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주식
2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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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HLB] 다시 돌아온 12월, 남은 기간은 더 짧다. (feat. 소고)

HLB 주주들에게 작년 12월은 오랜기간 2~4만원대에서 꿈쩍하지 않던 주가가 결국은 가치를 향해 움직인다는 것을 아마도 처음, 혹은 정말 오랜만에 느꼈던 시작점이었다. 아래는 최근 1년간의 일봉차트인데, 가장 왼쪽이 작년 11월~12월이니 1년 동안 주가가 얼마나 다이나믹하게 움직였는지 아찔할 정도다. 당시 HLB는 진양곤 회장이 전력을 다해 증권사 IR을 돌았고, 승인 이후 즉판매를 위해 미국 마케팅담당 인력을 영입하고, 미국 주별로 의약품 면허를 취득해왔다.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파죽지세로 올라갔던 주가로 악성 댓글이 판을 쳤던 내 블로그도 찬양일색이 되었다. 물론 나는 안티에게도 그러하였지만, 칭찬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주식시장에서 누군가 나를 칭찬하거나 나에게 고마워하는 것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스탠스가 바뀔 수 있는 것이 주식이고, 너무나 고마웠던 사람이 내 돈을 다 잃게 한 역적이 되는 것 역시 한 끝 차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익명의 공간에서 대장놀이 하는 것이 현실을 살아가는데 하등 도움이 되지 않으며 아무 의미도 없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오히려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믿을 사람, 담보란 있을 수 없으며, 냉정한 시장에 수익, 손실로 양분되는 결과를 책임질 사람은 오로지 본인 뿐이라는 팩트를 깨닫는 것이 더 기쁠 정도다. 5월 17일, 승인을 확신했던 주주들은 FD...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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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HLB] 간암신약 BIMO 실사 통과

FDA의 HLB 간암신약 BIMO 실사가 완료되었고 결과는 NAI(No Action Indicated), 즉 통과했다. 이제 마지막 관문은 캄렐리주맙 CMC, 두 기업의 명운을 건 BLA CMC도 당연히 시원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3월 최종 승인여부 결과를 앞두고 작년 이맘때쯤의 상승이 다시 한 번 나오기를 바란다. 주주분들은 아직 끝난게 아니니 차분히 지켜보시길. [공지] 간암신약 BIMO 실사 결과 알려드립니다. HLB의 간암신약 NDA와 관련, BIMO(Bioresearch Monitoring) Inspection 결과에 대해 알려드립... m.blog.naver.com 1️⃣ 네이버 인플루언서 수퍼삐셩 팬하기 : https://in.naver.com/superbisheng 2️⃣ EVENT - 탱고픽) 가입하고 500리워드 받기 : https://link.tangopick.co.kr/LLkJbqG3xQSs9RrB7 4️⃣ 수퍼삐셩 텔레그램 채널 : https://t.me/superbisheng_insight 7️⃣ 수퍼삐셩의 투자인사이트 토론방 : https://t.me/superbisheng_debate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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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HLB] 제노포커스 인수 관련 생각

원래 항서제약 스탠스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했으나, HLB가 제노포커스를 인수한다는 기사에 분노하는 주주분들이 많아 텔레그램에 남긴 글을 조금 다듬어 그대로 옮긴다. 제노포커스는 오늘 장전부터 상한가에 직행해서 그대로 장을 마감했으니 주주들이 짜증내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 이하 텔레그램 메시지 오늘 인수는 많은 주주들이 화가 나는게 정상입니다. 작년부터 벌써 이노베이션, 파나진, 뉴로토브, 그리고 제노포커스까지 4개 기업을 인수했습니다. 그 동안 위 기업들 인수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라는 선언적 포부를 제외한, HLB가 보여준 가시적 성과는 간암1차치료제 NDA, 그리고 CRL 이후 재신청이 전부입니다. 감정 상한 주주들에게 기업 쇼핑한다는 소리를 듣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수 차례 주주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도 했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예전에 한번 제 생각을 말씀드렸던 것 같습니다만, 저는 'HLB의 이런 경영행태가 과연 올바른가 그른가를 판단하는게 의미가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분명 장단이 있습니다. 이렇게 기업인수만 하다가는 경쟁력이 희석되고 주가 역시 희석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만, 실제 아직까지 보여주고 있는 주가는 그렇지 않습니다. '인수 안 했으면 더 갈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은 할 수 있겠지만 결국 그 역시 가정입니다. 가정을 생각하기엔 현실 주가가 버텨주고 있습니다. 기업인수 과정에서...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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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HLB] FDA BIMO Inspection 일정 확정의 의미 (Class1 or Class2)

