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여름철 계곡을 다니다 보면 같은 장소를 가더라도 요일과 시기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다른 경우가 많은데요. 비교적 사람들에게 덜 알려져 있는 괴산 갈론계곡도 그런 계곡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여유 있는 평일에 가면 꽤 만족스럽게 놀 순 있지만 주말에 가면 고생을 바가지로 할 수 있는 곳! 오늘은 여름철 충청도 계곡으로 자주 추천되는 갈론계곡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물놀이 포인트 한곳을 소개하면서 이곳만의 장단점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 촬영 일 : 2024년 7월 29일 괴산 갈론계곡 가는 길 괴산 갈론계곡은 괴산댐에서 속리산 국립공원 방향으로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중간에 산막이옛길 핫 플레이스 중 하나인 연하엽구름다리를 지나기 때문에 함께 연계해 코스를 짜기 좋은 곳이죠. 워낙 오지에 있는 충청도 계곡이라 가는 길이 살짝 어렵습니다. 이는 괴산댐에서 계곡까지 약 4 km 구간의 좁은 길을 뚫고 가야 하기 때문인데요. 운전이 서툰 분들은 마주 오는 차량을 만나면 당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차량 교차점이 20~30 M마다 있기 때문에 평일이라면 딱히 어려움은 없습니다. ) 갈론계곡 평상 정보 위는 네비에 갈론휴게소를 찍고 와서 길가에 차를 주차했을 때 촬영한 사진입니다. 위 쪽 방향은 물놀이가 금지된, 다시 말해 발만 담그고 쉴 수 있는 속리산국립공원 가는 길이고 오늘 소개하는 괴산 계곡 물놀이 장소는 휴...

충북 계곡 물놀이에 진심인 에릭샘, 매년 이맘때만 되면 휴가를 계획하는 분들에게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는 평상 대여해서 고기 구워 먹고 아이들과 튜브타고 놀기 좋은 장소에 관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제가 충북 괴산 계곡 탑 3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담계곡을 소개해 보는 건 어떨까요? 수심이 다양해 남녀노소 누구나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덜 알려진 곳이라 극성수기에 가도 붐비지 않는 곳! 2022년 7월에 촬영한 사진 여름철 계곡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조건이 복잡하지 않고 주차 편한 곳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장 이상적인 물놀이 계곡이 아닌가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먼저 위치 정보부터 알려드리는 게 순서겠죠? 괴산 사담계곡은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위 지도에서 표시된 것과 같이 청주에서 차로 1시간, 보은에서 30분 거리인데요. 서울에서 출발하면 톨게이트 기준으로 약 2시간 40분 거리라 예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속리산국립공원 대방래 구역 네비에 사담계곡을 찍고 도착하면 주차 공간이 협소한 계곡 입구에서 안내를 멈추는데, 이곳 대방래 구역은 속리산국립공원 보호구역으로 여름 시즌에만 한시적으로 물놀이가 허용된 구역입니다. ( 보통 7월 15일부터 한 달간만 개방! ) 속리산국립공원 대방래 구역 계곡 모습은 대략 위와 같습니다. 상류에 오염원이 없어 수질이 더할...

여름 계곡에 진심인 에릭샘, 올해도 참 많은 괴산계곡에 관한 글을 썼는데요. 7월 말 홍수 피해를 입은 직후 찾아갔던 괴산 화양계곡의 안타까운 모습은 아직도 눈이 아른거린답니다. 그렇다면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요? 많은 분들이 현재 상황에 대해 여전히 질문을 많이 하는 곳이고 저 또한 과연 복구가 다 되었는지 궁금한지라 한 번 더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네비에 화양구곡을 찍고 도착한 시간은 8월 16일 오전 10시경 서둘러 주차를 하고 첫 번째 물놀이 스팟인 팔각정 포인트로 향했습니다. 속리산국립공원 내에서 유일하게 평상 대여를 해서 취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수심이 앝아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죠. ( 주차요금 5,000원 / 국립공원 입장료는 무료 ) 보다시피 태풍이 지나간 지 5일째 되는 오늘은 수위가 많이 내려간 상황입니다. 엊그제 다녀온 분의 사진에선 마치 거센 물살의 강 같은 모습이었는데 많이 안정화된 모습이더라구요. 이어서 팔각정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화양계곡의 두 번째 물놀이 포인트인 운영담으로 향했습니다. 원칙적으론 속리산 국립공원 안쪽에 위치해 있어 계곡에 들어가는 자체가 불법이지만 여름철에만 한시적으로 허용이 되는 곳이죠. ( 2023년 7월 15일부터 8월 27일까지 ) 위는 운영담의 상류 방향을 촬영한 사진이고 다음은 반대편 모습을 담아 본 사진입니다. 어떤가요, 언...

