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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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도시예술기행 2024] 베를린, 신국립미술관(Neue Nationalgalerie) ①_극단적 긴장;정치와 사회 사이의 예술 1945-2000 국립미술관 컬렉션

    20세기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인 Neue Nationalgalerie. 베를린에 오면 여기 꼭 와보고 싶었다. “Less is more”라는 미스 반 데어 로에의 바우하우스 정신이 철저하게 적용된 이곳은 새로운 예술을 담기에 최적의 공간이었다. 베를린, Neue Nationalgalerie 전경 Robert Indiana 1928-2018 Imperial Love 1966/2006 Corten steel, 244x488x152cm(without base) Alexander Calder(1898 Lawnton (Pennsylvania) - 1976 New York) Têtes et Queue 머리와 꼬리, 1965 철 Axel Springer Stiftung 기증 Joannis Avramidis(1922 Batumi-2016 Wien) Polis, 1965-1968 브론즈 베를린, Neue Nationalgalerie <극단적 긴장_정치와 사회 사이의 예술>, 1945-2000 신국립미술관 소장품 극단적 긴장; 정치와 사회 사이의 예술 1945-2000 베를린 국립미술관 컬렉션 (Art between Potitics and Society Collection of the Natioalgalerie 1945-2000) Neue Nationalgalerie, Berlin ANDY WARHOL 1928-1987 Hammer and Sic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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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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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본 전시] 전용혜 개인전 <AFTER 1900년 이후의 미술사>, 명동성당 갤러리 1898

    세상의 모든 앎은 누군가의 흔적으로부터 온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고 하지만 일신우일신의 무위한 시도와 더불어 우리 삶은 다시 반짝거리게 된다. 오래도록 전용혜 선생님과 <1900년 이후의 미술사>라는 빨간색 표지의 두꺼운 미술책을 같이 읽었다. 딱히 더 배워야 할 이유도, 써먹을 데도 없는 책을 읽는 동안 삼 년이 흘렀고 그 사이 코로나도 겪었다. 책의 힘이 그런 걸까? 목적을 따로 정하지 않은 공부였으나, 책을 읽은 이후(After)는 이전과 분명히 달랐다. 내 경우는 미술 감상에 진정한 눈을 뜨게 되었다. 특히 올해 다녀왔던 유럽도시예술기행에서 작가와 작품들이 좀 더 선명하게 다가오는 것 같았다. 한편 전용혜 작가는 전시라는 더 큰 열매를 수확했다. 이 노력은 예술적인 가치를 초월해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려는 의지로 찬사 받아 마땅하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 전용혜 개인전 <AFTER 1900년 이후의 미술사> 2024.11.20 - 28(10:00-18:00) gallery 1898(명동성당 1898 지하광장 B1, 제2전시실) 전용혜, <AFTER 1900년 이후의 미술사>, 갤러리 1898, 2024 (…)오랜 시간 책 동무와 스터디한 「1900년 이후의 미술사, 마지막에 소개된 두 개의 장은 (2010b)데이비드 조슬릿이 집필한 '예술 전략으로서의 아바타'로 두 명의 조수들에 의해 '조종' 되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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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하루
    이미지 수10
    [내돈내산 리얼 리뷰] 사랑과 감사를 전하는 달바 선물 추천🎁