FDA가 BIMO Inspection 일정을 HLB에 통보했다. 실사 일정은 10월말에서 11월 중순까지 약 2주간 진행되며 HLB는 FDA가 통보한 국가의 임상병원이 FDA의 방문 및 실사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사이트로 회사가 충분히 잘 대응할 수 있는 곳이라 언급했다. Class 1이냐 Class 2냐를 두고 많은 추측이 오가는 상황에 이번 BIMO 실사 일정이 잡힌 것을 두고 'CMC가 클리어됐다' 혹은 'BIMO는 문제 없다고 했는데 왜 갑자기 하느냐'라는 말들도 오가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BIMO Inspection은 FDA가 신약 심사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수행하는 실사로 CMC 완료 이후에 진행될 수 있지만 절대적인 규칙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실제로 CRL에서의 이슈가 무엇이냐에 따라 순서도 바뀔 수 있다고 보는데, 현장실사에서 발견된 문제가 더 컸다면 BIMO부터 진행할 수 있고, CMC가 문제였다면 CMC부터 진행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BIMO Inspection이나 CMC의 우선순위는 승인신청한 기업과 약물의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며, 그렇기에 HLB와 항서제약, FDA가 관련하여 어떤 언급들을 했는지가 그 단서가 된다고 본다. <클릭시 기사 원문으로 이동> 일단 회사는 지난 5월 20일 1) FDA가 항서제약 , 임상CRO(아이큐비아), 임상병원을 이미 돌아봤기 때문에 ...

202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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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HLB] 옵디보여보이 조합이 경쟁약물로 생각되지 않는 이유

먼저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신약의 효능에 대해 단정적으로 '무엇이 낫다 라는 표현을 할 수 있느냐'의 부분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그럴 수 없다’라고 본다. 다만, 상당기간 이 분야 투자를 이어오면서 스터디하고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최소한의 지식이 정리되고 '내가 투자한 종목이니까 당연히 더 좋아, 저거는 안돼' 라는 편향적인 생각은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단계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풀어나갈 생각은 전적으로 내가 내 개인공간에 내 생각을 덤덤히 적어내려가는 것이니 '수퍼삐셩은 현재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해주시기 바란다. 누구나 생각은 다를 수 있고 대부분 알고계시는 바와 같이 나는 그 부분을 굉장히 인정하는 성향이다. 현재 간암 2차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는 옵디보, 여보이 병용요법의 간암 1차치료제 3상 임상인 CheckMate-9DW가 긍정적인 결과를 보임에 따라 FDA에 신약허가 신청을 했고 FDA가 접수를 했다. FDA가 승인여부를 결정할 시한은 2025년 4월 21일. 항간에는 HLB가 5월 17일에 바로 승인받지 못하고 9월 20일 재신청함에 따라 Class 1이면 11월 20일, Class 2이면 내년 3월 20일 안에 최종 승인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Class 2로 결정되면 옵디보, 여보이 승인시한과 한 달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부분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나...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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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HLB] 토리팔리맙의 FDA 승인과정에서 살펴보는 리보세라닙의 운명

