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말연시 특수(?)로 또 자꾸 퐁당퐁당 빠져버린 테니스 레슨. 작년 테니스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황에서 가볍게 시작한 후 테니스에 대해 검색했을 때 일관된 이야기들이 몇 개 있었다. 그중 하나가 테니스는 정말정말 어렵고 아무리쳐도 초보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 운동신경 순위를 매기자면 꼴찌부터 시작하는 게 빠를 하위 레벨의 삶을 살아온 터, 내가 뭐 테니스 선수를 할 것도 아니고 테니스의 어려움에 대한 글들을 볼때 큰 충격 ㅋㅋ이 없던 당시 테린이 (게다가 현재도 테린이 ㅋㅋ) 이제 와서 새삼 그 이야기를 떠올리며 진짜 맞네 맞아, 공감하곤 한다. 지금까지 1년 이상 해온 운동이라고는 요가 뿐이고 그 요가도 근력을 쓰는 건 여전히 많이 어렵고 유연성에 기반을 둔 자세만 겨우 했었는데 (요것도 나이와 함께 어려워짐 ㅋㅋ) 와. 테니스는 정말이지 넘사벽이 분명하다. 이렇게 주말마다 레슨가고 주말마다 테니스 코트 예약해서 꼭 한번씩 연습하는데도 실력이 늘어나는 것을 기대하기 보단, 한주 쉬면 (그마저 없는) 실력이 사라지는 마법같은 운동 ㅋㅋ 2. 그리하여 연말연시 레슨 빼먹고 다음날 테니스 코트 가서 테니스 랠리 연습하면 내 스윙은 왜 이래, 부터 내가 지금 테니스를 하는 건지 몸 개그를 하는 건지 ㅎㅎ 근원적인 질문에 자꾸 시달리곤 한다. (좌절.......아무리 내가 운동신경 바닥인 자라 해도 -_-) 물론 한번 너무 못치면 ...
오사카 자유여행 4일차는 처음으로 도톤보리에서 아침을 먹기로 합니다. 사실 계획은 매일 도톤보리 조식먹을 생각으로 호텔 조식 신청안했었으나 평소 거의 걷지 않던 자들은 오사카에서 만보 이상 걷는 것에 지쳐 식전에 호텔밖으로 나올 수 없었고요 ㅎㅎ 5일차인 1월1일은 식당이 거의 쉴테니 오늘이라도 나가서 도톤보리에서 아침먹어보자.....며 10시반에 나왔고요 ㅋㅋ 숙소였던 칸데오 호텔 근처에서 먹으려고 검색하다보니 경양식 집들 중에 괜찮다 싶으면 흡연가능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만만한 야요이켄을 가볼까 했더니 닛폰바시역까지 걸어야하고. 빗쿠리돈키 도톰보리점을 가볼까 하다가 왜 이리 안보여! 라며 호시노커피에 들어섰는데 다 먹고 나와보니 바로 옆집이 빗쿠리돈키였네요 ㅋㅋ 호시노 커피는 11시전까지 브런치 메뉴만 가능한데요.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10시40분쯤이라 기다려서 일반메뉴를 주문할지 (아이가 수플레 팬케이크를 먹고 싶어함) 배고픈데 그냥 브런치 메뉴를 주문할까 고민하다 브런치 메뉴를 주문했구요. 뭐 엄청 맛있다 정도는 아니지만 가격이 워낙 착해서 저렴한 가격에 빵과 커피, 계란으로 구성된 브런치 먹기 괜찮은 곳이었어요. Hoshino Coffee 일본 〒542-0071 Osaka, Chuo Ward, Dotonbori, 1 Chome−6−15 コムラード·ドウトンビル1階 오사카 마메시바 카페 11시부터 운영하고 10살부터 출입가능해요...