    달바 톤업 선크림 뜬금없이 웬 리뷰??? 블로그 이웃님들 놀라시겠다. 그저 그렇게 흐르는 일상이다가도 12월만 가까워 오면 감사한 분도 생각나고, 축하할 일도 많아진다. 지인 개인전과 친한 언니 생일이 있어 선물 폭풍 검색을 하다가 ‘달바’에 확 꽂혔다. 달바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달바는 원래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이다. 미스트는 손 가까이 두고 수시로 뿌리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어 좋은데 특히 연령대나 취향 상관없이 선물하기 딱 적당한 아이템이다. 달바 선크림은 아직 써보지 않았으나 칭찬하는 리얼 후기들에 많아 궁금해졌다. 톤업, 에센스 등 기능이 다양해서 더 호기심이 동했다. 모름지기 선물이란 내가 받고 싶은 걸 해야 받는 분들도 좋아하시겠지? 운 좋게 카카오톡 쇼핑 달바 선물 코너를 발견해서 선물 세트로 포장된 상품 2세트를 샀다. 품목은 각각 미스트 2종과 선크림 2종으로 하나는 홀리데이 노란 종이 박스 포장이고, 또 하나는 멋스러운 파우치에 담겨서 왔다. 개인적으로 파우치 포장이 더 맘에 든다. 달바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실은 제일 먼저 구입했던 곳은 마켓 컬리 내 뷰티 컬리 코너였는데 달바 화이트 트러플 미스트 100ml 1+1 이벤트 제품이었다. 선물 포장을 포기한다면 가격 면에서는 더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행사도 겹쳐 품질과 가격 모두 만족스럽다. 선물이어서 제품을 개봉할 수는 없었지만 결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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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하루
    이미지 수13
    억새의 말들_춘포, 가을

    2024@익산-춘포 2024@익산-춘포 2024@익산-춘포 2024@익산-춘포 2024@익산-춘포 2024@익산-춘포 2024@익산-춘포 2024@익산-춘포 2024@익산-춘포 2024@익산-춘포 2024@익산-춘포 2024@익산-춘포 #만경강 #만경강억새 #춘포 #익산여행 #가을여행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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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하루
    이미지 수105
    [유럽도시예술기행 2024] 비엔나 알베르티나 미술관 Albertina ④_모네에서 피카소까지(MONET TO PICASSO), 바틀리너 컬렉션 전시

    원작의 아우라에 반하다. HENRI MATISSE 1869-1954 Parrot Tulips 1905 Albertina - Sammlung Batliner <Monet to Picasso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 The Batliner Collection 바틀리너 컬렉션> 알베르티나 미술관 www.albertina.at ALBERTINA는 유럽에서 가장 크고 뛰어난 고전적 모더니스트 회화 컬렉션 중 하나인 바틀리너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2007년 리타와 허버트 바틀리너가 ALBERTINA에 넘겨주면서 박물관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프랑스 인상주의, 점묘주의, 야수파(모네, 르누아르, 드가, 세잔, 툴루즈-로트렉, 브라크, 마티스의 작품 포함)부터 표현주의 예술가 그룹인 브뤼케와 청기사의 걸작(키르히너, 칸딘스키, 놀데의 그림 포함)과 러시아 아방가르드, 파블로 피카소의 수많은 작품까지 이 상설 전시는 모더니즘의 모든 혁명적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2007년 허버트와 리타 바틀리너 자신의 컬렉션을 대중에게 공개하기로 한 결정과 파트너로 알베르티나 박물관을 선택한 것은 현대 미술을 위한 박물관의 풍경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풍부하게 했다. 천년의 전환기부터 바틀리너는 게오르그 바젤리츠, 안젤름 키퍼, 알렉스 카츠, 이미 크노벨, 아르눌프 라이너 등 현재 시대의 다양한 회화 작품을 수집해왔다. _전시 해설 참조 BATLINER C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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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하루
    이미지 수47
    [어제 본 전시] 김승구 사진전, <여기 살아있는 날들을 위하여 : About This Life>, 일우 스페이스

