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402번 버스를 타고 외근을 가면서 찬란한 노랑노랑 은행나무 길을 버스 창문을 통해 감상했던 나는, 다음 가을엔 남산에서 단풍놀이를 할테야! 라고 다짐했고, 결심대로 다녀왔다. 402번 버스 노선은 강남을 거쳐 한남대교를 건너 하얏트부터 백범광장까지 남산을 반바퀴쯤 도는 노선이고 이 길이 은행나무길이지요. 그러니까 길에 이런 샛노랑 은행나무들이 쪼로록 있다니까요~ 크... 가을 하늘은 높고 은행나무는 노랑해지기 시작하고 남산타워가 우뚝 선 이곳이 내가 사랑하는 서울의 풍경. 남산이 서울 한복판에 있어서 서울이 빌딩숲 아파트숲으로만 남지 않는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목적지는 백범광장. 남산타워와 남산공원은 여러번 방문했지만 백범광장은 한번도 안 가봤는데 가을 풍경이 아름답다기에 오늘의 목적지로 선택! 백범광장에서도 남산타워가 근사하게 보인다. 백범광장 고양이들의 한가로운 한 때. 도착했습니다, 백범광장! 이름에 걸맞게 백범 김구 선생님의 동상이 서있는 곳. 근데 어쩐 일인지 산책하다보니 김유신 동상도 있어서 신기했음. 말 목 안 자른 김유신! 백범광장은 이름답게 광장스러운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돗자리 깔고 피크닉 즐기기 괜찮은 공간이기도 한데, 그보다는 산책로가 정말 아름답다! 성곽을 따라서 걷는 길부터, 저 멀리, 인왕산인가요 북한산인가요 너른 산자락까지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며, 남산을 바라보며 오르는 길까지 저...
수능국어학원 설명회에 다녀와서 받은 자료집을 어린이에게 보여주었다. 수능 기출문제를 하나씩 풀어본다. "묵화가 뭔지 알아?" "수묵화 같은 거겠지." "그럼 분위기가 어떻다는 뜻이겠어?" "아오, 난 그런 게 제일 어려워. 모르겠어." "밝다? 어둡다? 그런 정도로만 파악해도 괜찮아." "어둡겠지." "그것만 알아도 답 고를 수 있잖아~" "그러네." 문제를 하나씩 풀던 어린이가 묻는다. "근데 설마 이런 단어를 몰라서 틀린다구?" "요즘 문해력 격차가 크다잖아. 너 존귀하다가 무슨 뜻인지 알아?" "엄청 귀하다는 뜻이겠지." "존나 귀엽다, 의 줄임말인 줄 아는 경우도 있대." "그건 졸귀지... ㄴ 아니고 ㄹ 받침으로 써." ... 뭔가 이상한 마무리로군 ... 이런 맥락 없는 얘기를 하다가 나는 설명회 들으며 메모한 걸 블로그에 정리하기 시작하고, 어린이는 내 옆에서 책 <단풍의 꽃말은 모의고사>를 읽는다. 단풍의 꽃말은 모의고사 : 고등 3모 6모 9모 주제의 청소년소설 단편소설집 잊을 만 하면 한번씩, 꾸준히 청소년 소설을 읽는 요즘. 청소년 소설 신간 중 책 <단풍의 꽃말은 모의고... blog.naver.com "근데 수능은 몇 점 만점이야?" "그건 왜?" "책에 수능 225점 맞았다는 말이 나와서." "찾아볼까?" 블로그를 쓰던 컴퓨터로 수능 원점수 만점을 검색한다. 국어 영어 수학은 100점 만점 한국사 탐구 제2외...
