해 샤넬, 루이비통, 그리고 폭망한 구찌와 같이 빚좋은 개살구가 되면서 여러가지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는 럭셔리 마켓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이 미국의 수트빨 자존심에 다름 아닌 브랜드의 아이웨어계의 국지적 성장을 기대하는 자들 꽤나 많았었음에도 불구하고 디타와의 주짓수 대결 등등의 이슈로 인해 국내에서 영업이 돌지 않았던 것 또한 사실이다. 3. 톨레미48 의 AP-045 모델. 패션피플은 톰 하디 안경, 노땅들은 옛날 일본안경, 그리고 안경덕후들은 French Amor Browline glasses 라고 부를만한 다중적 이미지 내재하고 있는 그런 디자인. 위에 언급한 세가지 모드들은 조금씩 다르지 않나..싶으면서도 모두 잔재하고 있는 그런 디자인이다. 아직도 2000년대 초반의 자포니즘이나 던의 니뽄필 향기를 잊지 못하는 이들에게 묘한 노스텔지어를 느끼게 만들어주는 그런 아이템이다. 4. 한켠에서 금빛찬연한 아우라 작렬하여 꺼내어 보았더니 영국 하우스 브랜드 커틀러 앤 그로스(Cutler and Gross) 의 AURUM 시리즈였다. 초경량 귀금속류의 레이블이라 하여 혹여나 Gold Filled 공법인가 해서 살펴 보았더니 그건 아니었다. 그냥 GP(Gold Plate) 였다. 그러나 저러나.. 화학시간에 본 금의 원소기호가 AU 였음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된 그런 날 이었다. 생각해보니 학창시절 가장 싫었던 과목이 화학이다. 그 다음이 과학. 아.. 물론 최강극혐 과목은 수학이었다. 그것이 비극이었다. 우리집에는 수학선생님 아버지와 수학경시대회 전국1등이었던 형이란 새끼가 같이 살았었으니 말이다. 5. 그 미완경 X GOODFOLKS 의 콜라보 프레임인 0106 모델 감상해본다. 국내 하우스 브랜드들 중에서 하우스 브랜드란 명칭이 가장 부끄럽지 않게 진행하는 몇 안되는 브랜드 중 하나라 생각한다. 가장 대표적인 점이 바로 트렌드 쫒지 않고 팔릴만한 거 정보 취합해서 디자인 구성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의 안경은 그야말로 미완경 이라는 카테고리에 귀속될 정도로 충분히 독립되었고 특색 지워져 있다. 이게 레알 안경전문 브랜드다..를 온몸으로 주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6. 이 라자르 스튜디오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모델 둘을 가장 눈에 띄는 컬러로 집어들어 보았다. 브랜드 매너리즘이 팽배해진 요즘 시점에서 생각보다 많은 안경원들이 특이점을 인지하며 셀렉한 브랜드 이기도 하고.. 또 알렉산더 왕도 아닌 알렉산더 맥퀸도 아닌 알렉산드르 카통이란 생소한 프랑스 디자이너가 펼치는 여러 디테일적 요소에서 과거 프랑스에서 열리던 오페라 나비부인의 동서양발 혼재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ㅎ하는 기대가 들기도 했기 떄문이다. 이하 중략. 자세한 방문기는 안경 쓴 거북이 블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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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경 쓴 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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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 아이디어(EYEDEAR) 안경원 방문기 By 안경 쓴 거북이.

