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끝자락의 주말. 엄마 아빠와 바람도 쐴 겸 카페에 다녀왔다. 서울근교 카페를 샅샅이 찾아보다가 어렵게 결정한 곳 #의정부아나키아 ANARKH 스펠링이 특이해서 찾아보니 그리스어로 ‘숙명’이라는 뜻이란다. 아나키아 경기도 의정부시 잔돌길 22 주말이라 사람이 너무 많으면 어쩌나 걱정되서 좀 더 유명하지 않는 아늑한 카페를 찾아보다가 작은 곳보다 대형카페가 그래도 자리가 빨리 나겠지 하는 생각으로 최종 결정. 토요일 1시 반쯤의 아나키아는 주차대기는 없었지만 2층 창가와 물 옆, 눕는 자리 등 인기 좋은 자리는 모두 만석, 2층 층계 자리와 3층 안 쪽에만 자리가 있는 상황이었다. #주말아나키아 우선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다. 주차는 영수증에 찍힌 시간 기준으로 2시간 반까지 무료, 초과시간 10분마다 1천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아나키아주차 사람이 많아서 커피를 주문하고 15분정도 기다렸다. 기다리며 1층 입구의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크리스마스는 지났어도 트리는 여전히 반갑고 멋졌다. 사실 겨울 내내 모두 크리스마스시즌이니까. 드라마에 나온 2층 쇼파 자리. 바로 옆 물이 인테리어 포인트인데 옛사람인 나는 목욕탕 생각이 났다. 옛날목욕탕 가운데 기다랗게 물 담아놓고 퍼 쓰던 욕조를 아시는 분 있을랑가. 아나키아 2층 그리고 2층 끝의 작은 공연장. 피아노와 플룻 공연 2층 무대 앞 계단식 쇼파 자리. 연주...
눈싸움 하러 가자! 조카는 눈싸움하러, 나는 눈 쌓인 풍경을 보고 싶어서, 마당이 넓은 카페를 찾아갔다. #카페연화 연화 카페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죽계로 26 연화 떡카페 경북 영주 순흥면에 있는 #떡카페 몇 해 전 친구들과 영주 여행을 했을 때 와보고 두 번째 방문이다. 전망 좋은 통창과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잔디마당이 기억에 남는 곳 #연화카페 #아이들가볼만한곳 눈도 오고 추워서 야외에 앉지는 못하지만 눈이 소복하게 쌓여 더 그림같이 근사했다. 눈이 많이 온다더니 영주 시내 쪽은 흩날리고 말았는데, 순흥쪽에는 아주 많이 내린 모양이었다. 조카의 반응을 보며 여기로 오길 잘했다 생각했다. 떡 먹고 놀자~ 하고 안으로 들어왔다. 실내는 예상보다 아담하다. 테이블이 10개 남짓할까? 그래도 운이 좋게 자리가 하나 남아있었다. #명절연휴 중에 인기좋은 영주 카페는 아주 시끌 벅쩍 하다는 것을 경험했기에 자리가 없는 건 아닐까 했는데 다행이었다. 떡 두개와 음료를 시켰다. 나와 흰둥이는 따뜻한 카페라떼 동생과 조카는 핫초코. 겨울과 딱 어울리는 메뉴이다. 떡으로 유명한 동네의 떡카페답게 떡이 아주 맛있었다. #순흥기지떡 #순흥카페 37개월 아가가 떡응 오물오물 핫초코를 꿀떡꿀떡 저렇게 쪼꼬만 아기가 밥도 떡도 나보다 더 잘 먹는 게 신기하다. 힘도 어찌나 센지 -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이 좋아서 딸기떡 하나를 더 추가했다. 창 밖을 보...
