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좋지 않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요즘은 출조 일정을 잡기가 힘이 드네요. 낚시인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 낚시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기상 좋은 평일을 맞추기가 더 힘들었습니다. 이번 주 월/화요일 기상 예보가 좋고, 마침 쉬는 날이라 처음에는 1박 2일 일정을 잡았다가 같이한 동생의 시간이 맞지 않아 월요일 당일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함께한 동생도 감성돔 낚시보다는 벵에돔 낚시를 더 좋아합니다. 당일 벵에돔 낚시...... 여서도와 거문도 중에 저울질을 하다가 여서도로 최종 결정을 하고, 뉴페이스 낚시 선장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많이 쌀쌀해진 날씨를 반영하듯 뉴페이스 낚시 안으로 들어설 때 풍기는 따끈한 어묵 냄새에 벌써 기분이 좋았습니다😊 뉴페이스 호에 짐을 싣고, 동생과 함께 선실에 자리를 잡고 누웠습니다. 지운 동생과는 강우 코리아에서 스탭으로 함께 활동하면서 친해졌습니다. 올해 3월 여서도 큰무생이 낮은 자리에서 함께 낚시를 한 뒤 반년 만에 동출했습니다. 월요일부터 기상이 좋아지긴 했지만, 전날까지 높았던 너울은 아직 잠잠해지지 않았습니다. 여서도 동쪽 떡바위에 낚시인들이 하선할 때는 조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돌돔 낚시에 필요한 짐들이 많다 보니 하선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모든 낚시인들이 안전하게 하선을 하고, 저희도 큰무생이 안통에 자리...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지난 주말에 많은 비가 내리고 나서 무척 쌀쌀해졌네요. 무더위와 높은 수온에 출조 일정을 잡기 어려웠던 게 바로 얼마 전이었는데, 역시 절기의 흐름은 거스를 수가 없습니다. 뉴페이스 낚시를 찾은 것도 참 오랜만입니다. 조행기를 들쳐보니 6월 17일의 안무생이 출조가 마지막이었네요. 반갑게 맞아 주시는 선장님, 사모님 덕분에 가게 안에 들어가면서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날도 여명 형님과 함께 했습니다😁 감성돔 낚시 대회를 앞두고 계셔서 감성돔 출조를 가야 했는데, 제가 여서도를 가보고 싶다는 말에 선뜻 출조지를 바꾸어 주셨습니다. "시간 내어 멀리서 오는 사람한테 맞춰야지"라는 말씀에 정말 감사했네요🙏 아직 높은 수온에 한낮에는 잡어가 많을 것 같아 밑밥은 미리 준비해서 밤낚시를 길게 해보려고 했습니다. 주로 가까운 곳을 노리는 밤낚시에서는 크릴이 많이 들어가고, 기계로 섞어도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크릴 5장, 황금비율 긴꼬리 벵에돔 집어제 1봉, 오로라 집어제 1봉을 배합했습니다. 1시간 30분을 달려 여서도에 도착하고 보니 생각보다 너울이 높아서 내릴만한 자리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여명 형님과 선장님께서 잠시 논의를 하시더니 여서도 남동쪽 '호텔자리'에 하선을 하였습니다. 저는 처음 내려보는 자리였습니다. 하루 종일 예보된 북풍을 염두에 둔 자리 선정이었습니다. 물때 면에서는 하선 후 들...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지난 일요일 서이말에서 벵에돔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제게는 거제 내만권 갯바위 첫 출조이자, 두 달 전 가입했던 쯔리겐 FG 거제지구의 9월 정출을 겸하는 자리였습니다. 출항 시간인 5시에 맞춰 한 시간 일찍 모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신입회원들의 간단한 자기소개를 통해 서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어서 거제 지구장 지형 형님께서 준비해 오신 음료수를 나눠 마시며, 2인 1조 조 추첨을 하였습니다. 저는 3번을 뽑았네요😊 저희가 이용했던 선사는 해림호였습니다. 저는 처음 이용해 보았지만, 거제범 봉암 형님 글에서 많이 접했던 이름이라 전혀 어색하지 않았네요😃 선장님도 굉장히 친절하셨습니다👍 서이말 갯바위와 지심도로 향하는 낚싯배들이 이곳 지세포에서 나간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지세포에서 서이말 갯바위까지는 15~2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역시 내만권 갯바위의 매력은 저렴한 선비와 출항/철수가 자유롭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뱃멀미가 심한 제게는 정말 큰 부분입니다. 