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125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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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대신 산행] 반려견과 함께 응달산 능선 타기 - 성남 누비길 5코스

[전일까지 수영/산행거리 : 714.265km] [금일 산행 거리 : 5.70km] [2024년 누계 수영/산행거리 : 719.965km] [산행 코스 : 성남 누비길 5코스 ] Previous image Next image "오늘 수영 안 해?" 아침에 와이프가 궁금해서 물어본다. 주말이 되면 쏜살같이 수영장으로 사라지는 남편이 요즘은 도대체 수영장을 가지 않으니 궁금하기도 할만하다. 나도 궁금하다... 요즘 그 좋다는 수영이 좀 슬럼프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기는 하겠고 그걸 자세히 논하기도 좀 그렇지만 이럴 때도 있는듯하다... 뭐 이러다 보면 또 정신없이 수영을 하러 가게 될 날이 오겠지? 아무튼 수영이란 운동을 취미로 한다는 것은 참 대단한 집념과 끈기 그리고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걸 나는 10년 가까이 참 꾸준히도 했나 보다. 지칠 만도 하다 며칠 전 반려견이 샤인 머스캣을 먹는 소동이 일어났다. 한 개도 아니고 10개를 한 번에 먹어치웠다. 아이들이 난리가 났다고 동물 병원을 부랴부랴 데려갔다. 포도는 개들에게는 치명적인 음식인 모양이다. 진찰 및 혈액을 검사해 본 결과 다행히 큰 문제는 없다고 하는데... 살을 좀 빼야 한단다. 운동 부족에 과식에... 사람도 그러하겠지만 개들 또한 마찬가지... 고민을 하다가 그렇다면? 함께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기에 이른다. 그것이 산행이다. 다행히...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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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대신 동네 산행] 오를 땐 하오고개 내려올 땐 하오개로 트래킹

[전일까지 수영/산행거리 : 198.75km] [금일 산행 거리 : 5,300m] [2022년 누계 수영/산행거리 : 204.05km] [산행 코스 : 한국학중앙연구원 - 하오고개 - 하오개로 -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산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다. 관절에 조금 부담을 준다고는 하지만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유익한 유산소 운동이 바로 산행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할 수만 있다면 여유가 된다면 하늘을 바라보고 산을 바라볼 일이다. 하지만 산행을 계획하는 순간 시간을 만들어야 하고 일행을 만들어야 하며 여러 가지 준비물을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야 하니 이 과정이 번거로워서 에잇! 하고 산행을 포기하기가 일쑤다. 몸에 좋은 것은 입에 쓰다고 했던가? 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여느 특정 소수만의 전유물 이러니 하며 애써 굳이 나와는 관계가 없는 운동으로 치부하게 되는 것이 바로 산행이 가지는 아이러니한 특징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발걸음을 한 발자욱 산속으로 들어가 보면 푸른 하늘 맑은 공기 날아갈 듯 서늘하고도 상쾌한 바람이 내 마음속에 들어오고 무거웠던 나의 육체는 어느새 하늘 위로 둥실 두둥실 떠오르는 체험을 하게 된다. 그래도 계획을 실천에 옮기기 어렵다면 바로 오늘과 같은 동네 산행 트래킹을 추천해 본다. 이름하여 성남 누비길 5코스 하오 고개를 향해 가는 길 그리고 하오고개 정상에서 하오개로를 따라 산...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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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대신 산행] 서판교 성남 누비길 5코스 태봉산

[전일까지 수영/산행거리 : 189.55km] [금일 산행 거리 : 7,700m] [2022년 누계 수영/산행거리 : 197.255km] [산행 코스 : 백현교차로 - 태봉산 - 운중동] 성남 누비길은 성남을 크게 한바퀴 도는 여정이다. 그중에서 5코스는 서판교를 따라 병풍처럼 둘러싸 있는 응달산과 태봉산을 축으로 한 능선길이다. 말 그대로 이길의 특징은 판교 중에서도 서판교를 내려다보며 걷는 하늘길인데 숲속 깊은 곳을 거닐면서도 내내 분당과 판교의 도심을 내려다 볼수가 있는것이 특징이다. 이제 가을의 깊숙한 곳을 지나 겨울로 들어서는 지금의 풍경은 바닥에 수북이 떨어진 낙엽으로 인해 그 밟는 느낌이 푹씬푹씬 하고 사알짝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나무에 매달려있던 잎이 눈이 오듯 우수수 떨어지는 것이 가을산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준다. 여름내내 보이지 않던 푸른 하늘은 이제 앙상한 가지사이로 희끗희끗 보이기 시작하고 쏟아지는 햇볕은 따가움에서 서늘함으로 우리를 비춰주는듯 하다. 가을의 산행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떨어지는 낙엽이 보여 주듯 휴식이 아닐까? 삶의 휴식 잠순간의 일상에서의 도피 여유... 그리고 다시 충전을 하게되는 여정...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옮기다 보면 정상 같지 않은 나즈막한 고지인 태봉산의 꼭대기에 다다른다. 주변을 돌아봐야 정상임을 알수있는 여느산처럼 솟아있지도 않고 길을 가다가 잠시 쉬어가는 공간의 일부처럼 ...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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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대신 산행] 서판교 운중동 응달산 - 같은 코스 다른 감동

