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우스 브랜드 미스터 젠틀맨(Mr.GENTLEMAN) 의 수장 겸 디자이너인 코우네 토시유키 씨와 스텝 일동이 비즈니스 일정으로 한국땅을 밟았다. 하여 작년부터 그의 인터뷰를 요청해왔던 본인은 그들을 만나기 위해 미스터젠틀맨의 한국 에이전시인 스탠다드 안경원으로 향하게 된 것이었다. 이 포스팅은 이렇게 마주친 미스터 젠틀맨과의 첫 조우와 함께, 다음날 하루를 오롯이 같이 동행하며 보낸 과정을 조금은 무미건조하게 담아낸 기록이다. 하여 평소와는 살짝 달리 짧고 간결한 일지 형태로 진행해 보도록 하겠다. 모쪼록 갑툭튀한 이방인을 반갑게 맞아주신 미스터 젠틀맨 일동에게 이 자리를 빌어 먼저 감사드리며, 또한 뻘소리 잡소리 마구마구 시전 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페셔널하게 통역을 담당해 주신 통역사 선생님께도 심심한 감사말씀 전해보는 바이다. 매장 내를 들어섰을 때가 이미 해가 떨어진 저녁 무렵. 인근에 위치한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이자 한쪽은 사면이, 또 한쪽은 삼면이 바다인 반도인과 섬나라인들은 그 차이점을 크게 개의치 않고 긴 생머리 흩날리는 통역사 아가씨를 가운데 두고 한데 어우러져 묘한 에너지를 분출하고 있었다. 프리미엄 아이웨어 악세사리 브랜드인 디퓨저의 수장이자 미스터 젠틀맨의 일본내 영업을 맡고 있는 인물 또한 이 에너제틱한 자리에 함께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그가 모든것을 관장하는 디퓨저에 대해 본인에게 물어 보았을 때 이렇...
경기도 동탄 신도시 카림애비뉴에 위치한 아이디어(EYEDEAR) 안경원 동탄점을 방문하였다. 동탄 들러본지 어언 반년이 훌쩍 넘은터라.. 간만에 하우스 안경 보유량 흘러 넘쳐나는 안경원 전경도 구경할 겸, 인근 딱구포차에서 선도 좋은 뿔소라 학살할 겸 겸사겸사 들른 자리였다. 이제 을씨년스러워지는 날씨 속에서도 자라나는 새싹들은 넘치는 에너지 주체 못한 채 길들지 못한 야생마인 듯 스카이씽씽 타고 폭주하며 사진 속에 족적을 남기고 있었고, 이제는 별다른 의미가 느껴지지 않는 곧 다가올 성탄절을 준비하듯 이 층고높은 안경원은 마치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블링블링한 빛깔 뿜어내며 올곧은 자세로 자리하고 있었다. 입구에서 먼저 조우하는 빨강 하양 파랑 삼색줄의 아우라. 바로 톰브라운의 입고를 알리고 있었다. 국내에서 유달리 파란을 일으켰던 2020년 피크의 아우라를 지닌 그런 브랜드 이기도 하고,, 또 이제 크롬, 스톤과 함께 3대 인부천 던전돼지들을 양산한 희대의 브랜드 이기도 하다. 사실 하우스와 럭셔리라는 두 카테고리간의 상관관계는 의외로 단순하나.. 그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아이웨어계의 흐름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것도 사실이므로 이런 럭셔리 아이웨어의 입고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층고높은 안경원의 전경은 언제 어디서 찍어도 아름답다. 마치 호그와트 내 입점된 안경원을 연상시키는 이러한 전경은 소비자 입장에서 언제나 반가우...
