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연극
13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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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야간공연 관람권

서울시에서는 매주 금요일에 다양한 작품을 1만원에 관람하게 할 수 있는 '야간공연 관람권'을 대학로티켓.com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직접 몇 편 관람해 봤는데 처음 소식 듣고 환호했던 것처럼 좋기만 한 것은 아니더라만... 그래도 잘만 이용하면 궁금한 작품을 저렴하게 관람해 볼 수 있는 제도이기는 해서 소개함. 인기 있는 작품은 로그인과 동시에 판매 마감이 되어 예매가 불가능하기도 하고 운좋게 취소표를 구해도 인기 있는 작품들은 덕들이 몰려서 극장 안에 덕덕한 묘한 부담스러운 기류가 형성된다. 소극장 연극의 경우는 비좁은 관람 환경에 만석이 되어버리니 시야나 좌석도 좋을 수가 없어서 지인들은 오히려 야간공연관람권을 판매하는 금요일 회차는 피하는 모양. 11월 29일 금요일의<여신님이 보고계셔>는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었다. 좋아하는 작품이라 취소표 나오면 무리해서 봐 볼까 했으나 나올 일이 있겠냐? 12월 27일 금요일의<베로나의 두 신사>는 오픈하고 며칠은 좌석이 있었으나 현재는 매진 이 작품은 두 번이나 봐서 더 안봐도 되지만 12월 27일 금요일의 <로미오 앤 줄리>는 궁금한 작품인데 오픈하는 날 쳐다도 보지 않겠음. 왜? 안 봐도 매진광탈일 것이 분명하다. 괜히 마음 상하지 말자. 대신 12월 13일 금요일 극단 미인의 <화성골 소녀>를 예매했다. <금성여인숙>의 연장 선상에 있는 작품이라고 하고 좋아하는 배우들이 잔뜩 출연하...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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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생활의 비용: 돈 이야기지만 돈 이야기 아님

생활의 비용. 마티나 마이옥 작, 정지수 번역 & 연출의 작품으로 2023년에 초연했다. 초연 당시 비싼 가격과 짧은 공연 일시로 망설이다 관람하지 못했다. 이후 지인들의 극찬이 줄을 이었고 한국 연극평론가 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올라 엄청 배 아파했던 연극이었다. 재공연을 하기만 해 봐라... 하면서 째리고 있었고 마침 재공연을 해줘서 득달같이 다녀왔다. 와... 만점... 넘나 행복해서 줄줄 울고 옴. 올해 연극 분야에서 만점을 기록한 작품이 딱 2작품인데 모두 미아리예술극장에서의 공연이다. 국립극단, 국립극장, 두산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이 아주 골고루 다 망했으나 2024년에 범은 성북에서 내려왔네. 이게 무슨 일이여.. 주최& 주관이 '성북문화재단'이다. 사랑해요♥ 성북문화재단. 사랑해요♥ 미아리 예술극장. 이번에도 공연 기간은 짧았으니 내년에 또 해 주는 거죠? 이런 건 빨리빨리 선점, 독점해서 쐐기를 박아줘야 관객들의 뇌리에도 남고 극장이나 단체의 입지도 올라가는 법입니다. 2024 8월 관람평 2024 11월 관람평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나는 원래 반 사대주의자, 민족주의자, 전통주의자인데 두 작품이 모두 외국 작가의 작품이다. 어휴... 그런데 어쩔... 희곡이 너무 좋고 빈틈이 없더라.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ㅠ.,ㅠ 인터미션 없이 130분이나 소요되는데, 쓸데없는 장면이 한 군데도 없고 불...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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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월의 연극들

