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책
9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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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_ <<돼지책>> 엄마가 집을 나갔다!

돼지책 저자 앤서니 브라운 출판 웅진주니어 발매 2022.01.01. 제목이 이보다 강렬할 수 있을까? 돼지책이라니! 이 책을 대여하고 식탁위에 두었는데 첫째가 보더니 "엄마, 나 이 책 알아. '너희는 돼지야!!' 이거거든" 뭔지 몰라도 웃겼다.ㅋㅋㅋ 유명한 책이니 유치원이든 학교에서든 읽을 거라 예상했는데 역시나 읽어봤네. 어렴풋하게 내용을 상상해보며 내가 생각한 돼지(?)가 맞나 안 맞나 확인하고픈 마음으로 책을 펼쳐봤다. 하. 두 페이지만 읽고도 혈압이 올라 빈 가족의 자리를 쓸고닦는 엄마의 뒷모습이 외롭고 고단해보여 (그리고 무려 워킹맘임) 엄마는 눈코입이 그려져있지 않은데도 왠지 슬픈 표정을 하고 있는 것만 같다. 여기서부터 피곳 씨와 아이들은 돼지로 그려진다. 손이 족발임. "너희들은 돼지야." 시간이 많이 걸리고 끔찍한 일, 엄마들이 매일 하는 일. 청소를 하고 밥을 짓고 집안을 돌보는 일. 엄마의 빈 자리가 그제서야 중요하다고 깨달은 삼 부자는 그제서야 "제발 돌아와주세요" 빌어본다. 당당하게 집으로 돌아온 엄마. 앞으로의 피곳 씨 가족의 모습이 전과 달라질까? 가족의 집안일 분배, 가족의 역할 등에 대해서 아이들과 충분히 나눠볼 수 있는 그림책인 것 같다. (우리의 대화) 나 : 엄마는 이 책을 읽고 조금 슬퍼. 왜 엄마만 그 많은 일을 해야한걸까? 로마 : 혼자해서 힘들었겠다. 청소를 잘 하고 떼를 쓰지 않아야 해...

2023.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