요즘 한참 고등학교에 관심 많은데 예비고1 중3 학부모를 위해 학교별 설명회를 열어주신다기에 얼른 신청해서 다녀왔다. 저는 아들만 키우니까 진선여고 숙명여고 설명회는 패스하고 휘문고 중동고 설명회만 듣고 왔습니다! 오... 자료집... 이제까지 다녀본 학원 설명회 중에 가장 실질적이고 내용 알찬 자료집이었습니다. 버리지 않을게요~ 고교학점제 본격 적용되는 2025학년도 고등학생들이 어떤 과목들을 수강하게 될지, 또 그 선택지에 따라 학생부가 어떻게 달라질지, 일반고 고교편제 샘플과 자사고 고교편제 샘플로 비교도 해주시고~ 모집 학생수와 반별 인원 뿐만 아니라 학업 중단학생수까지 짚어주셔서 열심히 들었다. 내신 5등급제로 바뀌는 거 1등급 인원 많아지는 게 당연히 장점도 있고 (1등급 속할 확률 올라감) 단점도 있는데 (1등급 아니면 수시는 완전 망.. 할 수 있음) 9등급제와 5등급제를 이렇게 과목별로 비교해놓고 보니 한 과목이라도 폭망하지 않게 균형잡힌 공부 중요하단 생각들고 이제 특히 시수 많은 과목들이 더더더 중요해지겠구나 싶었음. 이 날의 핵심이 휘문고 중동고 설명회라 두 학교 이야기 많이 했고, 또 수학학원 설명회니까 수학 내신 경향도 상당히 자세히 분석해주셔서 많은 공부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힘든 강남구 갓반고 내신이라지만 그럼에도 1등급컷이 100점이 많다는 건 진짜... 울고싶더라. 콘크리트 같은 최상층은 정말 무...
지난 번에 국어학원 설명회에서 어휘 엄청 강조하는 이야기 들었고 한자도 5급 정도 해놓으면 좋다고 해서 https://blog.naver.com/wehavefuntoday/223634401523 대치동 고등 수능 국어학원 예비고1 중3 설명회 후기 요즘 예비고1, 그러니까 중3 학부모 대상 학교 설명회와 학원 설명회가 한창이다.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할 ... blog.naver.com 이번 방학 때 집에서 문제집 풀면서 어휘력 쌓을까 싶어서 교보문고에 다녀왔다. 급수 한자 5급 문제집 찾기 급수 한자는 대체로 초등 때 준비를 하는지 관련 책들은 '어린이 한자' 코너에 모여있었다. 우리집 어린이가 국어속한자 2권으로 6급 7급 한자 관련 어휘를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 이 교재가 한자가 한자어에 어떻게 쓰이는지 그 쓰임을 잘 보여주는 책이라 기억해두고 있다. https://blog.naver.com/wehavefuntoday/221975241240 국어 속 한자 : 초등한자 하루 하나 어휘력 향상 어린이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 어휘력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고, 한자도 川 이건 못 써도 '... blog.naver.com 그래서 국어 속 한자 3권을 하려고 보니 5급 한자가 아니라 6급 한자 중심이라 할까 말까 고민. 그래도 자주 쓰이는 단어를 100일 동안 학습하게 되어있으니 겨울방학에 하루 두 자씩 공부하면 얼추 다 볼 수 있...
평일 저녁과 주말에 하는 설명회라니. 게다가 따로 신청 안하고 그냥 시간 맞춰 가면 된다니. 요즘 인원 많은 남고에 꽂힌 시점이라 안갈 이유 없고요, 알찬 1시간 설명회 잘 들었습니다. https://www.whimoon.hs.kr/ 휘문고등학교 사립고등학교/ 단설 www.whimoon.hs.kr 당장 고입이 닥친 중3 엄마가 아니기 때문에 평화롭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와서 그런가 전체적으로 다 재밌고 좋았음. 헤헷. 설명회는 휘문고 정문으로 들어가서 바로 우측에 있는 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아니 근데 체육관 입구에 입시실적이 똭! 고등학생들은 매일 이런 거 보면서 공부하는 건가요. 아니면 공부에 바빠서 체육관 올 시간 없으려나. 허허허. 자사고 지정 관련해 있었던 법률적 이슈가 해소된 상황이라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016_0002923014 휘문고 자사고 지위 '유지' 확정…서울교육청, 대법 상고 포기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서울 종로구에 있는 휘문고등학교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위를 놓고 법적 싸움을 이어가던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상고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고법 행정11-1부(부장판사 최수환 윤종구 김우수)는 지난달 25일 학교법인 휘문의숙이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자사고 지정취소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는데, 이.. www.newsis.com 설...