    경기도 동탄 신도시 카림애비뉴에 위치한 아이디어(EYEDEAR) 안경원 동탄점을 방문하였다. 동탄 들러본지 어언 반년이 훌쩍 넘은터라.. 간만에 하우스 안경 보유량 흘러 넘쳐나는 안경원 전경도 구경할 겸, 인근 딱구포차에서 선도 좋은 뿔소라 학살할 겸 겸사겸사 들른 자리였다. 이제 을씨년스러워지는 날씨 속에서도 자라나는 새싹들은 넘치는 에너지 주체 못한 채 길들지 못한 야생마인 듯 스카이씽씽 타고 폭주하며 사진 속에 족적을 남기고 있었고, 이제는 별다른 의미가 느껴지지 않는 곧 다가올 성탄절을 준비하듯 이 층고높은 안경원은 마치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블링블링한 빛깔 뿜어내며 올곧은 자세로 자리하고 있었다. 입구에서 먼저 조우하는 빨강 하양 파랑 삼색줄의 아우라. 바로 톰브라운의 입고를 알리고 있었다. 국내에서 유달리 파란을 일으켰던 2020년 피크의 아우라를 지닌 그런 브랜드 이기도 하고,, 또 이제 크롬, 스톤과 함께 3대 인부천 던전돼지들을 양산한 희대의 브랜드 이기도 하다. 사실 하우스와 럭셔리라는 두 카테고리간의 상관관계는 의외로 단순하나.. 그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아이웨어계의 흐름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것도 사실이므로 이런 럭셔리 아이웨어의 입고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층고높은 안경원의 전경은 언제 어디서 찍어도 아름답다. 마치 호그와트 내 입점된 안경원을 연상시키는 이러한 전경은 소비자 입장에서 언제나 반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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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owercaker
    양재 시민의 숲 더케이 호텔에서 개최된 2024 Eyewear Brand Show 를 잠시 방문하였다. 형형색색의 알록달록한 안경들이 스테그플레이션 발 치명적인 불경기의 어두운 아우라를 잠시나마 잊게 해준 자리였다. 어둠을 뚫고 등장하는 각 브랜드의 신모델들과, 피나는 노력의 기능성 산물들을 노출시키기 위한 퍼포먼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새로이 등장하는 해외 브랜드들의 진출은 닭모가지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만고의 진리를 다시금 되새기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그 사이사이 이펙터나 JTO 그리고 Ptolemy48 같은 해외 터줏대감격 브랜드들과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해외수출 강자격 국내 브랜드들 또한 포진하여 이 자리를 빛내고 있었다. 사실 오늘 선약이 있던 터라 구찮아서 다음을 기약할 생각 이었으나.. 와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담배통상 아닌 곳에서 간만에 담배 한대피다 경비아저씨에게 쿠사리 먹은 것 빼고 말이다. 참고로 같이 혼난 형은 55세, 본인은 51세이다. 이제 더케이 호텔을 나서서 일본에서 출장 온 니뽄 안경인들 잠시 조우하러 길을 떠난다. 이 수주회는 내일까지 계속된다. 아마 내일 저녁에 지역 각비에서 온 안경인들과 소주 일잔 빨게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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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owercaker
    내 손에서 25년 이상 자라는 녀석. 가끔은 얘가 무섭다. 찐 공룡같아서. 무서워서 바로 사육장으로 킵. 그의 자유는 단 20분만에 끝났다. #가시거북 #spinyturtle #거북 #거북이 #안경쓴거북이 #애완동물 #reptile #heosemysspin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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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owercaker
