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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4월에 입원하고 다시는 대학병원, 응급실에 갈 일이 없기를 바랐는데 저번 달 또 응급실을 갈 일이 생겼어요. 아기와 함께 어린이집 하원하고 차로 걸어가는 길에 아기가 달려가다가 넘어졌거든요. 평소보다 넘어지는 소리가 조금 더 둔탁해서 평소보다 크게 다쳤겠다 싶었는데 피가 나더라고요. 입술에서 피가 계속 흘러서 너무 놀랐어요. 피가 멎을 것 같지 않아서 어린이집으로 다시 달려갔어요. 흐르는 피도 닦아야 할 것 같고, 혹시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서요. 마스크에도 피가 묻었더라고요. 어디가 다쳤는지 알고싶은데 아기도 너무 놀란 상태라서 먼저 진정을 해줬어요. 진정을 하고 난 뒤에 입술을 살펴봤더니 윗입술이 윗니에 부딪혀서 찢어진 것처럼 보였어요. #아기입술찢어짐 이 조금 심한 것 같아서 병원가서 봉합을 해야할 것 같았어요. 어차피 6시가 넘은 상황이라서 소아과도 문 닫았을테니 근처 고대안산병원 응급실을 가기로 했어요. 안그래도 카시트 거부가 심한데 다쳐서 예민한 상태라 카시트를 탈까 싶어서 과자를 주면서 달래고 태웠어요.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이 선택은 정말 잘못했더라고요. 아기와 제가 더 힘들어지는 길이었어요. 아기가 다쳐서 봉합을 해야할 것 같을 땐 다친시간 이후로는 아무것도 먹이지마세요. 특히 어린 아기일수록 봉합을 할 때 아기가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에 국소 마취만으로는 봉합을 할 수 없어요. 그래서 아기에게 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