‘남산 갈래? 러닝할래?’ 흰둥이가 묻는다. 러닝. 대답했더니 남산가잔다. 아이쿠. 남산서울타워 서울특별시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남산공원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231 운동하는 겸 남산에 걸어올라갔다가 해방촌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계획이란다. 뭐, 괜찮은 것 같기두? 그렇게 갑자기 주섬주섬 대충 주워입고 뜬금없이 남산엘 갔다. 버스를 갈아타고 국립극장 앞에서 내려서 남산공원순환버스를 마다하고 걸어올라가는 길. 흰둥이와 이 쪽으로 올라오는 건 처음인이다. 늘 삼순이 계단쪽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었다. 차가 없으니 동선이 자유롭다. 멀리 보이는 서울타워와의 거리로 얼마나 남았는지 가늠했다. 으으~~ 힘들어! 걸어올라가기에는 꽤 멀었다. 백범광장쪽에서 올라가는 것보다 훨씬 긴 느낌. 걷다가 안내 표지판이 나오면 괜히 궁금하지도 않았으면서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시험기간 보는 6시 내고향처럼. 그렇게 새롭게 알게 된 정보 중 하나. 서울성곽 돌이 쌓인 모양이 건축시기마다 다르단다. 태종, 세종, 숙종, 순종 연간 별로 성돌의 형태가 다르단 말야?! 하며 놀라워하며 읽었는데 막상 글로 옮겨 적고 보니 당연한 말 같다. 에잇. 멋쩍다. 지난 번 이 길을 따라 내려갈 때도 이렇게 길었던 가? 내리막길 오르막길 체감길이가 엄청 차이난다. 힘든만큼 운동은 더 되겠지! 운동대신에 온 거니까 열심히 걷자며 둘이 화이팅하며 잰 걸음으로 언덕길을 올랐...
눈 오는 날, #눈썰매장 경북 영주 장수조이월드 놀이공원 한 편에서 겨울에만 운영하는(당연?) 눈썰매장에 다녀왔다. 장수조이월드눈썰매장 경상북도 영주시 장수면 화기리 652 장수조이월드 경상북도 영주시 장수면 충효로2032번길 46 장수조이월드 언제 한 번 가자 말로만 하다가 진짜로 간 것은 처음. 썰매는 처음이라 37개월 흰둥이 조카만큼 긴장해버렸다. 설렘반 무서움반으로 두근두근.. 비용은 어른아이 모두 12,000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 입장할 때 손목에 #조이월드 도장을 쾅. 눈썰매장 밖에 있는 매점에 왔다갔다 할 수도 있고 놀이기구를 타고 다시 들어올 수 있다. 이름부터 도장까지 레트로 느낌가득한 요 작은 놀이공원에 딸린 썰매장에서 꽤나 신나게 놀았다. 진심으로 끼얏호! 타이어와 튜브를 닮은 폭신한 썰매 덕에 엉덩이 쿵쿵 아플 일이 없었다. 썰매 시작점은 2군데. 중간부터 시작하는 곳은 보호자가 아이를 안고 탈 수 있고, 꼭대기는 1인 1썰매 탑승해야 한다. 중간 지점에서 시작하는 것과 꼭대기에서 타는 것은, 길이는 두 배 정도이지만 가속도와 중간에 쩜푸 구간 때문에 재미와 스릴이 아주 천지차이이다. 으아아아아아아 어엄마아아아~~ 생전 처음 탄 눈썰매 소감은? 으엄청 신난다 한 번은 직원분이 내썰매를 잡고 밀어주시면서(왜?) 스핀까지 먹여(왜??)주셔서 엄청난 속도로 뱅글뱅글 돌며 내려왔다. 왜왜왜왜왜????? 소...
남산 아래 첫 마을 용산동 2가, #해방촌 실실 걸으며 서울 전경 구경도 하고 젊은이들 핫플에 스윽 들어가 괜히 어슬렁거리기 좋은 곳. 해방촌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2가 두 번째 방문. 두 번째 뿐인데도 길 눈이 훤한 흰둥이 따라서 예전에 갔던 카페에 찾아가봤다. 해방촌 아래로 서울 도시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 이 카페의 전망을 기대하며 찾아왔으나, 이런, 문이 닫혔다. 해방촌 아름이 우리가 찾은 카페 뿐 아니라 이 골목 모든 가게에 불빛이 없었다. 날을 잘못 찾아온 모양이다. 골목길에 서서 풍경만 즐기고 발길을 돌렸다. 행선지가 문을 닫았다니, 졸지에 갈 곳 없이 방황하는 신세가 되었다. 딱히 커피를 마시고 싶은 것도 아니고 - 굳이 다른 카페를 가고 싶지도 않고 - 일단 그냥 걸었다. 로또도 사고 - 걷다가 도착한 #해방촌신흥시장 지난 번엔 한참 여기저기 공사 중이었다. 큰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처럼 생긴 #신흥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반짝반짝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인간의 세계와 요괴의 세계를 잇는 문처럼 입구를 통과해서 들어온 신흥시장 안 쪽은 바깥과는 묘하게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해방촌 옛 건물의 골조를 살린 건물은 내가 아는 동네를 닮았다. 고단하고 서글픈 삶은 죄다 잊은 듯 활기 가득한 이 골목에 앉아서 맥주나 실컷 마시고 싶었다. 아무데나 들어가도 좋을 것만 같았다. 정다운 이와 적당한 가게 구석자리에 콕 쳐박혀서 쓰잘...
