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길고양이 급식소에 얼마 전부터 눈에 띄는 새끼 고양이 한 녀석. 눈빛도 또랑또랑, 울음소리도 귀에 쏙쏙 꽂히는 게 이대로 자라면 이 구역을 평정할 상이네요. 물론 지금도 어미를 비롯하여 구역 공유하는 성묘들 다 이겨먹는 분위기지만요. 제가 니타나도 제일 반가워하며 달려오는데 그 와중에 고양이라고 하악질은 어찌나 해대는지 하찮아 죽겠어요. ㅋㅋㅋ 이렇게 귀여운 고양이 하악질 보셨나요? 점점 뒤로 물러나다 못 해 나무 뒤에 숨어서 입을 뻐끔거리는 새끼 고양이 하악질 ㅋㅋ 하악질 와중에 틈틈이 고양이들 특유의 골골송까지.. ㅋㅋ 골골송 소리는 잘 안 잡히지만 옆에 선 저는 하악질 한번 골골송 하는 새끼 고양이 보고 있자니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웃음이 나네요. 하악질은 무서울 때, 경고할 때 내는 소리, 골골송은 기분좋을 때 소리인데 이 새끼 고양이 녀석 자기 마음 자기도 모른단 뜻일까요? 하지만 저는 알 것 같아요. 경계해야 하는데 반가운 마음, 좋긴 좋은데 무섭기도 한 마음, 바로 그거겠죠? 지금은 우리집 쇼파에서 늘어지게 자고 있는 개똥이 애기 때 보는 것 같아 더 정이 가고 짠한 녀석이네요 .
9새끼 고양이 독립 2주 이제 어미가 하악질로 밀어내네요 추석때 중성화했던 새끼 고양이들 완전 독립한 지 2주쯤 됐어요. 6개월이 넘도록 키웠으니 어미로서는 최선을 다한 셈이죠. 포동포동 건강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치즈 녀석 콧잔등에 벌써 상처 입고 다니는 거 보니 독립한지 얼마 안 돼 고생하는 티가 나는 것 같아 마음이 짠합니다. 같은 배에서 나온 새끼 고양이 삼색이도 벌써 산전수전 다 겪은 표정으로 ㅠ 치즈랑 같이 오기도 하고 따로 오기도 해요. 얘네도 따로 지내다가 저 나오는 시간에 맞춰 이렇게 만나는 눈치예요. 둘다 TNR 했으니 제 마음 같아선 형제끼리 의지하고 지냈으면 좋겠는데 자연의 섭리는 또 어떤지 모르겠네요. 문제는 이곳이 어미 고양이에게도 포기하기 힘든 밥자리라는 것. 그러다 보니 가끔은 세 모자가 만나기도 합니다. 어미가 저 작은 몸집으로 제 새끼들 뒤에 감추고 저한테 하악질해대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다가가는 제 새끼 고양이들 독립 시기 지났다고 하악질하네요. 길고양이는 2~3개월까지 새끼를 키우고 나면 독립시킬 준비를 합니다. 새끼 고양이는 2주째까지는 주로 잠을 자면서 어미젖을 먹다가 2~3주 사이에 눈을 뜨고 귀가 열리지요. 이때까지 어미는 먹이고 재우며 절대적으로 보호하며 새끼를 극진히 돌봅니다. 그리고 4주차가 지나 꼬물꼬물 움직이기 시작하면서는 그루밍하는 법, 배변 처리하는 법부터 시작하여, 먹이를 구하...
9고양이 하악질 이유, 화난 게 아니에요 비실비실 밥도 안 먹고 기운 없어서 범백일까 봐 걱정했던 새끼고양이가 지금은 어미 따라 건강하게 잘 다니고 있어요. 이제 덩치가 어미만해져서 같이 있으면 누가 어미고 누가 새끼인지 헷갈릴 지경이지만 어미는 기특하게도 아직 내치지 않고 새끼들을 챙기고 있어요 저 자그마한 몸으로 새끼들 너무 이쁘게 잘 키웠죠? 아가들 멀리 가지 않으면 조금 더 있다가 추워지기 전에 중성화해도 될것 같아요. 근데 이 녀석 저만 나타나면 졸졸 쫓아와 새끼들 있는 차 밑으로 끌고 와놓고 얼마나 하악질을 해대는지 모르겠어요. 그럴 때면 표정이랑 동작이 정말 무서워서 한발 물러나게 됩니다. 새끼고양이 지키느라 경계하는 건 알겠는데 어미 고양이 하악질이 너무도 진심이라 다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더라고요. 고양이 하악질하는 이유 1. 더 이상 가까이 오지 말라는 경고 이 녀석의 경우엔 밥 주는 척하며 내 새끼들 건드리면 가만 안 둔다, 이런 의미란 거 너무 알겠더라고요. 정말 표정이랑 주먹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가가기는커녕 뒤로 물러서게 됩니다. 역시 세상에서 가장 강한 이름은 엄마! 2. 너무 무서운데 센 척 이건 우리 럭키의 경우인데요, 낯선 사람, 낯선 환경을 만났을 때 소심한 고양이는 두려움을 느끼고 상대를 위협적인 존재로 생각합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아파서 구조된 럭키는 오랜 병원 생활, 강제 약 급여, 목욕 등...
5겁쟁이 고양이 럭키의 하악질 의미 여러 고양이랑 살아도 하악질하는 거 생전 볼일 없는 우리집에 얼마전부터 저만 보면 하악질하는 고양이가 생겼어요. 밥 주려고 가까이 가면 하악질로 인사하는 고양이 럭키예요. 하악질은 귀를 뒤로 누이고 입을 크게 벌려 하악~ 소리를 냄으로써 상대를 위협하는 행동인데 이제 럭키의 하악질은 습관이 돼서 귀 모양도 그대로 ㅎㅎ 굿모닝, 굿이브닝 하는 인사처럼 들리기까지 하네요 ㅋㅋ. 일반적으로 하악질은 고양이가 상대를 위협할 때 하는 행동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그 원인을 살펴보면 그 안엔 두려움과 경계, 스트레스, 아픔 등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무서우니, 짜증 나니, 아프니 제발 가까이 오지 말라는 방어적 공격의 외침인 거죠. 가끔 문밖이 궁금한지 방문 앞까지 나왔다가도 제가 방문 앞으로 가면 세발로 열심히 달아나는 걸로 봐서 럭키에게는 제가, 아니 사람이 아직도 많이 무섭고 두려운 존재인가봐요 하지만 럭키의 마음을 얻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답니다. 맛있는 사료와 간식은 두려움을 잊게 해주거든요. 문제는 다 먹은 다음엔 바로 하악질 모드로 변한다는 것. 이 정도면 럭키의 하악질은 안녕, 배고파, 잘 먹었어, 잘 자.. 인사를 대신하는 말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 😆 😂 럭키 완치! 단짝 친구 삼순이와 1년만의 만남 구내염과 다리 꼬리 괴사로 작년 1월에 구조된 럭키가 만 1년이 지난 오늘 완치 판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