저희 조는 제일 먼저 하선하였습니다.(이번에도 가위바위보 1등을 했네요😁) 갯바위 배 선장 경험이 있는 김정욱 동생이 "꽃바구니" 갯바위의 낚시 요령을 알려주었습니다. 거제 내만권 벵에돔 낚시 경험이 없어서 출조 전날 거제범 봉암 형님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형님 말씀대로 밑밥에는 일단 크릴을 넣지 않고, 빵가루와 집어제만 섞었습니다. 벵...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지난 글에 이어서 "2024 울릉도 벵에돔 토너먼트 전국낚시대회" 두 번째 이야기를 남깁니다. https://blog.naver.com/williams0908/223567378923 2024 울릉도 벵에돔 토너먼트 전국낚시대회(1/2)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그동안 날씨가 너무 덥고, 가족 휴가를 다녀오... blog.naver.com 대회 첫날은 총 4회전을 통해 8명의 선수를 가리는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4회전인 12강전은 5시가 지나서 시작되었습니다.(12강전 승자 6명 + 패자 중 와일드카드 2명, 최종 8강 진출 방식) 하루 종일 선수들을 무지막지하게 괴롭혔던 무더위가 살짝 물러나고, 섬목항 주변 또한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최선을 다짐하며 섬목항을 빠져나갔는데, 12강전 상대는 바로........ 이 분이었습니다🫠🫠🫠 감독관 : "허영일 씨, 나오세요!!" 저 : "네, 알겠습니다. (여명) 형님, 파이팅 하십쇼. 다녀오겠습니다." 여명 형님 : "그래, 이따 보자." 감독관 : "강성윤 씨도 나오세요!!" 여명 형님, 저 : (????????) "감독관님, 저희 둘이 경기해요????????" 대진표가 붙어 있는 울릉호텔을 숙소로 사용하지 않다 보니, 둘 다 상황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감독관...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그동안 날씨가 너무 덥고, 가족 휴가를 다녀오느라 두 달 넘게 출조를 안 했습니다. 아직 후텁지근한 날씨에 조금 더 낚시를 쉬고 싶었지만, 1년 동안 기다려왔던 "울릉도 벵에돔 낚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짐을 챙겼습니다. 올해 "울릉도 벵에돔 토너먼트 전국낚시대회"는 원래 6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좋지 않은 기상 탓에 2회 연기 되었다가 8월 말에 최종 진행이 되었습니다. 집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마산 진동의 기조낚시에서 집어제를 준비했습니다. 24시간 영업을 하고, 다양한 집어제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종종 들르고 있습니다. 가게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일행과 합류하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날도 "여명 형님"을 기조낚시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멀리 목포에서 오시는 형님께서 먼저 도착해 휴식을 취하고 계셨네요😁 제 차에 짐을 옮긴 다음 후포 여객선 터미널로 출발했습니다. 차가 별로 없는 새벽이라서 2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후포항에 도착해 형님께서 사주신 황태 해장국 한 그릇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네요👍 식사를 마치고 포항에서 출발한 강우코리아 강동훈 대표와 지형, 경호 형님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배에 올랐습니다. 포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대부분의 참가 선수들과 달리 저희는 현지 선수로 접수를 해서 직접 차량을 가지고...