10월 28일 아침에 예상도 못했는데 기분 좋은 전화가 걸려왔다. 결론이야 돈 좀 쓴 셈이 되었지만 마무리는 깔끔하기를. 퇴근 후 설명회도 가고 학원 결제도 가고 비도 뿌릴 듯해 마음이 바빴지만 남편과 만나서 먹은 시래기집 저녁은 만족이야! 10월 29일 월말마다 너무 바쁘구나. 분명 조금씩 담당자들이 미리 챙겨주면 안그래도 될텐데 매번 반복이니 뭐. 10월 30일 재빠르게 중요한 일 마무리!!! 10월 31일 아니 독감 주사 후유증 꽤 있네. 어제는 졸리고 졸리더니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니 어지럽고 메슥메슥. 차분하게 움직이며 물 많이 마시며 컨디션 끌어올리느라 애썼다. 어린이랑 모처럼 평소 가던 곳과 다른 곳에서 저녁 외식했다. 과식했다고 생각했는데 저녁 외식 고려해서 점심을 간단히 먹어서 그런가 몸이 그리 무거워지지않아 다행. 11월 1일 오늘도 설명회 달렸네. 알찬 자료 덕분에 뿌듯. 근데 알면 알수록 고등의 세계가 두렵드아... 11월 2일 꺄!!! 가을!!! 날씨 완전 좋아!!! 이토록 노랑노랑한 순간이라니! 11월 3일 아직은 주말에 엄마아빠랑 같이 외출 잘 해주는 어린이. 새로운 걸 먹어보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풍광을 보고 그렇게 경험을 넓혀가는 일을 아무리 바쁜 중학생 시절이라도 계속 해나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주말이었음. ㅡ 이번주의 인상적인 기사 토지 완역 그곳이 한강 작가님 작품도 낸 거였구나. 한강 첫 ‘일어 ...
가을맞이 단풍놀이로 서울대 관악 수목원 다녀오고서 안양예술공원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 신기한 터널같은 고가 보행로가 있어서 걸어보았다. 그 길 끝에서부터는 안양예술공원 주차장 가는 길까지 모두모두 밥집밥집 찻집찻집. 어디갈까 하다가 어린이랑 같이 먹기 좋은 메뉴로 샤브샤브를 골랐다. 단풍이 내다보이는 창가자리에 앉음. 여러종류가 있는데 뽕잎사랑이라는 식당 이름에 걸맞게 뽕잎세트로 시켜보았음. 기본 채소와 고기 나오는 건 당연, 크... 해산물도 제법 푸짐하다. 꼬치어묵은 괜히 반갑~ 채소 먼저 넣고 익히는 사이, 보쌈도 나와서 먹어본다. 보쌈이랑 같이 나온 뽕잎장아찌가 아주 맛있었음! 제법 많은 양이었던 채소와 고기와 해산물과 보쌈 다 먹고, 칼국수도 해먹고, 볶음밥까지 만들어서 다~~~ 먹었다. 우리집 어린이 요즘 잘 먹는 시기인데다 아침부터 수목원 다녀오면서 많이 걸었던 덕분에 평소보다 많은 양이 나왔는데도 깔끔하게 다 먹고 왔네~ 잘먹었습니다. 뽕잎사랑 안양예술공원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154번길 4
이 좋은 가을 날씨에는 주말마다 나들이 가줘야 한다. 단풍이 아직 다 곱게 들지 않았더라도 단풍놀이 기분은 내야하니까요! 이날 가기로 한 곳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수목원. 집에서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데다가 봄, 가을에 한달 정도씩만 시범 개방하는 곳이라 때맞춰 가기 좋다며 가기로 결정! https://arbor.snu.ac.kr/ arbor - 농업생명과학대학 수목원 교육과 연구를 위해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학교 수목원·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북반구 식물의 증식, 보전, 전시, 연구 · 수목원 관련 지식과 정보의 축적과 교육 · 국내외 관련기관과 교류, 협력 자세히보기수원수목원· 우리나라 최초 리기다소나무 조림지 조성(1913년) · 북반구 국외 도입식물을 중심으로 증식, 보전, 전시, 연구 · 대학 실습 및 일반인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 공지사항 더보기 2024 […] arbor.snu.ac.kr 수목원과 매우 가까운 쪽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일찍 만차가 된다고 해서 안양예술공원노외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가 보기로 한다. 어머, 여기 천변 길 따라서 걸어올라가는 거군요. 예뻐요. 아니 주차만 했을 뿐인데 그 앞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꽤나 듣기 좋았다. 조금씩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나무들을 바라보며 열심히 걷기 시작했다. 아, 가을이야. 하늘도 나무도 가을가을해! 주차장에서 수목원까지 거리가 제법 있는데도 가을 공기 선...