토리팔리맙은 상하이 준시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한 약물로 중국에서 처음으로 승인된 PD-1억제제, 즉 면역항암제이다. 토리팔리맙은 중국에서 최초 승인된 후 험난한 과정을 거쳐 23년 10월말 미국 FDA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 그리고 올해 9월 24일, 토리팔리맙은 1) 전이성 비인두암 1차 치료를 위한 시스플라틴 및 젬시타빈과 병용 요법 2) 절제불가능한 진행성/재발성 또는 전이성 식도 편평세포암 1차 치료를 위한 시스플라틴, 파클리탁셀과 병용요법 이 두가지 적응증에 대해 유럽에서도 시판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토리팔리맙은 미국, 중국에서의 성공에 이어 유럽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하여 유럽에서 비인두암 치료제로 승인된 최초이자 유일한 면역항암제가 되었다. 최근 중국 제약사들은 PD-1 의약 기술의 성숙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이미 경쟁이 치열한 중국시장을 벗어나 글로벌로 진출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수립하고 있다. 준시바이오사이언스의 올 상반기 매출은 7억 8,6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이 중 PD-1 면역항암제 토리팔리맙의 매출은 6억 7,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이 약물은 미국과 유럽을 뚫은 뒤 영국,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인도, 남아공, 칠레, 요르단 등에도 시판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결국 FDA 승인이 가져온 어마어마한 후폭풍은 진출국가, 매출의 급증으...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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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HLB] 간암신약 NDA/BLA 재신청 및 FDA 접수 완료, 이제 우리 손을 떠났다.

HLB의 자회사 엘레바와 항서제약이 미국 현지시간 20일, FDA에 신약 재심사 신청서를 제출했고, FDA는 접수가 완료되었음을 통보했다. 그 간 HLB 측에서 언급했던 기간들은 지연되기 십상이었기 때문에 기간프레임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반대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번 9월 20일 내 제출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일주일, 이틀, 심지어 하루 앞둔 날에도 언론을 통해 20일에 제출을 완료할 것이라 언급하는 것은 이미 사실상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보는게 맞았다. 오늘 20일이 되었는데도 왜 아무런 말이 없냐며 또 프레임에 당했다는 사람들도 꽤 있었는데, 아마 그런 사람들은 본인이 언급한 흔적을 지우고 있지 않을까 싶다. 생각해보자. HLB, 엘레바, 리보세라닙의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NDA 신청도 못할 약물 가지고 오지게 우려먹는다부터 시작해서, NDA 신청하니 중국 약물이랑 같이 하는데 되겠냐, 끝내 오늘 다시 재신청하니 승인난 것도 아니고 재신청한 것을 가지고 호들갑이냐. 주주들은 자주 접했던 말들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소위 머니파워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도 수 십년동안 해내지 못한 일이다. 그리 간단하고 별게 아니라면 왜 제대로 된 항암신약을 개발하고 승인받고 판매하지 않는 것인가. MSD가 키트루다 하나로 얼마나 성장했는지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건 안 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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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HLB] 9월 20일 FDA 재신청, D-5일

기사 관련 짧은 코멘트 HLB그룹이 이달 20일, FDA에 리보세라닙 병용 요법 재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엘레바는 NDA, 항서제약은 BLA를 동일한 날 동시 제출한다는 목표. FDA가 Class1으로 지정한다면 60일 내에 승인여부를 결정하므로 늦어도 11월 20일 안에는 최종 승인여부가 나오며, Class2로 지정되더라도 3월 20일 안에는 최종 승인여부가 나온다. BIMO 관련 이슈 역시, FDA가 그것 때문에 CRL을 발송한게 아니고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을 했다는 부분. 재신청 관련 일각에서 제시될 수 있는 부분들을 모두 깔끔하게 정리하는 멘트였다. 회사가 9월 20일까지 제출할 것을 목표로 한다는 언급은 계속 해왔지만, 20일을 불과 5일 남겨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이런 멘트를 한다는 것은 이미 모든 준비가 완료된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고 본다. 항서제약과 동시에 제출한다는 부분 역시 모든 스케쥴을 맞춘 것. 방대한 작업량에도 불구, OS 23.8로 모든 서류준비를 마친 HLB그룹과 항서제약. 이미 차트도 활시위를 뒤로 당기며 응축한 상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주사위를 다시 던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단독] HLB그룹 "이달 20일, FDA에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재허가신청" [더바이오 이영성 기자] 에이치엘비(HLB) 그룹이 이 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

202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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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HLB제약] HLB이노베이션이 100% 자회사로 품을 Verismo Therapeutics 관련 공시, 삼각합병 정리(수퍼삐셩ver.)