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오늘은 강우코리아의 오션마스터 원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션마스터 원줄은 올해 5월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비중은 1.06으로 세미플로트 원줄 중에서는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흔히 "탑 세미플로팅"이라고 불리며, 바람의 영향을 줄이는 동시에 원활한 조작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제품입니다. 테스트 기간과 동일하게, 5월 정식 출시 이후에도 최근 출조 시에는 대부분 오션마스터 원줄을 이용하였습니다. 6월 여서도 큰무생이 안통 출조를 준비하면서 1.5호 새 원줄을 감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날 오후/해창 낚시를 하면서 여러 마리의 벵에돔 입질을 받았습니다. 강한 바람에 줄이 조금 늘어져 있더라도 입질이 들어오면 부드럽게 펴지면서 명확하게 어신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제가 벵에돔 낚시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낚싯대는 영상산업의 칼리번 1.2호입니다. 보랏빛의 릴 시트 색상과 핑크색의 원줄이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속 장비들의 조합으로 이날 여서도 진드렁이에서 씨알 좋은 벵에돔과 돌돔들의 입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션마스터 원줄은 1.5, 1.7, 2.0, 2.5, 3.0호 다섯 종류로 출시되었습니다. 전 호수 권사량은 200m으로, 일반 벵에돔 낚시를 좋아하시거나 원줄을 자주 교환하시는 낚시인들을 위해 100m 씩 2번 나눠 쓸 수 있도록 권사량을 여유 있게 설정하였습니다. 제품명 ...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지난주 또 여서도에 다녀왔습니다. 이전 당일 낚시에서 낚시 시간이 조금 짧은 것 같아 해창 낚시 공지가 올라온 것을 보고 예약을 서둘렀습니다. 창원에서 완도까지 왕복 6시간을 운전하면서 8시간 남짓의 낚시 시간은 아무래도 아쉽지요😅 대상어의 입질이 없거나 더위에 고생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수도권 낚시인들이나 저처럼 먼 거리를 이동하는 낚시인들이라면 대부분 공감하시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엔진 소리가 줄어들고 선실에서 휴식을 취하던 낚시인들이 모두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저도 자리에서 일어나 구명복을 입으며 밖으로 나왔는데 선장님께서 제 이름을 가장 먼저 부르셨습니다. 선장님께 자리 이름을 여쭤보니 "안무생이 직벽"이라고 하셨습니다. "김밥나리 안통", "(아이스)께끼 자리"라고도 불리는 곳이었습니다. 딱 혼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좁은 자리였습니다. 배에 타고 계시던 여명 형님께서 하선하는 모습을 남겨주셨네요👍 짐을 높은 곳으로 올리고 주변을 살펴보니 왼쪽으로는 안무생이, 오른쪽으로는 김밥나리를 끼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여명 형님과 김밥나리에서 낚시를 했을 때 이곳에 하선했던 낚시인이 마릿수의 벵에돔을 낚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한 번 내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날이 생각보다 빨리 왔네요😊 자리가 높고 물 고이는 곳이 있어서 그런지 크릴과 빵가루가 뒤섞여 악취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사진에...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지난주 목요일 여서도에 다녀왔습니다. 최근 자주 찾고 있는 여서도지만, 이날은 조금 다른 의미가 있었습니다. 여태껏 여서도를 찾을 땐 여명 형님 또는 다른 지인들과 함께 출조를 했거든요. 문득 혼자 낚시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출조 하루 전 급하게 뉴페이스 낚시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예전에는 혼자 낚시를 다니는 것이 아주 당연했습니다. 