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우스 브랜드 가네코 옵티컬(KANEKO OPTICAL) 일명 금자안경의 KV-165 모델 IPBR 컬러이다. 스퀘어(Square)형 렌즈셰입에 하이 브릿지(High Bridge), 그리고 고안경(Antique Spectacles)의 일종인 Pince-Nez 의 브릿지 디테일을 차용한 애비에이터(Aviator)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프론트는 티타늄, 템플은 아세테이트로 구성 되었으며 가네코와 아이들 이라는 소그룹 규모에서 점차적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금자안경의 KV 빈티지 레이블의 스팀펑크 모드의 모델이다. 가네코 옵티컬, 일명 금자안경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더 잘 알려진 이 유니크 모드의 브랜드는 이제 성장기를 거쳐 자본의 금분세수를 받은 후 대평원에 이르르는 안정기에 접어들고야 말았다. 이렇게 제일교포 3세 출신이 런칭하여 이름 또한 김씨의 아들이라는.. 실로 우리에게는 뭔가 미묘한 역사적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스토리 텔링 다분한 일본의 소호 브랜드에서 인터내셔널 포지션의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계기 중에는 나름 국내의 인지도와 소비 선호도도 한 몫 단단히 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인구가 일천하여 매출 면에서는 큰 도움이 안되는 국내 시장의 선호도라 할지라도 말이다. 이렇게 금자안경은 국내에서 상위 포지션 중 일본 안경으로는 가장 유명한 브랜드가 되었다. 그리고 성장기를 거쳐 안정기에 접어들 시점의 브랜드들이 최근...
일본 하우스 브랜드 가네코 옵티컬(KANEKO OPTICAL), 일명 금자안경(金子眼鏡)의 KV-167 모델 ATG 컬러이다. 달걀을 옆으로 쎄워놓은 듯 세로 길이 짧은 티어드롭(Teardrop) 형 렌즈셰입에 스트림라인 하이브릿지 장착된 애비에이터(Aviator)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풀 프레임 티타늄으로 제작 되었으며 유니크 빈티지 모드라는 선연한 기조로 시작되어 중반까지 승승장구 하다가 이제는 투자구조 복잡다단한 대형 브랜드가 되어버린 금자안경의 메인 레이블, 가네코 빈티지 시리즈의 모델이다. 20세기의 명대사처럼 미녀는 석류를 좋아한다. 예나 지금이나 뚱보는 튀김을 좋아한다. 그리고 늙어가는 중년인은 대체로 뿔테를 좋아한다. 물론 반론이 있을 수 있다. '나는 완연한 중년인데 메탈안경을 선호한다. 일반화의 오류를 저지르지 말아라' 정도의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다. 그런데 그건 아마도 나름 균형 잘 잡힌 준수한 인물일 확률이 크다. 대체로 늙어가는 자들이 얼굴을 조금 더 젊어보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때 주로 등장하는 키워드는 지방재배치, 안검하수, 그리고 두꺼운 뿔테 안경이다. 이를 입증한 인물들이 연예계에도 꽤나 존재한다. 그렇게 뿔테는 존못들과 늙어가는 생물들의 은혜로운 아이템이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인생사는 언제나 불합리한 법. 안경 자체를 좋아라 하는 안경덕후란 인종들은.. 어울리고 안어울리고의 영역을 떠나 ...
일본 하우스 브랜드 가네코 옵티컬(KANEKO OPTICAL), 일명 금자안경의 KMP-15 모델 ATG 컬러이다. p3 타입의 렌즈셰입에 미들 포지션에 위치한 디플로마(diploma) 브릿지, 그리고 상단에 스트림 라인을 그리는 하이 브릿지와 엔드피스가 클립 걸쇠(Clasp) 파츠에 연결된 재미있는 디테일을 보여주는 투 브릿지 라운드 디자인 프레임이다. 템플 사이드의 925 실버 다이아몬드 장석 이외에는 티타늄으로 제작 되었으며.. 정말 다양한 레이블을 지니고 있는 김씨의 아들.. 금자안경 레이블 중 홀로 곧추 세우고 하늘을 뚫을 듯 발기한 프리미엄 레이블의 모델이다. 메탈의 우선순위는 금,은,동이다. 올림픽 에서도 제일 잘한 애, 아까운 애, 이뭐병은 통상 금은동으로 줄을 세운다. 일반적으로 금은 변하지 않는 가치를 상징하며 때문에 변함없는 철학과 신조를 지녀야 하는 목사님, 스님들의 애정 1순위가 되기도 한다. 특히 지방에서 리얼 금으로 된 안경들은 이 직업군들이 싹쓸이 해간다 해도 과언 아니다. 그리고 동은 의외로 가죽 미치광이들이 찾아다니는 소재이다. 제대로 된 Brass Rivet 찾아 시장통 던전을 헤매이는 이들 솔찮게 보아왔다. 판타지 속 드워프에 해당하는 이들은 좋은 브래스와 좋은 가죽으로 모험가들의 일상을 풍족하게 해 줄 여러 아이템들을 제작한다. 그러면 제일 만만한게 뭐다? 그렇다 바로 은이다. 내구성과 조형성의 ...