[전일까지 수영/산행거리 : 180.45km] [금일 산행 거리 : 5,300m] [2022년 누계 수영/산행거리 : 185.75km] [산행 코스 : 산운마을 14단지 - 응달산 - 산운마을 13단지] 산에 올라야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은 글로 표현한다 하여도 다 쓸 수가 없거니와 말로 형언한다 할지라도 아무리 적정한 단어를 사용한들 그 느낌 그 순간의 감격을 다 나타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저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여 보여주는 결과물의 하나일 뿐인데 노랗게 물든 단풍잎은 이토록 우리의 가슴을 후벼파고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 것 같은 그런 짜릿한 감동까지 안겨다 주니 아무리 힘들고 시간이 나지 않는다 할지라도 어느새 나의 발걸음은 다시금 산을 향해 오르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무슨 매력일까? 무엇이 자꾸만 발걸음을 산으로 향하게 만드는 걸까? 신기한 것은 오늘 오르고 있는 산이 어제 올랐던 그 산이라는 사실... 방송으로 표현하자면 다시 보여주는 재방송에 불과한데... 오르면서 느끼는 감흥은 또다시 새롭다. 산은 혼자서 오를 때 느끼는 것이 있고 둘이서 어우러져 오를 때 주는 감동이 있으며 여럿이 함께 오르면 그 즐거움이 차고 넘쳐 형형색색이 어우러져 자아내는 낙엽과 함께 가을이 우리에게 안겨다 주는 최고의 선물을 선사해 준다. 그러니... 산은 오르고 볼 일이다.. 때마다 상황마다 무엇을 안겨줄지는 산에 맡기고 나는 산에 오를 ...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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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같은 산행] 서판교 운중동 응달산 - 산을 싫어해도 가을 산행은 가야지

[전일까지 수영/산행거리 : 173.95km] [금일 산행 거리 : 5,000m] [2022년 누계 수영/산행거리 : 178.95km] [산행 코스 : 산운마을 14단지 - 응달산 - 산운마을 13단지] 아침 기온이 차갑다 바람이 불지 않아 그렇지 옷깃을 여미지 않으면 가슴속까지 찬 기운이 들어와 몸을 움츠러뜨리게 만든다. 엊그제까지는 완연한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다 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는데 이제는 가을의 깊숙한 곳에까지 들어와 버렸다.. 그리고 어쩌면 겨울이 성큼 다가와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긴 강원도에는 이미 첫눈이 왔다고 하니 이리도 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나라는 흔치가 않을듯하다. 푸르르기만 했던 나무들이 그 색깔을 달리하고 화려한 가을의 맞춤옷을 저마다 입고 뽐을 내고 있다. 그러니 가서 봐줘야 하지 않을까? 가을 하고도 단풍이란 것이 해마다 찾아오는 것이고 올해 못 봤으면 내년에 보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최대한 부정적으로 얘기해서 나에게 내년의 가을이 다시 온다는 보장이 어디 있는가 또 올해 보여주는 것처럼 내년에도 같은 감동의 아름다움으로 보여 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 삶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만 애써 보지 못하고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자위를 하며 정당화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 작심하고 산에 오른다.. 해발고도는 330미터 총 산행거리는 5KM 시간상으로는 1...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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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대신 산행] 청계산 옛골 코스 - 능선을 이용해 이수봉과 매봉 올라가기