그러다 10년 전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아는 낚시인들이 생겼고, 지금도 즐겁게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같은 취미를 함께 즐긴다는 재미도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안전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지금껏 제가 동출을 좋아했던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처음으로 혼자서 여서도를 찾은 저를 두고 뉴페이스 호 김선장님도 고민이 되셨는지...... 선실 밖으로 나오셔서 어디에 내리고 싶냐고 물어보셨습니다. 항상 그렇듯 제 대답은 "아직 안 내려본 곳 중에 선장님께서 추천해 주시는 곳"이었습니다. 잠시 생각을 하시더니 거의 마지막 순서로 "진드렁이"에 배를 접안하셨습니다. 감사하게도 갯바위에서 배가 떨어지고 한참 동안 "진드렁이"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셨습니다👍 진드렁이는 여서도 남동쪽에 자리 잡은 갯바위입니다. 현재 여서도 내 하선이 가능한 갯바위 중 동쪽에 가까운 편입니다. 저는 처음 내려보는 곳으로 2, 3월 산란기를 맞은 대물 일반 벵에돔이 낚인다는 ...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지난주 화요일 여서도에 다녀왔습니다. 5월 중순에는 자리돔의 성화와 낮은 벵에돔 활성도 때문에 이렇다 할 조과가 없었습니다. 2주 동안 상황이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을 해볼 겸 복수전을 다녀왔습니다. 5월에는 아이스박스가 없어도 괜찮았지만, 6월부터는 기온이 많이 올라 작은 아이스박스를 하나 챙겼습니다. 밑밥통, 살림통과 같이 트렁크 트레이에 올리면 딱 맞는 크기라 당일 출조 때 잘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다무래미 2번 포인트를 찾아서......😁 원래는 저 혼자 출조할 생각이었는데...... 완도 "뉴페이스 낚시"에 도착하니 곧이어 익숙한 모습이 보였네요🤔 아까 완도로 오는 길에 수화기 너머의 여명 형님 목소리가 유난히 밝다 싶었는데 역시 나타나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재화 형님 일행까지 더해져 여서도로 가는 선실이 북적였습니다. 이른 새벽 고요한 분위기의 당일 낚시와는 또 다른 해창 낚시만의 이색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언제 봐도 좋은 여명 형님과 기분 좋게 하선을 하였는데 큰무생이 안통의 상황은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먼저 다녀가신 낚시인들의 뒷정리가 미흡했네요. 바위 틈마다 쓰레기가 박혀 있고, 고인 물에서는 악취가 풍겼습니다😑😑 여명 형님께서 두레박으로 직접 물을 퍼내고, 살림통 가득 물을 흘려보내고 나서야 겨우 낚시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집니다. 힘들더라도 두레박...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이번 달 초 제가 스탭으로 활동하는 강우코리아 벵에돔 낚시 대회가 있었습니다. 참가하신 낚시인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기상 예보가 좋지 않아 원래 예정되어 있던 5월 11일에서 6월 1일로 변경했음에도 많은 낚시인들께서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실시간으로 기상을 확인하며 오랜 시간 고민했던 강동훈 대표와 저희 운영진들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역시 낚시 대회는 조과보다 항상 안전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맞는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새벽 3시 30분 접수 일정에 맞춰 2시간 전부터 현수막을 다는 것으로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통영 한산면에 위치한 용초도, 추봉도, 죽도 등을 출조지로 하였으며, 거제 동부면의 "거제가자피싱랜드"의 출조 선박을 이용하였습니다. 강동훈 대표와 지형 형님께서 대본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작년 4월에 있었던 "제1회 인피싱 벵에돔 낚시 대회"와 마찬가지로 지형 형님께서 경기 운영을, 저는 사회를 맡았습니다. 선수들이 부착할 명찰과 기념품들을 가지런히 놓아두는 것을 마지막으로 개회식 준비를 마쳤습니다. 참가하신 모든 낚시인들에게는 강우코리아 모자, 디오션 벵에돔 바늘 등이 지급되었습니다. 