오랜만에 카페나 갈까? 커피는 가능한 집에서 먹고 있는 요즘이지만, 이따금씩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는 취향에 맞는 카페를 찾아 시간을 보내다가 온다. 오늘의 검색어는 #빈티지카페 카페 대너리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914 우리 둘의 의견을 만족하는 조건은, 주차가 되면서 서울 강남은 절대 싫고 놀러나간 듯 하면서 너무 멀지 않고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의 #엔티크카페 둘이서 한참 여기저기 저울질하다가 찾은 경기도 남양주 #카페대너리스 담쟁이 넝쿨이 감싼 건물, 촛대인 척하는 화려한 샹들리에, 유럽느낌 물씬 나는 조각상들 그리고 북한강 뷰가 멋진 것이 마음에 들었다. 책과 노트를 싸들고 #대너리스 카페 도착. 케이크를 먹을까 말까 빵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일단 커피 먹다가 결정하기로 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흰둥이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8천원 나는 따뜻한 카페라떼 8.5천원 커피 값이 다른 곳 보다 비쌌지만 에라이 못 오겠네 저항할 정도는 아니었다. 3층 건물의 맨 아랫층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창 밖 북한강이 일직선으로 보여 좋았고 의자가 흔들 흔들 안락의자였기 때문이다. 창 밖의 가지를 정리한 까까머리 겨울 나무가 안쓰럽기도하고 귀엽기도 했다. 이파리가 없는 덕에 북한강이 더 잘보였다. #북한강카페 커피 맛이 좋아 기분이 더 좋았다. 산미있는 진한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이 제대로 느껴지는 기분이다....
밀크맨 Milk man 애나번스 Anna Burns 장편소설 초판 1쇄 발행 2019년 10월 4일 창비 케이티 니컬슨, 클리어 다이먼드, 제임스 스미스에게 차례 밀크맨 … 9 이야기는 ‘나’라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펼쳐진다. ‘나’는 열여덟살의 여자이다. 밀크맨은 우유배달원을 뜻하지만 이 책의 주요 인물인 밀크맨은 우유배달원이 아닌 반대자 중 한 사람으로 ‘나’가 속한 집단에서 세력을 가진 자이다. 밀크맨 차량을 타고 다니지만 반대자 군사활동을 하기 위한 위장일 뿐 우유 배달을 하지 않는다. 책은 그런 ‘밀크맨’이 죽었다는 말로 시작된다. 책을 아무리 읽어봤자 시대적, 공간적 배경에 대해 직접적으로 나와있지 않아서 짐작밖에 할 수 없는데 우선 한 나라 안에 수호자 세력과 반대자 세력이 있고, 물 건너 나라가 있다. ‘나’가 살고 있는 곳은 아일랜드이고, ‘물 건너 나라’는 영국, 수호자는 영국에 친화적인 세력, 반대자는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주장하는 세력이라는 것을 책 뒷 편 광고 문구로 확인했을 뿐이다. 하지만 역사에 대조하지 않더라도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한 나라 안에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두 집단이 있고 서로 충돌하고 있다는 것 쯤은 알 수 있다. 게다가 우리는 내전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나’의 의식흐름에 따른 상황 설명이 전혀 난해하지않고 잘 이해가 된다. ‘나’가 속한 사회는 반대자들의 지역으로, 반대자들의...
