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4부작
1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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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보기만해도 마음이 풍성해지는 나폴리 4부작 세트, 요즘 읽고 있는 책이다. 이렇게 한꺼번에 세트로 된 책을 산 건 거의 처음인 듯, 책장이 든든해졌다. 나폴리 4부작은 얼굴 없는 작가 엘레나 페란테의 총 2346페이지에 달하는 대하소설. 누군가는 이탈리아 토지판이라고 하던데, 토지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처럼 느껴지지만 아무튼 대단한 소설.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를 배경으로 두 여자(레누와 릴라)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인생을 그려냈다. 몇 년 전 내가 좋아하는 블로거님이 인생책이라고 소개했던 <나폴리 4부작> 그때 처음으로 엘레나 페란테 작가도 알게 되었다. 언젠가 읽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스쳐지났는데 이번에 독서모임 언니가 이 책을 읽고 난 후 토지(박경리)를 읽었을 때처럼 흥분과 놀라움을 표현하며 꼭 읽어보라고 몇 번을 신신당부했다. 고맙게도! (난 사람들이 꼭 읽어보라고 얘기해 줄 때가 좋더라. 나랑 책 얘기를 하고 싶다는 것처럼 들려서.)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소설이 좋다고 하길래 알라딘 중고에 있을까? 하고 들어갔다가 최상급이 있어서 구매. 내가 이 소설을 매력적으로 느꼈던 건, 한 여성의 60년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는 어느 후기가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제목과 어우러지는 일러스트가 나폴리 4부작을 더 멋지게 만들어준다. 권당 400~600페이지에 이르는 분량이라 두툼한 사전 같은 느낌이랄까. 책의 만듦새도 좋고 연필 ...

2024.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