대회가 시작되면 저희 운영진들의 개인 시간이 없기 때문에 잠깐 틈을 내서 컵라면과 삼각김밥으로 요...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지난 주말에 여서도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4월 말의 1박 2일 여서도 출조에서 벵에돔 얼굴을 못 보고 돌아왔던 상처를 치유해 보고자 출조를 계획했습니다. 일이 워낙 바빠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거제범 형님 일정에 맞춘 몇 년 만의 주말 출조였습니다😅 금요일 출근이 잡혀 있어서 인천에서 일을 마치고 바로 완도로 향했습니다. 보통은 창원에서 기차를 타고 인천으로 출퇴근하는 편이라 몰랐는데, 직접 운전하려니 거리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수도권에서 출조하는 낚시인들을 다시 한번 존경하게 되었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5시간 가까이 운전을 하고 멍한 상태로 배에 올랐습니다. 1시간 30분 기절하고 일어났더니 갯바위에 내려있었네요😴 아직 비몽사몽 잠에 취해 있었을 때 거제범 형님께서 양념 통닭을 꺼내셨습니다. 갯바위에서 먹는 음식이야 항상 맛있지만, 통닭은 그중에서도 최고인 듯합니다. 추자도/안도 갯바위의 추억이 떠오르는 맛이었네요😁 제 배를 든든하게 채웠으니 이제는 고기 밥을 준비할 차례였습니다. 평소 하던 대로 크릴 3장, 황금비율 긴꼬리 벵에돔 집어제 1봉, 오로라 1봉으로 1차 밑밥을 섞어주었습니다. 미끼는 밑밥 크릴에서 조금 덜었습니다. 혹시나 갯바위 가까이 들어왔을 긴꼬리 벵에돔을 노리기 위해 전자찌를 던져 보았지만 볼락 몇 마리가 낚여 올라올 뿐이었습니다. 체색이 금빛을 띠는 개체들이 많은 것...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지난 월요일에 여명 형님과 여서도에 다녀왔습니다. 4월의 첫 출조였습니다. 오후만 되면 불어나오는 봄바람이 조금 아쉽지만, 올겨울 유난히 좋지 않았던 날씨를 생각하면 그래도 감사한 4월입니다. 가파른 수온 상승도 내심 반갑고요. 가까운 통영, 거제 내만권의 감성돔 호조황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감성돔 낚시를 나서기가 조금 꺼려지네요😅 참돔 낚시를 하지 않기에 남은 선택지는 결국 벵에돔 낚시였습니다. 이날 제가 하선한 곳은 여서도 남서쪽 갯바위인 "김밥나리"라는 곳이었습니다. 형님과 저 둘 다 하선해 봤던 곳보다는 처음 내려보는 곳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승선 명부를 적으며 선장님께 김밥나리 하선을 슬쩍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내려주셨네요. 꿀잠을 자고 있다가 제일 먼저 호명되는 바람에 헐레벌떡 선수로 나왔습니다. 하루 종일 예보되어 있던 북동풍을 피해보려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갯바위에 도착하자마자 형님께서 끓여주신 따뜻한 묵은지 김치찌개로 든든하게 속을 채웠습니다. 아직 한기가 남아있던 새벽 갯바위에 금세 훈기가 돌았네요👍 제가 좋아하는 탄산수, 바나나, 커피까지...... 제가 준비해 간 간식은 손도 대지 못하고, 남은 간식까지 다 챙겨주시는 바람에 집에 올 때는 오히려 간식이 늘어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맛있는 김치찌개로 이른 아침을 해결하고, 고기밥도 정성 들여 준비를 했습니다. 낚시 시간(새벽 3시~오후...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지난 글에서 말씀드린 대로 3월 첫 출조를 벵에돔 낚시로 다녀왔습니다. 막바지로 달려가는 감성돔 낚시를 갈까 고민을 해봤지만, 다들 어렵다고 하는 영등철 감성돔을 만날 자신이 없어 그나마 만만해 보이는 벵에돔을 대상어로 정하고 여서도로 출발했습니다. 여서도로 출조할 때는 완도군에 위치한 "뉴페이스 낚시"를 항상 이용합니다. 친절한 선장님, 깨끗한 매장 이외에도 출조 전/후 맛있는 간식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날도 따뜻한 어묵과, 삶은 계란 등의 다양한 간식으로 출발 전 든든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강우 코리아에서 스탭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지운 동생입니다. 광주에 살고 있어서 혹시나 하고 연락을 했는데, 소중한 연차까지 써가며 시간을 내주었습니다. 