2025년 첫 번째 독후감 #복원되지못한것들을위하여 #박완서 중단편선 문지작가선7 초판 1쇄 발행 2020년 1월 22일 초판 2쇄 발행 2020년 4월 10일 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 차례 도둑맞은 가난 7 겨울 나들이 33 공항에서 만난 사람 55 침묵과 실어 85 해산바가지 113 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 151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 193 꿈꾸는 인큐베이터 227 환각의 나비 291 빨갱이 바이러스 339 (짧은 소설을 모은 이야기로 차례에 적힌 제목은 서로 다른 각 소설의 제목이다.) 도둑맞은 가난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쪽방 촌에 살고 있는 어른이 아닌 여자. 단칸의 쪽방집에 오고 여자가 더 어릴 적 미싱일로 돈을 벌어오기 시작한 그 때, 여자가 일 나간 사이 여자를 제외한 온 가족이 연탄을 피우고 죽음을 선택했다. 여자의 표현대로 여자만 남기고 부모도 오빠도 저희들끼리 다 죽어버렸다. 가난보다 죽음을 선택한 가족 보란 듯이 긍지있는 가난뱅이로 인형옷을 만드는 미싱일을 하며 일을 하는 여자는 피차 사정이 비슷해 보이는 남자와 동거 중이다. 여자는 남자에게 동거를 제안할 때 남자를 좋아하면서도 그 말은 쏙 빼놓고 연탄과 방세 같은 경제적인 이득만을 열거했다. 살림을 합치고 살며 언젠간 결혼식은 아니어도 그럴듯한 가짜금반지와 남자의 고백을 상상하던 여자의 기대와는 다르게 남자는 뜻밖에도 가난 체험 중인 대학생일...
언제나 중요한 질문 “우리 뭐 먹을까?” 특히나 여행 중엔 그리고 모임 중엔 그 고민과 결정이 사뭇 진지해진다. 2025년 1월 #태백여행 우리들의 결정 기록. ‘우린 이것을 먹었다. 맛있었다.’ [ 통리장 국밥, 호떡, ( 오란다, 곶감 ), 식껍 삼겹살, 껍데기, 등심덧살, 꼬들살, 쫀득살, 청국장, 태백물닭갈비, 태성각 짬뽕 ] & 소주, 막걸리, 맥주, 와인 태백통리장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통동 69-35 황지연못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황지연못길 12 황지연못(문화관광해설사의집) 식껍 태백점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대학길 53 태백닭갈비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중앙남1길 10 태성각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문화로 14 태백통리장 국밥, 호떡 태백시 통동 69-35 클릭 연동 - 통리장 다녀온 이야기 블로그 ‘5’자가 들어가는 날 열리는 #태백통리장 ( 5일, 15일, 25일 ) 가는 날이 장날이었던 터라 행운같은 장터구경과 함께 드라마에서 튀어나온 듯한 #장터국밥 한 그릇씩 했다. 얼큰한 소머리국밥 먹고, 녹차호떡으로 입가심을 하고, 집에 가서 먹을 군것질 거리인 오란다와 곶감도 샀다. 통리장 황지연못 황지공원 소화시킬겸 잠시 산책 배… 배가 터질 것 같아! 통리장에서 친구네 집으로 가는 길에 황지연못에다가 내려달라고 부탁했다. 저녁을 맛있게 먹으려면 그 전까지 확실하게 소화를 시켜야 했으므로 황지연못에서 내려 친구네까지 걸어가고 ...
서울 청량리역에서 3시간 반,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가면 태백에 도착한다. 예상보다 짧은 시간. 기차를 타고 겨울 #태백여행 을 다녀왔다. 칙칙폭폭. 땡~ 청량리역 (고속철도)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왕산로 214 태백역 태백선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서황지로 79 태백통리장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통동 69-35 언제가도 서울보다 훨씬 추운 겨울 #태백날씨 하지만 멋을 포기 못하고 치마에 부츠를 신었다. 들떠버렸달까. 사실 우리 모두 아는 사실. “신이 나면 추위에 강해진다.” 아슬아슬 10분 남짓 남기고 도착해, #청량리역 태백행 기차에 올라탔다. 기차여행은 정말 오랜만이다. 게다가, #무궁화호 마침 꼬리칸이라 밖으로 나가서 창 밖으로 멀어져가는 철도를 구경하기도 했다. 기차여행은 확실히 낭만이 있다. 물론 여러 사람이 오랫동안 사용한 교통수단 특유의 반갑지않은 냄새와, 뜻하지 않은 소음도 있지만, 그 모든 것을 상쇄시키는 ‘낭만’이란 것이 기차에는 있었다. #겨울기차여행 백팩에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짐을 챙기며 여행을 준비하는 그 마음도 자가용으로 가는 여행과는 확실히 다르다. 덜어내고 덜어내는 짐 챙기기. 눈 쌓인 철도길 3시간 30분. 잠깐 졸고, 책을 읽고, 창 밖을 구경하며 오기 딱 적당한 이동 시간이었다. 태백도착 태백에는 사랑하는 친구 가족이 산다. 하지만 평일 낮, 일정이 있을 녀석들이 부담될까 도착했다고 연락하지 않고 우...