오사카 자유여행이 3번째였지만 오사카에 수족관이 있는지도 몰랐던 1인 ㅎㅎ 아이가 가이유칸 수족관을 가보고 싶다는 말에 저도 남편도 으음? 일본까지 가서 굳이 수족관? 반응이었고요.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해외여행가서 과학관은 모두 방문하는 집 ㅋㅋ) 그리하여 미리 가이유칸 수족관 공홈에서 예약을 하고 갈까 했다가 아냐 아이와 여행은 변수가 많으니 가서 생각하자, 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도착했더니 역시 인기폭발 가이유칸 수족관이라 바로 입장은 불가하고 티켓팅하고 2시간 후 입장 가능했고요. (저희는 12월 마지막주 토요일이라는 극성수기이긴 했어요) 가이유칸 수족관 바로 옆이 레고랜드를 비롯 덴포잔 대관람차와 덴포잔 마켓플레이스가 있어서 수족관 입장권 사고 나서도 시간 보내기가 아주 좋더라구요.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드디어 입장 시간이 되었고요. 가이유칸 수족관은 고래상어가 유명해서 저렇게 곳곳에 고래상어 일러스트가 보이더라구요. 본인이 가보고 싶다고 한 수족관이라 발걸음도 가볍게 뛰어들어가는 우리집 주니어. 가이유칸 수족관 출입구 쪽에 사진찍어주는 공간도 있었으나 저희는 힐끔 보고 재빨리 수족관으로 향했습니다. 와- 수족관 들어가는 입구부터 보이는 세상 귀여운 녀석들. 오사카 가이유칸 수족관은 정말 인형들이며 키링이 너무너무 귀엽더라구요. 저도 넋을 잃고 데려올뻔 했고요 ㅎㅎ(수족관 끝나는 공간에 2개 층으로 또 굿즈샵이 있습니다 ㅋㅋ)...
아침 든든히 먹고 교토로 출발 오사카 자유여행 3일차 계획은 교토에 가는 거였어요. 사실 저는 오사카보다 교토가 더 좋지만 우리 주니어는 오사카가 더 좋을 것이 분명하니 오사카에 4박5일 머무르면서 교토는 하루 정도 다녀오자 생각했었구요. 요즘은 버스 일일투어도 많이 있지만 3일전이니 모두 예약불가였고 ㅋㅋㅋㅋㅋ 이전에도 오사카 자유여행때 매번 지하철로 교토 잘 다녀왔었기에 이번에도 아이델고 그냥 가와라마치역으로 출발해버렸습니다. 숙소인 칸데오호텔이 있는 나가호리바시역은 교토 가와라마치까지 한번에 갈 수 있는 사카이스지선이 다녀서 호텔에서 슬렁슬렁 지하철로 향했고요. 전날 간식거리 식사거리 사왔던 근처 이온푸드스타일 반가워하고 ㅎㅎ K16인 나가호리바시역에서 종점인 HK86 가와라마치역에서 내리면 되요. 저희는 셋 다 이코카 카드를 구매해놓았기에 이코카 카드 찍고 탔구요. 많이 관광다닌다면 패스가 유용하겠지만 저희는 딱 가와라마치에서 기요미즈데라만 보고 돌아올 계획이었기에 이코카 카드가 더 유용했어요. 처음에는 그래도 교토에 가는데 기요미즈데라만 가기 아쉽고. 아라시야마 좋았는데 싶었으나 이 겨울에 굳이 아라시야마 싶기도 하고 (이전엔 10월에 아라시야마 방문)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에서 욕심은 금물이라 기요미즈데라만 다녀왔는데요. 정말 딱 적당했어요. 기요미즈데라는 아이와 함께 명탐정 코난 영화 진홍의 수학여행을 봤기에 아이도 관심...
오사카 여행 3일전 예약이고, 12월 연말시즌이고 게다가 아이까지 3인이 쓸 수 있는 객실을 구하기 쉽지 않더라구요. 우메다 쪽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3인 가능한 방도 거의 없었구요. 난바쪽은 프리미엄 도미인, 그냥 도미인 할 것 없이 3인 방은 없어서 더 고민할 것도 없다, 하며 예약한 호텔 칸데오 오사카 난바였어요. 칸데오 호텔은 이미 대욕장 호텔로 이전에 후쿠오카 예약하면서 일본 호텔 열심히 검색해서 알고 있었지만 저는 전통 분위기의 대욕장을 더 좋아해서 도미인이 더 끌렸었는데요. 이번에 이용해보니 칸데오 호텔 17층의 노천 온천(스카이 스파)도 꽤 매력적이더라구요. 게다가 노천온천 층에 맥주며 아이스크림 자판기까지 있어서 참 좋았어요. (밤마다 올라가서 온천하고 나와서 보이는 오사카 야경도 좋았구요) 칸데오 오사카 난바 도톤보리 걸어서 5분, 근처에 편의점도 많고 대욕장이 있어서 좋았어요. 저희는 트윈룸을 예약했는데 4박 연박이라 그런지 체크인이 늦어서 그런지 무려 3층이라는 낮은 객실을 배정받아서 5일 내내 커튼을 전혀 치지 못하고 지냈구요 ㅎㅎ 창밖이 바로 옆 다른 건물이 보여서 절대 열 수 없겠더라구요. 뭐 낮엔 내내 밖에 돌아다녀서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어요. 전에 후쿠오카 도미인 객실이 아주 작았었기에 그래도 소파도 있고 테이블도 있고 저희는 모두 만족스러웠구요. 캐리어를 놓을 공간 확보도 어렵긴 했지만 일본호텔 좁은 거...