우리는 HLB가 Elevar Therapeutics를 100% 자회사로 확보하는 과정에서 삼각합병을 이미 경험했다. 삼각합병은 대한민국에서는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매우 자주 활용되는 합병방식이다. 오늘 HLB제약에 관련 공시가 2개 떴고, 앞으로도 HLB, HLB제약, HLB이노베이션에서 이 절차 관련 공시가 계속 나올 예정이므로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알고 지켜보는 것과 모른 채 바라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으니. 아마도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기에 최대한 알기 쉽게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다.(이해하지 못해도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제 HLB이노베이션이 Verismo Therapeutics를 100% 자회사로 품는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HLBI에 투자해야 하느냐의 질문에 ‘그럴 필요 없다.’ 가 내 생각이다. 내가 볼 때 이 삼각합병의 최대 수혜기업은 결국 HLB이기 때문이다. 1. 삼각합병의 개념과 이유 삼각합병은 A라는 기업이 전혀 다른 기업인 B를 흡수하고자 하는 경우, A가 B를 직접 합병하지 않고 A의 자회사인 a가 B를 흡수하도록 한 뒤 기존 B 기업의 주주들에게 a가 가지고 있는 A 주식을 댓가로 부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삼각합병은 합병에 따르는 법적 제약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기업들이 좀 더 신속하고 자유롭게 합병을 함으로써 합병 시너지를 쉽게 얻을 수...

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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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HLB] 기다리는 시간의 성격이 바뀌었다.

HLB의 간암 1차치료제 신약허가를 위한 재신청, 그 시계가 조용히, 하지만 묵직하게 돌아가고 있다. 9월 20일 안에 신청할 것이며, 그 일정에 (현재까지는) 무리가 없다고 언급한 HLB, 그리고 마찬가지로 추석 전에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항서제약. 두 기업이 몇 달 전 받았던 굴욕(?)을 시원하게 되갚아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CRL로 박살났던 주가는 어느 덧 회복해 9만원을 넘었다. 지난 주 미국과 한국증시가 굉장히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준 HLB. 최근 다시 우호적으로 바뀐 언론기사들을 보며, 참 국내에서 장기투자하는 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주가에 끌려다니는 투자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진 나로서는 5월부터 지금까지의 타임라인을 극복하거나 결단을 내린 주변 투자자들이 흥미롭다. 과연 끝내 웃을 수 있는 자는 누구일까, HLB의 신약승인과정의 서사를 모두 경험한 자가 마지막에 건네는 말은 무엇일까. '아, 그렇게 주변에서 안 된다고 했었는데, 진짜 될 줄 알아서 못 팔았던 것이 후회된다.' '그렇게 다 안된다고 했지만 결국 내가 맞았다. 나는 처음부터 될 것이라 생각했다.' 나는 물론 후자의 입장에서 투자하고 있다. 육면이 모두 6인 주사위를 언급하고 나서 두 번의 하한가를 맞았음에도 HLB 투자에 대한 내 관점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주 금요일...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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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HLB] 10만원 고지 재탈환 목전, 9월 HLB의 주가의 방향은?