서울 중구 옛 궁궐 기행 #덕수궁 편 By #직각어깨빈어스 with 흰둥이 서울여행 시청역 덕수궁 관람순서 대한문 - 덕홍전, 함녕전 - 정관헌 - 석어당 - 중화전 - 현대미술관 - 돈덕전 - 석조전 (사전예약필수) 덕수궁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99 덕수궁 지하철 시청역 ( 서울 중구는 뚜벅이 여행 추천 ) 25세~64세 입장료 1천원 함녕전과 덕홍전 광명문 덕수궁은 오랜만이다. 내 기억 속의 덕수궁은 아담했는데, 복원과 재건이 더 많이 된 건지 아니면 기억이 잘못된 건지, 무척 넓고 건물마다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시간이 꽤 소요됐다. 내 후기만 들었던 초행자 흰둥이는 어리둥절. 이렇게 또 신뢰를 잃었다. 서울 고궁 어디를 먼저 볼까 고민을 하다가 함녕전과 덕홍전이 있는 광명문으로 들어섰다. 덕수궁 함녕전은 고종이 거처하던 곳이자, 세상을 떠난 곳이다. 함녕전 햇살이 좋아서 함녕전 앞에 잠시 앉아 덕홍전 쪽을 바라보았다. 덕홍전은 명성황후의 혼전이었다가, 후에 접견실로 용도를 바꾸었다고 한다. 덕홍전 정관헌 함녕전과 덕홍전 사이 뒤로 서양식 건물이 보여 올라갔다. 정관헌 초록빛의 이 공간은 정관헌으로 어진을 임시로 보관하던 곳이라고 한다. 글을 읽기 전까지는 연회를 하거나 손님을 맞이하는 야외 테라스 활용을 하던 곳이라고 추측했다. 석어당 즉조당 일원 석어당은 선조가 임진왜란 때 잠시 기거하던 곳이라고 한다. 건물이 2층이라서 ...
귀여운 게 보고 싶어서 - #마이오운타임 작가 개인전 Every Moment with Cats 2024년 12월 27일 ~ 2025년 1월 23일까지 라이크디즈 1601 #네이버예매 1인 7천원 티켓 + 엽서 + 커피 + 디저트 세트 초행길, 유원빌딩 1층에서도 어리버리, 여기맞아? 하며 16층으로 향했다. 16층1호라서 라이크디즈 1601이었다 일반 사무실이 있는 16층 복도 끝 #라이크디즈1601 고양이를 사랑하는 자, 모이시오 라이크디즈1601 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로 116 유원빌딩 1601호 유원빌딩 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동 서소문로 116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귀여운게최고 고양이 보는 흰둥이 빵실한 고양이 그림을 보자마자 마음이 사르르 녹는다. 좌. 고양이가 있는 겨울 풍경 우. 고양이가 있는 나의 방 좌. 항해하는 고양이 우. 고양이 오두막 좌. 책 읽다가 잠든 고양이 우. 보름달과 고양이들 좌. 빵과 커피 그리고 고양이 우. 생선 축하 고양이 좌. 완벽한 앞머리 우. 아이스크림 고양이 좌. 고양이 커피숍 우. 나른한 오후 고양이 쉼터 좌. 고양이 하우스 우. 노을지는 저녁 고양이의 일상 좌. 주방 점령 고양이들 우. 점프하는 고양이 좌. 여행하는 고양이 우. 고양이 사무소 좌. 이젤과 고양이들 우. 피아노와 고양이들 가을바람과 고양이들 옥상에서 별 보는 고양이들 별 바다 고양이들 좌. 괘종시계 고양이들 우. 고양이의 ...
