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문 분석가로 잘 알려진 대만 TF 인터내셔설 증권의 밍치궈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신형 아이폰SE의 수요는 예상보다 낮다”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또한 ‘2022년 아이폰SE3 예상 출하량을 기존 2,500만~3,000만대에서 1,500만~2,000만대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무려 30~40% 정도 축소된 수치이기 때문에 기대보다 못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는 결정적인 방증이라고 봅니다. 닛케이 아시아와 같은 유력 외신에서도 애플이 아이폰SE3의 수요 부진으로 초기 주문량의 약 20%(200~300만대)의 물량을 줄여달라고 공급업체에 요청했다는 기사가 나온 것을 보면 확실히 기대했던 것보다 실망스러운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런 반응이 올라오고 있는 것일까요? 아이폰SE3 사지 말아야 하는 이유 5가지 첫 번째, 디자인 우려먹기 선을 넘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SE3는 외형만 보면 후속 모델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의 디자인 재활용이 이루어졌습니다. 2022년에 이와 같이 광활한 베젤을 탑재하게 된 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죠. 하단부는 터치 ID 홈 버튼 때문이라고 해도 상단부는 일반 유저 입장에서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구시대의 유물 그 자체입니다. 아이폰7, 8, SE2, SE3까지 케이스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만 봐도 디자인 우려먹기의 선을 세게 넘었다는 생각이...
A15 바이오닉 칩 탑재로 역대급 성능을 보여준 아이폰SE3이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그렇게 뜨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애플스토어 홈페이지에 보면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아이폰SE에 대해 거침없는 파워. 실속 있는 선택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디자인 우려먹기라는 표현도 함께 숨겨져 있다고 봐야 합니다. 아이폰8에서 아이폰SE2가 재탕에 해당된다면 아이폰SE2에서 아이폰SE3는 삼탕인 셈이죠. 이 정도면 사골 수준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매력적인 색상을 내놓았다면 조금 사전예약 분위기가 달라졌을 것 같은데 기존에 제공되었던 화이트, 블랙과 크게 다르지 않은 스타라이트, 미드나이트 컬러에 프로덕트 레드 옵션을 제공하니 소비자의 반응이 신통치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아이폰SE3 출고가도 4만원 인상되어 59만원부터 시작하는데 40만원대를 기대했던 유저 입장에서는 아쉽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가심비와 가성비 2가지 관점에서 기대한 것보다 애매모호하다고 볼 수 있겠죠. 구매를 할지 말지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아이폰SE3와 아이폰13 프로 맥스 알파인 그린을 구매해 놓은 상태입니다. 한국 시장은 1차 출시국보다 일주일 늦은 3월 25일 출시이기 때문에 제품이 도착하려면 시간이 좀 남았습니다. 하지만 함께 주문했던 애플 정품 케이스가 먼저 도착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정식 넘버링이 붙은 신형 아이폰은 매년 9월 발표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시기적으로 봤을 때 비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아이폰12부터 새로운 색상 옵션을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판매 촉진 및 재고 정리를 위한 컬러 베리에이션(색상 다변화)의 일환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원래는 일반형에만 신규 컬러가 있었지만 아이폰13은 프로 모델로 확대되면서 선택지가 더 넓어졌습니다. 여기에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3가 2년만에 출시되면서 나름대로 조금 더 탄탄한 구색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대목입니다. 사전예약은 3월 18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주문으로 가능하며 국내 출시일은 일주일 후인 3월 25일로 확정되었습니다. 전작 아이폰SE2 같은 경우 2020년 4월 29일 사전예약, 5월 7일 국내 출시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 당시에는 1차 출시국보다 1주 늦게 진행되었는데 이번에도 동일한 간격으로 출시합니다. 먼저 아이폰13부터 살펴보면 일반 모델에 그린 색상, 프로 모델에 알파인 그린 색상이 추가됩니다. 퍼플처럼 화려하고 몽환적인 컬러는 아니지만 눈이 편안해지는 자연 친화적인 컬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린보다 알파인 그린이 좀 더 연한 색상인데 과거 아이폰11 프로에서 출시한 미드나잇 그린보다 채도가 높아져 맑고 깨끗한 느낌을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알파인 그린이 조금 더 끌리긴 한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