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 인생 명시, 감동적인 시, 아름다운 시, 세계 명시. 한 줄 평 : 가장 아름다운 언어인 시, 명시들을 모아둔 힐링 에세이. 우리 앞에는 천 개의 벼랑이 있고, 천 개의 벼랑을 넘으려면 천 개의 희망이 필요할 테다. 하지만 시는 현실에서 아무 쓸모도 없다. 시는 그토록 무용하지만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만드는 힘이 있다. 고양이가 오듯 저자에게 살금살금 다가왔다는 시. 저자가 사랑하고 추앙한 시 77편을 수록한 <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는 시집이자 에세이다. 외국 시, 한국시가 골고루 섞여있고, 저자의 단상이 함께 수록되었기 때문이다. 시가 어려워서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독자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책이다. 저자의 시 해석이나 사유하는 것을 보면서 그 시를 한결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시를 교재로 삼은 인생 수업이자 마음의 기쁨을 위한 희귀한 것이고, 이제껏 겪지 못한 놀라움들이라고 말하는 이 풍요로운 시집을 읽어보았다. 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저자 장석주 출판 포레스트북스 발매 2024.10.25. 초판 1쇄 : 2024년 10월 25일 분야 : 한국 에세이 지은이 : 장석주 펴낸이 : 김선준 펴낸곳 : 포레스트북스 페이지 : 304쪽. 나의 별점 : 4.6/5.0 작가: 장석주 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백석 시 이육사 시 감동적인 시 추천 날마다 읽고 쓰는 사람, 시인, 에...
키워드 : 불확실성, 물리학, 기상학, 날씨 예측, 혼돈 기하학, 인간의 두뇌, 자유의지. 한 줄 평 : 과학을 통해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세계를 예측하고 이해한다. 인간이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결점은 비합리성이나 실패의 징후가 아니라, 불확실한 삶에 대처하는 우리의 고유한 능력이 결점처럼 드러나 보이는 것일 뿐이라는 점. 이 점을 꼭 기억해 주기 바란다. -팀 파머 1970년대 박사과정 학생이었던 팀 파머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집중 연구하며 아인슈타인을 최고의 영웅으로 삼았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일반 상대성 이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블랙홀 전문가인 이론물리학자가 되었다. 박사과정인 끝날 무렵 스티븐 호킹의 연구팀에 합류하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파머는 돌연 영국 기상청에 이력서를 낸다. 이력서를 내기까지 파머는 갈팡질팡하면서 최종 결정을 미뤄두고 졸업논문을 마무리하는 데에만 집중하던 어느 날 연구실로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모든 것이 분명해졌다. 파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파머는 이때부터 인간의 두뇌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기상학자로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내놓는 과정에서 저 에너지 잡음을 활용하는 사례를 찾다가 달랑 20와트의 전력으로 800억 개의 뉴런을 활성화하는 사람의 뇌에 대해 완전히 매료되었다. 그래서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인간의 두뇌와 자유의지....
블로그 키우기 클래스 모집 안녕하세요 책 읽고 글 쓰는 웬디입니다^^ 여러분 저 며칠 전에 프사찍고 왔어요 ㅎㅎ 지난달에 서울 가서 찍은 VOD 강의가 다음 주에 오픈하거든요. 상세페이지에 사용할 프사를 달라셔서 부리나케 집 앞 스튜디오에 가서 프사를 찍었답니다. 부끄럽지만 살짝 보여드릴게요 역시 보정발~~~ ㅎㅎㅎ 아무튼 이렇게 제가 프사도 난생처음 찍어보고요 여기저기 협업 제안을 많이 받게 된 건요 다름 아닌 블로그를 키웠기 때문이랍니다. 오늘은 블로그 마스터 클래스 모집 글이지만 저의 경험과 강의에서 들려드리는 이야기들을 섞어서 글을 써봅니다. 모집 정보 먼저 알려드리고 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끝까지 읽으셔야, 천천히 읽으셔야 불이 확 들어올 거예요. 신청 조건: 40대 한정 신청방법 : 1, 비밀댓글로 자신의 나이를 써주세요. 40대 분들만 모시기 때문입니다. 2, 자신의 블로그 이웃수를 적어주세요. 모집인원 : 5명 댓글을 보고 제가 선정하여 대댓글로 단톡방 핑크와 신청서를 드립니다. 1:1 컨설팅이 들어가기에 소모임으로 진행합니다. 수강료 : 15만 원입니다. 15만 원 큰돈 아닙니다. 수업 들으시고 블로그 키우시면 몇십 배로 뽑을 수 있는 금액이에요.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최저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150만 원 투자해서 블로그 수업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후회는 1도 없어요. 제가 배운 150만 원어치는...