2025년 새해가 밝았다. 하룻밤 사이 새 사람이 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만은 더 성실히 보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아차산에 올랐다. #새해첫날 #아차산등산 영상 6도 오늘의 원점회귀 #아차산등산코스 아차산 입구 - 고구려정 - 해맞이공원 - 1보루 - 5보루 - 3보루 아차산정상 - 4보루 아차산 어울림정원입구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장동 아차산해맞이공원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산49-1 아차산3보루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산49-1 아차산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아차산4보루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산52-2 아차산 어울림정원 입구 일출명소로 유명한 #아차산 새해 첫날이라 사람이 많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이미 해가 중천에 떴으니 괜찮겠지하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역시, 사람이 꽤 많았다. 인파까지는 아니고, 내 주위에 늘 5-8명 정도가 있는 느낌? 고구려정으로 가는 길 중 가장 힘들지만 짧은 코스인 돌길로 올랐다. 신발만 안 미끄럽다면 이 길을 추천한다. 등산 짧은 코스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다른 길에 비해서는 살짝 하드코어하다. 그래도 남녀노소 잘 오르는 무난한 지름길이다. 이게 다 통 바위인가 싶은 거대한 바위 끝에 붉은 빛 정자가 보인다. 아차산 고구려정 바로 고구려정으로 소문난 #아차산전망 명소 중 하나이다. 멀리 서울 시내가 보이는 탁 트인 전망과 도시 위 펼쳐진 하늘, 그리고 발 밑의 거대한 바위가 묘하게 신비롭다. 바...
2024년 12월 27일 금요일, 서촌의 밤 기록 by #직각어깨빈어스 서촌 대오서점 #연말모임 약속시간은 저녁 7시 이왕 가는 거 조금 일찍 가서 #종로서촌 거리를 즐겨보기로 했다. #서촌데이트 코스 통인시장 정금이네김밥 - 대오서점 카페 -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 정금이네김밥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대로6길 7 대오서점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7길 55 술복궁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길 3-1 술복궁 깡순이신쭈꾸미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길 9 정금이네 김밥 통인시장 안, 옛날 학교 앞 떡볶이 맛 그대로 분식점 통인시장 정금이네 지난 서촌 나들이 중 우연히 발견한 #통인시장 맛집 #정금이네김밥 옛날 학교 앞 떡볶이 정금이네 떡볶이를 먹으며 잊고 있었던 옛날 나의 단골 떡볶이집 이름이 떠올랐다. 학교 뒷길에 있던 #제일분식 네이버 송금이 있어 편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열심히 다니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재개발되어 흔적도 없어졌다. 이제는 먹고 싶어도 못 먹는 추억 속의 그 맛을 뜻하지 않은 곳에서 찾게 되니 반갑지 않을 수가 있을까. 둘이서 겨우 먹을 만큼 양이 많았다 평일 오후에도 자리가 없을 정도의 인기비결 중 어느 부분은 나 처럼 이 곳에서 어느 추억의 조각을 찾은 사람들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30년 전 추억 소생 중 통인시장을 나와서 #서촌 거리를 잠깐 걸었다. 걷기에는 제법 추운 날씨. 약속 시간 전까지 ...
메리크리스마스 엄마 아빠 흰둥이와 보낸 2024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하루 “아구찜 먹고, 커피 마시고” 소소한 나들이의 기록 메리크리스마스 당진아구동태찜탕 중화역점 서울특별시 중랑구 동일로 813 1층 카페 라플렌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순화궁로 865-9 당진아구동태찜탕 중화역점 서울 지하철 7호선 중화역 근처 아빠 보호 거창하지는 않아도 괜찮아 -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거 먹으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나의 #크리스마스계획 중화역 해물찜 해물찜 집에서 만나자고 엄마와 약속하고 서로 다른 가게로 가게되서 우왕좌왕했지만. 적당한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적당한 곳을 찾아서 딱 하나 남은 좌석에 앉았다. #중화역해물찜 #당산아구동태찜탕 아구찜 아구찜 중 + 낙지 추가 이 또한 아구찜을 좋아하는 엄마 아빠와 낙지를 좋아하는 나의 절충안 메뉴이다. 낙지 추가 8,000원 취향도 입맛도 달라서 좋아하는 가게도 메뉴도 다른 부모님과 나. 엄마 아빠는 아구찜의 쫄깃한 듯 흐물흐물한 부분을 좋아하고 나는 살코기만 먹는다. 애초에 아귀 보다는 오만둥이나 고니, 낙지가 좋다. 내가 좋아하는 집은 아빠 입에 싱겁고 아빠가 좋아하는 곳은 내 입에 너무 달고 짜다. 볶음밥 여기 #당진아구찜 집은 내 입에는 양념도 많고 간이 강했는데 아빠는 조금 싱겁다고 했다. 나로서는 놀랄 노자!! 크리스마스 커플룩 부녀 단맛이나 짠맛이 두드러지지 않으면...