잊을 만 하면 한번씩, 꾸준히 청소년 소설을 읽는 요즘. 청소년 소설 신간 중 책 <단풍의 꽃말은 모의고사> 의 제목이 인상적이라 궁금해졌다. 찾아보니 고3 학생들의 모의고사라는 배경으로 쓰여진 청소년 단편 소설을 엮으낸 소설집이었다. 여러 작가가 쓴 책이 함께 담겨 있는 만큼, 이야기가 다채롭다. 집 근처 고등학교 어느 교실에서 지금도 있을 법한 일을 다룬 이야기도 있고, 현실에 약간의 설정을 더해 감정을 확! 올려주는 이야기도 있고, SF 감성이 담뿍 담긴 이야기도 있다. 저마다 다른 그 이야기들이 내게는 모두 흥미로웠다. 그 중 <시계 없는 아이들>은 대단한 갈등이 펑펑 터지는 작품도 아니고, 어쩌면 여기 실린 작품 중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을텐데도, 어쩐지 읽는 내내 괜히 마음이 울컥했다. 조금 울고 싶었고, 네 명의 친구들을 모두 안아주고싶었다. 각 작품 뒤에 실린 작가들의 말도 좋았다. 조심스레 건네는 어른의 말들. 특히나 가장 마지막에 실린 송미경 작가의 말이 짧고도 또 와닿아서 여기에도 남겨본다. 여전히 자라고 있고 조금씩 새로워지는 청소년기에 자신의 몸과 마음을 살필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살아가며 겪는 모든 순간이, 살아있는 하루를 선명하게 살피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우리집 어린이가 청소년기를 지나가는 동안, 당분간 계속 청소년 소설을 읽을 것 같아서 블로그 카테고...
요즘 예비고1, 그러니까 중3 학부모 대상 학교 설명회와 학원 설명회가 한창이다.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할 시점이기도 하고 겨울방학 계획을 짜야할 때이기도 하니까. 우리집 어린이는 아직 중1이지만 나는 지금부터 그 설명회들에 관심을 가지는 중이다. 많은 설명회들이 평일 오전에 열리기에 워킹맘인 나는 참석에 한계가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저녁에, 주말에 열리는 설명회에 조금씩 참석을 해야 그나마 유명 학원들, 강사님들을 직접 접해볼 기회가 늘어날 거 같아서다. 영어 수학만 학원다니고 다른 공부 하나도 안하는 어린이 덕에~ 겨울 방학 앞두고 국어와 과학에 대해 고민 중이라 대치동 고등 수능 국어학원의 예비고1 중3 대상 설명회를 다녀왔다. 와... 나 설명회 가면 인상적인 건 핸드폰에 간단히 메모해오는 정도인데 이 날은 국어공부 자체에 대해 너무 좋은 말씀 많이 들어서 세상에 이렇게 열심히 필기를 해왔네. 어차피 지금 어린이가 당장 고등 국어학원 다닐 것도 아니라 커리큘럼이나 강사 소개 같은 건 중요한 게 아니고 국어 공부는 어떻게 해야하나!!! 이런 쪽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듣고 왔다. 왜 고등 가면 국어가 어렵게 느껴지는지, 왜 국어 성적이 안 오르는지, 왜 국어는 다시 태어나야한다고 하는지, 그런 말들에 대한 따끔한 지적에 매우 공감했다. 수학은 잘하는데 국어는 못한다? 수학만큼 국어에 시간 투자 했나 생각해봐라. 부모는 애 학원 ...