    사진이 아니고 그림이었다면 느낌이 달랐을 것이다. 김승구 작가의 신한국풍속도는 생생해서 더 기묘하다. 작가는 한 장의 사진은 그 장면을 얻기 위해 물리적, 심리적 과정을 압축한 결과라고 말한다. 그의 시선을 통해 보는 상상보다 더 낯선 현실이 지금 우리가 존재하는 세계임을 깨닫는다. <얼음꽃>시리즈, 2011-2012, Pigment Print, 140x 175cm <얼음꽃 1-4>, 2011-2012, Pigment Print, 140x 175cm 김승구 개인전 <여기 살아있는 날들을 위하여 : About This Life> 2024.10.11-11.10 일우 스페이스 Better Days, kehrer verlag, 2024, 147.5× 540cm (…) 〈 Better Days 〉의 사진 속 개별적 여가 활동은 이 '실용주의'와 '공동체 지향적 개인주의'의 토대 위에서 군집을 이룬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역사적 서사 속에서 견고하게 자리 잡은 한국인의 '공존의 질서', 서로 참조하고 보완하며 일궈가는 공동체적 가치가 이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개인의 선택에 의한 평범한 여가 활동이 하나의 사각 프레임 안에 모이면서 수십, 수백 개의 순간으로 확장되고 배열되어 다층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공존하는 것이다. 이 '공존의 질서'는 한국인에게 너무 익숙해서 거의 의식되지 않으면서도 일정한 질서와 방향을 갖기에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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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하루
    이미지 수76
    [어제 본 전시]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장에서 깨어있는 눈들을 느꼈다. 이것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다.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2024.9.3-2025.3.3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박영숙, <미래를 향하여>, 1988, 젤라틴 실버 프린트, 25x71, 1cm, 아라리오 컬렉션 소장 1. 삶을 안무하라 정강자, 명동 1973, 캔버스에 아크릴릭 물감, 162x130.3cm,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1960년대 이후 경험하는 주체가 강조되면서, 신체는 세계를 이해하고 비평하는 장소로 재인식되었다. '삶을 안무하라'에서는 식민, 냉전, 전쟁, 이주, 자본주의, 가부장제 등 아시아의 복잡한 근현대사 속에서 신체에 새겨진 삶의 기억과 경험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_전시 해설 인용 류준화, <붉은색 살고기> 1992, 캔버스에 아크릴릭 물감, 162x130cm, 작가 소장 류준화, <아메리카의 멸망> 1992, 캔버스에 아크릴릭 물감, 162x130cm, 작가 소장 윤석남, <고정희 시 '우리 봇물을 트자'> 1988, 종이에 아크릴릭 물감, 연필, 110x80cm, 작가 소장 오츠지 키요지, <'구타이 사진 1956-1957' 포트폴리오 중 타나카 아츠코의 전기 드레스> 1956, 젤라틴 실버 프린트, 31.5x20.7cm(x3), 오사카국립국제미술관 소장 타나카 아츠코, <지옥의 문> 1965-1969, 캔버스에 비닐, 아크릴릭 물감, 331.5x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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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하루
    이미지 수42
    [어제 본 전시] 김미경 사진전, <별스럽지 않은 풍경>, 아트 스페이스 J

    김미경 작가의 별스럽지 않은 풍경은 별스러운 작업 과정을 통해서 탄생한다. 작가가 만든 이미지는 우연의 결과가 아니다. 그의 작품은 원하는 공간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그린 후 오랫동안 찾고 기다려서 정교하게 찍은 것이다. 그래서 그림 같은 사진 앞에 서면 정지된 순간에서 영겁의 시간을 보게 된다. 김미경 사진전, <별스럽지 않은 풍경>, 아트 스페이스 J, 2024 The southern coast of Korea #22 150x120 cm pigment ink on fine art paper 2013 Ed. 2 of 6 KIM MIKYUNG <별스럽지 않은 풍경> 2024.09.03-10.31 ART SPACE J 별스럽지 않은 풍경_CO1 120x120 cm pigment ink on fine art paper 2024(Ed. 1 of 3) Details 별스럽지 않은 풍경_C02 50.5×39.5 cm pigment ink on fine art paper 2024(Ed. 1 of 5) 별스럽지 않은 풍경_흑백 연작 50.5x40.5 cm gelatin silver print 2024(Ed. 1 of 3) 별스럽지 않은 풍경 _C05 86x86 cm pigment ink on fine art paper 2024(Ed. 1 of 3) Details Kim Mikyung 별스럽지 않은 풍경 _C04 86x86 cm pigment 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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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하루
    이미지 수66
    [어제 본 전시] <컬렉션의 초상: 피노 컬렉션 Portrait of a Collection: Selected Works From The Pinault Collection>, 송은

