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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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교수가 50년 만에 해결한 몽골 최대의 미스터리

    이 인자한 할머니는 고생물학계의 전설, 조피아 카일란-자우오로우스카 입니다. 그녀는 1965년, 몽골 고비사막에서 공룡 앞발 화석 하나를 발견했는데요. 발견 장소는 7천만 년 전 백악기 말기 지층인 네메그트층이었습니다. 고비사막은 원래 공룡 화석이 많이 나오는 곳이라 발견 자체는 이상할 게 없었지만... 그 화석은 좀 달랐다 합니다. 심지어 고생물학계도 뒤집어졌을 정도였죠. 대체 앞발 화석이 뭐 얼마나 특이했던 걸까요? 자, 이게 그 문제의 앞발 화석 사진입니다. 언뜻 보기엔 전혀 특이할 것 없는, 전형적인 육식 공룡의 앞발처럼 보입니다. 이 평범해 보이는 앞발 화석이 학계를 뒤집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 길이가 무려 2.4m였기 때문입니다. 이 앞발은 지금껏 발견된 어떤 맹수의 것보다도 거대했습니다. 학자들은 해당 앞발에 날카로운 3개의 손톱이 달려있는 점, 팔이 보행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 등을 근거로 학자들은 앞발의 주인이 포악한 육식 공룡이라 추측했습니다. 그리고 폴란드의 유명 고생물학자 오스몰스카는 이 공룡을 끔찍한 손이라는 뜻의 '데이노케이루스 미리피쿠스' 라 명명했죠. 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이 공룡이 강력한 육식 공룡이라는 주장에 의문을 표했습니다. 대부분의 육식 공룡들은 세 손가락의 길이가 모두 다른데, 이 녀석은 길이가 같았기 때문이었죠. 이후 세 손가락의 길이가 같다는 점을 근거로 녀석은 타조 공룡인 오르니토미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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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수8
    67년 만에 밝혀진 동굴 천장에 찍힌 발자국의 정체

    약 5m 위 동굴 천장에 찍힌 발자국을 살펴보는 로스 스테인스 1954년, 호주 퀸즐랜드 마운트 모건 마을 동굴에서 신기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바로 동굴의 천장에 위처럼 공룡 발자국이 찍혀있던 것이죠. 학자들은 대체 어떻게 동굴 천장에 공룡 발자국이 찍힐 수 있었는지 궁금해했지만, 그 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이 발자국은 위 사진만 남기고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졌습니다. 발자국의 비밀은 영영 미스터리로 남는 듯했죠. 앤서니 로밀리오 박사 그러나 시간이 흘러 2020년, 퀸즐랜드 대학의 고생물학자 앤서니 로밀리오 Anthony Romilio 는 결국 그 비밀을 밝혀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동굴 천장에 찍힌 공룡 발자국 로밀리오 박사는 수십 년 된 위 사건에 흥미가 있었고, 우선 위 발자국 사진을 면밀히 관찰했습니다. “마운트 모건 마을에는 수백 개가 넘는 공룡 발자국이 있으며 호주 동부에서 공룡의 다양성이 가장 높습니다.” 로밀리오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초창기 연구에서는, 육식성 수각류가 네 발로 걸으며 생긴 흔적이라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두 발로 걷는 수각류가 네 발로 걷는 것은 말이 안 되죠. 티렉스 같은 공룡들이 그 짧은 앞발을 이용해 걸었다는 것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발자국 화석의 주인인 2억 년 전의 공룡도 마찬가지일 테고요. ” 그는 말했습니다. 약 5m 위 동굴 천장에 찍힌 발자국을 살펴보는 로스 스테인스 로밀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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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수7
    인간이 멸종시킨 동물들

