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오늘. 마지막으로 차박을 했던게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었어서 그런지 문득 그 날이 떠오르며 그리워졌다. 그래서 사진첩을 뒤적이다 찾은 5월의 어느 주말, 5번째 스텔스 차박 in 경인 아라뱃길 후기♥ (부제 : 빗소리에 잠 못 이루던 밤) 강화도에서 석모도로 들어가는길 ♪ 안개때문에 바다가 안보여!! 사실 아라뱃길에서 차박을 할 생각으로 인천에 간건 아니었다. 계속 집에만 있으니 답답해서 오후 2시쯤? 무작정 드라이브를 떠났고, 강화군 삼산면 석모리에 있는 보문사에 갔는데 계속 비가 내렸다. 워낙 날씨가 안좋아서 보문사에서 건진 사진이 겨우 이정도가 끝.. 사진이 뿌옇게 나온 것은 카메라 렌즈 때문이 아니라 날씨 탓. 흑흑 보문사는 일몰 명소로도 유명하다. 오후에 석모도 예쁜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보문사에서 석양을 보고, 저녁먹고 서울로 돌아가면 완벽한 반나절 당일치기 코스인데!! 하지만 그칠 생각이 없어보이는 야속한 비 때문에 카페도 패스하고.. 보문사에서 우산들고 힘들게 올라간 마애불 앞에서는 원래 바다가 보여야하는데 -ㅁ- 안개만 실컷 보고온게 너무 아쉬웠다. 먼길 달려와서 이대로 집에 갈 수는 없다며 ㅎㅎ 물멍하면서 치킨이라도 먹고 갈 생각으로 아라뱃길을 다음 목적지로 정했다. 비가 와서 차 안에서 먹어야하기 때문에 뱃길에서 최대한 가까운 주차장을 찾다보니 검암역 근처로 가게 되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