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392024.05.28
인플루언서 
소행성
1,380공연전시 전문블로거
참여 콘텐츠 2
6
[뮤지컬] 파과: 신선하고 썩어 문드러진 뮤지컬

파과. 뭉그러진 과일. 제목 뜻도 모르고 위메프 특가로 14,400원에 막공을 관람했다. 뜻은 나중에 찾아 봄. 개막한지는 좀 되었으나 뮤지컬은 크게 관심이 없어서 이런 작품이 있다는 것도 몰랐네. 다만 지인이 조명 맛집(?)이라며 취향에 맞지 않을지도 모르니 소셜 특가가 나오면 관람해 보라고 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런 게 나와서 득달같이 예매함. ㅋㅋㅋ 하지만 내용이 이게 뭐지?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관람해서 그런가 공연 시작부터 손발이 오그라드는 설정이라 무척이나 당황했다. 일단 무대를 2층 구조로 나눈 스타일이며 조명의 쓰임 등이 전에 재미있게 관람했던 뮤지컬 <더 데빌>과 비슷하여 혹시 같은 제작팀인가? 싶었는데 인터미션 때 확인해 보니 역시 같은 팀이었음. 나쁘지는 않았지만 <더 데빌>을 관람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가 식상한 느낌이 확 들었다. 레이저도 이상한 곳에 너무 많이 자주 쓰고 남발하는 기분. 에휴.. 음악도 좀 구린 편이어서 기억에 남을 만한 넘버는 없었고 서양의 바로크 음악? 무튼 장르는 잘 모르겠으나 서양의 고전 음악의 익숙한 부분들을 후크송처럼 사용하는 것도 별로였고, <더 데빌>과 음원은 다르겠지만 비슷한 구조와 형식으로 공연 내내 무슨 공식처럼 진행되어 무척이나 심심했다. 이 외에는 또 잔잔 발라드 풍이라 파과의 음악세계는 정말 뭉그러진 과일 같았달까. 스토리도 으악?스러운 구석이 ...

2024.05.28
7
[뮤지컬] 행복한 왕자: 절반의 행복

행복한 왕자. 오스카 와일드의 동명의 원작 동화를 뮤지컬로 만들었다고 한다. 어렸을 적에 그림책으로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 짧은 이야기를 가지고 뮤지컬로 만들었다니, 그것도 1인극이라고 하여 궁금했다. 설마 아동극은 아니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으나 HJ 컬처에서 뮤지컬 <어린왕자>를 만들었던 기억을 떠올리고는 어른이용 동화일 것이라고 예상해 관람해 보기로. 역시 <행복한 왕자>에도 <어린왕자>에서 처럼 작가가 직접 등판한다. 작가인 오스카 와일드가 출연해 자신이 쓴 책을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는 식이다.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을 무대에서 본 게 뭐가 있었더라? 현대 무용으로 <살로메>를, 연극으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과 <환상동화>를 본 것이 다인 듯. 그런데 이번에 뮤지컬로 <행복한 왕자>를 추가해서 기쁘다. 오스카 와일드는 이야기를 엮는 재주도 탁월했지만 명대사와 명문장도 많은 작가라 아주 좋아한다. 그의 삶 자체도 드라마틱하고. 오스카 와일드/ 행복한 왕자에서 '오스카 와일드 외' 역의 홍승안, 이휘종, 양지원 류정한과 이석준 사이에 오스카 와일드 끼워보기: 코가 닮았네. 나님, 눈썰미 천재신듀? +_+ 관람을 결정하고 캐스팅을 확인하니 양지원은 누군지 모르겠고, 이휘종은 들어봤으나 무대에서 본 적이 없고, 홍승안은 극단 신세계 작품을 했었으니 분명 어느 작품에서라도 봤을 텐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배우였다. 대략 난감...

2023.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