이번 오사카 여행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리얼 오사카. 여행 4일전 갑자기 오사카 항공권 예매한 탓에 뭘 검색해야하나 막막했던 때에 그래도 4박5일 오사카 여행의 방향(?)이나 지식을 많이 도와줬던 책이다 ㅎㅎ 오사카는 그 전에 2번 자유여행으로 다녀왔었지만 그땐 아이가 없었고; 10년전이었고 그다지 그 경험에 기댈 수 없는 상황이라 여행 전에 한번 쓱 훑으면서 감을 잡았고 여행에서는 저녁마다 한번씩 보면서 여기가 거기였구나 ㅋㅋ 여행을 새롭게 느끼게 도와주기도. 여행 책 사진은 보는 것만으로 두근두근 너무 설레고요. 처음에는 오사카성 근처 다니마치 도미인을 예약할 생각이었기에 오사카성에 아침마다 산책가도 좋겠다 꿈꾸면서 보았던 사진이기도.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옷차림도 친절하게 알려줬고요. 제가 여행했던 12월28일부터 1월1일까지 12월 말 오사카는 확실히 서울보다 덜 춥고 따뜻한 느낌이라 건물 사이 바람이나 바닷 바람 맞을 때 빼곤 포근했다. 리얼 오사카를 보면서 놀란 게 나 분명 오사카 자유여행이 처음이 아니고 2번이나 다녀왔었는데 모르는 사실이 너무 많았던 거 ㅎㅎ 숫자로 보는 오사카나 구역별로 만나는 오사카 보면서 와 나 오사카 여행 다녀왔던 거 맞아? 놀랐고. 필수체험이나 핫스폿으로 한눈에 쉽게 여행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도와줘서 참 좋았다. 오사카 여행가면서 나는 리얼 오사카, 아이는 아이용 일본여행책을 한권씩 가져갔는...
조식을 신청하지 않은 자들이지만, 전날 17000보를 걷고 나가서 조식 먹을 기력따위 없던 삼인방. 할 수 없이 조식티켓을 별도로 구입하고 (예약할때 함께 해야 저렴하거늘) 늦게 내려온 죄로 자리 날때까지 줄도 섰다가 칸데오 호텔 조식먹고 호텔 밖으로 나섭니다. 오사카여행 2일차 일정은 오사카시립과학관이었어요. 후쿠오카과학관이 너무 재미있던 우리들이라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과학관은 또 어떤 분위기일까 룰루랄라. 환승은 번거로우니 신사이바시까지 걸어가서 요쓰바시선을 타자며 전날 17000보를 잊고 또 걷고 맙니다; 오사카시립과학관, 국제미술관 히도바시역 도보 10분 요츠바시선을 타고 오사카시립과학관이 있는 히도바시역에 내려 이 동네는 또 분위기가 다르네~ 날씨 참 좋다~ 수다떨며 오사카시립과학관에 도착해서 저 옆에 독특한 건물은 국제미술관이래, 아는 척 하며 찻길을 건너고요. 후쿠오카과학관, 싱가포르과학관, 쿠알라룸푸르 과학관 모두 시간이 부족했던 터 오늘은 이 오사카시립과학관에서만 놀아야지 마음먹었던 우리의 계획을 비웃듯 연말이라고 12월28일부터 1월4일까지 쭉 휴무라는 안내판을 보고 맙니다 ㅋㅋㅋㅋㅋ 국제미술관 뒷쪽에 있는 나카노시마미술관은 갈 계획도 없었지만 혹시나 해서 가보니 여기도 쉬고 ㅋㅋㅋㅋㅋ 오사카시립과학관, 국제미술관, 나카노시마 미술관 모두 휴무를 보고 오래 쉬어서 좋겠다 ㅋㅋㅋㅋㅋ부러워하며 급 일정 변경. 결국 오...