일본 하우스 브랜드 가네코 옵티컬KANEKO OPTICAL), 일명 금자안경의 KV-150 모델 IPBR 컬러이다. 완연한 라운드 형 렌즈셰입에 중앙보다 아주 살짝 올라간 포지션의 브릿지와 엔드피스를 지닌 세미 클래식 라운드 디자인을 지닌 프레임이다. 풀 프레임 티타늄으로 제작 되었으며 거기에 같은 형태 렌즈셰입의 덮경이 옵션으로 딸려오는 Clip on 타입의 도수안경 + 선글라스 범용 모델이다. 일반적으로 안경을 좋아하다 보면 여러가지 형태를 접하게 된다. 그리고 미식으로 만족 못하는 목마른 자들이 결국 괴식을 추구하듯.. 안경 또한 오랜 기간 덕질하다 보면 그닥 평범하지 않은.. 금단의 영역에 속하는 오브제들에 손을 대기 마련이다. 때문에 스팀펑크(Steampunk) 장르부터 사이버펑크(Cyber Punk) 에 이르기까지 두루두루 사용되는 서브컬쳐 디테일 장착 유닛들에 관심을 보이게 된다. 일명 유니크 모드로 불리는 오브제들. 바로 필요에 의해1800년대부터 만들어져 이어 온 서브컬쳐 디테일의 물건들이다. 유니크 모드의 아이웨어 아이템은 일반적으로 이렇게 나뉘어진다. 통상 덮경이라 불리우는 클립 온(Clip on), 이중 프론트가 경첩으로 장착되어 위로 올릴 수 있는 플립 업(Flip up), 사이드실드(Side Shield) 혹은 윈드실드라 불리우는 방풍막이 장착된 고글, 그리고 차곡차곡 접어서 소형으로 만들어 휴대가 간편해지는...
일본 하우스 브랜드 가네코 옵티컬(KANEKO OPTICAL), 일명 금자안경(金子眼鏡)의 KV-143 모델 ATG 컬러이다. 완연한 라운드(Round)형 렌즈셰입에 정중앙에 위치한 힌지(Hinge), 그리고 그보다 살짝 아래쪽에 위치한 노즈새들(Nose Saddle)이 장착된 아시안 핏 클래식 라운드 발 윈저(Windsor)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풀 프레임 티타늄으로 구성 되었으며 1920년대 미국의 골드러쉬 시절의 Art Deco 금장문양을 일본풍으로 승화한 금자안경의 빈티지 레이블의 모델이다. 간만에 올려보는 제일교포 3세인 김씨의 아드님이 창시한 금자안경의 노즈새들 장착된 윈저 디자인 프레임이다. 재작년 즈음 부터인가.. 금자는 구분된 기존의 레이블들의 신모델에서 사이즈 면에서의 가용범위를 확장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상당히 다양한 사이즈와 밸런스의 디자인들이 쏟아지게 되었다. 아마도 이미 충분할 정도로 품고 있던 하우스 기조 위에 불특정다수의 갇뎀한 얼굴들의 소유자들 에게도 들어 맞을 수 있는 범용성까지 확보하기 위함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두고 하우스 풍의 국지적 매력이 상쇄되었다..라고 불평을 하는 안경 덕후들도 꽤 될 터이지만 굳이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이미 안경은 무조건 작게 써야 한다..라던가 딱 맞게 써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개개인의 취향의 문제이지 하우스 카테고리의 필수요건이 아님은 충분히 증...