[전일까지 수영/산행거리 : 94.65km] [금일 산행 거리 : 9,100m] [2022년 누계 수영/산행거리 : 103.75km] [산행 코스 : 옛골 - 이수봉 - 매봉 - 옛골] 청계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수도권에 위치해있는 편이한 접근성이나 난이도에 따른 코스의 다양성을 보면 정말 보물 같은 산이다. 이런 산이 근처에 있다는 것은 축복이고 감사할 일이다.. 그래서 청계산을 올라보면 제대로 된 동반 복장을 갖춘 이들도 보이지만 그저 간편한 옷을 걸치고 오르는 이들도 보이고 심지어는 애완동물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온 이들도 있다.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은 그리 기분이 나쁜 일은 아니다. 더군다나 청계산을 오르는 길은 정말 다양하다. 이리도 조그마한 산에서 이리도 다양한 코스가 존재를 한다는 것은 뭐....기분 좋은 일이다 ㅎ 그래서 오늘은 옛골에서 시작하는 능선 코스를 올라보기로 한다. 아마도 청계산을 오르는 코스 중에서 제일 완만하고 제일 거리가 먼 코스가 아닐까 생각을 한다. 물론 양재동에서 시작하는 코스도 있기는 하지만 그 시작점을 원터마을 이나 옛골로 한정하였을 경우이다. 대부분의 산행은 원터마을에서 시작을 하기에 옛골의 특징은 다소 한산하다는 것 그리고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연령대가 다소 높다는 것... 오늘은 부부동반도 많이 보였다.. 어쩌면 가족들이 오붓하게 오를 수 있는 코스가 바로 옛골 능선 코스가 ...

20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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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판교 둘레길] 2022년 5월 11일 공룡능선 따라하기 - 1일차 연습 국사봉에서 응달산까지

[전일까지 수영/산행거리 : 79.35km] [금일 산행 거리 : 10,800m] [2022년 누계 수영/산행거리 : 90.15km] [트레킹 코스 : 서판교 산운마을 운중동 한국학중앙연구원 - 국사봉-하오고개-응달산] 산행은 두가지가 있다. 계곡을 이용하는 방법과 능선을 타고 가는 방법이다. 계곡이 숲속의 숨겨진 비경을 보는 것이라면 능선은 하늘과 맞 닿은 능선의 아름다움을 볼수가 있다는 것 설악산에 위치한 공룡능선은 당연히 후자이다. 그 생김새가 공룡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한마디로 지형이 험하다는 얘기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며 끊임없이 인간의 인내력을 시험한다는 얘기인데.. 그런 힘든 대가를 치르더라도 많은 산악인들이 기꺼이 공룡능선을 타는 이유는 그 아름다움에 있다는 얘기이다. 등산을 좋아하는 지인이 제안한 설악산 공룡능선! 거리는 20KM 시간은 12시간 정도 거절할수가 없어 승낙은 하였지만 걱정이 앞선다. 아무런 준비없이 나섰다가는 큰 낭패를 초래할 것이 분명한 사실이기에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통해 체력과 지구력을 끌어 올려야만 한다. 그래서 연습을 하기위해 코스를 조사하였고 10KM정도에 약 4시간여가 걸리는 국사봉 에서 하오고개를 거쳐 응달산에 이르는 코스를 찾아내었다. 오늘은 그 첫 연습을 위한 산행을 하였는데 힘이 든다.. 그것도 아주 힘이 든다. 한발 한발 땅에서 떼는 것 조차 힘이 든다. 20km의 절반밖...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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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대신 산행?]가깝게 지내는 형님이 설악산 공룡능선을 가자고 하시는데...ㅜㅜ

설악산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최고의 인기 코스. 설악산 국립공원 제1경으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는 국내 제일의 등산 코스 암봉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 힘들기는 상상을 넘어선다는데... 길이만도 약 20km 산행시간은 어림잡아 14시간 정도 오르고 내리고 오르고를 계속해서 반복으로 이루어진 코스인데.. 체력의 안배가 매우 중요하다고들 말한다. 그런데, 높이 582m 청계산 매봉도 헉헉거리면서 올라가는 내가 최소 1,300여 미터의 높이에 있는 공룡능선을 탈 수가 있을까? 지구력과 근력 체력의 유연성까지 골고루 갖추어야 산행이 가능하다는데 수영을 좋아하고 즐기는 나에게 지구력은 좀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근력은 자신이 없다. 근데... 도망갈 길이 없다..ㅠㅠ 결국 자의든 타의든 가야만 할 상황으로 점점 내 몰리고 있다. 그렇다면 방법은 체력 보강 지금부터 약 한 달간 물에 적합한 이 몸을 산에 적합한 체형으로 바꾸어 보고자 한다. 될까? 되겠지?? ㅎㅎ 그래서 훈련 겸 연습 산행을 계획해 보고자 한다. 일주일에 최소 2번의 10km 코스 산행과 2km 정도의 장거리 수영 2번~3번 정도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산행은 공룡능선과 유사한(?) 우리 동네 국사봉 -응달산 코스를 선정한다.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거리는 약 10km 빠르면 오늘부터 시작하고 저녁에 산행 후기를 적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ㅎㅎ 뭐 기대할 이들이...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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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판교 둘레길] 2022년 5월 6일 산운마을 운중동 - 산 따라 트레킹 마을 따라 둘레길 그 선택이 자유롭다