HLB가 8월 마지막 거래일에 5.52% 상승하며 89,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간외 단일가는 9만원. HLB 주주들에게 2024년은 마치 롤러코스터와 같은 기분일 것 같은데, 아래 일봉차트를 보면 올해 초 HLB의 주가는 42,000원이었다. 하한가를 2번 때려맞았음에도 현재 주가는 연초대비 100% 이상 상승했으며, 5.17일 전 가파른 상승 추세 가운데 하락시 종가기준 86,100원(아래 차트 4월 5일 종가)에서 까지 내려왔던 걸 보면, 현재 주가는 이미 정상궤도에 올라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5월 FDA 승인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신규로 들어왔던 주주들도 기존 주주들과 마찬가지로 승인과 주가상승을 기대한 것은 같지만, (1월 주가 기준) 100% 이상 수익률을 유지하는 자와 (5.17 직전 주가 12만원 기준) 현재 25% 손실중인 자의 마음은 결코 같을 수 없다. 몇 년을 투자해오는 동안 크고 작은 부침을 겪으며 평단을 계속 낮춰왔던 오랜 주주들에게는 더더욱 현재 주가를 버텨낼 힘이 충분히 있다. 어제 HLB생명과학이 10% 이상 상승하자 정여사에게 전화가 왔다. “아들, 엘생 또 빠질 수도 있는데 팔까? 지금 팔고 주가 빠지면 밑에서 다시 사면 되니까?” “지금 수익이니까 팔고 싶으면 팔아. 그런데 주가 밑에서 다시 못사면?” “계속 그래왔으니 또 빠지지 않을까?” “그럴수도 있지, 근데 안 빠지면?” 정여사는 나와 ...

20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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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HLB] 유한양행, 알테오젠을 보며 (feat. 소고)

최근 회사일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 오랜만에 포스팅을 쓰는 느낌이다. 사실 HLB 관련해서는 특별히 지금 주가에 대해 코멘트할 부분이 없기도 한데, 그것보다 요즘 들어 투자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 본인만의 투자철학, 좀 더 풀어쓰면 투자관, 더 익숙한 말로는 투자방식 정도로 치환할 수 있을 그것. 대한민국 최초 FDA 승인 항암신약의 유한양행, 피하주사 기술수출로 큰 성장의 초석을 이미 다진 알테오젠, 거기에 오늘어제 황제주의 맛을 잠깐 본 삼성바이오로직스까지, K-바이오는 더 이상 기대감으로만 설명되는 것이 아닌, 현실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금 K-바이오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유한양행이나 알테오젠도 오랜 기간 부침을 겪었고, 심지어 유한양행은 FDA의 첫 국산항암신약 승인 소식에도 당일 급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장을 마감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래서 국장하면 안된다는 말을 하지만, 나는 조금 생각이 다르다. 분명한 가치를 알고 있음에도 주가에 반영되지 않는다거나, 오히려 폭락한다거나, 이슈가 확정되면 기대감 소멸이라며 셀온을 외치는 국장. 기업실적과 주가를 연계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반대로 그렇기에 온갖 기회가 널려있는 곳 역시 국장이다. 재미없는 전통의 유한양행, SC기술력 하나 믿고 오랜기간 주가상승 없이 기다려 온 주주들은 결국 회사가 증명해냄에 따라 최근 굉장히...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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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HLB] 사모펀드 추이로 예상해보는 주가흐름, 그리고 생물보안법 이슈

HLB가 7월 5일 이후 약 6주만에 9만원을 탈환했다. 7월 10일 종가 93,700원 이후 한 동안 7~8만원대에 머물러있던 주가가 이번 주에 90,900원으로 마감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FDA 신약 재신청 시기가 점점 다가옴에 따라 앞으로도 주가는 좋은 모멘텀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1. 어제 사모펀드 135,993주가 새로 들어왔고 외인지분율은 23%로 사상 최대 수준으로 충분히 기대해 볼 만 한데, 사모펀드 과거 1년간의 누적 순매수 현황을 보니 개인적으로는 의미있는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과거 추이가 향후 미래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니 이런 포인트가 있구나, 정도만 생각해보면 될 것. 먼저 1년 전인 작년 8월, 주가가 2~3만원 사이에서 가두리쳐질 당시 투자자별 매수현황의 사모펀드는 물량을 줄이고 있었다. 3분기 이후 4분기로 접어들면서 기관, 금융투자, 보험, 투신, 사모펀드 모두 순매수를 시작했고, 사모펀드는 매도에서 매수세로 변경, 이 당시 주가수준은 8월달과 별 다른 차이가 없었다. 주가가 본격적으로 튀기 시작하던 작년 말, 사모펀드는 여타 다른 투자주체들과는 달리 10배가 넘는 순매수를 이어간다. 12월 중순 사모펀드 물량은 10만주를 훌쩍 뛰어넘는 순매수를 보이고, 주가는 가두리를 뚫고 4~5만원 상단으로 치고 올라간다. 사모펀드 순매수 물량이 최근 1년 새 최대 수준으로 올라오고 약 1달, 이...

