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셀프 바닥 시공을 했습니다. 길고 긴 과정이었지만 하는 내내 냄새에 힘들었고 다 공사하고 나서도 냄새 빠지라고 자주 환기를 시켜줬어요. 이렇게 보기만 해도 흐뭇한데 딸내미는 지금 얼마나 뿌듯할지 상상이 되네요. 몰탈 시공하고 난 뒤 거의 15일 정도 됐어요. 그랬더니 바닥이 비둘기색으로 뽀얗게 변했어요. 덜 마르면 바닥에 금이 가서 넉넉히 잊은 듯이 말리면 좋은데 일주일 정도도 좋다고 하지만 이것저것 할 일도 많아서 다른 일 집중하고 바닥 에폭시는 천천히 했어요. 그랬는데도 나중에는 바닥이 쩍쩍 금이 가네요. 바닥 에폭시를 바를 때는 바닥을 깨끗이 닦아준 뒤 하도제를 발라줍니다. 주제와 경화제 두 개를 섞어주면 되는데요, 5분 정도 핸드드릴로 겪하게 섞어줍니다. 하도제는 투명에폭시라서 작업하는 내내 쉽더라고요. 하도제 바르는 사진은 어디에 갔는지 찾아도 없네요. 슬픈 일입니다만 완성된 사진만 올려요. 요즘은 평수만 알아도 얼마 정도 시켜야 되는지 나와서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롤러와 붓을 이용해 꼼꼼히 발라줍니다. 우리 카페는 30평인데 3통(세트)을 시켰더니 충분합니다. 바닥 에폭시 하도제 바른 뒤 3일 정도 지나서 덧방을 해줍니다. 냄새가 얼마나 고약한지 꼭 방독 마스크 꼭 끼고 페인팅해야 하는 거 잊지 마세요. 이거 바르면 냄새 때문에 머리가 며칠 아프더라고요. 이렇게 하도제 바르고 난 뒤 투명색으로 상도를 칠할까 고민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