2024년도 이제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다. 연말이 가까워지면 공연계도 풍성해지기 마련. 하지만 10월의 관극들이 대체적으로 망한데다 11월에 여행 계획이 있어 관람은 단촐하게 할 계획이다. 그래도 재공연 손꼽아 기다렸던 작품의 공연 소식이 있어 햄벅~! 생활의 비용 장르 연극 장소 미아리고개 예술극장 기간 2024.10.22. ~ 11.03 1. 생활의 비용 마티나 마이옥(Martyna Majok)작/ 정지수 연출/ 극단 청년단 작가의 2018년 퓰리처상을 안겨준 작품으로 2023년에 국내 초연하고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발표한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되었다. 초연 당시 비싼 가격과 짧은 일정으로 망설이다가 놓쳤는데 먼저 관람한 지인들 환호성에 배아파했던 기억이 막.. ㅠ..ㅠ 2023 수상한 연극들 2020년부터 대한민국 연극 관련 3대 시상식을 정리하고 있다. 어떤 작품이 수상했나 시상식 별로 비교 분석... blog.naver.com 실직한 트럭 운전사인 에디와 그의 아내인 안나는 21년의 결혼생활 끝에 이혼을 앞두고 별거 중이다. 그러던 중 안나가 교통사고로 척수가 손상되어 사지마비 장애를 얻게 되고, 안나의 간병을 위해 에디가 다시 그녀의 삶에 다시 등장한다. 명문대학을 졸업했지만 노숙에 가까운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이민 1세대 제스는 부유한 명문대 박사과정생이며 뇌성마비 장애인인 존의 외출 도우미로 고용된다. <베로...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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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트랩: 덫에 걸린 그 사람, 나야 나.

트랩. 뒤렌마트의 단편소설 <사고(Die Panne)'>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고전연극을 좋아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체홉과 셰익스피어를 제외한 다른 서양 고전 연극들을 관람하기란 어려운 일이어서 궁금했던 작품이었다. 하지만 세종문화회관의 연극들이 좋았던 적이 거의 없어서 고민하다가 결국 패스하기로 했으나, 재미있었다는 믿을만한 소식도 좀 들리고 마침 할인도 받게 되어서 저렴하게 관람해 보자... 하고 2층을 예매했다. 그런데 아뿔싸!!! 세종문화회관의 S 시어터는 2층 좌석의 난간이 공연이 시작되어도 내려가지 않는 극장이라는 것을 깜빡했다. 2층의 2열이었는데도 난간 사이로 연극을 관람하게 되니 뭔가 내가 교도소의 수감자라 철창 밖으로 공연되는 연극을 관람하고 있는 듯한 모양새가 연출된다. 뭐 이러한 설정이 <트랩>이라는 작품에는 좀 어울리기도 해서 참아가면서 연극을 관람하기는 했으나, 이런 심각한 시야방애가 있는 좌석이 정가 4만 원이라니 공공극장이면서 세종문화회관은 상식과 도덕이라는 것은 말아처드신 것은 아닌지. 연극의 설정은 재미있었다. 뒤렌마트 만세!!! 주인공 트랍스는 시골 외딴 마을을 지나가다 자동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친절한 마을 주민의 권유로 그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공연 홍보자료에 '묵는다'를 '묶는다'로 소개했는데 이는 반드시 의도한 것이다.) 집주인은 저녁식사에 트랍스를 초대한다. 전직 판사인 그는 역시...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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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힛뜨작 No.2

극단 여행자의 신작. 극단 여행자는 연출가 양정웅을 주축으로 1997년 <한여름 밤의 꿈>등을 성공시키며 국내외에 화제를 몰고 온 단체이다. 30년 가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튼튼한 중견 극단이지만 여행자라는 이름을 떠올릴 때 좋거나 싫거나 <한여름 밤의 꿈>외에는 대표할 만한 작품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양정웅 연출이 극단 작품보다는 외부 작품들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했기 때문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할많하않 어쨌든 크게 인상적이었던 작품들이 없었기로 내 관심에서도 비껴가기 일쑤였다. 그런데 2021년, 김은희 대표와 이대웅 연출이 <베로나의 두 신사>라는 힛뜨작 레파토리를 만들어낸다. 와.... 나 재관람 안 하는 사람인데 두 번 봤어. 대박!!!! 2022년 5월 관람평 2023년 12월 관람평 <베로나의 두 신사>는 셰익스피어의 희극을 극단 여행자 스타일로 각색한 작품이다. 이제는 사라진 여성 국극에서 영감을 받아 여배우 10인이 북 치고 장구 치고 개그 하고 언어로 사람의 뼈를 때리는 흥미로운 연극이었다. 이 작품에 이은 힛뜨작 2탄이라니 고전명작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도 얼른 냉큼 다녀왔다. 원래는 여행 일정 때문에 포기하려 했으나 무리해서 다녀왔는데 보람 있었네. 분명 재공연하겠지만 재공연을 하게 되면 <베로나의 두 신사>때처럼 공연장의 규모가 커질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소극장에서의 공연은 다시 보기 힘들 것이다. ...