우리집 어린이가 중학생이 되어 생활중이니 이제 나의 관심은 고등학교로 넘어가있다. 특히나 교육과정과 수능 개편으로 현 중3부터는 새로운 입시 제도가 적용되기에 현 중3이 고등학교 고민을 하는 요즘, 고등학교별 입학 설명회를 비롯해 각종 학원 설명회가 많기에 나도 후기들을 살펴보면서 몇 군데는 직접 가보려고 기웃거리는 중. 그 후기들 중에 기억해둘만한 내용이 있어서 블로그에 옮겨둔다. 현재로는 영재교 특목고 전사고 갈 거 아니고 이 동네에에서 입시할 상황인데 가장 기초 정보는 역시 인원수 아니겠습니까! 매년 학년별로 변화는 있겠지만 현재 트렌드 정도로서 알아둘만한 숫자로 보면 될 듯. 고등학교 / 이과 인원수 / 문과 인원수 휘문고 / 390 / 30 단대부고 / 320 / 70 중동고 / 280 / 70 숙명여고 / 270 / 150 경기고 / 270 / 70 중산고 / 250 / 90 현대고 / 240 / 110 경기여고 / 200 / 150 중대부고 / 180 / 180 진선여고 / 180 / 110 영동고 / 180 / 100 은광여고 / 145 / 120 개포고 / 110 / 110 ※ 이과 인원수 기준 정렬 대찬 김경태 소장님 설명회 디스쿨 후기글/댓글 참고 숫자야 학년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트렌드도 중요하지~ 지금까지 휘문고-중동고-단대부고를 한 학년 400명 정도의 남고, 정도로만 알고 있는 쪼랩이었는데 이 정보를...
10월 21일 아이고. 월요일부터 바쁜데 왜이리 졸음은 쏟아지고ㅡ 10월 22일 초저녁부터 기절. 10월 23일 꼭 해야하는 일은 아닌데 하면 좋은 일들을 더 하느라 일상이 너무 바빠진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 걸까. 10월 24일 도서관이랑 어린이 학원이랑 설명회까지 퇴근하고 아주 바쁘게 다녔는데 매우 만족한 시간이었다. 당분간은 저녁에 좀 바쁘자. 10월 25일 아침부터 계획했던 것들이 조금씩 어그러지고 못미치는 듯해서 뭔가 아쉬움이 쌓여갔지만 그 와중에 읽은 책은 재밌었고 두 편의 웹소설의 서늘함이 좋았고 여기저기 바쁘게 다니는 사이사이 가을을 누린 것은 그래도 뿌듯했다고 기억한다. 10월 26일 크... 이렇게 날씨가 좋을 일이냐!!! 당분간 매주 주말은 무조건 단풍놀이야 단풍놀이!!! 아직 단풍이 드는 중이라도 괜찮아. 가을 날씨 누리면서 단풍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면 되는 거지! 10월 27일 어머, 어제 안 놀러나갔음 아쉬울 뻔. 오늘은 어쩐 일로 하루종일 흐린거야. 집에서 느긋하게 뒹굴뒹굴. ㅡ 이번주의 인상적인 순간 여유를 찾고싶었던 시간. 달콤함이 가득했던 여유로운 순간. 귀여운 게 최고지.