여름 계곡에 진심인 에릭샘, 매년 이맘때만 되면 다양한 맞춤형 물놀이 계곡을 찾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는데요. 제가 청주에 살아서 그런지 근교에 아이들과 함께 캠핑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그런 포인트를 찾는 질문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청주에서 차로 1시간 30분만 달려오면 만날 수 있는 괴산쌍곡계곡 물놀이 코스! 이곳은 대부분의 구역이 야영이 금지된 국립공원이지만 몇 가지만 알면 가족들과 정말 즐거운 여름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촬영 일자 : 2023년 8월 3일 먼저 이곳에서 계곡 캠핑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쌍곡계곡 초입에 있는 외쌍유원지를 기억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좌측 계곡 방향으로 차로 2분만 들어가면 취사, 야영이 금지된 속리산국립공원 구역이기 때문에 ^^ 이곳 외쌍유원지는 차박, 캠핑 쪽으론 장점이 참 많은 곳인데요. 세 가지만 꼽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국립공원 밖이라 텐트피칭, 돗자리, 취사, 심지어 계곡낚시까지 별다른 제약이 없다. 2) 비록 재래식이지만 관리가 되는 화장실이 있다. 3) 바로 앞 쌍곡 금호쉼터에 지하수가 올라오는 수도 시설이 있어 간단하게 몸을 씻을 수 있다. 하지만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는 법! 최 하류라 수질이 상류에 비해 떨어지고 계곡 폭이 넓어 물이 데워져서 내려오기 때문에 수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 현재는...

* 긴급속보 드디어 2023년 8월 4일 현재 괴산 사담유원지 수심 깊은 곳 통제가 풀렸습니다. 물 맑은 충청도계곡에 진심인 에릭샘, 제가 여름만 되면 속리산 주변에 있는 괴산계곡에 대한 질문을 참 많이 받는데요. 그러면 저는 딱히 고민하지 않고 그동안은 괴산 사담계곡을 추천하곤 했답니다. 2022년 7월 말 촬영한 사진 이유는 두 가지죠. 1) 수심이 어른 발목 높이부터 2미터가 훌쩍 넘어갈 정도로 깊은 곳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가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2) 착한 가격에 평상을 대여할 수 있다. 2022년 7월 말 촬영한 사진 그렇다면 올해도 같은 상황일까요? 그거야 계곡이란 게 큰 비가 내리면 지형이 변할 만큼 변화무쌍한 곳이니 직접 확인해 봐야 알 수 있는 일! 화양계곡처럼 비 피해를 입었는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마침 근처를 지나는 괴산여행 중이라 잠시 들러 보기로 했습니다. 네비에 명신펜션을 찍고 도착한 시간은 2023년 7월 21일 오후 3시경 ( 괴산 사담계곡을 찍고 오면 목적지 2 km 앞두고 우측으로 사담유원지가 보이는데요. 주차는 위와 같이 길가에 있는 무료 주차장에 하시면 됩니다. ) 먼저 사담유원지 평상 포인트부터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위는 다리 위에서 촬영한 괴산계곡 사진입니다. 저는 이 관경을 보고 정말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요. 제가 지난 4년 동안 사담계곡에 그렇게 많이 왔어도 이렇게 물이 많은 건...