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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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의 연극들

9월에는 관심가는 공연들이 많은데 아쉽게도 여행 일정이 있어 놓치게 되는 연극이 많을 것 같다. 추석 연휴 기간도 있어서 관람할 수 있는 날은 적고... 진짜 속상함. 재미있더라는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재공연 해주기를... 나를 찾아 나를 떠나고 나를 지우고 나를 기다린다 장르 연극 장소 놀터예술공방 기간 2024.08.16. ~ 09.01 1. 나를 찾아 나를 떠나고 나를 지우고 나를 기다린다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각색한 작품으로 디디와 고고가 기다리는 고도(Godot)를 '죽은 사람의 길'로 해석한 것이 재미있다. 본인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는 인간들이 자신의 신발을 찾아 시간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다룬다. <싸움의 기술_졸> <숨통> 등에 출연한 이미숙 배우의 연출작으로 2021년 초연 이후 3년 만에 재연이라고 한다. [연극] 숨통: 네가 숨을 쉴 때까지... 숨통. 김풍년 작 & 연출. 작 & 연출의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연극. 가느다란 줄이 걸려있는 ... blog.naver.com [연극추천] 싸움의 기술, <졸> 소극장 연극의 진수는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는 것이 진리입니다. 이 작품 놓치는 분 없기를 바라며 장기를 ... blog.naver.com 이미숙 배우 사랑하고 내용도 궁금한 연극이지만 거리 멀고 시간도 없어서 관람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그리고 난 긴 제목에 트라우마가 있....ㄷㄷㄷ 시...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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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의 연극들

7월 내내 장마기간이었던 느낌. 8월에는 무더위가 예고되어 가급적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쉬면서 지낼 예정이다. 집 근처 극장에서 공연하는 작품들은 몇 작품 관람하기는 하겠지만 거리가 먼 극장은 원래도 싫어하지만 8월은 진자 노노노... 장녀들 장르 연극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기간 2024.07.28. ~ 08.04 1. 장녀들 프로젝트아일랜드/ 시노다 세츠코 작/ 서지혜 연출 딸에게 '부모돌봄'을 요구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현실의 민낯을 그린 연극으로 작년 초연을 관람했다. 초연에는 1부<집 지키는 딸>과 2부<퍼스트레이디> 두 편의 이야기를 다루었으나 나 역시도 가장같은 장녀인데 어쩐지 이야기 자체도 크게 와닿지 않았고. 배우들의 연기 편차가 심해서 재미있게 관람하지는 못했다. 재공연하면서 <집 지키는 딸>과 <퍼스트레이디> 사이에 새로운 에피소드인 히말라야로 의료봉사를 떠난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미션>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3부까지 관람하게 되는 연극으로 소요시간은 총 220분. 남동진 배우는 본진인데다 <미션>을 관람하지 못해서 예매해 두고도 고민이 많았으나 역시 재관람은 별로이고 러닝타임 길어서 예매 취소. 보고 온 사람들 있나 후기 들어보는 걸로. 예매 사이트 뒤져보지 말자. 현재는 전석매진 성공적인 직업생활 장르 연극 장소 선돌극장 기간 2024.07.25. ~ 08.04 2. 성공적인 직업생활 한현주 작/ 이오진 연...

2024.07.30
[연극] 진천사는 추천석: 대간하지만 추천

<진천이 추천하는 진천 추천연극 진천사는 추천석>을 관람. 제목 길어서 에러. 진천의 추천 연극이라 막걸리도 얻어마시고 했다만, 마시면서 생각했다. 그럼 용인은 어쩔티비? 전승되는 옛날이야기와는 다르게 연극에서 진천은 살기 좋은 천국 같은 곳, 용인은 황금만능주의의 욕망만이 득실대는 지옥 같은 곳으로 묘사된 것은 아닌지. 뭐 그렇다고. 어쨌든 길어서 제목은 이하 '추천석'으로 정리. 이철희 작, 연출과 극단 코너스톤을 좋아하는데, <맹> <윷놀이>에 이은 <추천석>까지 코너스톤은 극단 작품 특유의 색과 형식을 확립하고 있는 중인가 보다. 안 봐도 알 것 같은 이야기를 재미있고 독특하게 풀어내는 것이 이 극단의 특징이다. 하지만 지인들이 추천했던 <맹>은 생각보다 심심했고 <윷놀이>는 재미없었기로 신작 <추천석>의 관람을 고민했다. 나는 이야기의 노예인지라... 거짓말. 연극적인 재미가 없을 거면 왜 연극으로 만드냐 할 거면서. 배우들은 출중하지만 시끄럽고 부산스러우며 이야기는 새롭지 않더라는 것이 먼저 관람한 지인들의 공통적인 평이었다.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았고 공연 시간 길고 중간에 사진도 찍는다고 하여 관람하지 않으려 했으나 (다른 관객들이 찍어대는 사진 속에 내가 떡하니 박제되는 것은 진짜 별로임) 막판에 다녀온 지인이 공연시간이 120분->110분으로 줄었다는 소식과, 사진이 찍히지 않는 사각지대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어 냅...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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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의 연극들