우리 지금 만나, 당장만나! 급 번개에 신나버린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술 냄새 폴폴나는 기록 녹원양꼬치 서울특별시 광진구 동일로30길 39 서울포차 화양점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19길 57 녹원양꼬치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4번 출구 지삼선 가지튀김 메뉴와 장소는 내가 정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왜냐? 먹고 싶으니까! 맛있으니까! #어린이대공원맛집 #녹원양꼬치 며칠 전 부터 #양꼬치 노래를 부르던 차에 생긴 #번개 만남이라니!! 메뉴는 거두절미, 바로 양꼬치에 칭다오인 것이다!! 만나자마자 #꺅 술잔을 부딪히며 #꺄르르 소맥 한 잔에 신나고 ~ 양꼬치 빛깔에 또 신나고 ~ 돌돌 돌아가는 양꼬치는 두고 무생채를 안주 삼아 소맥을 들이켠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매일봐도 할 말이 태산같았던 정다운 사람과 오랜만에 즐기는 수다가 꿀맛이다. 내가 애정하는 #단골가게 정다운 사람도 맛이 좋다고 하니 얼마나 좋은지. 좋아하는 시즈닝과 쯔란을 잔뜩 묻혀서 냠냠. 만두는 서비스 ~ 같이 주문한 #지삼선어향가지 좋아하는 가지튀김과 감자가 잔뜩있는 이 집의 인기메뉴란다. 맨날 먹는 것만 먹다가 처음 먹어본 자칭 단골. 인기 비결은 역시 맛이었다. 소주 두 병, 맥주 한 병 꿀꺽 꿀꺽. 이제 2차 갑시다! 서울포차 화양점 화양삼거리 건대방향 골목 안 2차는 근처 #화양삼거리 #서울포차 낭만가득 #포장마차 감성에 목매는 내 취향에 딱 맞는 2차 장...
연말의 명동이 궁금했다. 번쩍 번쩍 조명이 화려할 밤에 가면 더 휘황찬란 멋있겠지만, 북적북적 인파에 기력이 금세 소진될 것을 알기에 밝을 때 다녀왔다. 서울사람의 #서울구경 #명동거리 명동성당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 74 위글위글집 명동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가길 24 명동거리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2가 남대문시장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시장4길 21 명동대성당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명동대성당 명동 거리 첫 번째 목적지는 #명동성당 발길 닿는대로 걸을 예정이지만 이 곳은 빼먹지 말고 보고 싶어서 일단 명동대성당부터 들렸다. 크리스마스 명동성당 성탄절을 맞은 성당 일년 중 가장 북적이는 때 아닐까. 뒷편 건물 YMCA 창문 - 윤석열퇴진 종교가 없어서 무덤덤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내곤 하는데 - 그래도 성탄절과 연말의 그 들뜬 분위기가 좋다. 메리크리스마스 모두가 그러하진 않겠지만 연말이 되면 사람들이 평소보다 더 관대해지는 것 같달까. 크리스마스 기간의 그 행복한 노래 소리와 파티 소품들도 기분 좋아진다. 명동성당 내부 춥지만 겨울이 그럭저럭 따뜻한 이유도 아마 그 때문일 거고, 이룬 건 없어도 우울하기만 하지 않은 것도 그 덕일 거라고 생각한다. 미사시간 피해서 알게 모르게 여기 저기서 덕을 많이 본다. 산다는 건 노래 ‘타타타’가사처럼, 꽤 ‘수지맞은 장사’가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종을 ...