[전일까지 수영/산행거리 : 66.35km] [금일 산책 거리 : 7,000m] [2022년 누계 수영/산행거리 : 73.35km] [산책 코스 : 서판교 산운마을 판교원마을 운중천 운중동] 판교하고도 고속도로 서쪽에 위치한 서판교 이곳은 산운마을과 판교원마을의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다. 내가 사는 곳은 운중동 그러니까 산운마을이다. 자고 일어나서 눈을 떠 보면 구름과 산이 보인다고 해서 지어진 동네 이름 그래서 산운마을은 응달산 자락과 청계산 자락의 국사봉 이 두 봉우리를 기준으로 이어진 능선으로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그리고 마을의 한가운데로 흐르는 개천이 있는데 이 하천의 이름이 운중천이라 한다. 그래서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의 능선을 따라 돌게 되면 그것이 성남의 누비길 코스의 일부가 되고 마을 안으로 들어가서 운중천을 따라 돌게 되면 그것이 오늘 걷게 되는 서판교 둘레길이 되는 것이다. 말이 동네를 따라 도는 길이지 수목이 내내 우거지고 새들이 지저귀며 맑은 개울물 소리가 내내 들리는 것이 여느 유원지의 계곡길 못지않게 아름답다. 오늘의 코스 길이는 약 7km 걸음걸이로는 만보에 가깝고 시간상으로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코스이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과 마을의 경계를 따라 도는 길이가 절반 정도인 3.5km인데 녹색의 푸른 숲과 함께 어우러져 사는 마을과의 조화가 그리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 햇볕이 아침부터 쨍쨍 ...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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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둘레길] 2022년 5월 5일 (목) 서판교 응달산 산운길 여우고개 - 숲세권의 진정한 가치

[전일까지 수영/산행거리 : 63.75km] [금일 산행 거리 : 2,600m] [2022년 누계 수영/산행거리 : 66.35km] [산행 코스 : 응달산 여우고개 맨발 둘레길] 가장 살기 좋은 이상적인 환경은 어떤 기준을 적용해야 할까? 흔히들 살기 좋은 곳이 가치도 높다고 한다.. 아파트를 평가하는 조건 중에 숲세권이라는 말이 있다. 숲이나 산이 인접해 있어 자연 친화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한 아파트를 말하는데 역과의 거리가 가까운 아파트가 그간 중요한 가치로 평가가 되었다면 이제는 차츰 환경이 중요한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높아지고 있다. 굳이 교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도심의 생활 인프라를 다 누리면서 숲이 가까이에 있다면 산이 근처에 있다면 그것은 완벽한 숲세권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주거지에서 숲속으로 들어서는데 불과 10여 분이 걸리고 오소리가 산책을 하다가 자연스레 자기 갈 길을 가는가 하면 오색딱따구리의 나무를 쪼아대는 청량한 소리는 내 마음의 모든 시름을 씻어내린다. 소나무와 전나무 그리고 잣나무를 통해 내뿜는 피톤치드를 받아들이며 그 솔향기에 취해 걷다 보면 한 걸음 한 걸음 내 딛는 발걸음마저 구름 위를 걷는 듯 가벼움과 포근함에 행복을 느끼게 된다. 바로 이곳이 서판교 하고도 산운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응달산 산운길 여우고개를 이른다. 오늘은 내가 키우고 있는 코카푸 계열의 반려견과 함께 ...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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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둘레길] 서판교 응달산 주변 여우고개 - 줍깅과 트레킹을 통해 봄의 숲을 느낀다