안전상의 이유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혼자보다는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게 심심하지도 않고 좋습니다. 완도항에서 뉴페이스 호 선실에 누워 잠깐 눈을 붙인 것 같은데, 이내 엔진 소리가 줄어들고 선실에 불이 켜졌습니다. 시계를 보니 벌써 1시간 30분 정도 지나 있었네요. 전날에 진행된 대한민국-태국 국가대표팀 축구 경기를 보느라 잠을 거의 못 자서 그런지 배에서 숙면을 취했습니다😴😴 3번째로 제 이름이 불리고 비몽사몽 눈을 비비며 선장님께 자리를 여쭤봤더니, "큰무생이 낮은자리(안통)"이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처음 내려보는 곳이었네요. 뉴페...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오늘도 창원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저는 비를 좋아해서 요즘에는 커피 한 잔 들고 창밖을 바라보며 자주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화단에는 벌써 목련이 떨어지고, 벚꽃이 몽우리를 터트릴 시기만 기다리는 걸 보면 봄이 오긴 왔나 봅니다. 최근 신경 쓰는 일이 있어서 3월에는 한 번도 갯바위 출조를 못했습니다. 감성돔 낚시는 슬슬 마무리되는 것 같고, 조금 있으면 시작될 벵에돔 낚시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제품을 주문했습니다. ※ 제품명은 일본어 발음 그대로 적었습니다. 옮기기 힘든 부분이라고 판단되어서 그런 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무료배송 가격대도 있고, 잦은 택배 수령은 집안 분위기를 해칠 우려도 있어서 평소 필요한 소품들을 기록해두었다가 한꺼번에 몰아서 주문하는 편입니다. 가족들의 주목을 받는 엄청 큰 상자보다도 딱 저 정도 크기의 상자의 내용물이 실제로는 더 비싼 경우가 많지요😅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벵에돔 낚시를 더 좋아해서 벵에돔 낚시에 필요한 구멍찌와 조수 고무, 봉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먼저 벵에돔 밤낚시에 사용할 전자찌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여러 전자찌 중에 김문수 프로님께서 판매하는 제품으로 정했습니다. 무게 순으로 GPS 나이트, 범 나이트, 범 나이트 원투 3가지 종류가 있는데, 무게와 구멍의 지름(2.3mm) 등을 고려하여 중간 모델인 범 나이트가 가장 적당해 보였습니...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장비 이야기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원투낚시를 제외하면 저는 대부분 갯바위 찌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벵에돔과 감성돔만을 대상어로 정한 지도 10년 가까이 되어서 웬만한 장비들은 거의 다 갖춘 상태입니다. 하지만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정도에는 좀 더 멀리 출조할 일이 있을 것 같아서 항상 마음에 두고 있던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네요. 제가 시마노 낚시 용품을 구매할 때 즐겨 찾고 있는 "진땡이의 낚시가게"에서 "원가 + 배송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서둘러 주문을 넣었습니다. 배송이 정말 빠르고, 배송 진행 상황을 실시간 안내해 주는 것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제가 이번에 주문한 제품은 시마노 사의 「BB-X 레마레 6000D」 릴입니다. 최초 발매된 연도를 포함해 흔히 "18 레마레"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5000DHG, 6000D, 8000D 세 가지 종류가 있으며, 저는 그중에서 6000D 제품을 선택하였습니다. 4호 원줄이 240m 정도 감기는 넉넉한 권사량과, 8000D 스풀이 호환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네요. 6000D 스풀보다 8000D 스풀이 시중에 더 많이 판매되고 있어서 나중에 보조 스풀을 구입하기 용이할 것이라는 계산도 있었습니다. ※ 5000DHG 제품의 경우 6000D, 8000D 스풀과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제품 상자 안에는 릴 ...