바야흐로 연말이다. 연말은 역시 #크리스마스트리 가득한 곳에서 행복한 기운을 느끼는 것이 정석 아닐까. #서울성수 스트릿이 바로 그러한 것 같아서 한 바퀴 둘러보았다. 메리크리스마스 따우전드 성수점 서울특별시 성동구 연무장1길 7 1층 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이로 74 첫 목적지는 영국감성 터지는 인테리어로 핫한 카페 #따우전드성수 떠우전드 성수점 예상은 했다만 웨이팅이 있는 데다가 내부를 슬쩍 보니 광장시장만큼 다닥 다닥 붙어앉아야 하길래 포기하고 사진이나 몇 장 찍고 돌아섰다. 유명한 트리 창 너머로 찰칵 #크리스마스 시즌인데다가 다들 방학도 했을테니 내내 이렇게 붐비지 않을까 싶다. 메이드파니 꼭 따우전드 성수 카페가 아니어도 성수에서는 어딜가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키링가게 세상 깜찍한 토끼 키링에 정신을 못 차렸던 작은 가게. Made Fannie Made Fannie 어디 갈지 따로 정하지않고 무작정 걸어도 괜찮은 곳, 성수. 해피얼 마트 그냥 걷다가도 들어가볼 곳이 천지였다. Happier Mart 귀여운 소품가게들, 다양한 팝업스토어들, 저마다 멋지게 꾸며놓은 크리스마스트리에 구경할 맛이 났다. 뜨개 꽃다발 요즘 길거리에서 캐롤도 안나오고 크리스마스같지도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그런 길로만 다녀서 그렇게 느꼈나보다. 성수 플리마켓 크리스마스 분위기 즐기고 싶다면, 지금...
사람을 우리 동네까지 불렀으니 좋은 곳에 데리고 가고 싶어서, 마음 먹고 서울 광진구 카페 후기를 탈탈 털었다. 그러다 찾은 내 취향 #감성카페 #광나루카페 카페 괴르츠 괴르츠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78길 110 리버힐오피스텔 101호 #광진구도서관 가는 길에 이런 곳이 있었단 말이야? 맨날 지나쳐가도 몰랐던 곳 #괴르츠 GORTZ 리버힐오피스텔 건물 안에 들어서면서도 ‘여기 맞아?’싶었다. 여기를 이제 알다니!! 하지만 이게 웬걸? 나무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기분좋은 위화감이여. 테라스는 한걍뷰 과하지 않게 화려한 샹드리에 편안한 쇼파의자 빽빽한 LP와 예사롭지않는 모양의 전축 피아노, 벽을 메운 각종 위스키까지. 되게 고급진 건 아닌데도 어쩐지 저절로 얌전해지는 공간이었다. 유럽감성 엔틱 인테리어 여기.. 나 같은 애송이가 와도 되는 곳인가? 뜨내기 손님들 말고 아는 사람들만 찾는 조용하고 정다운 공간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사장님 취향이 묻어나는 공간들 조금 상상력을 보태보자면, 품격있는 노신사의 단골 사랑방 느낌이랄까. 보사노바가 흐르던 카페 아, 우선 주문을!! 흰둥이는 따뜻한 커피, 나는 따뜻한 카페라떼를 시켰다. 아메리카노 커피 받침이 독특하니 예뻤던. 그리고 티라미스 케이크 하나, 마늘빵 하나. 주문은 계산대에 가서 했는데, 커피와 빵은 직접 갖다주셨다. 흰둥이 픽 커피 맛도, 빵 맛도 좋았다. 이 날은 심적으...
역시 연말에는 연말정산! 2024년 네이버 #마이블로그리포트 이벤트 중이길래 뒤 늦게 참여해 봤다. 방법은 너무나 간단, 그냥 버튼 하나 클릭하면 분석 완료. 2024 마이 블로그 리포트 블로그 마을로 초대합니다: 지금 내 블로그 마을을 확인해 보세요! event.blog.naver.com 2024년 #직각어깨빈어스 블로그 마을은 #독보적인월클 #월드클래스마을 이란다. 224-360번지 뜻은 이벤트 참여 순서라고 하니 나보다 224360명의 블로거가 앞서 참여했다는 뜻인가 보다. 내 블로그홈 주제는 #국내여행 #블로그마을 속 내 인기는 상위 10% 알아서 한 장으로 싹 정리해주니 나 혼자 보기에도 꽤 의미있는 리포트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출처 : 네이버 이벤트 참여방법 안내 2024년을 보내며 한 마디? 희노애락이 분명했던 2024년, 기록으로 남긴 단맛의 일상들을 잊지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