    1. 홍대입구 인근에 위치한 아이웨어 편집샵 오뜨아이(Haute Eye) 갤러리 안경원에서 진행된 폴란드 하우스 브랜드 알버트 아임슈타인(Albert I'mstein)의 트렁크 쇼 현장을 방문하였다.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한달간 진행될 오뜨아이 갤러리 안경원 시즌오프 세일 바로 직전까지 열리는 이벤트성 트렁크쇼 이므로.. 평소 백수처럼 보이지만 평일에 은근 바쁜 본인의 일정상 주말에 잠시나마 들러 북유럽 풍미의 아우라를 안경으로 느끼고자 노력해 본 것이었다. 2.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모지리 혹은 사회 부적응자 정도 되었을 법한 아인슈타인 할배의 재미있는 캐리커처를 위시로 생각보다 꽤나 많은 양의 트레이가 알버트 아임슈타인의 아이덴티티 확연히 드러낸 채 길고 긴 부스 한켠을 통째로 차지하고 있었고.. 아세테이트 패치워크와 라미네이트를 통한 형형색색의 안경들이 짜릿짜릿한 상대성이론의 매운맛을 보여주는 듯 하였다. 확실한 건 안보던 매운맛 이라는 것이다. 3. 컬러감이 재미있는 MARAIS 모델도 하나 들어본다. 이 오렌지 사탕맛에 바람피는 남편 미행하기 위해 호피무늬 스카프 둘러쓴 프랑스 아줌마가 연상되는 컬러감의 안경은 국내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아니 만들고자 할 바 있어도 주변 스텝이 다 뜯어말기는 그런 류의 물건이라 생각하면 될 터이다. 왜냐하면 국내에서는 밴드웨건 디자인을 메인으로, 그리고 컬러는 그냥 블랙 9 : 그레이 클리어 1 : 브라운 클리어 1 정도가 수순이기 떄문이다. 4. 유럽에서 활동하다 아시아로.. 특히 일본으로의 진출기념으로 출시한 HAKONE 모델도 들어본다. 굳이 설명충 모드로 기술하자면 1960년대 미국에서 성행하던 여성용 안경의 장식 디테일을.. 일본의 사쿠라 풍으로 전환하여 안경에 접목한 오리엔탈 모드의 파츠가 돋보이는 그런 안경이다. 림 군데군데 패이고 마모된 흔적은 핸드메이드 감성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이런 여성용 안경의 메인 출시가 될 수 있는 브랜드가 개인적으론 부럽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여성용 안경의 폭이 상당히 좁은 편이니까 말이다. 5. 한국기념 모델인 듯한 SEOUL 모델도 한번 들어본다. 엔드피스 끝단의 깁스에서 우리네 전통가구인 반닫이나 문갑 같은 고가구의 경첩을 발견할 수 있다. 유럽이 주무대인 브랜드의 이런 디테일은 사실상 한민족이 아니면 적용하기 쉽지 않은 일일 터이다. 또한 해외를 오고가는 다른 국내 소호 브랜드 에서도 같은 부위는 아니지만 유사한 형태의 디테일을 적용한 바 있다. 이런걸 보면 확실히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들이 연상할 수 있는 공통분모에 다름 아니라 할 수 있겠다. 6. 알버트 아임슈타인의 ZIGZAG1 모델 한번 들어본다. 분명한 색의 경계, 단순할 정도의 구조적 박리, 그리고 기호화 된 형상가지.. 이탈리아의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인 미켈레 데 루키의 First Chair1 이 연상되는 포스트 모더니즘 스타일의 재미있는 안경이다. 디자인 자체는 80년대 프렌치 발 하금테 선글라스에서 영감을 받았으나 디자인 베이스가 크게 중요치 않을 것이라는데 본인 지인 성수동 깡패씨의 한쪽 고환을 걸어도 좋다. 7. 알버트 아임슈타인의 OMGIH 모델 하나 들어본다. 크리스탈잔의 질감을 아세테이트로 표현하기 위해 나름 호작질 한 노력이 상당히 엿보이는 프레임이고.. 또한 어마무시하게 커서 선글라스 공용으로 사용되기 딱 좋은 그런 프레임이다. 하이브릿지 타입의 선글라스로.. 투명한 색감과 굴절되는 빛, 그리고 색렌즈 들어가면 상당히 포스있는 스타일이 완성될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아마 알버트 아임슈타인에서 프레임 하나 들고 온다고 한다면 이 모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컬러 선택하는데 상당한 고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9. 잠시 정신을 차리고 현세로 돌아와보니 검안실에서 어르신 눈건강 케어 들어갔던 이곳 오뜨아이의 수장 안경왕 이도민 군이 일본 패션 폭주족 모드의 헤어와 의상으로 장내에 자리하고 있었다. 뭔가 오래된 일본의 노포 사장님을 협박하며 보호비 명목으로 삥 뜯는 야쿠자 말단조직의 범죄현장을 목격하는 듯한 느낌 지울 수 없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의 대화에서 전문적인 여러가지 요소들이 오고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이하 중략. 자세한 방문기는 안경 쓴 거북이 블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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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경 쓴 거북이
    이미지 수46
    홍대입구 오뜨아이(HAUTE EYE) 갤러리 안경원 - 알버트 아임슈타인(Albert I'mStein) 트렁크 쇼 방문기 By 안경 쓴 거북이.