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지난 글에 이어서 대마도 2일차 야영 출조 이야기를 남깁니다. https://blog.naver.com/williams0908/223371507684 2024. 2.13-14. 대마도(오키노시마) 벵에돔 낚시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오랜만에 남기는 조행기네요. 예년 같았으면 한창 추자도, 제주도로 낚시... blog.naver.com 1일차 야영 낚시를 마치고 온 뒤에 식당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방에서 3시간 정도 휴식을 취했습니다.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큰 방을 배정받은 덕분에 짐을 풀고도 공간이 충분했습니다. 지은지 얼마 안 되는 신식 건물에다가 방마다 화장실, 세면대, 샤워장이 있었습니다. 특히 세면대에 손 비누, 치약, 드라이기가 비치되어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간단한 세안, 양치 정도는 굳이 샤워장이 아니더라도 세면대에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비데가 설치된 변기와 화장실 바닥에 푹신한 깔개만 보더라도 대략적인 방의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틀 연속 야영 낚시를 다녀오느라 이 좋은 방에서 4시간도 채 못 잤다는 게 아쉬울 정도였네요😑😑 잠시 눈을 감았다 떠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있었습니다. 민숙 사장님께서 사 오신 초밥 도시락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는 도중 사장님께서 이날 출조하게 될 낚시 자리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네요. 외해로 갈 정도는 아니지만, 전날보...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오랜만에 남기는 조행기네요. 예년 같았으면 한창 추자도, 제주도로 낚시를 다녔을 시기지만, 최근 출조가 뜸했습니다. 아내가 그토록 바랐던 "낚시" 권태기가 온 것인지 헷갈릴 정도네요. 2월 날씨가 좋지 않아 출조 일정을 잡기 어려운 것도 하나의 이유라면 이유였습니다. 그래도 마음 맞는 분들과의 출조는 항상 기다려집니다. 가족의 동의는 물론, 회사 동료와 서로의 출근 일정을 바꿔가면서 나름 어렵게 대마도 출조를 계획했습니다. 그다지 좋지 않았던 기상 예보에는 "일단 가서 후회"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가족 여행 차 부산에 머무셨던 "여명" 형님은 여객터미널로 바로 오시기로 하시고, 기차를 타고 일산에서 내려온 "새엄마는 이계인"님을 데리러 숙소 앞으로 갔습니다.(기차 타고 부산까지 내려오는 이웃님의 낚시 열정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예전에 제가 김포 살 때 기차와 비행기를 타고 여수로 감성돔 낚시를 다녔던 기억이 떠올랐네요. 지금 생각해도 그때 어떻게 출조 다녔는지 모르겠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제가 편의점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인 생생우동을 맛보며, 대마도에서 마실 소주도 몇 병 구입했습니다😜 약속한 시간에 맞춰 일행 3명 모두 부산 여객선 터미널에 모였습니다. 명절이 끼어 있어서 택배 일정을 다소 걱정했던 원정 가방(SFB-1004)도 출조 전에 무사히 도착을 했습니다. 울릉도, ...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마지막 날 조행기 작성이 생각보다 늦어졌습니다. 2박 3일간의 대마도 출조를 마치고 겨울 휴가를 다녀오느라 조금 바빴습니다😅 장인어른 은퇴를 기념해서 베트남 푸꾸옥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10명의 가족들이 8일 동안 다치거나 아픈 사람 없이 즐거운 추억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특히 물놀이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8일 동안 정말 원 없이 했네요🏊♂️ 2박 3일 일정 중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낚시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3일 연속 출조하다 보면 피로가 누적이 됩니다. 식구들 얼굴에도 피곤이 묻어있었네요. 