202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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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HLB제약] 모멘텀 스타트, 매출상승, 흑자전환 (feat. 생동성시험 임팩트)

나는 HLB뿐만 아니라 생명과학, 제약 등 HLB 그룹주에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으며, 그 포션을 늘려가고 있다. 그 중에도 제약의 성장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고 그렇게 생각한 근거들이 하나 둘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팅 작성 시 내가 [주식/HLB] 외에 [주식/HLB생명과학], [주식/HLB제약] 등 개별종목을 타이틀로 포스팅한 적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해당 포스팅들을 모아보면 그 기업의 내재가치와 성장 기회를 확인할 수 있으며, 현실화 되어가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HLB제약은 결과적으로 리보세라닙의 생산을 담당할 주축이다. 리보세라닙의 판매,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제약의 외형 성장은 링크되어 따라가게 되어있다. HBS에서 VERISMO에 거는 기대를 감안하면, HBS의 넥스트 스텝에도 제약이 깊게 관여되어 있는 부분도 그 자체로 모멘텀이 된다. (제약 약 19.3%, 이노베이션 18.3%, HLB 13.1%, 유펜 5% 순) 아래는 HLB제약 기준으로 내가 간간히 올렸던 포스팅인데, 간암신약의 국내 독점판매권리 확보, SMEB(장기지속형 주사제)의 LO는 아직 진행중이나, 생동성시험 관련 포스팅 내용은 드디어 현실이 되었다. 생동성 시험자료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하지 않으면 약가가 15% 떨어지고, 이렇게 되면 원가율이 50% 수준에 육박해 제네릭을 포기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반대로 생동성 시...

202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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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HLB] CRL 이후 한 달, FDA 미팅 2주 전 (feat. 짧은 소회)

짧은 생각. 5.17일, 연속으로 하한가를 맞았던 그 즈음이 벌써 한 달 전이 되었다. 아래는 HLB의 최근 일봉인데, 최고가인 129,000원과 최저가인 45,150원이 한눈에 보이는 것이 혹 많은 주주들에게 씁쓸한 상황일까 잠시 생각해 본다. '대한민국 최초 글로벌 항암신약기업', 최초라는 수식어를 쟁취하기 위한 여정은 멀고도 험했으며, 뛰다가 걷다가 때로는 질질 끌려가다가 이제는 결승 지점 바로 앞까지 와 있는 상태라 생각한다. 이 과정 속에 큰 기대를 품고, 큰 수익을 꿈꾸고 투자했다가 "역시나, 또 속았네."를 되뇌며 "더 이상은 이제 못 하겠다."를 연발하는 사람들, 떠나는 사람들도 많았다. 대한민국에 투자할 만한, 매력 있는 종목은 수도 없이 많다. 종목을 막론하고 사연 없는 주주 없고, 끝장을 보겠다는 주주들은 어딜 가나 있다.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의 한계, 선택과 집중의 확도가 얼마나 높냐에 따라 결정되는 수익의 크기. 대한민국 투자자들은 항상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하루에도 수 많은 종목이 급등하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하는 와중에, 분명히 큰 수익을 줄 것이라 생각한 종목이 지지부진하는 것만큼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없을 것이나, 그래서인지 본인의 다짐과는 달리 허무하게 투자를 종료해버리는 경우도 많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심리, 심리게임이 주식시장의 생리이기도 하다. 많은 종목 중에 왜 이 종목에 투...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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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HLB] CRL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