남한산성에 가면 공영 주차장 끼고 있는 메인 도로 옆에는 백숙 같은 닭 요리나 국물 요리나 구이 요리 같은 한식 메뉴들을 하는 식당이 많은데, 저는 브런치 좋아하잖아요. 남편이 브런치 집 찾아줘서 갔다. 남한산성 메인 도로에서 조금 더 가면 나오는 곳, 프로방스. 곰돌이 안녕! 아기자기한 실내공간이 예쁘다. 구석구석 구경하는 재미 쏠쏠. 1층 테라스 자리도 있고 2층 창가 자리도 좋아보였고 루프탑도 있는데 이날 기온이 훅 떨어지고 바람이 좀 불어서, 우리는 아늑하게 1층 구석에 앉았어요. 테라스 좌석을 내다보면서. 빵과 음료 간단히 먹고 시작. 그리고 메인 메뉴가 나왔습니다! 우리집 어린이는 브런치 플레이트. 내가 뇨끼도 먹고 싶고 토스트도 먹고 싶어!!! 라고 해서 남편이 너랑 나랑 그거 두개 나눠먹자 해서 둘다 시킴. 헤헷. 배부르게 먹고 꽁냥꽁냥 수다 떨고 잔잔한 주말 오전 시간 보내고 돌아왔다. 집에서 그리 먼 것도 아닌데 동네 분위기가 사는 곳과 확 다르니 제법 나들이 다녀온 기분이라 좋았음~ 남한산성 프로방스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오전길 50
아, 가을 너무 짧아! 이 좋은 날씨 언제 겨울 될지 몰라! 가을을 누려야해!!! 이런 마음으로 남한산성에 주말 나들이를 갔다. 가을가을한 색깔로 나무들이 변해가는 그 길을 드라이브 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요~ 아침 일찍 등산에 나서는 분들이 많기에 공영주차장이든 어디든 차가 매우 많아서 주차가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사히 주차를 하고, 남한산성에 올라보기로 합니다. 남한산성 탐방로는 역사 테마길로 둘레길 마다 주제가 있는데, 우리는 전망이 좋기로 유명한 수어장대 - 서문이 있는 2코스를 걸어보기로 합니다. 남한산성 탐방로 각 코스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경기도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홈페이지에 나옴.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구성 www.gg.go.kr 남한산성 행궁 쪽으로 걷는다. 푸른 하늘과 단풍이 들기 시작한 산 아래에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행궁의 기와 지붕이 근사하다. 행궁은 다음에 보러 올거고요, 오늘은 2코스 수어장대 가는 길로 걸어갑니다. 벌써 낙엽이 길에 한 가득. 네, 가을이에요! 행궁의 구석구석을 담벼락 너머로 바라보며 걷는다. 서울 사대문 안의 궁들 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한복 입고 궁 사진 찍으려면 여기가 더 호젓하고 좋지 않나~ 싶었네. 위로위로 오르다보니 행궁을 내려다보는 뷰도 꽤나 좋고요! 30분쯤 걸었나요? 우와... 오늘 하늘 제대로 가을 하늘!!! 서울이 쫙~ 내려다보인다. ...
돈이 지금보다 많았으면 좋겠다. 돈이 많은 사람이 부럽기도 하다. 이런 내색을 하는 사람들에게 누군가 말한다. 연예인 누구 누구 가정사 좀 봐, 재벌 누구가 말년에 어땠는지 봐, 내가 아는 집은 유산 싸움이 얼마나 징그러웠게, 돈 많은 게 전부가 아니야, 같은. 돈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현실은 다 지우고, 누군가의 불행을 연료로 마음의 위안을 삼는 그런 말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생각지도 못한 수능 성적표를 받아들어 재수를 결정하게 된 속상함을 토로하는 이에게, 올해 입학한 친구들보다 내년에 더 좋은 대학 갈거라는 식의 말이 위로인가. 굳이 올해 입학한 누군가를 끌어내리지 않고도, "내년에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를 기도할게요" 할 수도 있을텐데. 입사 동기 중에 누구는 승진을 하고 누구는 승진을 못하는 상황인데, 나는 승진을 못한 쪽이 되고 보니 회사 생활에 회의감도 생기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다는 말에, 일찍 승진하면 더 일찍 퇴직할 텐데 오래 다니는 사람이 승자 아니겠냐는 말이 나는 왜 허무하게 들릴까. 이번에 승진한 사람이 계속 승승장구할 수도 있고, 승진 못한 사람이 권고사직에 더 가까워질 수도 있을텐데. 내가 키운 내 자식이 이런 사고들을 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왜이리 우리 애는 유별난 사춘기를 보내는지 모르겠다는 고민에, '지랄총량의 법칙' 모르냐며 지금 사춘기 별 일...