2023년 7월 20일 오전 10시, 에릭샘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진짜 오래간만에 날씨가 좋으니 마음에 내키는 데로 충북계곡 여행을 시작할지, 아니면 그냥 다 포기하고 집에서 방바닥이나 계속 긁어야 할지~ 계곡이란 게 큰 비에 물이 불어나면 안정화되는데 짧게는 이틀, 길게는 일주일이 넘게 걸리는지라 그냥 무턱대고 갔다간 불어난 물에 발도 못 담그는 상황을 만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렇다면 이럴 땐 어떡해야 하는 건가요? 뭐 달리 방법이 있을까요? 화양계곡, 선유동, 갈론 등 괴산계곡은 정말 많이 다녀 봤으니 큰 비가 내린 후 안정화되는 게 걸리는 시간이 가장 짧았던 계곡을 찾아볼 수밖에요. 이야기는 그렇게 된 거랍니다. 오전 내내 고민을 하다, ' 아 여기라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생각을 하고 괴산쌍곡계곡 외쌍유원지로 곧장 달려온 이유! 이곳은 쌍곡계곡 소금강 휴게소 아래, 즉, 가장 하류에 해당하는 곳인데, 폭이 좁은 상류와 달리 넓은 하천형 형태라 비가 멈춘 뒤 이틀만 지나면 충분히 계곡물놀이가 가능할 거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네비에 쌍곡금호쉼터를 찍고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경, 먼저 늘 이곳에 올 때마다 주차를 하는 휴게소 맞은편 공터에 차를 세웠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죠. 1) 화장실이 바로 코앞에 있다. ( 재래식이지만 관리가 나름 되는 화장실이라 냄새는 심하지 않습니다. 2) 차 뒤로 공간이 있어 샤워텐트를...

경치 좋은 곳을 찾아다니며 유랑생활을 하고 있는 에릭샘, 오늘은 충북 괴산에 있는 청천수변공원을 찾아왔습니다. 이곳은 작년 가을에 괴산 차박하기 좋은곳으로 보여드렸던 목도강수욕장만큼이나 제가 애정하는 장소인데요. 날벌레가 많은 여름과 가을보다는 요즘 같은 봄 시즌에 추천하고 싶은 곳이라 이제사 한 번 소개해 드려볼까 합니다. 먼저 초행길인 분들을 위해 차박지까지 찾아오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게 순서이겠죠? 네비에 청천수변공원을 찍고 가면 청천 푸른내시장을 지나 2분쯤 뒤에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요. 안내를 따라 좌측 샛길로 내려가면 공원 내로 들어가는 위와 같은 강변길이 보이고 이곳에서 네비 안내가 멈춥니다. 이후 조금 더 직진하면 강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는데, 여기서부터 150미터 정도 더 가면 청천수변공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괴산 계곡 차박 포인트에 도착합니다. 바로 이곳이죠 강변을 따라 넓은 노지가 펼쳐져 있는 곳! 그럼 이곳은 어떤 이유로 해서 제가 가장 애정하는 노지캠 장소가 되었을까요? 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곳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가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1) 차 트렁크를 뒤로하고 아름다운 강뷰를 즐길 수 있다. 2) 텐트 피칭 등, 별다른 제약이 없다. 3) 강변 자갈이 잘 다져져 있어서 이륜구동 차량도 강가까지 내려갈 수 있다. 4. 포인트마다 화장실이 있다. ( 모두 재래식 화장실이지만 유일하게...