여름 방학이 시작되는 7월은 대표적인 연극 비수기이다. 비가 오거나 폭염이거나 날씨가 좋지 않기 때문에 재미있고 좋은 작품들이 있어도 선뜻 극장을 찾기 쉽지 않은 계절. 소극장은 극장 환경도 열악하여 에어컨 상태가 좋을 리 만무한데 에어컨을 끄자니 관객들이 덥다고 아우성 에어컨을 켜자니 배우들의 대사가 안들린다고 아우성... 서울연극제의 기간이 6월까지로 미뤄지면서 뜻하지 않게 6월에 엄청 바빴었기 때문에 7월에는 나도 느긋하게 쉬어갈 생각. 1. 글뤽 아우프-제11회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독일로 간 파독 광부들의 이야기 1975년을 배경으로 파독 광부의 삶을 갓 시작했으나 가스 폭발로 홀로 고립된 광부와, 우연히 그를 발견하고 살리기 위한 희망과 의지를 보이는 다른 광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2인극 좋아하는데다 송영광 배우 오랜만이라 궁금하긴 한데 이전에 관람했던 지인이 별로였다는 비추천사가 있었기로 망설이는 중. 3일만 공연이라 날짜도 짧아서 뭐,,, 사이먼 스톤 연출 '벚꽃동산' 장르 연극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기간 2024.06.04. ~ 07.07 2. 벚꽃동산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1860~1904)의 원작으로 사이먼 스톤이 한국을 무대로 재창작하여 화제인 작품이다. 전도연/박해수 등이 사이먼 스톤의 이름을 믿고 캐스팅 보드에 이름을 올렸으나 1. 비쌈 2. 멈 3. 체홉 매니아라 <벚꽃동산> 볼 만큼 봄 4. 해외 ...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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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의 연극들Ⅱ

6월에는 서울연극제 덕분인지 공연 소식이 많아져 2회차에 나누어 포스팅한다. 6월 15일까지 관람할 수 있는 작품들은 아래서 확인 ↓↓↓↓↓↓↓ 2024년 6월의 연극들Ⅰ 6월에는 서울연극제 덕분인지 공연 소식이 풍성하다. 실제로 관람하게 된다거나 상응하는 만족도는 또 다른... blog.naver.com 궁금한 작품들이 많아 한달 전부터 스케쥴 짜느라 머리 터질 뻔. ㅎㅎㅎ 실제로 재미있는지는 관람해봐야 하는 일이지만 궁금한 작품들은 포스팅 해두어야 이웃님들이 소식도 달아주시기 때문에 열심히 한다. 5월에는 관람한 작품들이 많았음에도 성적은 좋지 않았는데 6월에는 좋은 작품을 많이 만나게되길. 2023-2024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맥베스> 장르 연극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기간 2024.06.13. ~ 06.16 1. 맥베스 셰익스피어 원작/김미란 연출/송성원 무대 디자이너 음악, 고수/이향하 소리꾼/김소진, 이승희, 추다혜, 김율희 셰익스피어의 시적 언어로 쓰인 인간의 삶을 한국수어로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맥베스와 레이디 맥베스 역 모두 여성 농인 배우가 연기한다고 한다. 올초에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으로 오픈했을 때 사전예매했으나 <에브리우먼>도 그렇고 국립극장의 연극은 영 맞지 않는 느낌이라 다른 공연 궁금한 작품이 생기면 취소하게 될 듯. 소리꾼이 소리하고 농인 배우가 연기한다니 현재 전석 매진인데 배리어프리 공...