    웬 횡재인가 싶었다. 파리에 가면 제일 보고 싶은 전시인데, 비행기 타고 가지 않아도 그냥 공짜로 볼 수 있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 4 Untitled (For Stockholm), 1992 전구, 연장 코드, 도자 소켓 가변설치 펠릭스 곤살레스- 토레스의 전구 작품 연작은 지난번 프리즈 서울 아트 페어에서도 본 적이 있다. 이번 피노 컬렉션 전시에서 토레스의 무제 연작 4개의 작품이 송은 전관에 걸쳐 소개되고 있다. 특히 각 층의 창을 활용한 디스플레이가 아주 멋지다. 밖에서 들어오는 빛과 설치 작품의 전구가 내는 빛이 합쳐지고 또 대비되어 그 의도에 더 집중하게 만든다. 관객의 입장에서 이미 타계한 작가는 자신의 작품 설치에 관해 어떤 당부를 남겼을까 궁금했는데, 의외로 작가의 주문사항은 간단했다. 어떻게 설치할지는 원하는 대로 정해주세요. [...]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고, 즐기고, 제 창의성에 의문을 제기하세요. 애지중지 다루지 않아도 됩니다. 펠릭스 곤살레스- 토레스 전구 42개가 달린 줄 12개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토레스 작가의 침대 연작처럼 1991년 에이즈로 사망한 파트너를 기리는 기념비이다. 작품은 파트너의 부재를 추모하는 동시에 수명이 다하면 쉽게 교체되는 전구의 속성을 빌려 상실 이후의 재생을 희망적으로 암시한다. 예술의 힘은 이렇듯 마음속에 어떤 기억이나 상상을 촉발시켜 영원히 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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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하루
    이미지 수23
    [어제 본 전시] 박노을 개인전, <계절이 오고 가는 순간>, 파주 헤이리 갤러리 아쉬

    별 이유 없는 주말 나들이였다. 파주 헤이리는 가을 가을 했다. 서울을 벗어나고서야 오기만 바라던 이 계절이 선명하게 다가왔다. 이렇게 가끔은 일상을 걷어내는 일이 필요한가 보다. 처음에는 솜씨 좋은 붓질로 단번에 완성한 일러스트레이션인가 했다. 박노을 작가의 작품들은 단정하고 산뜻해서 근심 걱정 없어 보였다. 그림 정면에 서서야 캔버스 위에 색을 올리고 긁어내는 과정을 무수히 반복한 작가의 시간이 보였다. 인생에는 뚝심이 필요하다. 박노을 개인전, 갤러리 아쉬, 2024 박노을 개인전 <계절이 오고 가는 순간> 2024.09.13-09.29 파주 헤이리 갤러리 아쉬 소리 없는 대화_72.7x60.9cm_acrylic on canvas_2024 박노을 개인전, 갤러리 아쉬, 2024 Details 박노을 개인전, 갤러리 아쉬, 2024 넓은 품 빛의 방향_97X145.5cm_acrylic on canvas_2023 공존 3_116.8x91cm_acrylic on canvas_2024 평안을 나누는 시간_91.5x65.1cm_acrylic, oil on canvas_2021 박노을 개인전, 갤러리 아쉬, 2024 박노을 개인전, 갤러리 아쉬, 2024 박노을 개인전 전시 전경, 갤러리 아쉬, 2024 박노을 개인전 전시 전경, 갤러리 아쉬, 2024 Details 비워지는 마음과 자라나는 마음, 80.5x130.5cm_2022, A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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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하루
    이미지 수25
    [어제 본 전시] 션 스컬리 Sean Scully, <소울 Soul>, 타데우스 로팍 서울 갤러리

