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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u
어제 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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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라기엔 좀 오래된 전시. 작년 이맘때 리움을 핫하게 달궜던 필립 파레노의 작품들이다. 구정아의 <오도라마 시티>처럼 필립 파레노의 <보이스>는 미술을 단지 시각의 차원에서만 받아들이려는 고집을 무너뜨린다. 어쩌면 현대미술은 모르니까 더 궁금해지는 그런 청개구리 심리를 자극하는 분야가 아닐까? 몰라도 재미있는 게 동시대 미술이다. 왜? 바로 우리 시대의 언어니까. 머리로 생각하지 말고 몸으로 흡수하기. 🥹 필립 파레노, <막> 2024, 콘크리트, 금속, 플렉시글라스, LED, 센서, 모터, 마이크, 스피 커, 1360 x 112.7 x 112.7 cm, 작가 및 리움미술관 제공 <필립 파레노: 보이스> 2024.02.28. – 07.07.(전시 종료) 리움미술관 필립 파레노 개인전, 리움미술관, 2024 전시 《보이스》는 '다수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감성적이고 공감각 적인 안무를 펼치며 총체적 예술 경험을 제안한다. '다수의 목소리'는 파레노 작업의 핵심요소로, 대상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주체로 변신하게 한다. 목소리는 마치 인형극 마스터처럼 작품을 활성화하며 공연을 시작한다. 그리고 리움미술관은 거대한 자동기계(automaton)로 변신한다. 조명이 깜박이며 벽이 움직이고 시계 태엽이 작동한다. 눈이 녹는 소리가 들리며 거대한 스피커가 움직이고 광원이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동시다발적으로 흘러나오는 알 수 없는 언어와 음악이 공간...
인간다움에 대한 고민이 진화하고 있다.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정답 없는 세상을 잘 살아가기 위한 노력. 그중 하나가 예술이란 키워드이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질문을 하는 자. 피에르 위그. 덕분에 나의 세계가 또 한 뼘 확장된다. 피에르 위그 <리미널> Pierre Huyghe : Liminal, 리움미술관, 2025 피에르 위그 : 리미널 Pierre Huyghe : Liminal 2025.2.27-7.6 리움미술관 전시 제목 '리미널'은 "생각지도 못한 무언가가 출현할 수 있는 과도기적 상태"를 의미한다. 전시 《리미널》은 불가능하거나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어떻게 경험할 수 있을까, 전시에서 새로운 주체성은 어떻게 탄생될 수 있는가? 인간과 비인간의 상호 의존성을 어떻게 인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서 비롯되며, 기존 인간 개념과 현실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현실, 인간 이후와 인간 바깥의 세계를 탐구한다. 이를 위해 전시는 예측 불가능성을 가시화하고 인간과 비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생태적 환경을 제안한다. 여기서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이 겹쳐지거나 분리되면서 관람객은 스스로를 낯설게 인식하고 또 다른 현실을 상상하게 된다. 피에르 위그에게 전시는 완성된 결과물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는, 살아 있는 환경이다. 전시 《리미널》은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생명체들이 진화하는 세계다. 이 세계는 수족관의 환경처럼 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