계획없이 하는 걸 무척이나 싫어하는 나와 달리 계획을 왜 세우는가로 일관된 삶을 살아온 우리집 동반자 덕분에 갑자기 출발했던 오사카 여행. 무려 화요일에 비행기 티켓 예매하고, 수요일(네, 크리스마스였지요 ㅎㅎ)에 숙소 예약 그리고 토요일 새벽 4시반에 일어나서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향했던 정신차릴 수 없던 여행이었고요. 인천공항 보안검색 기계 변경으로 출국 수속 오래 걸린다는 기사가 속출하고 4시간 전에는 도착해야한다는 둥, 게다가 하필 누가봐도 붐빌 것 같은 연말 12월 마지막주 토요일 아침 8시55분 비행기라 대체 우리는 몇시에 도착해야하는가 고민하다 6시 즈음 도착했어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소담반상 김치찌개 맛있습니다 ㅎㅎ 도착한 후 짐 붙이고 (모바일 체크인을 해도 왜 줄을 서서 짐을 붙여야 하는가 한참 투덜) 스마트패스 등록했지만 오류 떠서 좀 도움받은 거 외엔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아침 먹고 커피 한잔 사는데도 모두 줄이 길어서 정말 밥먹고 커피마시고 양치하니 딱 비행기 오르는 시간이었네요. 역시 사람 많은 때라 제2터미널 식당가는 물론이고 라운지 줄도 어마어마했어요. 워낙 요즘 항공기 지연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지연없이 8시55분 비행기, 10시50분 즈음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구요. 오사카는 3번째지만 마지막 여행이 이미 10년전이라 아무 기억없던 1인; 숙소가 있는 난바쪽으로 바로 가봤자 짐맡기고 돌아다...
아이가 자라면서 점점 함께 할 수 있는 체험이 적어져서 아쉬운 요즘. 알고리즘에 의해 알게 된 LG아트센터 건축학교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어서 대기걸고 기다렸더니 운좋게 며칠 전 예약이 가능해져서 다녀온 건축학교 면면면 프로그램이에요. 서울 서쪽 끝에 또 체험수업 때문에 가야하냐며 질색팔색한 우리집 아저씨 함께 겨우 도착해서 아이는 수업에 넣어주고 (야호) 2시간 커피를 마셔볼까 보았더니 LG아트센터 카페는 역시 자리가 애매하더라구요. (허리 안좋은 중년들;) 길건너 다른 카페에서 2시간 편하게 보내고 체험수업이 끝날때쯤 LG아트센터로 다시 돌아와봅니다. LG아트센터 건축물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만들기 수업을 한다길래 재미있게 했겠지 싶으면서도 어떤 수업이었을까 궁금해하며 스튜디오로 향했구요. 해지는 모습이 너무 멋져서 간만에 남편 사진도 남겨주고 ㅎㅎ 수업 후에 공유하는 시간이 되어 스튜디오에 들어섰더니 아이들이 아주 왁자지껄 즐거운 분위기더라구요. 재미있었겠군...싶었는데 아니다 다를까, 밝은 얼굴로 참 재미있었다며 :) 가운데 저 구조물을 만드는데 얼마나 힘들었는지 어떻게 만들었는지 들뜬 얼굴로 설명하는 걸 귀엽게 바라보고 조별로 수업한 프로그램이라 같은 조원끼리 구조물을 지나가기도 하구요. 건축가님 성함이 신민재였어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내내 LG 트윈스 신민재 응원가를 불러보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저희 주니어는 밖에서 폰을 잘 안...
점점 움직임 부족한 주니어에게 야외활동 시킬 겸 아이 친구들과 놀자숲 & 동두천자연휴양림 코스를 또 찾았답니다. 동네 눈은 금새 녹았는데 북쪽은 역시 더 추운 건가 신기해하며 주차하고. 온통 하얗게 눈 쌓인 모습이 정말 이쁘더라구요. 예쁘게 아이들 사진 찍어주고 싶었으나 잠깐 사진 좀 찍자는 엄마의 말따위 중요하지 않는 주니어. 그래 친구들과 어서 시간 보내고 싶겠지;; 뒷모습만 보여주며 후다닥 놀자숲으로 뛰어들어가셨구요. 지난번에는 야외까지 함께 구매했지만 눈이와서 야외 체험은 어려울 것 같아서 이번엔 실내체험만으로 입장해봅니다. 이미 동일 멤버로 한번 왔던 놀자숲이라 아이들은 점퍼와 가방만 저에게 던져두고 사라졌고 저는 입장권에 포함된 커피 주문하러 카페에 잠시 나왔는데 정말 너무 이쁘더라구요. 하지만 아이들은 근처에 없는 거 ㅋㅋㅋㅋ 자리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보니 가끔 나타난 아이들이 알아서 즐겁게 하고 싶은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구요. 지난번엔 1층에 있는 코스를 하더니 이번엔 2층 코스를 하고 있는 거 보고 놀라고 12월이라 그런지 아님 눈이 많이 내려서인지 놀자숲에 사람이 정말 없었어요. 매점에는 앉아있는 사람을 보기 어려울 정도였구요. 그와중에 앉아서 간식 드시는 우리 주니어들 ㅎㅎ 지난번에도 처음에는 무서워하더니 친구들과 서로서로 북돋으며 재미나게 했던 클라이밍. 이번에도 한다고 셋이 쪼르르 서 있는데 너...
