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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시예술기행 2024] 비엔나 알베르티나 미술관 Albertina ③_에바 베레신 EVA BERESIN, <THICK AIR>

보는 순간 찔끔했다. 에바 베레신의 세계는 깨고 나면 설명할 수 없는 간밤의 꿈같다. 손에 잡히지는 않으나 무언가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들.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무언가가 치덕치덕 바른 물감과 콘크리트라는 물성으로 적나라하게 폭로된다. 욕망, 미련, 시기심의 상징 같은 그림은 보는 사람마다 스스로 가둬둔 감정의 보따리를 들여다보게 한다. 에바 베레신 EVA BERESIN, <THICK AIR>, 알베르티나 미술관 전시 전경 알베르티나 미술관 Albertina 에바 베레신 EVA BERESIN, <THICK AIR> 2024.5.1-9.15(종료) Family Constellation Therapy, 2022 캔버스에 아크릴 개인 소장, 라 나브 살리나스 재단 에바 베레신 EVA BERESIN, <THICK AIR>, 알베르티나 미술관 전시 전경 반 인간, 반 동물로 보이는 혼성 인물로 빽빽하게 채워진 이 작품의 중심에는 얼굴에 눈에 띄는 가면을 쓴 알몸의 작가가 앉아 있다. 그녀 앞에는 티컵과 그녀의 생식기 높이에 화려한 꽃이 난잡하게 배열된 꽃병이 놓인 테이블이 있다. 이 작품의 시작점은 COVID-19 팬데믹이다. 작가는 이 상황을 봉쇄와 예술 생산의 경험을 되새기고, 다른 사람들과 고립되고 스튜디오에서 혼자, 창조적 자아의 메아리 방에서 혼자 지냈다. Thick Air는 팬데믹 동안 매우 위태로워진 고립과 친밀함 사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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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시예술기행 2024] 부다페스트 거리 예술, Mihály Kolodko의 숨바꼭질 미니 조각

"왔으니 둘러봐야지?" 어디를 가든지 미술관부터 찾는 게 일이지만 세계적인 관광 도시인 부다페스트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여기서는 남들 좋다는 곳도 가보자고 맘먹었다. 도착한 첫날밤부터 부다페스트 구경에 나섰다. 불빛을 받아 빛나는 밤의 성이슈트반 성당, 유명한 세체니 다리를 거니는데 슬그머니 우리 동네 한강대교 노들섬이 생각났다. 화려한 야경 속에서도 성당은 성당이고, 다리는 다리일 뿐이었다. 역시 나는 감성이 부족해. 다음 날 바이다후냐드 성(Vajdahunyad Castle)을 방문했을 때 평범한 여행은 곧 모험으로 바뀌었다. 호숫가 계단 난간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책 읽는 드라큘라 백작을 만난 것이다. 이 청동 미니 조각은 우크라이나 조각가 미하일로 콜로드코(Mihály Kolodko)의 작품이다. 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데 다른 여행객이 부다페스트 곳곳에서 콜로드코 작가의 미니 조각을 게릴라 전시하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부다페스트에 머무는 동안 유대인 박물관, 자유광장, 부다 지구, 뉴욕 카페, 기차역 등 가는 곳마다 숨바꼭질 놀이가 시작되었다. 예술이 별거겠는가. 재미있게 살려고 애쓰는 인간의 흔적이지. Mihály Kolodko, 책 읽는 드라큘라 백작_바이다후냐드성(Vajdahunyad Castle), 부다페스트, 2024 Mihály Kolodko, 책 읽는 드라큘라 백작_바이다후냐드성(Vajdahunyad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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