    홍대입구 인근에 위치한 아이웨어 편집샵 오뜨아이(Haute Eye) 갤러리 안경원에서 진행된 폴란드 하우스 브랜드 알버트 아임슈타인(Albert I'mstein)의 트렁크 쇼 현장을 방문하였다.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한달간 진행될 오뜨아이 갤러리 안경원 시즌오프 세일 바로 직전까지 열리는 이벤트성 트렁크쇼 이므로.. 평소 백수처럼 보이지만 평일에 은근 바쁜 본인의 일정상 주말에 잠시나마 들러 북유럽 풍미의 아우라를 안경으로 느끼고자 노력해 본 것이었다. 코로나 시절 오히려 호황을 만나 가열차게 이미지 소진해버린 후 후폭풍을 맞이한 안경계의 브랜드 매너리즘과.. 장기적 경제불황 속에 화려하게 개화한 신 프로텍셔니즘과 이를 뒷받침하는 트럼피즘이 안그래도 불안한 현 시국의 한반도를 덮치고 있는 요즈음이다. 하여 하수상한 시기에 서민이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위안인 위트와 유머를 전달할 법한 재미있는 브랜드 구경하러 옮긴 발걸음 이었다. 날은 슬슬 차가워지고 있지만 다국적 거리인 홍대는 여행자들의 열기로 여전히 뜨겁고 또한 화려했던 날 이었다. 매장 안을 들어가자 은근 많은 인원이 이 트렁크쇼를 파티 삼아 활보하고 있었고.. 이제 거리에 캐롤 하나 들리지 않아 돌아올 일 없을 듯한 20세기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복기하듯, 빨간 커튼 드리워진 장내는 앞으로 다가올 성탄절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고 있었다. 사실 크리스마스가 예전같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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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owercaker
    나른한 오후 거북이 달린다 금복이 달린다 간만에 잉여롭다 #거북이 #육지거북 #토끼와거북이의그거북이 #안경쓴거북이 #동헤르만육지거북 #tortoise #tortoise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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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owercaker
    성수동에 서식하는 성수동 깡패군이 몸소 용인시 수지읍에 강림하셨다. 이에 걸맞는 제물을 바치기 위해 이 동네에서 몇 안되는 명소인 탑골순대국으로 인도하여 모듬수육에 소주 일잔하여 조공 바치게 되었다. 서울사람이 이 두메산골까지 내려와서 술 한잔 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일인지라.. 수지읍청역 에서부터 영접하여 의전활동 하게된 것이었다. 분명 서울사람인데 경상도 사투리 진하게 배어나오는 부분에서 지역갈등 해소의 실마리를 발견하기도 하였다. 차후 방문할 땐 두번째 명소인 미가훠궈와 북한노래방을 모시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대두박에 어좁이로 사진 나온 부분에 대해 심히 유감의 뜻을 전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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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owercaker
    부쩍 추워진 오늘. 레알 겨울이 다가옴을 몸뚱아리로 몸소 느끼는 오늘이다. 방안 수생거북들 움직임이 확연히 줄어들고 동헤르만 육지거북인 금복이는 털카펫으로 만든 은신처에서 꿈쩍도 하지 않는다. 이런날에는 낮에 이렇게 오래된 안경들이나 꺼내서 재분류 하고 있다가 밤이 되면 꼬치구이에 소주나 일잔 하는게 딱인 듯 하다. 오래된 안경 중 메탈 프레임 만큼이나 상태가 천차만별인 하금테들 놓고 살펴보며.. 1920년대든 40년대든.. Gold Filled 금장처리된 메탈안경들은 템플에 도금성 하자가 세월에 의해 발생하는게 대부분이다. 하금테는 또 조금 다르다. 이런 하금테들은 아세테이트와 메탈 파츠와의 교합부위가 4~50년 이상의 세월 덕분에 마모, 뒤틀림, 변색 등 여러가지 하자가 발생하기 쉬운 구조이다. 때문에 과거 경매에서 낙찰받은 빈티지 안경 중 받아보니 정크인 경우가 가장 많았던 것들이 하금테이다. 때문에 일반 뿔테들보다 보관상에서 확연히 더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그나저나.. 집에서 햇살 비치는 곳은 노곤노곤 잠이 솔솔 오고.. 응달쪽은 발가락이 시려울 정도고.. 슬슬 패딩을 꺼내입을 날이 도래하는 듯 하다. 아마도 한두주 후에는 방어회를 먹고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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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owercaker