한강 작가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작가님 책 사고 싶어! 다 읽은 거 같은데 뭐사냐고! 하고 있을 때 눈에 들어온 책이 <디 에센셜 한강> 이다. 장편소설과 단편소설과 시는 이미 읽었지만 산문은 안 읽은 작품도 있을 듯 하니 이 책을 사면 되겠어! 라는 마음으로 구매. 책을 받아들고 나서 뒤에서부터 읽기 시작했다. 안 읽은 글이 있을 것 같은 산문을 읽기 시작해서 시, 단편 , 장편 이렇게 거꾸로 읽었음. 작가님의 책은 감정의 진폭을 크게 뒤흔드는 작품이 많아서 여 러번 읽은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런데 이런 계기로 다시 읽으니 그것도 또 읽는 맛이 있더라. 생각보다 이미 읽은 산문이 많다는 것도 내게는 신기한 일이었고. 대체 어떻게 찾아 읽은 거야... 한강 작가님 작품을 한 번도 읽지 않은 분들이 무슨 책을 먼저 읽을까에 대해 고민도 많이 하고 이런저런 추천도 많은 걸로 아는데 이렇게 여러 장르의 글이 실린 <디 에센셜 한강>으로 시작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함. 디 에센셜: 한강(무선 보급판) 저자 한강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3.06.01. 수년 전, 아이가 마음껏 놀게 하려고 일부러 맨 아래층에 얻은 집이었다. 하지만 아이는 좀처럼 발을 구르거나 뛰어다니려 하지 않았다. 거실에서 줄넘기 연습을 해도 된다고 그녀가 말하자 아이는 물었다. 지렁이랑 달팽이들이 시끄러워하지 않을까? 한강, <...
아니 아직 10월이잖아요, 애들 중간고사 마치고 체육대회를 하든 체험학습을 가든 아무튼 날씨도 좋고 놀 때잖아요, 정오표, 성적표 나온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요, 근데 벌써 왜 기말고사 내신 대비반 학원 문자 오는 거냐고요. ㅠㅠ 어... 어... 하다가 기말고사 준비기간 될 거 같아서 부리나케 남겨보는 어린이 중학교 중간고사 첫 내신 준비 회고. 내신 수업을 따로 신청해서 들은 게 없었기에 결국 어린이가 준비를 해야했는데 추석 연휴 끼고 어쩌고 하다보니 과거 읽은 중학생 공부 관련 책에 나오는 내신 한달 전 준비? 그런 건 로망에 불과했다. 중학 학부모 생활 : 자유학년제 중2 첫시험 초등 고학년 중등 공부법 지난 번에 <고등 학부모 생활>이라는 책을 인상적으로 읽었는데, 그 책이 <초등 학부모 생활>... blog.naver.com 과목의 중요도로는 국영수라고 하겠지만 막상 이번에 보니 사회와 과학 같은 암기과목을 준비하는 데에 시간과 노력이 꽤 소요되었다. 이 말이 그러니까 초등 때 미리 사회, 과학 선행해! 이런 결론은 아니다. 선행은 역시 수학이죠~ 국어 영어 기본 바탕 두고요. 그럼 왜 암기과목이 중요했냐? 이런 시험을 봐본 적이 없어!!! 수학은 외부 대회 가끔씩 나가봤고, 영어도 레벨테스트 꾸준히 받았고, 영어 수학 학원 다니면서 그런 과목의 테스트는 익숙한데, 심지어 국어도 기파랑 테스트 본 적 있는데, 암기과목으로는...