수퍼삐셩의 15년 투자 프로젝트 채널 한마디 오늘 다른 종목에는 신경 쓸 겨를도 없이 HLB로 힘든 장 고생 많으셨습니다. 언제나처럼, 우리는 회사의 신약을 두고 냉소적인 외부의 시선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번 승인으로 모든 논란을 잠재우고 우뚝 서길 바랬습니다만, 그 시기가 연기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방구석 전문가의 했제, 그랬제가 아닌, FDA, HLB, 항서제약 3자간의 Official한 내용 뿐 입니다. 우리는 그 팩트에 집중하고, CRL이 어떻게 끝나는지를 지켜보아야 합니다. 이틀 때려맞으니 아프죠. 주가하락은 물론이거니와 결국 우리가 틀리지 않았다는 증명의 문턱에서 또 한번 미끄러져 세상의 조소를 마주해야하는 것이 속상합니다만, 그럴 때일수록 희망회로를 멀리하고 냉정하게 현실을 봐야합니다. CRL, 당연히 받지 않고 퍼펙트하게 승인되면 좋았을 것입니다. 그러길 바랬습니다. 결과는 보완요구를 받았으나, 분명한 것은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고 걱정하던 FDA 미승인 약물 2개의 병용인 점, 서양인 비율 낮은 점, 부작용 높은 점. 이 3가지가 클리어하게 해소되었다는 점입니다. 만약 미승인 약물 2개의 병용인 점이 문제였다면 답이 없었을 것이고, 서양인 비율이 낮은 점이 문제였다면 재임상을 해야했을 것이고, 부작용이 높은 게 문제였다면 승인이 어려웠을 겁니다. 그런데 이 3가지는 모두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고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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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HLB] FDA CRL에 대한 항서제약측 반응

어제 올린 소회의 글을 쓰고, 200개가 넘는 댓글을 찬찬히 읽으며 큰 위로를 얻었다. 나는 HLB와 진양곤 회장을 믿는다기보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임상 결과 데이터, 수 많은 연구석학들의 생각과 논문, 임상데이터, 경쟁사 에자이의 극찬, Tier급 논문게제 등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확신했다. 그리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투자에 대한 내 생각 역시 변함이 없다. 다만, 어제의 소회는 확신이 있는 나 자신과는 달리 나의 생각, 나의 글을 보고 ‘수퍼삐셩이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투자하니 나도 그렇게 해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하셨던 많은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었다. 어제 누군가 댓글에 남긴 것처럼 나는 실력이 부족한 투자자다. 스스로 뛰어난 투자자라 생각해 본 적 없다. 따라서 내 생각과 글을 기반으로 본인의 투자 정당성을 찾으려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렇게 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진지하게 드리고자 했었다. 나는 나이기 때문에 당연히 감내할 수 있다. 그러나 나에게 크게 의존하며 투자하신 분들은 현 상황을 감내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어제 내 수익 몇 억이 녹아내리는 걸 보면서도 나를 응원해주셨던 분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이 먼저 생각이 났다. 정여사와 정여사의 친구분들은 지정가/시장가 매매의 구분도 잘 하지 못한다. 그런 분들은 오히려 내가 걱정할까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되려 무차별적으로 때려맞을 나를...

2024.05.18
[주식/HLB] 오늘 FDA 신약승인 결과 CRL 통보, 그리고 소회

안녕하세요 수퍼삐셩입니다. 저는 오늘 굉장히 괴로운 마음으로 업무에 임했습니다. 아침에 소식을 접하고 황당하기 그지 없었고 매도주문도 걸지 않았습니다. 괴로웠지만 주어진 본연의 업무는 해야 했기에 예정되어 있던 강의도, 업무협의도 하고, 한참 전에 예정되어 있었던 단체 점심식사도 했습니다. 했습니다가 아니라 해야했습니다가 맞는 표현이겠네요. 점심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맛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기대가 컸기에 더욱 좌절이 컸습니다. 찬티, 안티를 떠나 오늘 회사가 공개한 FDA의 2가지 이슈는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그랬다면 도대체 왜?’ 라는 물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틀 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FDA의 결과를 애써 거부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FDA는 CRL을 통보했고, 어떤 의미를 부여하던 CRL은 우리가 기대했던 즉시 승인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게 우리가 오늘 당면해야했던 괴로운 현실이고 팩트입니다. 회사는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FDA 출신 임원, NDA를 성사시킨 경험있는 베테랑을 영입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해왔습니다. 3차례의 FDA 리뷰 결과 보완할 내용이 전혀 없을 정도로 깔끔했고, 항서와 엘레바의 CMC도 문제 없다는 회사측 공지가 있었습니다. 자체적으로 회사는 작년 1월부터 마케팅을 시작했고, 아시다시피 시판승인 후 면허를 승인해주는 펜실베니아가 이례적으로 면허를 발급해 줄 정도였습니다....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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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HLB] 폭풍전야, 승인 이후 주가 향방에 대한 각자의 전략