    서부검은코뿔소 Diceros bicornis longipes 800~1400kg 카메룬 멸종 시기 : 2011년 한때 사하라 사막 이남, 사바나에 널리 퍼져 있었지만 밀렵으로 인해 그 수가 급감했습니다. 2006년 이후 조사에서는 한 마리도 찾아내지 못했으며 결국 2011년 멸종이 선언되었습니다. 북섬자이언트모아 Dinornis novaezealandiae 55~249kg 뉴질랜드 멸종 시기 : 1400년대 뉴질랜드의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북섬자이언트모아는 마오리족이 처음 도착한 지 약 200년 후인 15세기경에 사라졌습니다. 마오리족이 몰고 온 여러 가지 요인이 그들의 멸종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되며, 가장 정설로 인정받는 것은 남획입니다. 오아후아키알로아 Akialoa ellisiana 하와이 멸종 시기 : 1940년 하와이 오아후 섬에서 서식하던 토착 조류로, 다른 아키알로아들과 마찬가지로 인간 활동에 의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조류 독감으로 인한 개체 수 감소, 서식지 파괴로 인한 수 급감 등의 이유로 1940년 이후 절멸했습니다. 타이완구름표범 Neofelis nebulosa 대만 멸종 시기 : 2013년 선언 대만에서 살던 구름표범으로 가죽을 위한 사냥, 벌목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등의 이유로 1980년대 이후 목격담이 없다 결국 2013년 멸종이 선언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최근의 유전 분석은 녀석이 별개의 아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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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사튜브 / Loha Kim's Explore Tube
    이미지 수21
    지상에서 가장 크고 강한 맹수는 누굴까?

    지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포식자, 수각류 육식 공룡. 버스보다 길고 코끼리보다 무거운 이들은 분명 이 땅 위를 걸었던 최강의 포식자일 겁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그 육식 공룡 중에서도 분명 가장 크고 강한 개체가 있었다는 것인데요. 최근 학계에 새로운 화석이 쏟아지며 육식 공룡들의 최대 크기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오늘은 다양한 육식 공룡들의 최대 표본을 살펴보고, 그들의 크기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Spinosaurus aegyptiacus 먼저 볼 것은 스피노사우루스입니다. 9,700만 년 전, 북아프리카에 살았던 이 포식자는 가장 몸길이가 긴 육식 공룡입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큰 표본은 NHMUK R 16421이며 녀석은 몸길이 14~15m, 체중은 8t 부근으로 추정됩니다. 고생물학자 니자르 이브라힘은 이 동물이 최대 10~12t에 달할 수 있다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공식 연구에서 다뤄진 가장 큰 표본은 MSNM V 4047으로, 길이는 14m 이상, 체중은 8t 이하라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합니다. 안타깝게도 이 동물은 화석이 매우 불완전하여 정확한 크기를 구하기가 사실상 힘든 실정입니다. 이브라힘 박사의 새 연구 발표가 있기 전까지 모든 크기 추정은 세레노 박사의 연구를 따릅니다. 여러 고생물학도들도 GDI 분석을 통해 8t 이하의 체중을 얻었는데, 이브라힘의 12t 추정치가 어떻게 나왔는지는 두고 봐야 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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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사튜브
    08:39
    세상에서 가장 큰 육식 공룡은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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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사튜브 / Loha Kim's Explore Tube
    이미지 수12
    지구 역사상 가장 번성했던 동물

    남아프리카 카루 분지 Karoo Basin 에서 가뭄으로 인해 힘겨운 삶을 살았던 동물의 미라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미라 화석이 비교적 최근의 동물이 아니라 무려 2억 5200만 년 전에 살았던 고생물의 것이라는 데 있죠. 보레알로펠타, 에드몬토사우루스 등에 이어 높은 보존율의 고생물 미라 화석이 발견된 것입니다. 물론 이번 발견은 그들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오래전에 살았던 동물이라는 점에서 더 의의가 큽니다.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초기 인두안절 지층이 위치한 카루 분지는 엄청나게 많은 동물들이 대량으로 죽은 흔적이 발견된 곳입니다. 2m 높이의 퇴적층에 170여 구의 동물 화석이 보존되어 있는데요, 분석 결과 이곳은 당시 말라가는 수로였다 합니다. 그중에는 선사시대의 생존왕이라 불리는 리스트로사우루스 Lystrosaurus 화석도 몇 구 있었습니다. 리스트로사우루스는 페름기 말기에서 트라이아스기 초기에 이르기까지 약 5백만 년 간 존속한 초식성 단궁류입니다. 작은 개 크기에서 2.5m에 달하는 녀석까지 다양한 크기 분포를 자랑했죠. 이들은 특히 최악의 재앙이라 불리는 페름기 대멸종을 이겨냈으며, 한때 지상 동물의 대다수가 이 녀석뿐이었던 적도 있을 정도로 생존 하나는 끝내줬던 녀석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미라 화석의 주인도 페름기 대멸종 경계 부근인 2억 5200만 년 전에 죽은 동물이죠. 엎드려 죽은 자세, 심하게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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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수16
    프랑스 동굴 벽화에 기록된 선사시대 맹수들