    압구정 홀릭스 안경원의 최용호 사장님을 초빙하여 서영대학교 안경광학과에서 특강을 진행하였다. 국내 하우스 편집샵 1세대를 대표하는 이의 경륜과 노하우를 우리 서영대학교 안경광학과 학생들이 잘 흡수했기를 바라마지 않으며.. 해가 중천인 지금 예의 그래왔듯 일잔하였다 시리즈를 이어갈 생각이다. 해마다 이런 특별한 이들의 특별한 강의를 조금씩 접목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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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owercaker
    1. 남양주시 별내동 이마트 1층에 위치한 뷰(VIEW) 안경원을 방문하였다. 마트 내 안경원이라는 선입견을 무자비하게 찢어버리는 이 유니크한 안경원은.. 예의 그렇듯 알록달록한 사탕가게의 아이템같은 오색찬연한 안경들로 중무장한 채, 카트 끌고 마트 내를 좀비처럼 돌아다니는 잠재적 소비자들에게 백신과도 같은 소비욕구를 끄집어내고 있었다. 하여 날은 쌀쌀하고 감성돔과 방어가 살쪄가는 이 추운 계절에 다채로운 색감의 안경들에서 삶의 의욕과 염감을 얻기위해 옮긴 발걸음 이었다. 2. 자 화려한 인테리어나 현란한 직원의 패션 등은 의미가 없는 매장이다. 고로 재미있는 안경세상 구경이나 한바탕 하고 가야하는 그런 매장에서.. 가장 먼저 꺼내든 브랜드는 바로 프랑스 하우스 브랜드 안네 발렌틴(Anne et Valentin) 의 신모델 그리고 신컬러 들이었다. 알록달록한 장난감 컬러 방불케하는 유러피안 모드의 컬러 코드가 보는 이로 하여금 식욕.. 아니 성.. 아니 소비욕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3. 메카스마트 카키 앤 블랙 한 장 들어보며.. 강관으로 연결된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시리즈라 명기되어 있지만 가구 좀 좋아라 하는 인간들은 미드센추리의 모더니즘 계열의 의자와도 싱크로율 99.9% 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디테일을 함유하고 있다. 작은안경 맹신론의 종말을 고하듯.. 작년 즈음부터 거대한 사이즈 버전들을 선보이고 있는 유럽 브랜드들의 행보에서 인류애와 함께 세계는 하나임을 느낀다. 왜냐하면 본인은 얼큰이니까 말이다. 딱 지금 쓰고 있는 안네 발렌틴의 ORSON 모델과 유사한 사이즈로 사용 가능한 모델이다. 4.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마사히로 마루야마(MASAHIRO MARUYAMA)의 프레임들도 판 위에 올려놓았다. 참고로 이 판은 뷰 안경원에서 사진촬영용으로 사용하는 것이고, 또한 본인이 무단으로 집어서 부스 위에 올려놓고 찍고 있는 것이었다. 이런걸 통상 블랙 컨슈머라 하고 또 동방예의지국에서는 무단으로 문을 열고 들어온다 하여 개(開)진상, 혹은 열가지 부정적 요소를 다 지니고 있다고 하여 십(十)진상 이라고도 한다. 5. 비대칭의 미학을 온몸으로 시전하는 디자이너 마사히로 마루야마의 KINSUGI 레이블의 모델 MM-0074 모델 하나 들어보며.. 깨진 도자기에 금가루를 첨가한 칠보로 이어붙이는 킨수기(金継ぎ)를 안경에 적용한 재미있는 디테일의 안경이다. 이처럼 재미있던 브랜드들을 마케팅 몰이과열로 모조리 식상하게 만들어버려 사막화 된 먹버현상의 시장 안에서 아직까지 신선한 영감을 주는 몇 안되는 브랜드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다. 6. 자.. 또 등장하는.. 이마트 안경원에서 만나는 희귀 브랜드 열전이다. 일본 하우스 브랜드 셀레나이트(Selenite)의 100장 한정판 모델들 중 남아있는 친구들 모아모아 한 컷 찍어보았다. 리가드즈부터 부식성 디테일에 환장한 인간들이 일본까지 넘어가서 보고 그리고 들고오던 그 브랜드를 직접 목도하고 있었다. 역시 사람은 돌아다녀야 한다는 사실이 여기서도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7. 본인은 현재 올리버 골드스미스를 더 선호한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의거한 것이지만.. 패션아이템과 호환되는 화려한 아이웨어는 생각보다 선택지가 많은 반면, 올드 버전 기반의 디자인과 그에 대한 해석이 존재하는 브랜드는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부여받기 때문이다. 올리버 골드스미스는 후자의 종류이고 그래서 더 빛을 발하는 그런 브랜드이다. 이 O/PRO 모델도 얼핏 끼워맞추기에 긱시크 트렌드다..하기 좋아 보이지만 사실상 1920년대 마쉬우드 디자인의 오벌 버전 정도가 타당한 디자인이다. 이하 중략. 자세한 방문기는 안경 쓴 거북이 블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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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경 쓴 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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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내 뷰(VIEW) 안경원 방문기 By 안경 쓴 거북이.