    드디어 추상회화의 대가, 션 스컬리의 작품을 직관했다. 캔버스를 가득 메운 색들이 저 혼자 고요하지 않고 우리가 거한 이 세상의 빛으로 안내하기 때문일까? 스컬리의 색은 마크 로스코의 것보다 어쩐지 더 명랑해 보인다. 션 스컬리 Sean Scully, <소울 Soul>, 타데우스 로팍 서울 갤러리, 2024 션 스컬리, <소울> Sean Scully, Soul 2024.9.3-11.9 타데우스 로팍 서울 포트힐 Wall London Green 2024 Oil on linen 172.7 × 157.5 cm (SCU 1136) 영혼(soul)은 당신의 영성(spirit)을 뜻한다. 당신이 가진 것, 진정으로 소유한 것은 영혼뿐이다. 신체를 포함한 다른 모든 것은 빌려온 것이다. 션 스컬리 Wall Landline Uranus 2022 Oil on aluminum 215.9 × 190.5 cm (SCU 1059) details (...) 구리, 알루미늄, 리넨 위에 켜켜이 쌓이는 파랑, 빨강, 초록, 보라의 선과 색채 블록은 화면 안에서 상호 작용을 이루며 은은한 광채를 품는데, 이는 유럽의 전통 풍경화뿐만 아니라 방대한 미술사로부터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아 구축된 작가의 작품 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작가는 '나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오랜 시간 상충되어 온 두 가지, 즉 논리적인 것과 낭만적인 것을 통합하는 작업을 전개한다'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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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하루
    이미지 수19
    [어제 본 전시] 애니 모리스 개인전 Annie Morris, 더페이지갤러리

    지난번 키아프 전시 부스에서였다. 동글동글한 형상과 경쾌한 색상, 아슬아슬한 느낌의 조합이 마음에 들었다. 부피감을 강조한 조각인데도 무게가 느껴지지 않아 더 눈길을 끌었다. 작가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는데 이번 더페이지갤러리의 새로 오픈된 전시를 보고서야 궁금증이 풀렸다. 애니 모리스의 스택 시리즈였다. 작가 개인의 상처로부터 자라난 작품이 경쾌한 결말에 도달했을 때 난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인생이란 균형잡기의 승리를 위하여. 에니 모리스의 플라워 우먼 시리즈 애니 모리스 Annie Morris 2024.9.30 - 11.02 더페이지갤러리 애니 모리스 개인전, 더페이지갤러리, 2024 If You Could Be Anyone 2022 Thread on linen Unframed: 107.5 × 305 cm Framed: 321.5 × 121 cm 애니 모리스는 평면과 입체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로, 그의 자동기술법적 드로잉은 직물 기술을 통해 태피스트리 시리즈로 확장된다. 린넨 위의 바느질은 마치 파스텔이나 목탄으로 그린 것 같은 회화적 질감을 강조하며, 작가는 이것을 실 페인팅(Thread Painting)이라고 부른다. 전시 해설 중에서 Stack 3, Ultramarine Blue 2024 Foam core, plaster, sand, pigment, concrete, steel Overall he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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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하루
    이미지 수45
    [어제 본 전시] 아니카 이, <또 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 리움미술관