    동굴하이에나 암각화 발굴지: 프랑스 시기: 30,000 년 전 오록스 암각화 발굴지: 프랑스 시기: 17,000년 전 털매머드 암각화 발굴지: 프랑스 시기: 13,000 년 전 야생마 암각화 발굴지: 프랑스 시기: 25,000 년 전 남섬자이언트모아 암각화 발굴지: 뉴질랜드 시기: 1,000 년 전 털코뿔소 암각화 발굴지: 프랑스 시기: 30,000 년 전 동굴사자 암각화 발굴지: 프랑스 시기: 13,000 년 전 아프리카자이언트물소 암각화 발굴지: 리비아 시기: 10,000 년 전 동굴곰 암각화 발굴지: 프랑스 시기: 30,000 년 전 아이리시엘크 암각화 발굴지: 프랑스 시기: 13,000 년 전 주머니늑대 암각화 발굴지: 호주 시기: 28,000 년 전 글립토돈 암각화 발굴지: 콜롬비아 시기: 12,000 년 전 시미터검치호 암각화 발굴지: 프랑스 시기: 34,000 년 전 아이리시엘크 암각화 발굴지: 프랑스 시기: 24,000 년 전 Julio Lacerda 큰바다오리 암각화 발굴지: 프랑스 시기: 17,000 년 전 암각화(巖刻畫)란 동굴의 벽면, 돌 등을 깎아 만든 그림으로 선사시대의 동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비단 동물뿐만 아니라 당시 인류의 생활과 풍습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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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수3
    스페인에서 발견된 길이 4m 초대형 바다거북

    레비아타노켈리스 Leviathanochelys aenigmatica 길이: 3.8m 체중: 2,000kg 시기: 7,200만 년 전 지역: 스페인 수수께끼의 괴물 거북이라는 뜻의 레비아타노켈리스는 길이 3.75m, 체중 2t으로 역대 최대의 거북인 아르켈론 Archelon 다음으로 크며, 유럽에서 발견된 바다거북 중에선 가장 큽니다. 런던 자연사 박물관의 James Ashworth 에 따르면 이 레비아탄 거북을 발견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합니다. 피레네산맥을 등산하던 사람에 의해 몇 조각의 화석이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지역 박물관의 화석 발굴팀에 의해 나머지 화석이 수집되며 그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Leviathanochelys aenigmatica 연구진들은 이 동물이 적어도 7200만 년 전인 백악기 후기 캄파니안절에 살았다고 말합니다. 재밌게도 이 시기 북아메리카에는 아르켈론이라는 역대 최대의 거북이 살았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이런 초대형 거북이 번성한 데에는 다른 요인도 있겠지만 포식자의 압력을 무시할 수 없다 합니다. 당시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는 거대한 상어와 모사사우루스류였기 때문입니다. 이전까지 학자들은 초대형 바다거북이 북미에서만 번성했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레비아탄의 발견은 북미와 유럽 모두에 거대 거북이 살았다는 귀중한 증거를 제공합니다. 극단적인 크기로 진화한 바다거북들이 왜 멸종의 길을 걸었는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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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수4
    체중 400kg,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타조보다 큰 새