    남양주시 별내동 이마트 1층에 위치한 뷰(VIEW) 안경원을 방문하였다. 마트 내 안경원이라는 선입견을 무자비하게 찢어버리는 이 유니크한 안경원은.. 예의 그렇듯 알록달록한 사탕가게의 아이템같은 오색찬연한 안경들로 중무장한 채, 카트 끌고 마트 내를 좀비처럼 돌아다니는 잠재적 소비자들에게 백신과도 같은 소비욕구를 끄집어내고 있었다. 하여 날은 쌀쌀하고 감성돔과 방어가 살쪄가는 이 추운 계절에 다채로운 색감의 안경들에서 삶의 의욕과 염감을 얻기위해 옮긴 발걸음 이었다. 물론 술자리가 있었기 때문에 방문한 것도 있었지만 아마도 그건 두번째 이유였을 것이다.~ 통상 지하1층에 존재하는 일반 마트의 안경원과 달리.. 세계 각국에서 나름 콧방귀 좀 뀌어대며 안경계 귀싸대기 날리는 유수의 브랜드들이 깔려있는 이상한 나라의 안경원 메인 부스 사진 한 컷 찍어놓고.. 바로 옆을 찍어보면 천상 일반 마트 전경이 튀나오는.. 실로 경계선상에 위치한 샵이라 아니할 수 없겠다. 이렇게 사이좋게 조기 2미, 배추 한단, 우둔살 1근 사러 온 젊은 부부가 안경원 던전에 휘말려 큰 과금한 채 집으로 귀환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곳이었다. 자 화려한 인테리어나 현란한 직원의 패션 등은 의미가 없는 매장이다. 고로 재미있는 안경세상 구경이나 한바탕 하고 가야하는 그런 매장에서.. 가장 먼저 꺼내든 브랜드는 바로 프랑스 하우스 브랜드 안네 발렌틴(Anne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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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owercaker
    성수동 빈트갤러리의 10주년 기념전시 Old Luxury 를 관람하였다. 프리미엄, 헤리티지, 그리고 럭셔리라는 단어가 난무하는 현 시대에서 진정한 콜렉터블 피스가 무엇인지.. 그리고 오랜 시간 지나서 가치 있는 물건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전시였다. 빈티지 가구쪽은 덕력 딸려서 길게 쓸수록 밑천이 드러나는 법이라 최대한 간결하게 써야하나.. 본인같은 문외한도 충분히 영감을 받을 여지 다분한 전시이니 얇고 너른 지식 습득한 미생들도 충분히 가볼만하다 생각한다. 아세테이트 시트 무지개떡처럼 겹쳐 만들던 Derome Brenner 가 생각나는 호아킴 텐레이로의 3-Legged Chair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가격만 아니었으면 한번 앉아보고 싶었으나 참을 수 밖에 없었고.. 폴 에반스의 지옥문 열리는 캐비넷도, 조지 나카시마의 공간을 지배하는 피스들도 눈호강에 일조하였다. 가장 임팩트 있던건 데스크와 스툴들의 조합.. 르코르뷔지에와 피에르 잔느레 그리고 샤를로트 페리앙의 피스가 한데 모여 마치 세트 구성처럼 보이는 장면을 연출하는 부스였다. 탐나는 구성이나 가져올 재력이 전무하니 그저 아이쇼핑으로 마음의 부를 쌓고 있는 본인이었다.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오래된 럭셔리에서 많은 중생이 마음의 양식과 깊이를 더해가기 바라며.. 세상에 화가난 히키코모리 뚱보들도 간만에 외출하여 문화생활 즐기기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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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owercaker
    개인적으론 한 모델에서 다양한 사이즈 버전이 출시되는 걸 상당히 좋아라 한다. 특히 이런 특이점을 지닌, 그러니까 Bausch & Lomb Safety Glasses 의 포인트 디테일들과 미드센추리의 인더스트리얼 모드 발 4 Point Bridge, 그리고 브랜드 특유의 아세테이트 마감빨 두드러진다는 여러 요소들이 혼재하는 안경 모델의 다양한 사이즈 버전 출시는 언제나 환영이다. 이런 두가지 이상의 요소들이 마음에 들어버린 안경은 언제나 수집욕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수집욕은 한모델 안에서 조금씩 같고도 또 다른 조합의 나열을 야기한다. 쉽게 말해서 사이즈가 다양하게 존재하게 되면 똑같은 안경을 컬러별로 디리디리 사모으게 된다는 배덕감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울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정상적인 인간이 자행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오로지 수집벽의 암귀에 빠져본 인간만이 이해할 수 있는 세계관이다. ​본인은 수집가.. 