HLB가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검색비율을 보면 2위 삼성전자, 3위 SK이터닉스의 3% 대 검색비율과는 비교되지 않는, 무려 11%대의 검색비율을 보이며 압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제약바이오에 투자하는 거의 모든 투자자들이 알고 있을 FDA 신약 승인시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최초 항암신약 승인이 정말 코앞이다. FDA는 5월 16일까지 승인여부를 알려주게 되어있고, FDA가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를 제 때 한다면, 혹 HLB가 즉시 결과를 공지한다면 대한민국 기준 17일 금요일 장 시작 전에 결과를 알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FDA로부터 승인받은 약물은 있지만 항암신약 승인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다. 그것도 간암, 2차, 3차치료제가 아닌 최초 치료제인 1차치료제다. 정말 애널리스트가 맞나 싶을 정도로 신약승인이 나도 매출까지는 1년여 기간이 걸린다 전망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있을 정도니, 역설적으로 개인적으로 갖는 기대가 매우 크다. 단기적인 주가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지만, 그 누구도 맞출 수는 없다. 내가 만약 금요일 주가가 폭등할 것이다, 폭락할 것이다 생각을 말하고, 실제로 정확히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그것은 운이지 내가 단기 주가를 맞춘 것이라 볼 수 없다. 사람들은 신약승인이 나면 금요일 주가가 뛸지 빠질지에 대해 걱정한다. 신약승인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빠지면, 공매가,...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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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HLB] 7일 연속 하락하는 주가, 지금 제도권에 HLB 전문가는 없다.

HLB의 주가가 129,000원까지 치솟은 이후 7일 연속 하락하자 걱정하는 사람들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좋은 현상이라 본다. 아래 차트를 한 번 보자, 주봉도 월봉도 아닌 일봉이다. 이제 1분기가 막 지난 시점, 그 1분기가 끝나기도 전에 주가는 올해 저점 대비 3배 올랐었다. 그러나 가만 지켜보면 이 사실을 기억에서 지운듯한 사람들이 많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하기 쉬운 실수가 바로 감정컨트롤이다. 마인드컨트롤. 한 번 가만히 복기해보자, 우리가 작년 5월 NDA 신청 이후 그 오랜 수개월을 어떻게 보내왔었는지. 하지 못할 것이라던 NDA를 기어이 신청했고, NDA만 신청하면 가슴이 뻥 뚫릴 것 같았으나 주가가 오르지 않고 2~3만원대에 가두리쳐지자 "유일한 희망이자 가장 강력한 재료였던 NDA를 했는데도 이런 식이면 앞으로 1년을 어떻게 보내야하느냐." 이게 대다수 주주들의 생각이었다. 우리는 앞으로 1년을 어떻게 보내냐 걱정했던, 그리고 나는 시판승인 결정시기까지 발생할 주가 하락은 언제나 추가매수의 좋은 기회라 했던, 그 기간을 결국 지나왔다. 오늘 주가 91,400원. 정말 너무 하락해서 불안한 주가라 생각하는지 반문하고 싶다. 사실 주가는 언제나 흔들렸다. 위로, 아래로, 장대양봉 뒤 엘또속일 때도, 상상도 못했을 연말 랠리도, 주가와 가치의 디커플링은 디폴트였다. 그러나 그러는 동안에 시간이 흘러 PHASE...

2024.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