    켈렌켄 Kelenken guillermoi 체고: 2~3m 체중: 3~400kg 시기: ~1500만 년 전 지역: 아르헨티나 지금으로부터 1500만 년 전, 남아메리카 파타고니아에는 아주 신기한 동물이 살았습니다. 바로 날지 못하던 거대한 조류, 공포새 Terror bird 였죠. 이들은 오늘날 타조나 화식조처럼 비행 대신 지상을 선택한 대형 조류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들은 동물을 적극적으로 사냥하던 포식자였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공포새 중에서도 가장 크고 강했던 종이 있습니다. 바로 켈렌켄 Kelenken guillermoi 으로, 파타고니아 원주민들의 신화에 나오는 악마가 이름의 유래죠. 켈렌켄은 가장 큰 공포새 중 하나로 체중 3~400kg, 체고 2~3m 정도로 추정됩니다. 끝이 날카롭게 휜 부리가 달린 두개골은 그 길이만 71.6cm에 달했으며, 2020년의 연구에서는 켈렌켄의 두개골이 공포새 중에서도 가장 단단한 축에 속했음이 드러났습니다. 거대한 머리를 버티는 목은 상당한 힘을 낼 수 있었고, 두꺼운 목 근육과 날카로운 부리로 먹이를 내리쳐 사냥했을 겁니다. 아마 녀석은 부리로 쪼고 빠지는 방식은 물론 단단한 두개골과 강한 무는 힘도 적극 활용했을 겁니다. 이 가설은 이들의 두개골이 수직 방향 충격에 매우 강했음이 드러나며 더욱 힘을 얻었죠. 외에도 긴 다리는 이들이 굉장히 빠른 포식자였음을 보여주는데, 그 속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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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티라노사우루스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컸다?!

    세상에서 가장 큰 육식공룡은 무엇이었을까요? 여기엔 여러 후보가 있지만 보통은 가장 무거운 녀석인 티라노사우루스 렉스가 1위로 꼽히곤 합니다. 그렇다면 대체 티렉스는 평균적으로 얼마나 컸던 걸까요? 발견된 티렉스 화석 중 크기 추정이 가능한 녀석들만 골라서 크기를 비교해 봅시다. 위치 상 하 표본 MOR 555 BHI 3033 "Stan" 대퇴골 길이 1.28m 1.28m 전체 길이 11.6m 11.8m 보존율 49% 63% 첫 번째로 볼 녀석은 MOR 555 입니다. 이 녀석은 완켈 Wankel 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한 녀석인데요. 완켈은 몬태나의 헬 크릭 층에서 발견된 티렉스로 약 11.6m의 크기를 자랑합니다. 대퇴골의 길이도 1.28m로 다른 성체에 비해 전체적으로 작음을 확인할 수 있죠. 녀석의 체중은 2009년의 체적-질량 분석 연구에서 6.1t, 2019년 연구에서 6.3t으로 계산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볼 녀석은 BHI 3033 입니다. 녀석도 스탠 Stan 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죠. 스탠은 가장 잘 연구된 표본으로 우리가 아는 티렉스는 거의 다 녀석의 모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체 길이는 11.8m, 대퇴골 길이는 1.28m로 평균보다 살짝 작은 티렉스였죠. 녀석은 2009년, 2017년의 연구에서 7.2~7.6t의 체중이 나왔습니다. 2019년의 연구에서는 그보다 가벼운 5.8t이 제시되기도 했죠. 위치 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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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에서 발견된 500kg 역대최강의 사자

    모스바흐사자 Panthera fossilis 몸길이: ~2.9m 어깨높이: ~1.5m 체중: ~500kg 시기: 70~30만 년 전 지역: 유럽 보통 가장 크고 강한 고양잇과 맹수라 하면 무시무시한 호랑이가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범위를 더 넓혀 고대의 맹수까지 본다면 훨씬 무서운 녀석이 있었죠. 바로 유라시아에 살았던 거대한 맹수, 모스바흐사자입니다. 이들의 화석 기록은 약 70~6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독일 등 여러 지역에서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때문에 발견지의 이름을 따 모스바흐사자라는 이름으로 불리곤 하죠. 하지만 이는 국내 한정일뿐, 해외에서는 학명인 판테라 포실리스라 부릅니다. 애초에 사자라는 이름과 달리 사자에 속하지 않는 별개의 종이기도 하고요. 그 정체가 무엇이든 모스바흐사자는 지금껏 존재했던 가장 큰 고양잇과 맹수 중 하나로, 그 크기는 무려 최대 500kg에 달했습니다. 꽉 채운 근육질의 체형으로 북극곰과 비슷한 무게였던 것입니다. 가까운 종인 동굴사자, 아메리카사자가 250~350kg 사이였던 것을 생각하면 녀석의 어마어마한 덩치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2024년 연구에 따르면 모스바흐사자는 동굴사자로 진화했으며, 후대로 갈수록 소형화되다 끝내 재규어 크기에서 멸종하고 말았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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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생물 뉴스] 호주의 신종 포식자 3종