[전일까지 수영/산행거리 : 61.15km] [금일 산행 거리 : 2,600m] [2022년 누계 수영/산행거리 : 63.75km] [산행 코스 : 응달산 여우고개 맨발 둘레길] 산이 좋아 산을 찾아온 많은 사람들에게 산은 그 가치를 평가할 수 없는 많은 선물을 우리에게 안겨다 준다. 또는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던 즐거움과 행복 가치와 보람까지 느끼게 해 주니 과연 산은 그래! 올라오길 잘했어!! 라는 자아도취를 통해 의문에 싸인 물음표를 확신의 느낌표로 바꾸어 준다. 그런 산의 너그러움과 인자함으로 인해 오늘도 수많은 이들이 산을 찾고 그 즐거움과 가슴 벅찬 뿌듯함을 잔뜩 담고 희망에 부풀어 산을 내려오며 또 다음을 기약하게 만든다. 아무리 피곤하고 또 아무리 힘들다 할지라도 다시금 철이 자석에 이끌리듯이 우린 그렇게 산에 올라와 있슴에 조건 없이 베풀어 주는 자연의 너그러움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래서 오늘은 베풀어 준 자연에 조그마한 보답이라도 할 길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줍깅을 하기로 하였다. 아끼고 가꾸는 일은 그만큼 산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다시금 산이 주는 매력을 계속해서 나눠주게 되는 효과를 일으키는 것이니 보고 즐기고 감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훼손된 자연을 다시 복원하고자 하는 노력 또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 할 수가 있다. 줍깅은 그래서 자연보호를 위한 유익한 활동이라 여겨진다. 계절의 여왕인 봄 모든 나무와 ...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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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대신 산행] 2022년 4월 28일 군포 수리산 도립공원 - 생각보다 아름다운 둘레길? 멋진 트레킹 코스!

[전일까지 수영/산행거리 : 49.15km] [금일 산행 거리 : 12,000m] [2022년 누계 수영/산행거리 : 61.15km] [산행 코스 : 수리산역 - 임도오거리 - 대야미 수리산 두꺼비(음식점) - 임도오거리 - 철쭉공원] 해발고도 462미터 남짓되는 산본을 둘러싸고 있는 수리산 그동안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지나가면서 나즈막한 산이 산본 신도시를 감싸고 있네? 하는 정도의 기억만 가지고 있었다. 사실 그리 큰 기대를 가지지 않았던 산이라 일부러 발걸음을 옮기고 싶지는 않았던 산. 어제 가까운 지인이 갑자기 산행을 가자는 제의가 들어온다. 목표는 수리산 산본에 사는 지인이라 그려러니 하는 마음으로 따라 나선다. 한편으론 궁금한 점은 있었는데 지도를 보니 도립공원이란다. 도립공원? 뭔가 있다는 얘기인데... 볼게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산행을 시작한다. 수리산 근처 아파트를 벗어나니 바로 산행이 시작된다.. 시작부터 잣나무 숲이 등산로를 덮는다. 등산로는 나즈막하니 그리 큰 경사 없이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햇볕은 내리쬐고 바람은 없는 것이 산행을 하기에는 최상의 날씨인듯 하다. 보통 서울 근교의 산들은 낙엽송이 대부분인데 수리산은 잣나무를 비롯 소나무 등 침엽수가 많이 보인다. 봄은 계절의 여왕이다. 그중에서도 4월은 나무마다 새순이 활짝 피는 시기 봄의 냄새가 코끝을 스치며 걷는 내내 향기에 취하게 만든다. 산본 철쭉...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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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대신 산행] 2022년 4월 24일(일) 서판교 운중동 둘레길 - 응달산 주변 - 오소리를 보았다

[전일까지 수영/산행거리 : 42.75km] [금일 산행 거리 : 4,900m] [2022년 누계 수영/산행거리 : 47.65km] [산행 코스 : 서판교 운중동 13단지 - 응달산 - 성남누비길 - 14단지] 하늘은 파랗고 눈이 시리도록 내리 쬐는 봄날의 따사로운 햇볕은 발걸음을 산으로 향하기에 조금도 주저할 필요가 없는 그런 설레임의 날이다. 여건이 주어진다면 작정하고 멋드러진 강원도의 여느 산으로 향할 일이지만 불과 반나절의 여유밖에 허용이 되질 않는 다면 그저 허리에 벨트쌕 하나 차고 물 한모금 머금은 뒤에 동네 뒷동산으로 오를일이다. 그곳엔 응달산이 위치하고 있다 그곳엔 성남 하오고개가 걸쳐져 있다. 그리고 그곳엔 운중동의 아름다운 둘레길이 위치하고 있으니 그곳에 푸르름이 있고 시원함이 있으며 살랑 살랑 불어대는 따스한 봄바람이 있으니 오르지 못할 이유가 없다. 더불어 시간과 여유를 탓할 필요가 없다. 비록 아무리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간다 할지라도 도시의 소음과 아파트의 경관이 사라지지는 않지만 그러한 불편한 환경속에서도 인간과 자연은 서로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고 조화롭게 살아야 할것이다.. 운중동은 그런 면에서 훌륭히 공존이 이뤄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오늘은 열심히 숲속을 노닐고 있는 오소리도 보았다.. 성큼성큼 기어다니는 것이 조금은 두렵기도 하였지만 우리는 산책만 하면 되고 오소리는 먹이활동 하는데 지장이 없으면 되는 ...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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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대신 산행] 2022년 4월 23일(토) 청계산 매봉 정상에 발 디딜 틈이 없다