1. 여전히 토요일에는 테니스 레슨을 받고 일요일에는 테니스랠리 연습을 한다. 테니스의 가장 큰 허들이 함께 연습할 사람이 없는 거라고 하던데 다행히 나는 남편 아이 셋이 레슨도 받고 랠리 연습도 하다보니 서로 누가누가 얼마나 못치나 ㅋㅋ 디스하기도 하고 왠일로 오늘은 잘치는가 감탄하기도 하며 연습하기는 참 좋은 환경이다. 2. 물론 우리집 남편은 고만고만한 실력이면서 자꾸 잔소리 폭탄을 날리며 그거 아니라고 잘 좀 하라고 하는데 여보쇼. 내가 보기엔 오십보 백보야......... 내가 뛰느라 숨이 차서 잔소리를 못하는 거지, 그 쪽이 잘해서가 아니라고............ 3. 아이와 셋이 운동을 배우다보니 의지는 어른들이 앞서지만 실력이 쑥쑥 자라는 건 아이인것 같고 코치님 설명을 잘 알아듣고 반영하려 애쓰는 자 ( = 나다 ㅎㅎ) 보다 분명 뛰지도 않고 대충 스윙하는 거 같은데 공 잘넘기는 자 ( = 주니어;)가 너무 부럽다....... 여전히 내 몸은 내맘대로 움직이지 않고 랠리 연습 후에 영상을 보면 내 테이크백이 의아하고 백핸드는 대체 왜 저런가 매주 똑같은 의문을 품어야 하지만 ㅋㅋ 그래도 올 한해 테니스 시작한 덕분에 매주 테니스도 치고 매일 요가도 하고 틈틈히 등산도 하고 살아생전 가장 많이 움직인 ㅋㅋㅋㅋㅋ 한해였다. 테니스 만세! 비슷비슷해보이지만 모두 다른날 연습 ㅎㅎ 서로 칠만한 공을 주게 되면서 덜 뛰게 되었...
올해는 운좋게 히가시노 게이고 24년 신작들을 발간된 올해 대부분 읽고 있다. 라플라스 시리즈도 녹나무 시리즈도 새로운 이야기가 나와서 굉장히 기대하며 읽었는데 그 외에도 열심히 신작을 찍어주는 히가시노 게이고.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시리즈가 아닌 걸로 알고 시작했다가 가가형사의 등장에 머릿속엔 이미 아베 히로시가 활동하기 시작했고 ㅎㅎ 처음에는 일본의 부유한 별장 동네에서 펼쳐지는 바베큐 파티 이야기가 옛 드라마 속 풍경같은 느낌이라 흥미가 떨어졌고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등장하는 새로운 가족의 이름들에 어지러웠다. (4가족 등장.....) 하지만 집중해서 하나씩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갑자기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어느 호텔 레스토랑에서 최고급 코스요리와 와인을 마시던 남자가 불현듯 외친다. 내가 바로 그 살인사건 범인이라고. ?? 대체 이 무슨 전개인가 허둥지둥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몇번이도 예상과 다른 전개와 의외의 포인트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아니 그래서 그 사람이 범인이야? 물음표를 던지면서 갑자기 등장한 가가형사와 함께 그 날을 하나하나 되짚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와 정말 쓰레기 같은 이야기도 나오고, 후반부로 갈수록 이건 살인사건 이야기라기보다 엉망진창 인간들의 이야기인가 싶었지만 이렇게 저렇게 인간사를 모두 분석하며 여러가지 관점을 보여주는 게 또 문학의 기능이겠거니 나 지금 막장 드라마 보고 ...