10월 14일 사야할 것을 사고 전화할 것을 걸고 부탁할 것을 하고 그렇게 해야할 일들을 차분히 하면서 조금 이른 출근시간부터 늦지 않은 저녁까지 무사히 시간을 보냈다. 깜짝 선물처럼 예상보다 빨리 도착한 책 택배에 기뻤다오. 10월 15일 거래처 미팅을 진행한 커피숍이 너무 예뻐서 반했다. 활짝 열어둔 창도 선명하게 들어오는 햇살도 흑임자 에끌레어도 좋았어. 10월 16일 우리집 어린이 진짜 잠춘기인가... 초저녁 잠을 그리 많이... 나는 조용히 책 읽고... 10월 17일 식사량이 많으면 이제 몸이 잘 소화를 못한다. 적절히 안 먹을 땐 안 먹어야해!!! 어린이랑 외식하고 간단히 쇼핑하고 눈이 무거워서 꾸물꾸물. 10월 18일 비가 와서 쌀쌀하니까 생각난 메뉴, 남편이랑 떡볶이 데이트! 10월 19일 어린이의 성장을 마주하는 건 늘 반갑다. 한 해 한 해 그렇게 커가는 거겠지. 너에게 열심, 이라는 게 보일 때 감동하곤 한다. 10월 20일 날씨대천재가 놀러가는 날답게 하늘 무슨 일!!! 이것이 가을 하늘이지!!! 부지런히 먹고 놀고 산더미같은 살림도 해내고 무려 저녁엔 운동도 했어!!! 이렇게 부지런할 일인가!!! ㅡ 이번주의 인상적인 기사 진짜 통계놀음 하는 거 싫다. 이렇게 숫자 보여주는 기사 좋아함. [알고보자] 전국자사고에 수도권 학생 쏠림 심하다고?.. "숫자오류에 일방적 흠집내기"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올해 ...
가족기념일이 모여 있어서 조선팰리스 뷔페 콘스탄스를 예약했다. 콘스탄스 좋아하는 건 층고가 매우 높고! 창이 매우 넓고! 테이블 사이 간격이 여유있어서! 그러니까 저는 공간에 연연하는 사람인 건가요~ 제법 빨리 예약을 하면서 기념일 식사 모임으로 가는 것이니 뷰 좋은 창측 좌석을 부탁드린다는 메모를 남겨두었는데 어머, 진짜 창측 좌석 주셨군요. 대단히 감사!!! 심지어 날씨가 좋아서 뷰맛집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는 거~ 서울의 빌딩숲 사이 선릉의 초록초록 대단하고 멀리 보이는 산과 강까지 근사항 풍경이다. 가을 날씨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식사를 합시다! 시작부터 고기고기한 한 접시를 가져온 우리집 어린이. 그래도 구운 채소나마 먹어서 겨우 영양 균형을 맞춘다. 남편은 스시로 한 접시 시작. 나와 우리집 어린이가 회를 먹지 않기에 뷔페에 와야 각자 좋아하는 걸 맛나게 먹을 수 있음. 저는 이제 나이가 들어서 소화력이 약해졌(?.. 예전보다)기에 조금씩 천천히 느긋하게 먹어봅니다. 샐러드 안녕! 수란 너무 좋앙~ 게살 스프 최고최고! 관자와 무화가는 내사랑~ 까주는 건 사랑. 대게와 새우는 내가 잔뜩 가져와서 비닐장갑 착착 끼고 세 식구 모두가 함께 먹을 수 있게 까준다. 손질 잘된 대게라서 금방 샤샤샥 통통한 게살을 발라낼 수 있었어요! 자잘한 게살은 저의 샐러드볼 안에 쏙 들어갔지요. 이렇게 먹는 나만의 샐러드 조합을 좋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