    인간이 주인이 아닌 세상, 그리고 기계와 인간의 공생 미래를 예술로 짐작해본다. 아니카 이, 후기 고전파 XVIII(details) 2022 아니카 이 ANICKA YI <또 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 THERE EXISTS ANOTHER EVOLUTION. BUT IN THE> 2024. 9.5 - 12. 29 리움미술관 후기 고전파 XVIII 2022 덴푸라 꽃 튀김, 파라핀 왁스, 레진, 플렉시글라스, 스테인레스 스틸 선반, 크롬 도금 아령 1219× 81.3×15.2cm 작가 및 글래드스톤 갤러리 제공 제작 협력: 라일리 던컨, 사울리우스 발라이티스 아니카 이 <또 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 리움미술관 2024 섬의 가능성 III 2012 주문 제작한 유리 향수병, 식염수, 컬러 콘택트렌즈, 비닐 튜브, 에어 펌프 1321×35.6×35.6cm 사샤 S.바우어 소장, 뉴욕 유리 성형: 브렛 스웬슨 Details 아니카 이는 기술과 생물, 감각을 연결하는 실험적인 작업을 전개해왔다. 작가는 박테리아, 냄새, 튀긴 꽃처럼 유기적이고 일시적인 재료를 사용해 인간의 감정과 감각을 예민하게 포착한 작업으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개미나 흙 속의 미생물처럼 살아있는 생물을 조력자 삼아 제작한 작업을 통해 삶과 죽음, 영속성과 부패 등의 실존적 주제를 다루었고, 최근에는 기계, 균류, 해조류 등의 비인간 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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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하루
    이미지 수19
    [유럽도시예술기행 2024] 뉘른베르크, 책방 나이가 493살! Korn & Berg Bücher

    뉘른베르크 성곽 마을을 기웃거리다가 카프카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카프카의 책과 그림으로 쇼윈도를 꾸며놓은 서점을 발견했다. 유리창에 Since 1531년이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책방 나이가 493살? 설마?! 서점 안은 볼거리가 더 많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뒤러의 토끼 아트 상품이, 천정에는 뒤러의 초상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 책이 빼곡히 꽂힌 책장은 손님의 취향대로 주제별로 큐레이션 해 놓았다. 이 책방에서는 책뿐 아니라 그림과 조각 등 예술 작품도 살 수 있다. 우연히 만난 이 특별한 갤러리에서 한참 동안 행복했다. ♥ Korn & Berg, 독일 뉘른베르크, 2024 Korn & Berg, 독일 뉘른베르크, 2024 Since 1531 Korn&Berg Deutschlands älteste büchhandlung 독일 뉘른베르크 Korn & Berg, 독일 뉘른베르크, 2024 Korn & Berg, 독일 뉘른베르크, 2024 Korn & Berg, 독일 뉘른베르크, 2024 Korn & Berg, 독일 뉘른베르크, 2024 Korn & Berg, 독일 뉘른베르크, 2024 Korn & Berg, 독일 뉘른베르크, 2024 Korn & Berg, 독일 뉘른베르크, 2024 Korn & Berg, 독일 뉘른베르크, 2024 Korn & Berg, 독일 뉘른베르크, 2024 Korn & Berg, 독일 뉘른베르크,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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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하루
    이미지 수62
    [유럽도시예술기행 2024] 다하우 강제수용소 기념관 Dachau Concentration Camp Memorial Site

    NEVER AGAIN. NIE WIEDER. НИКОГДА БОЛЬШЕ. 다시는 안돼. 누구나 인간이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일이 있어서 안된다는 생각에 동의하지만 세계는 지금도 전쟁 중이다… 다하우 강제 수용소 정문의 표어, Arbeit macht Frei(노동이 그대를 자유케하리라)가 역사의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다하우 강제수용소 기념관 Dachau Concentration Camp Memorial Site 다하우 강제수용소 기념관 Dachau Concentration Camp Memorial Site KZ- Gedenkstatte Dachau 다하우 강제수용소 기념관 Dachau Concentration Camp Memorial Site 다하우 강제 수용소 기념관 마당에 세워진 추모 설치 작품 다하우 강제 수용소 기념관 마당에 세워진 추모 설치 작품 다하우 강제 수용소(독일어: Konzentrationslager (KZ) Dachau)는 나치 독일의 강제 수용소로 독일에 최초로 개설된 곳이다. 이 수용소는 남부 독일의 뮌헨 북서쪽 약 16킬로미터(10마일) 떨어진 다하우 근처 버려진 군수품 공장의 대지에 세워졌다. 1933년 3월 22일에 개설된 다하우 강제 수용소는 1933년 3월 22일에 세워져 다른 강제 수용소들의 원형(prototype)이 되었다. 이 수용소를 개발한 테오도어 아이케는 수용소 경비본부 근처에 분리된 보안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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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하루
    이미지 수17
    도시관찰 #89. Urban Plant(18)_이유 있는 삶