프랑스 하우스 브랜드 라자르 스튜디오(Lazare Studio)의 WATSON 모델 Wabi Sabi 컬러이다. 내부에 역삼각형이 들어가 있는 듯한 형태의 라운드(Round) 타입 렌즈셰입에 디플로마(Diploma) 브릿지, 그리고 중앙보다 상단에 위치한 엔드피스(Endpiece)를 지닌 P-3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풀 프레임 요하쿠 바네자이(Yohaku Banezai), 즉 양백으로 구성 되었으며 Pince-Nez 를 연상케 하는 와이어 디테일과 가구를 연상시키는 각종 디테일 난무하는 네오 레트로 그리고 또한 네오 모더니즘적 요소까지 겸비한 복잡다단한 모델이다. 일전에 토나올 때 까지 글 많이 써재껴 내려가던 라자르 스튜디오의 또 다른 모델이다. 전형적인 P-3 셰입에 재미있는 디테일들 첨가된 이 프레임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와비사비(Wabi Sabi)라는 사시미에 와사비 얹어먹고 싶을 법한 컬러 코드로 들고왔다. 왠지 이 와비사비.. 불완전함의 미학을 의미하는 일본식 표현의 컬러 네이밍이 이들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이런 도금에 대한 집착적 요소 다분한 브랜드들을 상당히 좋아라 하는 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과거에도 있었던 지금은 몰락한 문명과도 같은 그 국내 브랜드에게 심심한 애도와 더불어 잔존하는 리스펙을 한켠에 띄워 보기로 한다. 라자르 스튜...
국내 하우스 브랜드 스펙스 몬타나(Specs Montana) 의 SMO-63 모델 3번 컬러이다. 외곽쪽이 살짝 올라간 형태의 스퀘어(Square) 타입의 렌즈셰입에 약간 전위적인 형태의 디플로마(Diploma)형 브릿지, 그리고 상단에 위치한 엔드피스(Endpiece)를 지닌 웰링턴 디자인의 프레임이다. 풀 프레임 티타늄으로 제작 되었으며 중국에서 파츠가 제작되어 전량 일본에서 마감 처리된, 잊을만하면 치명적 글귀 날리는 이명의 발기자 몬타나 최 옹이 사활을 걸고 출시한 티타늄 마감 디테일 버전의 모델이다. 큰 카테고리에서 안경 디자인은 두가지 범주로 나뉘게 된다. 원형(Round) 아니면 사각형(Square) 이다. 원형은 눈동자 모양을 그대로 따온 형상이라 안경 셰입에 가장 납득할만한 이유를 제시하는 형태이고, 사각은 인간이 만들어낸 인위적 형태인 사각형은 따라올 수 없는 안정감을 선사한다. 오벌과 P-3 는 정방원형의 변형이고 육각 팔각 12각 같은 것들은 사각의 변형이라 생각하면 무방하다. 물론 하트형 별형 등등 갇뎀한 셰입들도 존재하나 그건 논외에 가깝고.. 확실한 건 두가지가 가장 원초적이며 또 이해하기 쉬운 디자인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개인적인 취향에 의거하자면.. 그냥 오브제로 두고 보았을 때는 원형 안경이, 얼굴에 장착했을 때에는 사각 안경이 더 좋다. 두고 볼 때 원형안경이 좋은 건 뭐 대부분 이해할 것이다. ...