매주 토요일에 포스팅하는 <친서소>입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고 글 쓰는 웬디입니다. 일전에 제가 새로운 콘텐츠로 블로그 친구들의 서평을 제 블로그에서 소개해 드리겠다고 했는데요, 드디어 그 첫 번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친서소>는 친구의 서평을 소개한다는 뜻으로 아주 직관적이고 일차원적인 네임이죠? ㅋㅋㅋㅋ 매주 토요일마다 새로운 서평을 소개하려 해요. 제가 쓴 서평이 아닌 친구들의 서평을 보는 재미가 정말 매력적이라 저도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콘텐츠랍니다. 여러분들도 이 콘텐츠 많이 사랑해 주시고 여러분들의 서평도 제가 소개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 이 포스팅의 댓글로 여러분이 쓰신 서평링크를 주시면 제가 선택해서 다음 주 토요일에 소개하도록 할게요. 많.관.부 참참, 그리고 여러분 서평링크를 주신분들은 제 블로그 알람을 해두시면 서평소개된 걸 알 수 있어요 ㅎㅎ 블로그는 인스타처럼 태그로 소환하는 게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혹시 된다면 방법좀 갈차주) 첫 번째 주인공 어른 공부 양순자 어른이 된다는 건 책 읽는 라미의 인생 여행 이야기 https://m.blog.naver.com/ar0616/222932784235 ‘나이만 먹지 말고, 하루하루 나아져라!’ 《어른 공부 : 느끼고 깨닫고 경험하며 얻어낸 진한 삶의 가치들》 양순자 지음. 올해 1월 1일. 내가 이 책을 읽고 리뷰를 쓴 날이다. 그날 이후 올 한 해 동안...
키워드 : 그리스 로마 신화,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한 줄 평 : 마음대로 안되는 게 인생이라면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신화라는 미궁 속에서 신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알아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방법이 있다. 독자에게는 아리아드네의 실타래가 있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25주년을 맞이해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이번 책은 표지가 반짝반짝 은박이 들어가 있어 빛에 따라 반짝임이 더해 아주 예쁘고 고급 지다. 240만 독자가 읽은 책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1권부터 5권까지 시리즈가 있다. 오늘은 신화의 문을 여는 1권을 완독하고 쓰는 서평이다. 1권에서 끝을 낼 수도 있겠으나 완독하고 보니 전권을 읽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왠지 머리 아픈 그 이름들 때문에 흥미를 잃었던 신화 이야기에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여러 번 재독한다면, 흔히 알고 있는 신들의 이름뿐만 아니라 그들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내 아이에게 옛날이야기 들려주듯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이해하기 쉽고, 기억하기 쉽도록 내러티브 연결이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저자 이윤기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24.10.30. 초판 1쇄 : 2000년 6월 26일 개정판 1쇄 : 2024년 10월 30일 분야 : 그리스 로마신화 지은이 : 이윤기 펴낸이 : 이봉주 펴낸곳 :...
서평단 모집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알라딘 올해의 책 후보 안녕하세요. 책 읽고 기록하는 웬디에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대박 책을 가져왔습니다. 정말 너무 멋진 책으로 서평단 모집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고 행복하고 감사하고 막 그렇습니다. 너무 궁금하시죠? ㅋㅋㅋㅋㅋㅋ 바로바로 알라딘 올해의 책 후보에 있는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랍니다. 먼저 모집 정보 공지드리고 책 소개를 하겠습니다. 이번 책의 특별함과 소장 가치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글이 길지 않으니 아주 꼼꼼하게 읽어주시고 숙지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모집 정보 모집 기간 : ~11/15 금요일 모집인원 : 10명 당첨 발표 : 11/16 토요일 (대댓글로 개별 연락) 선정되신 분들은 : 책 수령 후 2주 이내 개인 블로그 1건, 온라인 서점 1건으로 서평을 써주세요 서평을 쓰실 때 필수 해시태그는 작가 이름, 출판사, 책 제목, 웬디북살롱서평단 입니다. 서평을 쓰시고 이 글의 댓글로 링크를 전달해 주세요. 신청방법 웬디의 책방 블로그를 이웃해 주세요. 서이웃이 가능하다면 서이웃이 더 좋아요. 본 포스팅을 본인의 블로그에 전체 공개로 공유해 주세요. 네이버 폼 신청서를 작성해 주세요. 댓글로 신청 완료 + 공유 링크 남겨주세요. 신청 이유를 적어주시면 당첨 확률 업. https://naver.me/FLyghOb2 서평단 신청...