[전일까지 수영/산행거리 : 37.05km] [금일 산행 거리 : 5,700m] [2022년 누계 수영/산행거리 : 42.75km] [산행 코스 : 청계산 원터골 - 매봉] 4월이다. 그리고 봄날 기온은 올라가고 바람은 없다.. 더군다나 코로나로 인한 오랜 격리에서 해방되는 이즈음 바다가 아니면 산이라도 떠나야만 하는 그런 강력한 의무감을 느끼게 해주는 날이 오늘이 아닌가? ㅎㅎ 수영복을 만지작 만지작거리며 슬슬 떠나봐? 하며 채비를 차리는데 지인으로부터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톡이 도착을 한다. "청계산 OK?" "Yes! Of Course!!" 라고 답을 달고 방향을 틀어 산을 향한다. 산을 잘 타시는 분이라 물에 익숙(?)해진 나는 항상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결국 거부를 하지 못한다. 오늘의 코스는 청계산 매봉 출발 지점은 원터골 시간은 오후 큰 계획 없이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멋진 봉우리가 바로 매봉이다. 예상했던 대로 사람은 인산인해다. 이게 청계산이지 하고 항상 생각하면서도 생각보다 많은 등산객들로 놀라게 된다. 이리도 산을 좋아하는 것인가? <청계산 매봉 정상 인증샷을 찍기위해 줄서있는 모습> 지금은 철쭉의 계절 파묻힐 정도로 분홍빛 색깔로 등산로는 물들어 있다. 이게 봄날 등산이 주는 매력이 아닌가 생각 항상 자신감에 출발한 산행이지만 어김없이 힘이 든다. 많이 힘이 든다. 익숙해 지질 않는다 나는 역시 물 체...

202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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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대신 트레킹] 2022년 4월 19일 (화) 서판교 운중동 여우고개 맨발 트레킹로 정비

[전일까지 수영/산행거리 : 34.45km] [금일 산행 거리 : 2,600m] [2021년 누계 수영/산행거리 : 37.05km] [트레킹 코스 : 응달산 여우고개 주변 맨발트레킹 코스] 봄이다.... 이제 누가 뭐래도 산은 푸르고 하늘은 파랗다.. 그저 고개만 들면 계절의 화려한 변화가 우리를 오라고 유혹하는데 나이탓 세월탓 그리고 바쁘다는 핑계로 이래서 못가고 또 저래서 못간다면 그건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ㅎ 그리 멀지 않은 미래의 어느 날 남들은 감상에 젖어 아름다웠던 과거의 그 어느날 산행을 즐거워 하며 추억을 더듬는데 혼자서 손만 만지작 만지작 거렸다면 그건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 ㅎㅎ 산은 강원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맑은 하늘은 지리산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주섬주섬 몇 가지 산행 도구를 챙겨들고 나서면 10여분 남짓되는 거리에 존재하는 곳 그곳은 큰 결심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곳은 하늘이 푸르르고 산이 깊으며 경쟁하듯이 새싹을 틔워대며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우리의 가슴속에 불어 넣어주니 바로 그곳이 우리의 쉼터이요 우리의 안식처인 것이다. 오늘은 몇가지 전지용 도구를 챙겨들었다. 평소에 가장 아끼는 둘레길이자 산책용 트레킹 코스를 누구나 불편하지 않게 이용하도록 길을 다듬었다. 소중한 만치 아끼는 마음도 필요한 것이 아닐까? 저절로 주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무도 정리해 주고 가지도 잘라주고 어디나 존재하는 쓰...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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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대신 산행] 서판교 운중동에서 국사봉을 거쳐 청계산까지