제가 여름만 되면 괴산 계곡에 관한 글을 많이 올려서 그런지 속리산국립공원 주변에서 물놀이 계곡 추천 장소가 어디냐 하는 질문을 참 많이 받습니다. 그러면 저는 고민 없이 괴산 사담계곡을 첫 번째로 언급한답니다. 그렇다면 이유는 뭘까요? 처음부터 이런저런 장점을 말하는 대신 이 캡처 본으로 답을 하겠습니다. 작년에 제가 쓴 글을 보고 가셨던 분들이 남기신 댓글! 하지만 계곡은 1년만 지나도 상황이 바뀔 수 있는 변화무쌍한 곳이니 올해 모습도 확인해 보는 게 좋겠죠? 작년에 소개했던 당일치기 물놀이 포인트 외에 그동안 꽁꽁 숨겨왔던 시크릿 장소도 공개할 예정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비에 괴산 사담계곡을 찍고 오면 목적지를 2Km 앞두고 우측으로 사담유원지가 보입니다. 정확한 좌표는 명신펜션 앞, 주차는 그 앞에 있는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 극성수기에는 주차할 곳이 없이 붐비는데 그걸 경우엔 도로가에 붙여서 하시면 됩니다. 단속 없음 )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주차장 옆 안전요인이 있는 있는 간이화장실 옆길과 사담교를 건너 맞은편에서 내려가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곳은 다리 우측에 보이는 노지인데, 이곳이 사담유원지에서 무료 텐트피칭과 취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유일한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 이곳에 자리를 잡으실 분들은 오전 어택 필수! ) 위는 물가로 내려와 사담계...

충북 괴산은 물의도시란 표현답게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관광지가 많습니다. 게다가 복잡한 수도권과 달리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적어서 여유로운 여름 여행 휴가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죠. 그래서 오늘은 괴산 가볼만한곳 중에서 물놀이 시즌에 자주 언급되는 명소 5곳을 모아 정리해 볼까 합니다. 1. 괴산 쌍곡계곡 첫 번째로 소개하는 곳은 충북 여름 여행지로 제가 늘 일 순위로 꼽는 괴산 쌍곡계곡입니다. 마치 금강산의 일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풍경으로 유명한 소금강휴게소부터 시작해서 쌍곡폭포까지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죠. 휴게소에서 군자산 경치를 감상하며서 간단하게 커피 또는 식사를 즐겨보세요. 바로 아래 계곡 가로 내려가 가족들과 물놀이를 즐기는 것도 더할 나위 없이 즐겁습니다. * 취사를 원한다면 쌍곡계곡 펜션단지의 평상을 대여하시면 됩니다. ( 여름 성수기에 보통 5만원 ) 이외에 괴산 쌍곡계곡은 예약 없이 당일치기로 와도 놀기 좋은 포인트가 몇 곳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휴게소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칠보산 등산로 입구부터 쌍곡폭포까지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어떤가요, 유리알같이 맑은 물을 보니 곧장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생기지 않나요? 단 안전선 안쪽은 성인 키를 훌쩍 넘을 정도로 수심이 깊으니 구명쪼기 착용이 필수라는 점은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쌍곡계곡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85-7 2. 괴산 사담...

제가 요즘 충청도 계곡에 대한 글을 많이 쓰다 보니 어떤 곳이 가장 마음에 드는지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데요. 그럴 때마다 전 괴산 쌍곡계곡을 일 순위로 언급한답니다. 수정같이 맑은 물과 차가운 수온, 햇빛을 가려주는 나무 그늘 등, 모든 조건이 이보다 완벽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2021년 7월 28일 촬영한 따끈따끈한 사진으로 괴산을 대표하는 명품 계곡의 아름다운 자연을 한 번 더 소개해 볼까 합니다. 첫 번째로 선택한 목적지는 괴산 소금강휴게소입니다. 이곳은 쌍곡구곡의 제2곡으로 금강산의 일부를 옮겨온 듯한 모습이라 해서 소금강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병풍처럼 둘러싼 기암괴석 아래로 시원한 물이 홀러 내리는 괴산 쌍곡계곡의 물놀이 포인트 중 하나랍니다. 수심이 어른 무릎 정도로 얕고 휴게소 내에 탈의실과 샤워실 등 편이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죠. 참고로 성수기 1일 주차요금은 20,000원인데요. 평상을 대여할 땐 무료이고 매점과 식당을 이용할 경우엔 각각 1, 2시간씩 요금 지불 없이 차를 세울 수 있습니다. 이번엔 차로 2분쯤 걸려 펜션단지 쪽으로 올라왔습니다. 이곳은 물길을 따라 민박집이 줄지어 있는 곳인데, 평상을 빌려 취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이랍니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하죠. 다닥다닥 평상이 붙어 있어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 불안하고 인위적으로 돌...