전날과는 달리 아침 밥상의 분위기가 꽤 차분했습니다😅 저희가 이용했던 포세이돈 민숙의 아침입니다. 이틀 모두 김치를 비롯한 밑반찬들과 밥과 국이 어우러진 간소한 밥상이 준비되었습니다. 항상 국이 준비되어 있어서 이른 시각임에도 밥 한 공기를 쉽게 비울 수 있었습니다. 이날 출항 시간은 6시 30분 경이었습니다. 배 뒤쪽으로 물안개와 아침노을이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식사, 고기 손질, 정산 등의 이유로 원정 낚시의 마지막 날 낚시 시간이 짧습니다. 대마도 낚시도 마찬가지여서 3일 차에는 민숙에서 멀지 않은 아소만으로 출조하였습니다. 대마도 출조가 처음인 제게는 모두 새로운 곳이었습니다. 너무 잔잔해서 호수 느낌이 난다는 아소만의 갯바위가 궁금할 뿐이었습니다. 저희가 출조...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지난 글에 이어서 강우코리아 대마도 워크숍 둘째 날 이야기를 남겨 봅니다. 전날 많은 인원들이 한꺼번에 철수하면서 저녁 식사가 늦었습니다. 자연스레 잠자리에 들었던 시간도 늦춰졌지만 일정 상 둘째 날은 종일 낚시가 진행되는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걱정했던 것보다 날씨가 좋아서 남쪽 갯바위로 갈 수 있다는 소식에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었습니다. 식당 한 쪽 벽면에는 개인이 사용한 밑밥을 적어두는 종이가 붙어 있습니다. 첫째 날에는 모두 크릴 2장과 V9 집어제 1봉을 사용했고, 둘째 날부터는 개인의 기호에 맞게 밑밥을 사용하고 기록을 해두면 마지막 날에 종합해서 정산을 하는 방식입니다. 저희 일행을 포함해서 20명에 가까운 인원이 출조하기 때문에 동시에 배에 탑승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민숙의 차량에 나눠 탑승한 뒤 갯바위에서 근접한 항으로 30분 정도 차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이날은 포세이돈 민숙에 속한 낚싯배가 아니라 "나가도메"라는 낚싯배를 이용했습니다. 대마도의 경우 낚싯배마다 출조할 수 있는 갯바위가 구분되어 있다고 합니다. 남쪽 갯바위로 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나가도메" 배를 이용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전날 탑승했던 포세이돈 민숙의 선박보다 좀 더 크고 깨끗했습니다. 나가도메 선장님은 대마도의 선박을 수리하는 역할도 겸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하선하자마자 서둘러 야간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매년 겪는 일이지만 연말, 연초의 바쁜 회사 일정은 항상 힘이 드네요. 밀린 업무에 가족 일정까지 겹치면서 한동안 출조가 뜸했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강우코리아에서는 전/후반기 한 번씩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작년의 경우 전반기에는 울릉도, 후반기는 대마도 출조가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기억을 되살려보니 마지막 출조지가 작년 12월에 다녀온 소안도였습니다. 오랜만에 강우코리아 식구들을 만나는 동시에 딱 한 달 만에 다시 갯가로 나가는 날이었습니다. 집결지인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가기 전 "거제범" 봉암 형님과 근처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형님은 형수님께서 준비해 주신 아침을 드시고 오셨다네요. 2박 3일 출조를 떠나는 날 새벽에 아침을 준비해 주시는 형수님은 천사임에 틀림없습니다👍 보통 사람과 살고 있는 저는 쓰라린 속을 우동 한 그릇으로 채웠습니다😑 빈속에는 더 멀미가 심할 것이라는 걱정도 있었고요. 얼마 전 창원으로 이사 온 거제범 형님께서 데리러 와주신 덕분에 편하게 부산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낚시도 그렇고 그 외적인 부분에서도 정말 배울게 많은 형님입니다😊 출발층으로 올라가니 먼저 도착한 강우코리아 스탭들이 벌써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하신 박경식 형님을 포함하여 총 12명의 식구 중 11명이 참석을 했네요👍 포항의 신지훈 선장은 다른 낚시인들의 출조를 돕기 위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