[전일까지 수영/산행거리 : 26.10km] [금일 산행 거리 : 7,600m] [2021년 누계 수영/산행거리 : 33.70km] [산행 코스 : 운중동 - 국사봉 - 이수봉 - 청계산 옛골] 강원도 설악산을 가지 않아도 지리산을 경험하지 않아도 그리 아쉽지 않고 부럽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사는 서울 및 수도권에 멋지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산이 많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중에서도 서울의 남쪽에 위치한 청계산 자락은 그저 고개만 돌리고 하늘을 바라보기만 하여도 눈에 들어오는 곳이니 주섬주섬 등산화 끈을 동여매고 배낭을 메기만 하면 이 아름다운 산을 경험하기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난다.. <운중동에서 바라다 보이는 국사봉> 삶에 지치고 도시에 찌들린 이들에게 큰 시간을 할애하지 않더라도 잠순간의 휴식을 줄 수가 있다는 것은 크나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나는 가끔 산에 오르는데 오늘은 청계산이다.. 올해는 봄이 많이 느린 거 같다... 이제사 새순이 빼꼼하고 고개를 내민다. 봄의 전령인 그 흔한 진달래도 보이질 않는다 이제사 개나리꽃이 조금씩 보이긴 하는데 뭐 산에 오른다는 것은 계절이 어떠하든 상황이 어떻든지 간에 그냥 좋다... 오르는 그 자체만으로 만족과 기쁨 가슴 벅찬 감동을 주게 되니 할 수만 있다면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면 그냥 산에 오르면 된다. 그래서 가까이에 위치한 청계산이 나는 좋다 ㅎ 토요일 오후 해...

202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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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대신 트레킹]2022년 3월 23일(수) 성남 판교 대장동 한 바퀴

[전일까지 수영/산행거리 : 13.35km] [금일 트래킹 거리 : 11.300m] [2021년 누계 수영/산행거리 : 24.65km] [트레킹 코스 : 서판교 운중동 대장동 주변] 요즘 가장 핫한 곳... 성남하고도 판교의 서쪽 그리고 그 아래 위치한 대장동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즈넉하고도 한가로웠던 시골마을이었던 이곳 그래서 자연 속 깊숙이 들어가 푸른 숲속을 거닐며 마음껏 자연에 취해 그저 감탄사만 연발하였던 이곳에 또 다른 형태(?)의 감탄사가 터져 나오는 마을이 되었다 ㅎㅎ 오늘은 그 대장동을 한 바퀴 도는 대장동 둘레길을 돌았다. 트레킹이라 표현하는 것이 더 어울릴 만큼 숲속의 변화는 다양하였다. 오르고 또 내리고 때로는 흙길을 때로는 포장 길을 거닐며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그저 산속에 있슴에 그저 숲의 일부가 되어 그 향에 취하고 또 나무 사이를 흐르는 바람결에 그 향에서 깨어나게 되니 이곳은 마치 설악산을 옮겨 놓은 듯 지리산을 끌어다 놓은 듯 내 맘을 쏙 빼어다 한껏 흔들어 댄다 정신을 차리기 어려울만치 수려한 경관에 양손을 펼치고 마음껏 하늘을 바라보게 된다. 숲속에 푸욱 하고 파묻힌 형태의 대장동은 그래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가 보다. 숲세권이란 말을 써도 아무런 무리가 없는 곳 언뜻 보면 대장동을 자랑하는 것 같지만 엄밀히 말하면 내가 사는 서판교에서 시작하여 다시 서판교로 돌아오는 코스이니 동네 코스...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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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대신 트레킹] 2021년 11월 21일 (일) 수영하기 아님? 걷기! 트레킹이면 더 좋겠지?