    주목받지 않아도, 빛나지 않아도, 열심히 살고 있어.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2021@서울 재동 2021@전남 신안 만재도 2023@ 강원도 고성 2023@ 강원도 고성 2023@ 강원도 고성 2023@강원도 고성 2023@용인시 역북동 2023@서울 보광동 2023@호찌민 2024@익산 춘포리 2024@군산 경암동 2024@서울 흑석동 2024@브라티슬라바 2024@비엔나 2024@베를린 2024@서울 광화문 #도시관찰 #도시식물 #urbanpl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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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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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본 전시]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김도영, 드리프트, 미카 로텐버그, 수퍼플럭스, 루시 맥레이 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올해부터 삼십 년을 넘게 해 오던 명절 의례를 하지 않기로 했다. 막상 장손 며느리의 소임을 벗고 보니 어색하다. 장도 안 보고, 전도 안 부치니 시간이 남아돈다. 뭘 하지? 갤러리는 거의 문을 닫았고, 갈 데라고는 국립현대미술관 밖에 없네. 저번 프리즈 삼청 나이트 때는 노는 데 정신이 팔려 코앞에서 못 보고 지나쳤는데, 끝나기 전에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오늘이 전시 종료이다. 삼청동 근처에 계신 분들은 서두르시길~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 전경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참여 작가 : 김도영, 드리프트, 신기운, 이장섭, 우주+림희영, 미카 로텐버그, 박고은, 박소라, 포르마판타스마, 김을지로, 김한솔, 루시 맥레이, 수퍼플럭스, 잭슨홍, 타이요 오노라토와 니코 크렙스 2024.05.17 ~ 2024.09.18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실 2, 3, 4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What Things Dream About 오랜 시간 인간은 사물*을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도구로 여기고, 자연에서 원료를 가져와 끊임없이 무언가를 디자인하고 생산해 냈다. 이런 모던 디자인적 사고로 인해 세상은 버려진 것들로 가득 차게 되었고 사람들은 사물이 곧 물건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는 이런 통념에 맞서 동시대 미술과 디자인 실천을 통해 사물의 개념을 확장해 본다. 전시는 다음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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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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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도시예술기행 2024] 비엔나 알베르티나 미술관 Albertina ③_에바 베레신 EVA BERESIN, <THICK AIR>

    보는 순간 찔끔했다. 에바 베레신의 세계는 깨고 나면 설명할 수 없는 간밤의 꿈같다. 손에 잡히지는 않으나 무언가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들.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무언가가 치덕치덕 바른 물감과 콘크리트라는 물성으로 적나라하게 폭로된다. 욕망, 미련, 시기심의 상징 같은 그림은 보는 사람마다 스스로 가둬둔 감정의 보따리를 들여다보게 한다. 에바 베레신 EVA BERESIN, <THICK AIR>, 알베르티나 미술관 전시 전경 알베르티나 미술관 Albertina 에바 베레신 EVA BERESIN, <THICK AIR> 2024.5.1-9.15(종료) Family Constellation Therapy, 2022 캔버스에 아크릴 개인 소장, 라 나브 살리나스 재단 에바 베레신 EVA BERESIN, <THICK AIR>, 알베르티나 미술관 전시 전경 반 인간, 반 동물로 보이는 혼성 인물로 빽빽하게 채워진 이 작품의 중심에는 얼굴에 눈에 띄는 가면을 쓴 알몸의 작가가 앉아 있다. 그녀 앞에는 티컵과 그녀의 생식기 높이에 화려한 꽃이 난잡하게 배열된 꽃병이 놓인 테이블이 있다. 이 작품의 시작점은 COVID-19 팬데믹이다. 작가는 이 상황을 봉쇄와 예술 생산의 경험을 되새기고, 다른 사람들과 고립되고 스튜디오에서 혼자, 창조적 자아의 메아리 방에서 혼자 지냈다. Thick Air는 팬데믹 동안 매우 위태로워진 고립과 친밀함 사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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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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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도시예술기행 2024] 부다페스트 거리 예술, Mihály Kolodko의 숨바꼭질 미니 조각