홍대입구 인근에 위치한 아이웨어 편집샵 오뜨아이(Haute Eye) 갤러리 안경원에서 진행된 폴란드 하우스 브랜드 알버트 아임슈타인(Albert I'mstein)의 트렁크 쇼 현장을 방문하였다.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한달간 진행될 오뜨아이 갤러리 안경원 시즌오프 세일 바로 직전까지 열리는 이벤트성 트렁크쇼 이므로.. 평소 백수처럼 보이지만 평일에 은근 바쁜 본인의 일정상 주말에 잠시나마 들러 북유럽 풍미의 아우라를 안경으로 느끼고자 노력해 본 것이었다. 코로나 시절 오히려 호황을 만나 가열차게 이미지 소진해버린 후 후폭풍을 맞이한 안경계의 브랜드 매너리즘과.. 장기적 경제불황 속에 화려하게 개화한 신 프로텍셔니즘과 이를 뒷받침하는 트럼피즘이 안그래도 불안한 현 시국의 한반도를 덮치고 있는 요즈음이다. 하여 하수상한 시기에 서민이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위안인 위트와 유머를 전달할 법한 재미있는 브랜드 구경하러 옮긴 발걸음 이었다. 날은 슬슬 차가워지고 있지만 다국적 거리인 홍대는 여행자들의 열기로 여전히 뜨겁고 또한 화려했던 날 이었다. 매장 안을 들어가자 은근 많은 인원이 이 트렁크쇼를 파티 삼아 활보하고 있었고.. 이제 거리에 캐롤 하나 들리지 않아 돌아올 일 없을 듯한 20세기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복기하듯, 빨간 커튼 드리워진 장내는 앞으로 다가올 성탄절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고 있었다. 사실 크리스마스가 예전같지 않...
남양주시 별내동 이마트 1층에 위치한 뷰(VIEW) 안경원을 방문하였다. 마트 내 안경원이라는 선입견을 무자비하게 찢어버리는 이 유니크한 안경원은.. 예의 그렇듯 알록달록한 사탕가게의 아이템같은 오색찬연한 안경들로 중무장한 채, 카트 끌고 마트 내를 좀비처럼 돌아다니는 잠재적 소비자들에게 백신과도 같은 소비욕구를 끄집어내고 있었다. 하여 날은 쌀쌀하고 감성돔과 방어가 살쪄가는 이 추운 계절에 다채로운 색감의 안경들에서 삶의 의욕과 염감을 얻기위해 옮긴 발걸음 이었다. 물론 술자리가 있었기 때문에 방문한 것도 있었지만 아마도 그건 두번째 이유였을 것이다.~ 통상 지하1층에 존재하는 일반 마트의 안경원과 달리.. 세계 각국에서 나름 콧방귀 좀 뀌어대며 안경계 귀싸대기 날리는 유수의 브랜드들이 깔려있는 이상한 나라의 안경원 메인 부스 사진 한 컷 찍어놓고.. 바로 옆을 찍어보면 천상 일반 마트 전경이 튀나오는.. 실로 경계선상에 위치한 샵이라 아니할 수 없겠다. 이렇게 사이좋게 조기 2미, 배추 한단, 우둔살 1근 사러 온 젊은 부부가 안경원 던전에 휘말려 큰 과금한 채 집으로 귀환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곳이었다. 자 화려한 인테리어나 현란한 직원의 패션 등은 의미가 없는 매장이다. 고로 재미있는 안경세상 구경이나 한바탕 하고 가야하는 그런 매장에서.. 가장 먼저 꺼내든 브랜드는 바로 프랑스 하우스 브랜드 안네 발렌틴(Anne et...
일본 하우스 브랜드 그루버(GROOVER)의 프랑켄2(FRANKEN II)모델 Col.3 컬러이다.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림 상단과 메탈 렌즈 림, 그리고 인더스트리얼 모드의 4 Point Bridge 로 조합된 하금테(Browline)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눈썹 부위와 템플은 아세테이트로, 브릿지와 림은 주물형 스테인리스 스틸로 구성 되었으며 도쿄 크래프츠맨십(Tokyo Craftsmanship) 을 표방하는 그루버의 유일한 연예인 빨 시그니처 하금테 모델 프랑켄.. 그 프랑켄의 사이즈 조정 버전 대망의 두번째 모델이다. 그루버의 유니크 모드이자 시그니처 모델 프랑켄이 절취부심 와신상담을 거쳐 상당히 정상적인 사이즈 밸런스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개인적으로 그루버의 프랑켄 모델은 선호하는 안경 탑 5 안에 항상 들어가는 모델이기도 하고.. 또 유치찬란한 일본 아이돌 중 유일하게 걸크러시 뿜뿜했던 히라테 유리나가 페르소나인 안경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번 프랑켄2의 출시는 그 의미가 지대하다 할 수 있겠다. 사실 이 프랑켄 모델을 처음 접했을 때만 하더라도 그녀는 케야키자카48 이란 그룹 안에서 "僕はいやだ" 를 외치던 풋풋한 소녀였던 터.. 이제는 중견 영화배우로 활동하고 있고 프랑켄 또한 사이즈 변경버전 두번째가 출시되는.. 시간과 설화의 상관관계 속 우리네 인생 흐름이 얼마나 빠른지를 실감케 하는 요즈음이라 생각한다. 그녀는 최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