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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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거의 인간: 지켜보고 있습니다, 휴먼.

거의 인간. 구두리 작, 김수희 연출. 인터미션 없이 공연시간이 120분이나 되는 연극이었다. 디스크 고질병은 차치하더라도 태생이 문과이고 과학적 지식도 전무한 편이라 인공지능에 관한 이 연극을 과연 이해나 할 수 있겠나 두려운 마음으로 벌벌 떨면서 관람했는데, 이게 웬일? 공연 내내 한 번도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 건데? 다음은? 그다음엔? 계속 이런 마음으로 관람. 뭐야 뭐야 이거 재미있네? 진짜 말 그대로, 글자 그대로 재미있다고요 글쎄. 연극은 '수현'과 '재영'이라는 두 여성 예술가의 이야기를 다룬다. 수현은 글을 쓰는 사람인데도 한 번도 자신의 작품은 출판하지 못하고 편집 일을 하거나 AI가 글을 쓰는 것을 설계하고 돕는 일을 한다. 그래서 그녀의 직업은 작가 아니고 설계자. 배경은 10년 후인 2034년이다. 그런데 이름이 김수현이야. ㅋㅋㅋ 각본가 김수현을 떠올리고 작명하지는 않았을 테지만 (전작인 금성여인숙에도 '김수현'의 이름이 나오니 작가가 자주 사용하는 이름일 듯. 금성여인숙의 '강부민' 할머니 역시 이 작품에서는 시어머니로 등장. ㅋㅋㅋ) 어쩐지 묘하게 각본가 김수현 씨랑 매칭도 되고 AI스러운 글쓰기를 하는 작가들을 약간 돌려까는 느낌도 들어서 혼자 재미있었음. 수현의 후배인 재영은 발레리나 출신의 교수다. 학생들을 가르치며 동시에 인간문화재 1호 발레리나가 되기 위해 ...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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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의 연극들Ⅰ

6월에는 서울연극제 덕분인지 공연 소식이 풍성하다. 실제로 관람하게 된다거나 상응하는 만족도는 또 다른 문제이기는 하지만 언급할 작품들이 많아서 6월분은 2회차로 나누어 포스팅하기로. 슈퍼 파워 장르 연극 장소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기간 2024.05.09. ~ 06.01 1. 슈퍼 파워 박근형 & 이미경 작/윤혜진 연출/국립극단 청소년이 갖고 싶어하는 초인적인 ‘힘’에 대한 상상을 다룬 국립극단의 단막극 2편 연작으로 박근형 작가는 복싱이 유일한 낙인 16살 가장 '연이'에게 찾아온 '냉동 고양이' 의 이야기를 다룬 <슈퍼마트>를, 이미경 작가는 '초능력 갤러리'에서 만나 자살을 모의하는 청소년 4인방의 서울순례길을 담은 <초능력 갤러리>를 집필했다고. 박근형, 이미경 작가 모두 좋아하지만 청소년극이라니 약간 뙤렝?스럽고 윤혜진 연출 작품들은 좀 난해하지만 출연진이 슈퍼파워임. 황순미, 최순진, 김하람, 마두영, 송석근, 강서희 캐스팅 소식듣고 신나서 예매했지만 아무래도 취향 아닌 것 같아 취소함. 지난번에 국극 <천개의 파랑>도 취소할까 말까를 망설이다가 전석 매진이길래 호기심에 강행했다가 전사한 경험이 있어놔서 주변에 본 사람이 아무도 없는 작품은 이제 좀... 취소해놓고 후회하는 건 아니겠지.. 요새는 아무도 하려 하지 않는 그, 윷놀이 장르 연극 장소 여행자극장 기간 2024.05.22. ~ 06.02 2. 요새는 아무...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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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의 연극들

