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 가면 종종 음식이 아니라, 그것을 담고 있는 예쁜 접시에 눈길이 가는 경우가 있다. 안도타타오가 디자인한 제주 본태박물관은 소장품보다는 건축에 눈길이 가는게 사실이다. 실제 본태박물관에는 건축투어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관람객이 더 많은 것 같다. 일본 건축가 안도타다오는 콘크리트라는 재료를 스토리텔링하여 극적으로 연출한다. 국내에는 그의 많은 작품이 있는데, 원주 뮤지엄산, 제주도 유민미술관 그리고 제주도 본태박물관이 유명하다. 안도타다오의 건축은 의도적으로 다음 장면을 가린다. 관람객이 발길을 옮겨야만 그 매력이 조금씩 드러난다. 이러한 스크린은 다음에 펼쳐질 상황에 대해 호기심과 상상력을 극대화 한다. 제주 본태박물관은 노출콘크리트와 전통담장이 어우러지는 진입 공간이 많이 회자된다. 동서양이 절묘하게 조화된 멋진 길이다. 이러한 공간 설계는 안도타다오의 대표건축이라고 할 수 있는 뮤지엄산에서도 볼 수 없는데, 콘크리트의 질감이 우리의 전통의 아름다움과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원래 눈이 쌓인 자리에는 잔잔하게 물이 고여 있다. 제주 본태박물관은 미로 같은 진입로는 통과해야 비로소 건축 안쪽으로 진입할 수 있다. 벽에 가려진 다음 건축 풍경은 어떨까? 기대가 되는 발걸음이다. 본태박물관은 안도타다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노출콘트리트에 빛과 물, 자연적인 요소를 염두하면서 둘러보는게 좋다. 흐른날 보다는...

우리나라 각 국립박물관 마다 지역의 특정한 국가유산이나 지역색을 반영하는 고유의 브랜드가 있다. 우리나라 섬유산업을 이끌었던 대구! 그런 이유에서 국립대구박물관 브랜드는 "옷"으로 우리옷을 주제로한 복식문화실이 있다. 국립대구박물관 로비에는 석상이 놓인 정원과 기프트샵이 있다. 따뜻한 햇볕이 들어오는 편안한 공간으로 잠시 쉬기 좋은 라운지 역할을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 특별전시, 디지털아트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남지역의 중심지 답게 경북의 문화유산 연구하고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이 있어서 그런지 대부분 경주를 제외한 대구 경북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특별전시실에서는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대구의 비산동, 고령의 지산동 출토된 국보와 보물이 있다. 기증받은 2만여점중 대구경북의 국보와 보물을 소개한 기획전시로, 대구 비산동 유물은 청동기 시대, 고령 지산동 유물은 대가야의 유물이다. 국립대구박물관 개간 30주년 특별전으로 향의 문화사라는 재밌는 전시도 진행하고 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선조들의 일상생활에서 향은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살펴보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향로를 살펴볼 수 있다. 잠시 백제금동대향로 진품이 전시되기도 했으며, 이번전시는 3월 3일 종료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기분좋은 은은한 향기가 느껴지며, 박물관 로비에서도 느껴지는 향기의 근원지가 여기였다. 적절한 조명과 향기를 ...

대구막창 맛집 찬앤찬 막창은 도심에서는 조금 떨어진 현지인에게 잘 알려진 식당입니다. 찬앤찬막창은 오후 5시에 오픈하는데, 평일 주말이든 웨이팅이 있습니다. 찬앤찬막창은 오픈시간 전에 방문해서 웨이팅보드에 이름을 올려놔야 합니다. 16시부터 이름을 적을 수 있습니다. 평일 4시 45분에 해서 첫타임 20번째에 입장할 수 있었어요. 첫번째 타임을 놓치면 1시간 뒤에나 입장이 가능해 집니다. 일행 모두가 현장에 있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찬앤찬막창은 자체 주차장은 5대 정도 주차할 수 있어요. 주변 골목 주차라인이나 이면도로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약 300m 정도 떨어진 곳 북구청노원부설주차장 주변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대략 "대구 북구 노원동1가 16-1 또는 노원동1가 272" 야외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해요. 대구 지하철 3호선 원대역에서 가까워요. 첫타임 이후에는 예상 시간은 적혀 있지만, 테이블이 빠져야지 입장할 수 있어서 시간이 보장되진 않습니다. 대구 막창 맛집 찬앤찬막창은 삼겹살 갈비 등 다른메뉴가 있기는 한데 거의 대부분 막창을 주문합니다. 초벌구이가 된 막창이 제공되어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그 사이에 셀프바에서 야채를 가져오면 됩니다. 야채는 상추, 깻잎, 쑥갓, 청경채, 당귀, 알배추 등 다양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막창에는 깻잎이 잘 어울렸습니다. 생막창은 200g 12,000원으로 ...

무안 사거리 반점에서는 제철 산낙지가 들어간 짬뽕을 맛볼 수 있다. 아무리봐도 사거리가 아닌 삼거리에 있는 중식당은 가정집 같은 분위기다. 식당 곳곳에는 사장님의 자작시가 걸려있고 방문객이 남기고간 사진과 포스트잇이 벽면을 채우고 있다. 무안맛집 사거리 반점은 시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간판도 시적이다. "오늘 허기는 너의 이름 하나로 충분하다." 무안사거리반점의 대표 메뉴는 표고탕슉과 산낙지짬뽕이다. 때마침 방송촬영 때문인지 공수된 산낙지가 많았다. 시세로 판매하는 낙지짬뽕은 항상 맛볼 수 있는것은 아니다. 꼭 산낙지 짬뽕을 맛봐야한다면 미리 전화로 확인하고 방문하는게 좋다. 음식을 기다리며 벽에 걸린 시를 음미하는 것도 좋다. 안바쁘면 기타연주를 요청할 수 있다는 공지가 있는데, 사실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이곳에서는 등심보단 표고탕수육이 유명하다. 고민이 된다면 등심과 표고 반반을 시킬 수 있다. 처음 맛본 표고 탕수육은 반은 소스가 부어져 나왔고, 쫄깃한 식감과 씹을때 느껴지는 향이 좋다. 무안사거리반점 낙지짬뽕에는 냉동낙지가 아닌 제법 큰 산낙지들어간다. 가격도 비싼 이유다. 잘 데쳐진 산낙지는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이 좋다. 국물은 거의 맵지 않고 진하고 깊다. 오징어와 굴, 홍합, 각종 야채가 들어갔다. 느끼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았다. 간짜장에는 계란후라이가 올려져있다. 산낙지짬뽕만 시세 때문에 비싸고 다른 메뉴는 일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