    속보입니다. 호주 수각류 진화의 역사를 새로 쓰는 엄청난 발견이 학계를 휩쓸었습니다. 빅토리아 박물관의 연구진들과 고생물학도 제이크 코테브스키가 주도한 본 연구는 백악기 전기 지층에서 발견된 메가랍토라와 카르카로돈토사우리드, 우넨라기아아과 수각류 3마리를 보고합니다.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류 Carcharodontosauria indet. 의 오른쪽 경골 표본 NMV P221042은 호주 빅토리아의 Eumeralla 층에서 발견되었으며, 왼쪽 경골 표본 NMV P186143은 Strzelecki 그룹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해당 화석들은 각각 1억 1,300만~1억 800만 년 전, 1억 2,140만 ~1억 1,800만 년 전의 것입니다. 또한 6m 이상의 대형 메가랍토라 화석도 발견되었는데요. 녀석의 발견은 상대적으로 큰 메가랍토라가 기존에 알려졌던 것보다 고위도에서 번성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발견에서는 우넨라기아아과의 경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비교적 온전한 이 화석은 어부 랩터가 백악기 전기 호주 생태계의 일원으로 당당히 자리 잡은 상태였음을 보여주죠. 연구진은 대형 메가랍토라의 화석이 발견된 곳을 포함한 주요 발굴지를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미 발굴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래 10,000개 이상의 조류, 익룡, 수장룡, 거북, 어류, 공룡, 포유류 등의 화석을 찾아내는 큰 성과를 얻었기 때문에 후속 탐사가 매우 기대됩니다. 이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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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상위1%만 아는 6가지 상식

    1. 프테라노돈과 티라노사우루스는 공존하지 않았다. 익룡 프테라노돈과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백악기 하면 떠오르는 두 동물이죠? 보통 공룡을 그린 그림에는 항상 같이 등장하는 녀석들이지만... 사실 이 둘은 공존하지 않았습니다. 생존 시기가 무려 2000만 년이나 차이나죠. 2. 쥐라기-백악기의 텀보다 백악기-현재의 텀이 더 짧다. 같은 중생대이고 공룡시대로 묶이는 만큼, 당연히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쥐라기는 2억 년 전부터 1억 4500만 년 전까지의 시기이고, 백악기는 1억 4500만 년 전부터 6600만 년 전까지의 시기입니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긴 시기였음을 알 수 있죠. 이에 대한 좋은 예시로, 쥐라기의 육식 공룡 알로사우루스와 백악기의 육식 공룡 티라노사우루스는 시기상으로 약 8900만 년이라는 차이가 나지만, 티라노사우루스와 우리 인간은 6500만 년 밖에 차이 나지 않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 입장에서는 알로사우루스보다 인간이 시기상으로 더 가까운 것이죠. 3. 팔만 발견됐던 수수께끼의 공룡은 포악한 포식자가 아니었다. 2.4m 크기의 거대한 팔만 발견되어 수십 년간 수수께끼의 공룡으로 여겨졌던 데이노케이루스. 놀랍게도 녀석의 정체는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포악한 육식 공룡이 아니었습니다. 저어새 같은 주둥이, 병어처럼 튀어나온 등, 나무늘보 같은 앞발까지. 온전한 화석이 발굴되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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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밝혀진 전설 속 설인, 예티의 정체

    지구 최고봉이 모여있는 웅장한 산맥, 히말라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가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워낙 춥고, 너무 고도가 높은 곳이다 보니 별다른 동물이 살지 않을 것 같지만, 놀랍게도 이곳에서 괴물이 목격되었다 합니다. 그것도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괴물이 말이죠. 맞습니다. 바로 예티입니다. 설인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한 예티는 히말라야산맥에서 목격된 크립티드입니다. 재밌게도 원래는 흰색 또는 갈색 털로 뒤덮인 유인원의 모습으로 알려졌는데, 20세기 이후로는 우리가 아는 그 흰색 털을 가진 괴물로만 묘사되곤 합니다. 이는 유럽인들이 에베레스트 등정을 하다 알게 된 예티를 'Abominable Snowman'이라 이름 지었고, 여기서 스노맨, 즉 눈사람이라는 단어 때문에 생긴 오해라 합니다. 여담으로 예티라는 이름은 티베트어 'Yeh-Tah'에서 나왔는데, 이는 바위, 곰이라는 뜻입니다. 갈색 털을 가진 거대한 유인원 크립티드, 예티. 과연 녀석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예티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선, 먼저 목격담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크립티드와 마찬가지로, 예티 목격담은 매우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티베트 전설에서 예티는 설산의 동굴에서 사는 동물로 강력한 힘을 가졌으나 사람을 피할 정도로 수줍음이 많고 평화로운 생물로 묘사됩니다. 이어 19세기에 이르러 유럽인들의 본격적인 히말라야 탐방이 시작되며, 예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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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된 역대 최대의 호랑이