[전일까지 수영/산행거리 : 196.60km] [금일 트래킹 거리 : 2,400m] [2021년 누계 수영/산행거리 : 199.00km] [산책코스 : 서판교 운중동 응달산 여우고개 주변] 도끼로 두꺼운 나무를 쓰러뜨릴 때 한곳만 집중해서 노려야 잘 잘라진다.. 제아무리 단단하고 그 위용에 철옹성 같은 나무라 할지라도 결국은 쓰러지게 마련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생각만큼 성과를 못 거두는 이유는 집중해서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것이 동일한 이유이기 때문이다.. 난 수영 아니면 걷기이다.. 둘 중에 하나는 반드시 해야 한다. 하루를 거르면 이틀의 효과가 사라지고 이틀을 건너뛰면 일주일 동안 쌓아놓은 것이 사라지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만큼 꾸준함과 집중력 그리고 노력이 필요하다. 다행히 내게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 산이 있어 수영을 하지 못하는 날이면 바로 신발 끈을 동여매고 산으로 오른다. 금토산, 국사봉, 하오고개 그리고 응달산이 있다. 요즈음 내가 개발하고 찾아낸 트레킹 코스가 있는데 길이는 약 2.4km 정도 경사도 완만하고 인적이 드물어 개인 트레이닝을 위한 코스로는 그야말로 환상이다.. 보물과도 같은 존재... 특히 이 코스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맨발 트레킹이 가능하다는 것.. 다이어트에도 좋고 성인병 예방에도 최고의 효과를 볼수있는 요즘 핫한 운동 맨발트레킹 산속에 위치하여 나무를 통한 사계절...

202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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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대신 트레킹] 2021년 11월 17일 응달산 여우고개 운중동에서 석운동 넘어가는 오솔길을 걷다.

[전일까지 수영/산행거리 : 191.00km] [금일 트래킹 거리 : 2,600m] [2021년 누계 수영/산행거리 : 193.60km] [산책코스 : 서판교 운중동 응달산 여우고개 주변] 계절의 변화를 뚜렷이 알 수가 있고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맑고 청명한 하늘을 바라볼 수가 있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아쉬움을 낙엽을 밟으며 잠시 흐르는 시간을 멈춰 놓을 수가 있는 곳... 이곳은 바로 운중동 맨발 트레킹 코스이다. 지도상에도 나와있지 않은 신비로움을 간직한 이곳은 이제 머지않아 운중동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는 멋진 힐링 코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쩌면 성남시의 자랑이 될 수도 있을듯하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성남시의 유명한 산행코스인 누비길 코스와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운중 터널 쪽부터 시작하여 코스별로 자세히 훑어보았다. 입구에는 2006년에 세워 놓은 오래된 표지판이 서있고 고개를 돌려 출발점을 보니 가을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낙엽이 잔뜩 길을 덮고 있다. 아무리 조용히 걸을래도 그럴 수가 없다.. "바스락!" "바스락!!" 비스켓을 먹는 것보다도 더 달콤한 아삭함이 걷는 발자국 속에 베여있다 이제는 색이 다 바래서 노란색만 남아있지만 마치 도로를 포장한 듯이 고르게 깔려있는 낙엽은 밟아도 밟아도 지겹지가 않은 것이 계속 발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제주도의 숲 터널처럼 살포시 하늘을 ...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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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신 산행 트래킹] 2021년 11월 10일 (수) 서판교 운중동 여우고개..맨발 트래킹 코스

[전일까지 수영/산행거리 : 186.90km] [금일 산책/산행 거리 : 2,600m] [2021년 누계 수영/산행거리 : 189.50km] [산책코스 : 서판교 운중동 응달산 여우고개 주변] 산행이 수영보다 더 쉬운 선택인 그런 마을에 살고있다는 것은 나에겐 축복이자 고마움이다. 그저 운동화 끈을 질끈 동여매고 고개를 들어 산을 바라보고 그곳을 향해 집을 나서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 이런 조건을 두고도 살이 빠지질 않느니 운동을 하지 않아 몸이 안좋다고 말하는 것은 어쩌면 허영심에 가득한 사치일지도 모른다. 오늘은 가을하고도 깊게 들어온 11월의 어느 날이다. 이제 보낼 채비도 미처 하지 못하였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눈발이 날린다.. 기온도 스산하다.. 이대로 겨울이 오는 것인가? 준비도 안했는데 ㅜㅜ 다행히 눈발은 금방 잦아들고 해가 들락날락 구름이 희끗희끗 바람마저 이리저리 불어대는 도데체 상황을 종잡을 수 없는 날이다. 마음마저 흔들리고 아쉬움과 그리움이 교차하는데 자리를 박차고 산에 올라본다. 오늘의 코스는 마을사람들만 아는 깊은 숲속에 숨겨진 코스 제대로된 이정표도 없어 가본이의 안내를 받아야만 하는 코스 산중턱에 위치하고있지만 최고점과 최저점이 그리 차이가 나질않는 원하는 이 함께하고 싶은 이와 함께 호젓이 걸으며 계절의 아쉬움을 잘 달래주는 그런 환상의 코스이다. 길이도 왕복 3km 남짓한 코스로서 조만간 마을사람들을 위한...

2021.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