평생 연극 최성수기인 4월에 이렇게 볼 거 없는 해는 처음인 듯... 이전에는 막 연차 써가며 스케줄 조정하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시간 되는 날 걍 아무거나 채워 넣는 느낌. 나만 그런가 했더니만 다들 그렇다고 한다. 그래도 궁금한 작품은 몇 개 보겠지만 한국 연극 이대로 괜찮겠나 싶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 공연소개 > 제33회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 공식참가작 <구덩이>, <독백이라 생각하기 쉽다> 티켓 오픈공지 공연예매 패키지예매 예매안내 공연소개 월간일정 연간일정 예매공지 공연 관련 정보 {{article.Contents}} 공연소개 할인정보 관련 공연 {{relationship.Name}} {{relationship.Period}} | {{relationship.Place}} {{relationship.GenreName}} theater.arko.or.kr 1. 신춘문예 페스티벌 작년에 <BAE;Before Anyone Else 어느 누구보다 먼저>와 <래빗 헌팅>으로 성과가 좋았던 신춘문예 페스티벌이 돌아왔다. 기다리고 있었음. 2주에 걸쳐 두 작품씩 8편을 공연하는 신춘문예 페스티벌은 가격은 전석 2만 원으로 저렴한데 할인도 다양하다. 다만 작가들에 대한 기본 이력이 없으니 참여하는 극단의 이름과 연출을 믿고 관람하게 되는데 창작진들이 전부 모르쇠인 1주 차는 패스하고 2주 차의 4작품을 예매했다. <구덩이> 깊은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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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의 연극들

와.... 이게 무슨 일이여... 3월인데도 볼 게 없네??? 코로나와 무관하게 4~5년 전부터 K 콘텐츠 한계설이 등장하기는 했는데 그 이전에 제작되었던 작품들 코로나 시기에 다 써먹고 이제는 정말 영화고 드라마고 OTT고 볼 게 없고 2~3년 전부터 제작 위기였던 여파가 이제 몰려오나 봄. 연극도 지원이 축소되거나 자체 제작도 심리가 위축되어 나의 취향과는 무관하게 공연하는 작품 소식 자체가 없다. 봄소식과 함께 연극도 궁금한 작품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는 했는데 올해는 화제성도 떨어지고 예매하고 싶은 작품들도 없어서 국립극단의 낭독공연과 두산아트랩이나 열심히 관람할 예정. 이상한 나라의, 사라 장르 연극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기간 2024.02.23. ~ 03.03 1. 이상한 나라의, 사라-2023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원인진 작, 최치언 연출, 창작집단 상상두목. 어느 여름, 스무날 분의 향정신성 약물을 한꺼번에 삼키는 사라가 엄마의 조현병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세상의 손가락질과 수군거림으로부터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시간들을 이야기한다. 박세인 배우의 교복 투혼과 타이틀롤은 축하하지만 좋아하는 단체도 아닌 데다 내용도 취향에서 거리가 멀어 패스.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 장르 연극 장소 대학로아트포레스트2관 기간 2024.02.22. ~ 03.03 2.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 요시다 코나츠작, 최소현...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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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이방인: 이게 뭐야? 이방인이지.

알베르 카뮈(Albert Camus)의 동명 소설 ‘이방인(L'etranger)'은 연극으로 자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문학으로 이 작품을 이해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그래서 오히려 창작자들의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건지도 모르겠다. 나야 소설로 읽었을 때 '이게 뭐야?' 싶었던 부분을 연극으로 표현해 주니 좋지만. 사움연의 작품들을 좋아하여 신작 레퍼토리인 <이방인>도 관람했는데 주변 지인들이나 함께 관람했던 이웃님들이나 모두 재미가 없었던 모양이다. 반응은 딱 두 가지였는데 1. 개빻았다. 2. 졸렸다/내처 잤다. 이랬음. ㅋㅋㅋㅋ 나 역시도 중간중간 몹시 졸았기 때문에 둘 중에서 굳이 따지자면 2번 반응이기는 하다. 하지만 전달받은 의미가 있었고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으므로 잘 다듬어서 레퍼토리 작품으로 정착했으면 했기 때문에 결론은 별 셋 반. 좋은 작품. 그러나 따로 리뷰를 쓸 생각은 없었는데 공연을 관람한지 한 달 반이나 되어 이웃님의 답글을 받았다. 궁금한 작품이었으나 관람하지 못했는데 어떤 점에서 의미 있었는지 관극 후기가 궁금하다고... 아유... 일면식은 없지만 인연은 있는 이웃님이라 늦었어도 기억을 쥐어짜서 후기를 써 보기로 한다. (※주의: 실제공연과는 전혀 다른 내용의 후기일 수 있음) [연극] 이방인: 이방인은 동묘인? 권리장전-국가본색. 텀블벅으로 관람한 여덟 개의 작품 중 마지막으로 <친구네옥상A...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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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의 연극들