    "왔으니 둘러봐야지?" 어디를 가든지 미술관부터 찾는 게 일이지만 세계적인 관광 도시인 부다페스트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여기서는 남들 좋다는 곳도 가보자고 맘먹었다. 도착한 첫날밤부터 부다페스트 구경에 나섰다. 불빛을 받아 빛나는 밤의 성이슈트반 성당, 유명한 세체니 다리를 거니는데 슬그머니 우리 동네 한강대교 노들섬이 생각났다. 화려한 야경 속에서도 성당은 성당이고, 다리는 다리일 뿐이었다. 역시 나는 감성이 부족해. 다음 날 바이다후냐드 성(Vajdahunyad Castle)을 방문했을 때 평범한 여행은 곧 모험으로 바뀌었다. 호숫가 계단 난간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책 읽는 드라큘라 백작을 만난 것이다. 이 청동 미니 조각은 우크라이나 조각가 미하일로 콜로드코(Mihály Kolodko)의 작품이다. 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데 다른 여행객이 부다페스트 곳곳에서 콜로드코 작가의 미니 조각을 게릴라 전시하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부다페스트에 머무는 동안 유대인 박물관, 자유광장, 부다 지구, 뉴욕 카페, 기차역 등 가는 곳마다 숨바꼭질 놀이가 시작되었다. 예술이 별거겠는가. 재미있게 살려고 애쓰는 인간의 흔적이지. Mihály Kolodko, 책 읽는 드라큘라 백작_바이다후냐드성(Vajdahunyad Castle), 부다페스트, 2024 Mihály Kolodko, 책 읽는 드라큘라 백작_바이다후냐드성(Vajdahunyad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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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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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도시예술기행 2024] 비엔나, 벨베데레 궁전 박물관(Belvedere Palace), 클림트의 '키스', 바로크에서 모더니즘까지, 오스트리아 미술 컬렉션

    누가 그랬다. 비엔나 여행 가서 벨베데레 궁전에 가면 클림트의 그림 ‘키스’만 보고 오면 된다고. 결과는… 박물관 문 닫는 시간에 쫓겨날 때까지 못 나왔다. 진심으로 비엔나에서 살고 싶었다. 구스타프 클림트 1862-1918, The Kiss(Lovers), 1907/08 비엔나, 벨베데레 궁전 박물관(the Upper Belvedere Palace) 클림트의 '키스', 바로크에서 모더니즘까지, 오스트리아 미술 컬렉션 비엔나 벨베데레 궁전(the Upper Belvedere Palace) 오스트리아 비엔나 벨베데레 궁전의 정원 비엔나 벨베데레 궁전(the Upper Belvedere Palace)과 정원 전망 비엔나 벨베데레 궁전(the Upper Belvedere Palace) 파사드 비엔나 벨베데레 궁전(the Upper Belvedere Palace)의 장식 대리석 홀의 프레스코 천장 by 카를로 카를로네 브루크너: 교향곡 5번 B장조, 1995년 스테레오 사운드 설치, 11:09분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 1951 오토 클렘페러, 비엔나 필하모닉, 비엔나 1968 음향 편집: Andy Milburn(tomandandy, 뉴욕), 다라 번바움 At the Gates of the Early Modern Age 근대의 문턱에서 1500년 이후부터 현대까지의 벨베데레 미술 컬렉션 12세기 후반 나무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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