올 5월에 등산 이후로 야구장 다니느라 바빠서 통 등산을 못다녔어요. 이러다 겨울오겠다 싶어서 가을 단풍 한번 보자고 아이 꼬셔서 또 아차산으로 향합니다. 이제 뭐 아차산은 자주와서 코스도 오르는 우리집 주니어. 나는 오래걸려도 계단길이 좋은데 바윗길이 좋다는 주니어와 남편은 바위코스로 향하고요. 아차산 고구려정에서 만나 아차산하면 떠오르는 사진들 좀 남겨주고 ㅎㅎ 와 진짜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습니다. 비둘기도........ 쉬면 더 힘드니까 바로 더 올라가고 싶은데 우리 주니어 요즘 운동 안해서 헥헥대며 쉬자고;; 그리하여 좀 더 쉬면서 귤 좀 까먹구요. 이날 아차산 목표 코스는 아차산 고구려정을 지나서 해맞이광장, 1보루까지 찍고 내려가는 거였는데요. 아이가 힘들다고 해서 해맞이 광장에서 다시 내려가기로 합니다. 강아지들이 많은 산이라 귀여운 다양한 강아지 구경도 맘껏 하구요. 아차산등산의 묘미, 점심은 무얼먹을까 신나게 이야기하다가 지난번에도 맛있게 먹고 갔던 순삼이네미나리삼겹살에 오랫만에 들렸어요. 아이가 냉삼먹고 싶다길래 이번에도 냉삼 주문합니다. 저 고추 간장이 킥이었는데 다시 보니 반갑고요 ㅎㅎ 등산하고 내려와서 먹으면 뭔들이지만 ㅎㅎ 역시 기름기와 맥주 아니겠습니까. 아이는 환타 주문해주고 우리는 바로 맥주맥주 배고푸다고 괴로워하는 아이와 함께 고기 익기도 전에 밥 야금야금 먹다가 온도 맞춰서 구워주시는 냉삼 한판과...
지난 추석 아이와 부산여행을 계획하면서 가고 싶은 곳이 많았어요 ㅎㅎ 남편에게 부산은 그저 해운대였지만 저는 부산이라는 도시를 잘 모르니 이것저것 더 보고 오고 싶다보니 어딜가면 좋을지 열심히 검색했었는데요. 그렇게 부산에서 처음 구경간 곳이 바로 부산박물관이었어요. 부산은 운전하기 어렵다는 이야길 워낙 들어서 차는 호텔 주차장에 두고 택시로 부산박물관을 찾았는데요. 오른쪽을 힐끗 보니 음? 저기가 부산박물관인데 왜 안내려주시지? 싶어서 내려달라고 해서 내리자마자 으악 엄청난 땡볕에 놀라고요. 건물만 봐도 정말 오래전 건물이구나 싶고 예전 시청이나 군청 느낌의 건물 오랫만이라 아이 사진도 찍어주고요. 부산박물관은 건물이 크진 않았지만 예전 역사는 동래관에서 근대역사는 부산관에서 볼 수 있도록 나뉘어져있어서 관심있는 역사를 더 열심히 볼 수 있겠더라구요. 저는 고대사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편이라 구석기 신석기 부분은 좀 심드렁했는데요. 그래도 영상이 함께 제공되고 있고 당시 부산의 모습을 예상하기 좋게 알려줘서인지 아이는 제법 열심히 사진도 찍으면서 이것저것 보더라구요. 그러고보면 여행때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데리고 다니는데 이제 점점 혼자서 잘 읽고 보고 하는구나 싶어서 새삼 또 감탄합니다. 부산박물관에서 조선통신사 부분이 재미나서 열심히 봤는데 다음날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조선통신사 이야기를 또 만나서 반가워하구요. 그 옛날에도 아름다...
벌써 4번째 책이다. 처음 나왔을때는 그러려니 했었는데 이렇게 쭉 나오다니 영어공부 시작이 레드오션이긴 해도 또 브랜딩이 잘 되어있으면 초판 물량 소화는 아무렇지 않게 되는걸까? 궁금해하며 시작. 연말이 다가오니 연말병이 도져서 최근 영어공부에 이리저리 기웃대고 있고 김영철과 타일러 조합은 가벼운 듯하면서 전문성도 있어서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기초회화도 어려운데 현지인의 표현이라니, 거리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ㅎㅎ 여전히 독해나 문법이 더 쉽고 말하기가 어려운 나에게 상황을 알려주고 한번 영작하게 한 후에 다음 페이지에서 정답을 알려주는 이 책의 방식은 꽤 재미났다. 김영철이 영작하는 과정을 보고 있다보면 역시 한국인(나도 비슷하게 자꾸 만들...ㅋㅋ)이구나 싶어서 웃으면서 정답을 찾아보게 되고 요즘 유튜브에 넘쳐나는 미국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문장 200개가 떠오르며 ㅋㅋㅋㅋㅋ 이쪽이나 저쪽이나 결국 나의 암기력의 문제일까 좌절도. 머리맡에 두고 자기 전이나 잠깐 시간될때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기에도 재미났다. 내가 워낙 재미나게 보니까 아이가 김영철 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1편 자기도 보고 싶다고 ㅎㅎ 요렇게 문장들을 모아서 복습도 시켜줘서 기억 점검도 해보고 모두 기억은 무리니 잘 떠오르는 몇개만이라도 남아주길 바라며 재밌게 읽은 영어책이었다. https://link.coupang.com/a/b0BmEY 김영철 타...