    여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동물이 있습니다. 강인한 힘과 우아한 자태, 그리고 고고함까지. 이 모든 것을 갖춘 동물의 이름은... 바로 호랑이입니다. 호랑이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동물이자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큰 고양잇과 맹수입니다. 이 멋진 동물은 특유의 적응력과 강력함으로 각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에도 마찬가지였으며, 심지어 그보다 훨씬 거대한 호랑이가 존재했죠. 여러분이 흔히 알고 있는 벵골호랑이, 시베리아호랑이도 충분히 크고 강하지만 오늘은 그보다 훨씬 크고 강했던 역사상 최강의 호랑이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인도네시아 자와섬에 살았던 맹수의 제왕, 응간동호랑이입니다. 호랑이의 아종인 녀석은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고양잇과 맹수 중 하나로 꼽힙니다. 최강의 맹수 후보인 만큼 일단 그 크기부터 엄청났는데요. 큰 수컷은 400kg 이상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오늘날 가장 큰 호랑이인 시베리아호랑이나 벵골호랑이의 2배 가까운 덩치를 자랑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녀석은 화석의 부족으로 자세한 생태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현재까지 겨우 7마리의 화석만 발견됐을 뿐이라 이렇다 할 연구가 없죠. 학자들은 녀석과 같이 발견된 다양한 장비목, 코뿔소, 사슴, 소 등의 동물을 토대로 응간동호랑이가 녀석들을 먹이로 삼았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죠.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호랑이가 지금껏 살았던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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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발견된 세상에서 가장 신기한 파충류

    원숭이익룡, 몽키닥틸 Kunpengopterus antipollicatus 몸길이: 85cm 시기: 1억 6000만 년 전, 쥐라기 지역: 중국 서식지: 수목 우리 인간은 손으로 정교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나머지 손가락과 다른 방향을 한 엄지 덕이죠. 이 놀라운 신체 구조는 연약한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게 해줬습니다. 그러나 완성도의 차이만 본다면 많은 수의 영장목들이 무엇인가를 손으로 잡을 수 있긴 합니다. 최근, 중국 랴오닝성에서 영장목도 아닌데 물체를 잡을 수 있던 파충류가 보고되었습니다. 바로 쿤펭곱테루스라 불리는 익룡인데요. 1억 6,000만 년 전, 쥐라기 후기. 높은 나무 위에 매달려 살았던 녀석은 물체를 잡을 수 있는 엄지 구조를 가진 최초의 파충류입니다. 녀석의 엄지는 마치 원숭이처럼 다른 손가락들과 반대 방향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마주 보는 엄지손가락을 가진 익룡에 대한 최초의 사례이며, 동시에 지구 역사를 통틀어 최초이기도 합니다. 카멜레온을 제외하면 현생 동물 중, 아니 역사상 이런 손 구조를 가진 파충류는 찾아보기가 힘들죠. DOI: 10.1016/j.cub.2021.03.030 연구진은 micro-CT를 사용하여 화석 표본을 스캔했습니다. 덕분에 표본을 훼손시키지 않고 앞다리의 골격과 근육계를 자세히 살필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이 원숭이 익룡이 정말 손으로 나뭇가지 등을 잡을 수 있었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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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콩고에서 목격된 살아있는 공룡? 모켈레 음벰베