2월에도 보고 싶은 연극은 많지 않아서 예매율이 저조하다. 설날 연휴 기간도 있고 무료 공연인 두산아트랩도 설 연휴부터 2월 한 달을 쉬어가기 때문에 조용히 3월을 기다릴 예정. 봉별기 장르 연극 장소 소극장혜화당 기간 2024.01.31. ~ 02.04 1. 봉별기-2024 제7회 소설시장페스티벌 이상 원작, 박춘근 재창작, 정승현 연출, 극단 팀돌 이상의 작품들을 좋아하여 이 기획 시리즈에 포함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일정 빼놓고 기다렸던 연극. 11월..이상을 만나다. 봉별기-한국화의 재발견 展, 권태-극단 골목길, 미친극-극단 백수광부 01미술작품으로 만나는 이상의 <봉별> 뮤지컬 삼총사를 보러 갔다가 시... blog.naver.com 이상의 자전적 일인칭 단편소설로 이상과 그의 연인 금홍과의 만남에서 이별까지를 그렸다. 극단 팀돌에서의 봉별기는 어떻게 나왔을지 몹시 궁금하다. 박상훈/김수안 배우의 배역 싱크로도 상당한 느낌이라 [낭독극] 진지함의 중요성: 빅토리아 시대의 사랑과 인생 진지함의 중요성. 오스카 와일드 작. 정승현 연출. 접근성 좋지 않은 서강대 메리홀에서의 공연이지만 오스... blog.naver.com 관람확정 와이프 장르 연극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 기간 2023.12.26. ~ 2024.02.08 2. 와이프 영국 극작가 새뮤얼 애덤슨의 작품으로 신유청이 연출한다. 1959년부터 20...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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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의 연극들

12월은 연말이 되면서 모임도 잦았고, 공연도 많아져서 바빴다. 1월이 연극 비수기라 볼 것도 많지 않아 가불하듯이 땡겨서 연극을 관람했다고나 할까. 역시나 살펴보니 1월은 예매할만한 작품도 없어서 두산아트랩이나 관람하며 연말 결산도 좀 하고 밀린 리뷰도 쓰면서 보낼 예정. 전락 장르 연극 장소 더줌아트센터 기간 2023.12.13. ~ 2024.01.06 1. 전락 알베르 까뮈작/손상규 연출, 출연/양손프로젝트 알베르 카뮈의 노벨문학상 수상작이 원작이다. 한 여성이 강물로 뛰어드는 것을 방관한 뒤 삶의 균열을 겪게 되는 클라망스의 고백을 손상규 배우가 1인극으로 풀어내는 구조. 시놉시스가 흥미롭다. 상규횽 좋아하고 양손프로젝트는 애정하는 단체이지만 전석 6만원의 더 줌 아트센터 가격 패기는 감당 불가. 손상규 연출, 출연, 1인극이라니 2024년에 LG에서 공연예정인 상규횽의 <타인의 삶>이 이와 비슷할 것 같기도. 마곡은 가지 않는데다 <전락>도 패스하니 2024년에는 아직 관람하지 못한 상규횽의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를 볼 계획. 파랑새 장르 연극 장소 더줌아트센터 기간 2023.12.20. ~ 2024.01.07 2. 파랑새 모리스 메테를링크작/박지혜 연출/양손프로젝트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벨기에의 작가이며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모리스 메테를링크(1862~1949)의 희곡으로 누구나 다 알지만 자세히는 모르는 '행복은 가까이에...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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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사요가 말하길: 조로가 답해요~