물소뿔(Buffalo Horn) 비스포크(Bespoke) 안경 브랜드 더 셰입(The Shape) 의 트렁크쇼가 압구정동 홀릭스(Holics) 안경원에서 개최되었다. 이에 주말 아드님 학원셔틀 와중에 짬을 내어 잠시 이를 감상하려 들러보았다. 이제 나이 솔찮게 처먹어서 전날의 음주형 전투가 감당하기 어려운 다음날의 인과로 돌아오는 터라, 뼈마디 쑤시고 얼굴에 삭풍이 부는 가운데에도 이 기념비적인 현장을 방문하게 된 저변에는.. 물소뿔 안경에 대한 향수가 본인 안경인생에 오롯이 새겨져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윈도우에 큼지막하게 붙어있는 트렁크쇼 개최를 알리는 포스터. 1920년대 트렁크를 들고 미국 전역을 떠돌아 다니던 안경 보부상들의 행태가 좀 더 모던한 형태로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될 터이다. 물론 트렁크쇼의 기원은 19세기초반이지만 AO 의 안경 팔러 다니는 그림 속 실크햇을 쓴 보부상들이 더 인상깊어서 말이다. 원래 인간이란 딱 보고싶은 만큼만 보는 존재이다. 본인 또한 그러하다. 내부로 들어가니 진열된 메인부스의 비주얼 아우라가 좌중을 압도한다. 프론트와 템플을 잘라낸 물소뿔 판들의 나열이 핸드 크래프티드 감성에 목마른 덕후성 종자들의 낭심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가격하고 있는 그런 현장이었다. 이 퍼포먼스 가득한 장소에서 대략 10여년전 혼테 맞추러 다니던 젊은 안경덕후였던 본인의 모습을 다시 한번 회고해 볼 수 있었다. 프론트...
일본 하우스 브랜드 톨레미48(Ptolemy48) 의 엑스칼리버(Excalibur) AP-053 모델 RG 컬러이다. 상단이 두 번 꺾인 크라운 판토(Crown Panto) 렌즈셰입에 림 없이 브릿지(Bridge)와 엔드피스(Endpiece) 가 4개의 스크류 마운트 리벳으로 연결된 무테(Rimless)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프론트 파츠는 티타늄, 템플은 베타 티탄, 그리고 갑옷과 성검 장식은 925 Sterling Silver 로 구성 되었으며 조디악(Zodiac) 과 오컬트(Occult) 장르 좋아라 하는 일본 안경계의 풍운아 카즈히코 호리 디자이너가 컬러당 100장 생산이라는 제한을 걸어놓은 리미티드 버전의 모델이다. 종종 미래산업에 대해 이야기할 때 본인 주변에서는 늘 그렇듯 안경 이야기가 나오곤 한다. 술자리에서 음담패설 씨부리듯 언급되는 이 이야기의 결론은 늘 하나. 바로 안경이란 물건이 현재와 같은 형태로 유지가 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떤 이는 유쾌한 가십거리로 여기며 주변의 안경업계 종사자 들에게 실업자 될 준비나 하라고 희희덕 거리기도, 또 실제 종사자 중 젊은 층들은 제법 진지한 고민거리로 다루기도 한다. 이러한 고민 아닌 고민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20세기보다 두세템포 빨라진 사회의 급변화는 이미 일반인의 예측 범위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절대 바뀌지 않을 것 같았던 산업구조가 기반부터...
미국 하우스 브랜드 레저 소사이어티(Leisure Society)의 Lumiere 모델 Silver 컬러이다. 티어드롭(Teardrop) 타입에 각을 살짝 준 듯한 다각형 렌즈셰입에 LV 마크를 연상시키는 센터 장식이 화려한 형태의 투 브릿지(Two Bridge), 그리고 반무테(Semi Rimless) 구조와 더불어 장착된 4점 방식의 Screw Mount Rivet 이 인상적인 애비에이터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풀 프레임 티타늄으로 구성 되었으며 각종 도금과 극세화 된 문양으로 칠갑이 된 전 루이비통 디자이너 셰인 바움(Shane Baum) 발 정통 하이엔드 X 럭셔리 모드의 상위 1% 포지션 지향의 브랜드이다. 빙하기를 맞이한 듯 정치, 경제, 문화적 온도가 하강하는 작금의 시대에.. 리테일 산업은 거시적 측면에서의 극단적인 소비 양극화라는 전례없는 위기와 또 기회를 동시에 맞이하게 되었다. 이런 극적 현상은 중산층 위주의 범용적 마켓을 공략하며 꿀 빨던 시절을 꼰대들의 라떼는 버전 이야기로 만들어 버렸고, 상위 1%의 초부유층 타깃의 고가시장과 나머지 적당히 다 때려넣은 저가시장을 양분하였다. 그리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다. 백화점 선물코너에서 300만원짜리 프리미엄 한우세트가 동이 나고 미슐랭 3스타 식당의 예약이 미어터지는 모습과, 국물 리필되어 한냄비로 여럿이 술안주 해결할 수 있는 가성비 갑의 감자탕집이 미어터지는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