쉽게 말해서 콜렉터다. 수집가는 기본적으로 욕구에 충실하다. 배고프면 되게 많이 먹어야 하고 피곤하면 언제 어디서든 일단 디비 자야한다. 그리고 갖고싶은 것이 생기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져야 직성이 풀린다. 그렇게 모아온 것들이 집안 곳곳에 쌓여있다. 30세가 되었을 때 지구상의 거북이 80여종을 기르고 있었고, 40줄이 되어보니 빈티지 안경.. 통상 옛날안경이라 불리는 물건 수백여장을 끌어안고 살게 되었다. 무소유를 설파하던 법정스님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릴 정도로 강려크한 집착과 욕구가 뒤섞인 지극히 속물적 인간이란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런 소유욕을 자극하는 서브컬쳐 내재된 안경의 깔별 사이즈별 수집이라..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이다. 이것이 쓰지도 못하는 프랑켄1을 3장, 3를 2장, 그리고 이번에 출시된 2를 두 장 들고온 이유이다. 이런 경우는 일반적이지 않으나 그리 드물지도 않다. 주변에 옷 깔별로 사거나 신발 사이즈별로 컬러별로 사 모으는 변태들 있으면 같은 맥락이라 보면 된다. 작마나 크롬하츠 같은 모델 디리디리 모으는 애들은 내 맘 이해할꺼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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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owercaker
    일본 하우스 브랜드 그루버(GROOVER)의 프랑켄2(FRANKEN II)모델 Col.3 컬러이다.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림 상단과 메탈 렌즈 림, 그리고 인더스트리얼 모드의 4 Point Bridge 로 조합된 하금테(Browline)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눈썹 부위와 템플은 아세테이트로, 브릿지와 림은 주물형 스테인리스 스틸로 구성 되었으며 도쿄 크래프츠맨십(Tokyo Craftsmanship) 을 표방하는 그루버의 유일한 연예인 빨 시그니처 하금테 모델 프랑켄.. 그 프랑켄의 사이즈 조정 버전 대망의 두번째 모델이다. 그루버의 유니크 모드이자 시그니처 모델 프랑켄이 절취부심 와신상담을 거쳐 상당히 정상적인 사이즈 밸런스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개인적으로 그루버의 프랑켄 모델은 선호하는 안경 탑 5 안에 항상 들어가는 모델이기도 하고.. 또 유치찬란한 일본 아이돌 중 유일하게 걸크러시 뿜뿜했던 히라테 유리나가 페르소나인 안경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번 프랑켄2의 출시는 그 의미가 지대하다 할 수 있겠다. 사실 이 프랑켄 모델을 처음 접했을 때만 하더라도 그녀는 케야키자카48 이란 그룹 안에서 "僕はいやだ" 를 외치던 풋풋한 소녀였던 터.. 이제는 중견 영화배우로 활동하고 있고 프랑켄 또한 사이즈 변경버전 두번째가 출시되는.. 시간과 설화의 상관관계 속 우리네 인생 흐름이 얼마나 빠른지를 실감케 하는 요즈음이라 생각한다. 그녀는 최근 국내 엔터그룹인 하이브와 계약을 해지했는데 참 다행이라 여기고 있다. 요즘 하이브는 과즙미 어린 푸딩뚱보 같은 좋지않은 방씨 이미지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그루버란 브랜드는 그 성질이 음습하고 지극히 음지의 성향이나.. 이 프랑켄이란 모델은 그와 달리 안덕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한 인싸 스타일의 모델이다. 그래서 디자인에 대해서는 크게 썰을 풀 필요 없을 듯 하다. 그저 너무 작고 또 너무 큰 모델만 존재하던 프랑켄이란 하금테가 2번째 버전을 위시로 아주 정상적이고 범용적인 사이즈 밸런스를 지닌 채 출시되었다.. 정도가 내용의 다일 듯 하다. 왜냐하면 원래 프랑켄은 작은안경 집착물 같은 버전의 작은 사이즈로 출시 되었고, 좀 큰 버전으로 하나 출시해 달라고 요청했더니 왕대가리 버전인 50 사이즈로 프랑켄3를 출시하여 좌중을 놀라게 한 바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도 아니고 왜 2는 빼먹고 바로 모델3 냐고 했더니 루팡3세 개드립 시전하면서 뻘소리 했던 기억 새록새록 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미 이때 모델2를 생각하고 있었던 듯 하다. 일본애들이 이렇게 좀 음흉한 면이 없지않다. 물론 우리나라 애들도 절대 지지 않는다. 