키워드 : 생각, 논리, 기술, 토론, 경험, 소통, 철학. 한 줄 평 : 논리에 대한 모든 것, 논리적인 사고와 논리적인 사람이 되는 방법을 통해 인생의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무기를 갖게 된다. 당신도 철학자처럼 생각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머리를 잘 사용하는 것일까요? 코디정의 <생각의 기술>은 칸트와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전통을 복원하는 일반 논리학에 대한 책이다. 수리 논리학에서 말하는 논리와 변증법을 주창하는 헤겔 논리학, 논리실증주의, 분석철학에서 말하는 분석 논리는 다루지 않는다. "당신은 어떤 무기로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으로 저자는 독자에게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 무기가 세습 부자의 행운인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우리는 그런 무기와는 거리가 멀다. 저자는 어느 날 문득 그런 인간의 차이를 따져 얻을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쩔 수 없는 것을 탓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차이에서 공통점으로 관심사를 바꾸었더니 인간의 공통된 무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머리'이다. 그렇다. 모든 인간에게는 머리가 있다. 즉 생각하는 두뇌가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제 이 머리를 어떻게 써야 무기가 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 <생각의 기술>은 그 머리를 잘 쓸 수 있는 기술, '논리'에 대한 책이다. '논리'가 무엇인지,, 사람은 어떻게 생각을 탄생시키는지, 논리적으로 생...
키워드 : 할머니 킬러, 이타성, 조각난 과일. 한 줄 평 : 45년 차 여성 킬러 65세 조각이 나이가 들면서 난생처음 타인의 삶을 생각하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이 농익은 과일이나 밤하늘에 쏘아 올린 불꽃처럼 부서져 사라지기 때문에 유달리 빛나는 순간을 한 번쯤은 갖게 되는지도 모른다. 지금이야말로 주어진 모든 상실을 살아야 할 때. 구병모의 소설하면 '아가미'가 가장 먼저 생각나지만, <파과>는 제목의 뜻이 궁금해하는 독자들이 많아 낯익은 책이 되었다. '파과'란 어학사전에서 16세의 여자 나이를 뜻하기도 하고, 흠집 난 과실을 뜻하기도 한다. 소설을 읽고 나니 왜 제목이 '파과'인지 충분히 이해가 되었고, 마치 유희처럼 연관성 있는 어휘들이 하나로 뭉쳐진 주먹밥같다고나 할까. 그러니까 주인공의 이름은 '조각', 타인의 삶을 조각내는 청부 살인업자이며 나이가 듦으로 조각난 자신의 인생을 비로소 돌아볼 생각을 하는 인물이다. 작중 자주 등장하는, 조각이 사러 가는 복숭아나 귤은 무른 과일이며, 파과가 되어가는 과일과, 조각내며 파과로 만드는 삶을 상징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우리는 누구나 나이 들어가며 사그라드는 파과가 되어가는 삶을 살기에 상실을 인정하며 살아야 할 때라는 마지막 문장에 긴 여운이 남는다. 기계적으로 살인을 하던 조각이 65세가 되고 나니 타인의 눈에서 상실감을 엿보게 되었다. 모든 것을 놓아버릴 것 같은 상실감. ...
날짜 2024년 11월 2일 토요일 날씨 맑음 제목 두 번째 콩쿠르대회 초등 3학년 피아노 콩쿠르대회 참가 후기 열 살 피터팬에게 피아노는? 일곱 살부터 시작한 피아노. 대개 미취학아동에게 예체능을 가르치는 이유는 소근육 발달, 창의성 키우기 등 학습이 아닌 부분에 취중 한다. 나도 그렇게 피터팬에게 피아노를 칠 의향이 있는지 먼저 물어보았다. 아이는 좋아하며 배우고 싶다고 했고 그렇게 3년 동안 꾸준히 피아노를 치고 있다. 그리고 3년째 피터팬의 꿈은 피아니스트이다. ❤️ 피터팬은 아주 샤이보이였다. 유치원 다닐 때에는 부끄러워서 인사도 잘 못했고, 그래서 나는 이 아이를 스피치 학원을 보내야 하나 운동을 시켜야 하나 고민했다. 피아노는 혼자 치는 것이고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에 빠져들면 점점 더 샤이보이가 될 것 같았다. 1년쯤 배웠을 때 피아노 선생님이 경험을 쌓아보라며 콩쿨대회 참가를 권했다. 피터팬은 마치 당연하다는 듯 부끄러워서 남들 앞에서는 못 치겠어요 했다. 나는 속이 터졌다. 그런 경험을 쌓아야 샤이보이에서 조금 더 빨리 벗어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장난감으로 꼬셔봐도 안 하겠단다. 어쩔 도리가 없지. 평안 감사도 지 싫으면 못한다는데...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강요하지 않았다. 그저 시간이 조금 더 쌓이고 피터팬도 사회적으로 보는 눈이 생기고, 생각이 깊어질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고 2학년이 되었을 때 스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