요즘 계곡에 대한 글을 많이 쓰다 보니 가족 휴가를 앞둔 분들에게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그중 가장 많이 듣는 것은 아이들과 튜브 타고 놀만한 장소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잘 아는 충북 계곡 중에서 건기에도 수량이 풍부하고 물이 맑기로 소문난 괴산 사담계곡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사담계곡은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청주에서 약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서울에서 출발하면 톨게이트 기준으로 대략 3시간 정도 예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네비에 이름을 넣고 찾아가면 작은 주차장이 있는 1차선 도로가 나오는데요. 이곳 대방래 지역은 속리산국립공원 보호구역으로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한시적으로 물놀이가 가능한 구역입니다. 내려가 보면 이런 모습, 나무 그늘이 많은 협곡형이라 발 담그고 놀기에 제격이지만 아이들과 놀기 좋은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놀이가 목적이라면 차로 3분거리인 B 포인트 사담교까지 내려가시는 게 좋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가림식당 맞은편, 차는 공영주차장에 세우면 되는데, 만약 자리가 없다면 노상에 주차를 해도 무방합니다. 위는 2021년 7월 28일 다리에서 바라본 사담계곡 모습입니다. 어떤가요, 탁 트인 하천 모양이 마치 천연 풀장같이 보이지 않나요? 올해는 비가 거의 안 와서 많은 유명계곡들이 바닥이 훤히 보이는 상황이지만 이곳만큼은 예외인 것 같습니...

지난 주말 가족들과 조령산 자연휴양림 근처에 있는 충북 펜션에서 하룻밤 묵었는데요. 월악산 깊은 산속 풍경이 아름답고 얼음골 같은 괴산 계곡에서의 물놀이도 즐거워 한 번 소개해 볼까 합니다. 남강펜션은 연풍 IC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수옥폭포가 근처에 있고 문경새재 제3문인 조령관까지 도보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함께 연계해 여행 코스를 짜기 좋은 곳이더라구요. 첫인상은 펜션이라기보다는 자연인이 살고 있는 집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덩굴과 이름 모를 식물들이 지붕을 덮은 입구부터가 범상치 않아 보였거든요. 게다가 산딸기가 지척에 널려있는 것도 신기했던 부분이구요. 저희가 예약한 룸은 맨 꼭대기에 있는 원룸 10평형 방, 조금 더 큰 방을 원했지만 이것도 다른 분이 장마철에 취소한 걸 겨우 얻은 거라 다행이라 생각했답니다. 물론 저는 이런 방 한 칸이 더 좋습니다. 럭셔리 펜션에 가면 각자 방에 들어가 대화할 시간이 없지만 이런 곳에선 복작거리며 떠들고 놀 수 있고 아이들이 어릴 때 함께 보냈던 옛날 여름휴가의 기억이 진하게 떠오르거든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테라스에 보이는 월악산 뷰가 정말 그림 같다는 거! 벌써부터 아이들과의 신나는 바베큐 타임이 기대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먼저 여행 준비하느라 아침부터 굶은 가족들과 간단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급히 만든 음식은 야채전과 집에서 먹다 남은 닭볶음탕 국물로 만든 떡볶...