디자인은 다들 아다시피 .. 엔드피스는 버터플라이에 가깝게 날카로운 각으로 뚝 떨어져 있고..4점 방식의 4 point Bridge 는 생뚱맞게 뚝 떨어져 프레임 중앙 부위에 위치해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하금테의 밸런스와 완전히 동떨어진 디자인. 바로 Bausch & Lomb 의 Safety Glasses 의 밸런스를 차용한 모델이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B&L 의 세이프티 하금테와 P-3 계열의 4 Point Bridge 세이프티 글라스의 믹스 버전의 모델이다.. 라고 이전에도 충분히 설명한 바 있다. 문제는 사이즈이다. 프랑켄 오리진.. 그러니까 1 버전은 렌즈구경 46, 하금테에 엔드피스 짧으므로 체감상 거의 44나 45에 육박한다. 그리고 프랑켄3 는 렌즈구경 50,. 그러니까 실질적으론 48에 준하는 사이즈이다. 그리고 이번에 출시된 프랑켄2 는 렌즈구경 48.. 일반 46 사이즈와 흡사하게 쓸 수 있는 그런 버전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 하다. 이하 중략. 자세한 리뷰는 안경 쓴 거북이 블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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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경 쓴 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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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버(GROOVER) - FRANKEN2 Col.3 By 안경 쓴 거북이.

    일본 하우스 브랜드 그루버(GROOVER)의 프랑켄2(FRANKEN II)모델 Col.3 컬러이다.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림 상단과 메탈 렌즈 림, 그리고 인더스트리얼 모드의 4 Point Bridge 로 조합된 하금테(Browline)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눈썹 부위와 템플은 아세테이트로, 브릿지와 림은 주물형 스테인리스 스틸로 구성 되었으며 도쿄 크래프츠맨십(Tokyo Craftsmanship) 을 표방하는 그루버의 유일한 연예인 빨 시그니처 하금테 모델 프랑켄.. 그 프랑켄의 사이즈 조정 버전 대망의 두번째 모델이다. 그루버의 유니크 모드이자 시그니처 모델 프랑켄이 절취부심 와신상담을 거쳐 상당히 정상적인 사이즈 밸런스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개인적으로 그루버의 프랑켄 모델은 선호하는 안경 탑 5 안에 항상 들어가는 모델이기도 하고.. 또 유치찬란한 일본 아이돌 중 유일하게 걸크러시 뿜뿜했던 히라테 유리나가 페르소나인 안경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번 프랑켄2의 출시는 그 의미가 지대하다 할 수 있겠다. 사실 이 프랑켄 모델을 처음 접했을 때만 하더라도 그녀는 케야키자카48 이란 그룹 안에서 "僕はいやだ" 를 외치던 풋풋한 소녀였던 터.. 이제는 중견 영화배우로 활동하고 있고 프랑켄 또한 사이즈 변경버전 두번째가 출시되는.. 시간과 설화의 상관관계 속 우리네 인생 흐름이 얼마나 빠른지를 실감케 하는 요즈음이라 생각한다. 그녀는 최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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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owercaker
    햇빛 따스한 가을의 오후. 안경덕후는 볕 안드는 방구석에서 오래된 안경과 케이스 그리고 과거의 편린격인 시계들에 둘러싸인 채 태양을 피하는 방법 시전하고 있다. 어둠에서 태어난 음지의 생물들이 아무리 양지의 것인 양 스스로를 블러핑하며 코스프레 시전해도 말투와 행동양식 그리고 리액션에서 다 티나는 걸 스스로만 모른다는.. 이 실존과 실체 없는 자들의 인터넷 판 블랙코메디 난무하는 21세기에서 조용히 음지의 생물임을 인정하며 덕후생활 유지하는 본인이다. 자..오늘은 별내나 함 넘어가서 안경 구경하고 또 일잔 하고 돌아와야겠다. 알콜중독자 화가가 취화선으로 추앙받는 세상.. 이 생활 몇년 더해서 취화경의 경지에 도달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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