사요가 말하길. 이지수 작, 연출. 2023년 제13회 서울미래연극제 공식 선정작이다. 프로젝트 그룹 연희공방의 마지막으로 관람했던 두 작품이 모두 취향에서 거리가 멀었으므로 신작을 관람할 생각이 없었으나 극단의 초대를 받음. 관람 후기를 이렇게 썼는데도 초대를 해 오는 극단은 무조건 출석이죠. 도전에는, 응전합니다. 암요! [연극] 미숙의 쿠키상자: 고기 쿠키의 맛 프로젝트 그룹 연희공방. 어지간한 매니아나 연극 단체들도 잘 모르는 작은 단체. 코시국에 연극을 함께 보... blog.naver.com [연극] 낯선 얼굴로 오는가: 예고된 죽음을 막는 방법 대학로 일대에서 서울연극제가 한창이다. 총 8편의 작품이 공식 선정작으로 공연하는데 올해는 창작 초연작... blog.naver.com 그런데 관람하고 보니 이게 웬일... 전에 관람했던 작품이었다. 어쩐지 제목도 익숙하더라니. 시놉시스도 본 듯해서 블로그에서 제목으로 검색해 봤으나 안 나오길래 비슷한 일본 영화나 드라마를 본 적이 있었던 건가? 하고 생각했었으나 역시 관람했었던 작품이었다. 블로그 검색 돋보기 무용지물. 이렇게 아카이브 기능을 못해서야..ㅉㅉ 그나저나 5년밖에 안 지났는데 이렇게 기억 안 나기 있기냐. 진짜... 심지어 이 공연에서 김시유 배우가 '호소카와 유우' 역을 했었네?! 망할... 전혀 기억 안 남. ㅠ.,ㅠ 2018년 소극장 혜화당의 제3회 단단 페스티...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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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더 정글 The Jungle: Turning 님께...

Turning 님께, 안녕하세요. 소행성입니다. 연극 <The Jungle>의 1부를 관람하지 못하고 2부만 관람하셨다는 소식을 듣고는 마치 제 일처럼 속상했습니다. 지하철 파업이라니... 저도 이런 경우가 가끔씩 있어서 어떤 느낌인지 정말 잘 알죠. 그런데 기다렸다가 2부를 관람하셨다니 놀랐어요. 저는 기다리지 않고 포기하고 집에 돌아가는 편이라서요. 심지어 극장으로 가는 도중에 시간 계산을 해 보고는 포기하고 집에 돌아오기도 합니다. 보통 이렇게 관람하면 공연 시간에 맞추지 못한 제 자신과 주변 환경을 탓하느라 반쪽만 본 공연도 호의적이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웃님께서는 2부만으로도 좋았다니요. 심지어 다른 분들이 늦을까 봐 댓글을 남겨주신 부분에서도 놀랐어요. 누가 본다고요... 하지만 누군가 볼지도 모릅니다! 진짜로요!! 가끔씩 이렇게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스스로가 얼마나 그렇지 않은지 깜짝깜짝 놀라고 또 반성하게 됩니다. 사실 연극 <The Jungle>도 그런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라 감동받았는데 말이죠. 난민 문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연극이었지만 제가 앞으로 어떤 행동으로 실천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정말 이건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싶지만, 뭐라도 해보자의 심정으로 Turning 님께 편지를 씁니다. 지연 관객을 위한 모니터 시청도 불가한 열악한 소극...

20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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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의 연극들

매달 기대되는 연극을 선별해서 포스팅하기 시작한지 10여년이 넘은 것 같은데 올해부터 제목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기대되는'을 빼기로. 와.... 해가 지날수록 한국연극 위기다 위기다 생각하기는 했지만 진짜 위기. 11월에 예매한 작품이 하나 밖에 없네. 러브 앤 인포메이션 장르 연극 장소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기간 2023.10.17. ~ 11.04 1. 러브 앤 인포메이션 카릴 처칠 작/ 진해정 연출 구체적인 발화인이 지정되지 않는 대사, 젠더의 구분이 없는 장면 등으로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범람하는 정보들, 그 세계 내부를 표류하는 인류의 풍경을 담는다고. 권은혜, 권정훈, 성수연, 황은후 배우 등 5명의 배우가 100명 이상의 등장인물과 70여 개의 장면을 연기한다. 좋아하는 배우들의 대거 출연이지만 이런 혼란스러운 형식 적응 못하는 스타일이라 패스. 진해정 연출의 전작인 <웰킨>을 몹시 싫어했기도 하고 의붓자식 장르 연극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기간 2023.11.03. ~ 11.05 2. 의붓자식 근대문학 최초의 현상 문예 응모 제도에 최초로 당선된 여성, ‘창조’의 유일한 여성 동인이자 최초로 개인 문집을 발간한 인물이며, ‘매일신보’의 사회부 기자로 입사한 조선의 세 번째 여성 기자라는 화려한 이력을 가진 김명순의 최초 희곡. 헥헥헥... 작가의 삶을 다뤘다는 내용은 제곧내 일것 같기는 하지만 공부 차원에서 ...

202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