지나갈때마다 줄이 너무 길어서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줄이 저러냐! 싶다가 지난 주말 저녁먹고 고덕역 어슬렁거리다가 드디어 서울호떡 줄서기에 동참했습니다 ㅎㅎ 종업원 4분이 열심히 호떡 만들고 굽고 포장해주시는데도 다들 열심히 포장해가셔서인지 정말 눈코뜰새없이 바쁘시더라구요. 저희는 저녁먹고 방문해서인지 품절도 많아서 서울호떡과 쑥호떡만 남아있었어요. 쑥떡 매니아인 저랑 아이는 당연히 쑥호떡으로 찜했는데 남편은 뭘 먹을지 한참 고민하더니 쑥호떡으로 골랐구요. 하얗고 통통하고 쫄깃해보이는 서울호떡도 맛있어 보였어요. 아이 어릴적엔 저도 집에서 호떡믹스로 호떡도 구워주고 했는데 당사자는 기억못한다 하셨고요 ㅎㅎ 서울호떡은 2천원, 쑥호떡은 2500원으로 요즘은 정말 뭐든 비싸구나 싶었지만 한입 먹어보니 쑥향기도 가득하고 안에 설탕(?)도 가득해서 맛있더라구요. 역시 추운 날엔 호호불며 먹는 호떡이지 싶어서 겨울에 자주 사먹게 될 것 같아요. (고덕역 가게 중에 여기만 줄 서는 것 같던 ㄷ ㄷ ㄷ) 서울호떡 명일고덕직영점 서울특별시 강동구 고덕로 262
히가시노 게이고의 2024년 신작 마녀와의 7일을 읽자마자 또다른 신작이었던 녹나무의 여신도 집어들었다. 올해 내내 마녀와의 7일과 녹나무의 여신은 꼭 읽어야지 마음먹었었는데 다행히 모두 읽게 되어서 너무 기뻤다. 앞서 읽었던 마녀와의 7일이 라플라스 시리즈의 신작이었다면 녹나무이 여신은 녹나무 시리즈?의 신작으로 녹나무를 지키는 녹나무 파수꾼의 또다른 이야기다. 앞서 녹나무의 파수꾼도 꽤나 흡입력있는 가운데 신비롭고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해서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까 궁금해하며 시작했고. 헤이 녹나무라는 시집을 팔러온 10대 청소년(?)의 이야기로 책은 시작된다. 그 후 근방에 누군가의 머리를 내리치고 돈을 탈취해간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의 용의자가 녹나무에 숨어든 것으로 밝혀져서 녹나무에는 연신 형사가 방문하고 녹나무 파수꾼이 레이토도 의심받게 되는 상황이 펼쳐진다. 똑똑히 기억해 두세요. 비굴해지는 건 일종의 어리광입니다. 어차피 나같은 사람은, 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해 두는 것이 속 편하니까요. 하지만 그런 식으로 도망치는 게 언제까지나 허용될만큼 이 세상은 만만하지 않아요. 녹나무의 여신 사건은 해결이 될듯 말듯 책 전반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또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뇌종양으로 기억장애 증세를 보이는 중학교 2학년 하류 사에코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수술 후 자고 일어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게 된 이 소년과의 만...