    평소 괴물, 크립티드* (미확인 생명체) 등 미스터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살아있는 공룡을 봤다는 목격담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목격담을 바탕으로 그린 모켈레 음벰베의 상상도 오늘은 그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 아프리카 콩고의 공룡, 모켈레 음벰베를 다뤄보겠습니다. 모켈레 음벰베는 아프리카 콩고의 텔레 호수(Tele Lake)를 비롯한 정글 곳곳에서 목격된 크립티드입니다. 녀석을 목격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 동물이 긴 목과 꼬리를 지녔으며, 목 부근에는 뿔이 있고 네 발로 걸어 다녔다 하죠. 묘사를 보면 영락없는 용각류 공룡입니다. 정말 목 긴 공룡이 6,600만 년을 살아남아 아직까지 존재하는 걸까요? 지금부터 분석해 보도록 합시다. 모켈레 음벰베는 1776년에 처음으로 목격됐으며, 그 장소는 콩고의 Likouala 지역입니다. 첫 목격담 이후 녀석을 봤다는 제보가 쏟아졌는데요. 특이하게도 목격담들의 공통점은 모두 같은 외형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분명 이야기의 신빙성을 높여주는 부분입니다. 길이는 6~9m로 하마보다 훨씬 크며 작은 머리에 긴 목, 회색의 거대한 몸통을 가진 괴물이라 하죠. 그 외에도 성질이 더러워 카누를 뒤집거나 하마를 보이는 족족 죽이고 밤에 움직인다는 특징도 목격담의 공통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람들은 아프리카 미지의 땅에서 목격된 이 정체불명의 동물에 대해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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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03
    가장 큰 티라노는 얼마나 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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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수8
    인도에서 발견된 체중19t 고대 코끼리

    아시아곧은엄니코끼리 Palaeoloxodon namadicus 어깨 높이: ~4.5m 체중: ~18.5t 시기: 50,000년 전 멸종 지역: 인도 서식지: 초원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코끼리, 아시아곧은엄니코끼리. 이름처럼 일직선으로 길게 뻗은 거대한 상아가 특징입니다. 발견된 표본들을 조사한 결과 어깨 높이는 최대 4.5m, 체중은 최대 18.5t에 달했습니다. 이는 오늘날 가장 거대한 육상 동물인 아프리카코끼리 수컷보다 무려 3배나 무거운 것입니다. 물론 이는 거대한 수컷 한정이고 대부분은 9~14t 부근이었습니다. 오늘날의 다른 코끼리와 마찬가지로 녀석 또한 수컷이 암컷보다 훨씬 컸죠. 사실 이 코끼리는 불과 5만 년 전까지만 해도 인도 아대륙에서 찾아볼 수 있었으나 인간에 의한 사냥, 서식지 파괴 등의 이유로 결국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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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하기 인류가 마주쳤던 역대 최강의 맹수

    북미짧은얼굴곰 Arctodus simus 어깨 높이: ~1.7m 일어선 높이: ~3.5m 체중: ~957kg 시기: 8,000년 전 멸종 지역: 북아메리카 서식지: 온대 삼림지대 현생 불곰과의 크기 비교 흔히 불독곰, 짧은얼굴곰이라 불리는 이 곰은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식육목 중 하나입니다. 1만 년 전 알래스카에 살았던 식육목들 녀석은 빙하기 북미 생태계에서 가장 크고 강력했던 포식자였습니다. 큰 개체는 일어선 키가 3.5m에 체중은 1t에 육박했죠. 녀석은 덩치가 컸던 만큼 다리 또한 매우 길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점 때문에 매우 빠르다 생각됐으나 현재는 그다지 빠른 포식자는 아니었다 추정합니다. 외에도 녀석은 후각이 매우 좋아 10km 떨어진 곳의 먹이도 찾을 수 있었으며 체급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완력으로 대형 초식동물과의 힘 싸움에서도 우위를 가져갔습니다. 혹은 엄청난 덩치를 앞세워 다른 포식자가 사냥한 먹이를 강탈하기도 했을 겁니다. 흥미로운 것은 녀석이 인류와 공존했다는 점인데요. 현재까지 인류와 직접적으로 충돌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짧은얼굴곰의 개체 수가 적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여담으로 옛날에는 녀석이 완전한 육식성이었다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으나, 재조사 결과 보통의 곰처럼 잡식성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그렇다 해도 눈앞에 있는 인간을 살려둘 만큼 착한 동물은 아니었을 겁니다. 코디액이나 그리즐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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