충북 괴산은 산세가 깊고 물이 맑아 여름 휴가지로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그만큼 물놀이 시즌엔 북적거리는 인파로 다소 불편함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괴산의 보석이라 불리는 갈론계곡을 추천해 볼까 합니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호적한 휴가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싶네요. 갈론계곡은 중원대학교에서 괴산호 방향으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중간에 산막이옛길의 풍경 포인트인 연하엽구름다리를 지나기 때문에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이에요. 숨은 명소답게 가는 길은 살짝 어렵습니다. 이는 호수부터 1.8km 구간의 좁은 1차선 도로를 양 방향 차선이 같이 쓰기 때문인데요. 초보 운전자들은 마주 오는 차량과 만나면 당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차량 교차점이 있어서 베테랑인 경우엔 크게 문제 될 건 없구요. 위는 갈론교 근처 모습을 담아 본 거예요. 휴게소 근처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갈론계곡이 어떤 곳인지는 알고 가야겠죠? 그래서 안내 표지판을 읽어 봤는데요. 옛부터 갈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제1곡인 '갈은동문'부터 제9곡인 '선국암'까지 곳곳에 비경을 숨기고 있어 갈론구곡이라고도 불린다 하더라구요. 시작부터 충북 계곡 오지 느낌이 참 좋습니다. 왼쪽으론 시원하게 물이 흐르고 오른쪽으론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산책만으로도 ...

이른 더위가 기승인 요즘, 시원한 물가를 찾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물놀이 시즌 전이라 계곡만으론 왠지 꺼져지는 게 사실이죠. 그래서 오늘은 충청도 여행지 중에서 충북의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는 괴산 쌍곡계곡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교통량이 적어 드라이브 코스로 좋고 경치 구경하며 커피 한잔하기도 그만인 곳이거든요. 제가 첫 번째 경유지로 선택한 곳은 괴산 소금강휴게소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쉼터가 아닌데요. 쌍곡구곡의 제2곡으로 전체 구곡(九谷)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랍니다. 금강산(金剛山)을 일부 옮겨 놓은 모양이라 소금강으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구요. 위는 주차장에서 바라본 군자산 모습입니다. 어떤가요,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싼 풍경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 같지 않나요? 쌍곡계곡으로 내려가면 더욱 멋진 절경이 펼쳐진답니다. 옥구슬같이 맑은 물에 풍덩 빠지고 싶은 기분이에요. 여기는 실제로 여름철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깊은 곳이 어른 무릎 높이라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리지어 헤엄치는 물고기를 쫓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그러나 현실은 물이 얼음장같이 차가워 발을 담그는 것조차 힘들다는 거, 이날은 간단하게 야외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답니다. 주문한 메뉴는 해물파전, 꼬마김밥, 뚝배기 라면, 모두 합해서 19,000원! 가격이 엄청...

오늘은 올해 들어 가장 덥다는 월요일, 릭샘은 가족들과 괴산 쌍곡계곡에 놀러 가서 시원하게 물놀이하고 돌아왔답니다. 여긴 평상을 대여하지 않으면 계곡물에 들어갈 수 없다는 희한한 법이 있는 곳이라 어쩔 수 없이 이틀 전 예약을 하고 다녀온 거에요. 평상 값은 6만 원이었는데 그래도 극성수기인데도 불구하고 바가지가 아니라는 점은 맘에 들었답니다. " 계곡도 주인이 있나?" 제가 예약한 평상은 우인펜션에서 관리하는 건데 계곡 쪽, 주차장 쪽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었어요. 물론 저희는 물가와 가까운 곳에 있는 평상을 예약했답니다. 쌍곡계곡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85-7 물놀이 오면 가장 큰 문제가 차를 세우기 어렵다는 건데 여긴 이렇게 꽤 넓은 주차공간이 있어 편하게 차를 주차할 수 있었어요. 알아보니 펜션 & 평상 이용객당 차 2 대까지는 세울 수 있다 하더라고요. 전체적인 편의시설은 나무랄 때가 없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구명조끼와 튜브 등도 보증금 5천 원에 대여료 5천 원에 빌릴 수 있고 깨끗한 화장실과 샤워실 그리고 탈수기까지 부족한 것 없이 갖추어져 있었어요. 평상도 6인 이상 대가족이 올라가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꽤나 넓어 이 정도면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평상에서 내려다 본 쌍곡계곡 모습, 속리산 국립공원 내 위치해 있어 주변 경치가 너무 아름다웠어요. 단 장마가 끝난지 얼마 안 되었는데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