아직도 못읽은 히가시노 게이고 시리즈가 넘쳐나는 가운데 오랫만에 발간 1년이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작을 읽어보았다. 라플라스 시리즈는 마도카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워낙 좋아하는 터,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다니 올해가 가기전에 꼭 읽어야지 두근두근 신났었고. 읽기전에 라플라스의 마녀 영화도 보고 싶어서 (이미 책은 봤고, 영화는 평이 안좋았지만 그래도 한때 관심있던 사쿠라이 쇼가 나온다길래 궁금했다) 이리저리 찾다가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을 못찾아서 결국 그냥 바로 라플라스 시리즈 신작으로 고고. 마녀와의 7일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려 100번째 작품이란다. 와 진짜 다작하시는 거 알고 있는데도 놀라웠고 여전히 소설가지만 공대출신 숨길 수 없는 그분의 관심사도 반가웠다. 그걸 보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그건 네가 결정해. 하지만 잊지 마. 너를 대신할 사람은 어디에도 없어. 네가 움직이지 않으면 세상도 바뀌지 않아. 마녀와의 7일 이미 AI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은 현실 속에서 사실 더 위대하고 흥미로운 것은 인간의 뇌인데 왜 그걸 몰라주냐는 듯한 이야기들이 시선을 끌었다. 뇌과학 이야기를 좋아하다보니 이렇게 일관되게 뇌과학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밖에 없었고. 무엇이 옳은지는 나 스스로 생각할 거야. 불법 카지노가 나쁜 곳이라면 어떻게 나쁜지 내눈...
주말에 테니스 끝내고 잔뜩 허기가 져서 찾아갔던 우대포 고덕역점. 강남역인가에서 한번 봤던 것 같은데 고덕역에도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스시이안앤 갔다가 대기 8팀에 기겁하고 나와서 우대포는 대기가 없길래 신나게 들어갔답니다. 왕갈비 2인분이랑 비빔국수, 공기밥, 치즈계란찜, 맥주, 환타 주문하고 배고푸다 중얼거리고 있었더니 반찬이 우선 놓여졌구요. 파김치도 맛있었지만 저는 저 고추장아찌가 너무 맛있어서 내내 고추장아찌만 먹었어요 ㅎㅎ 에스파에 카리나가 열심히 광고하는 크러쉬 처음 마셔봤는데 맛이 괜찮아서 이것은 운동탓인가 ㅋㅋ싶었고요. (운동 후 맥주는 무조건 맛있습니다 ㅎㅎ) 아이는 신나게 얼음컵에 환타 따라마시고는 집에 가는 길에 내내 기침 ㅋㅋㅋㅋ -_- 그냥 계란찜과 치즈계란찜 사이에서 남편은 치즈계란찜, 아이는 그냥 계란찜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역시 저는 그냥 계란찜이 좋긴 하더라구요 ㅎㅎ 치즈 없는 부분만 열심히 파먹고. 우대포는 고기도 고기지만 국수들 면이 진짜 맛있었어요. 와 여기 국수 식감 무엇, 감탄하고. 왕갈비 2인분 우선 구워줍니다. 아이는 무조건 양념이라고 해서 왕갈비 양념 2인분 곱게 구워서 테니스로 사라져버린 기력 열심히 다시 보충하구요. 아 운동 후에 먹는 고기는 역시 꿀맛. 왕갈비 양념을 먹었으니 우대포 곳곳에 붙어있는 쯔양도 먹고갔다는 (정작 쯔양 잘 모름) 깍뚝꽃살도 주문하고요. (다들 요걸 드시고 ...
화상영어는 아이 교육을 위해서만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회사에서 영어 미팅할 일이 자꾸만 늘고 스트레스도 늘고 그래 엉망인 영어로 버티는 거 그만하고 나도 회화 실력을 키워봐야겠다 마음먹고 드디어 원어민 화상수업을 해봤답니다. 워낙 오랫만에 영어사용이기도 하고 화상영어 자체가 처음이라 불안하고 설레는 오묘한 마음으로 원어민 화상수업을 찾아헤맸구요. 당근영어는 일반회화와 비즈니스회화는 물론이고 토론, 로이터뉴스, 인터뷰 등 다양한 토픽수업과정이 있더라구요. 4단계 학습으로 예습, 수업, 복습, 초과학습으로 스피킹은 물론이고 리스닝, 리딩, 라이팅까지 올인원 학습을 지원하는 방식이었어요. 교육학을 전공한 미국, 캐나다 원어민 강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정확한 억양과 발음 교정도 가능하구요. 1:1 전담 매니저는 통한 학습관리가 이뤄지고 수업 20분전에 알림카톡도 오고 수업 1시간 전까지 변경도 가능해요. 지금까지 알고 있던 원어민 화상수업은 모두 24시간 이전에만 변경 가능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유연한 시간변경에 깜짝 놀랐네요. 수업을 예약하면 나의 강의실에서 수업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예약된 당일에 입장하면 수업 여부도 알려준답니다. 수업 전에 줌이 잘 설치되어있는지 확인할 수 있구요. 예습과정을 통해서 수업 전에 미리 준비를 확실하게 할 수 있어요. 수업 예습은 PC를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당근농장이라는 별도 어플을 통해서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