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42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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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편 캘리그라피 손글씨 필사로 만나는 윤동주와 김소월

예전에는 손글씨 쓰기를 종종 했는데 요즘은 정말 글씨를 쓸 일이 없어요. 유일하게 펜을 잡고 쓰는 거라곤 아이패드에 다이어리 작성하는 것뿐이니 정말 종이에 사각사각 소리 내며 쓰는 일은 없거든요. 캘리그라피에도 관심이 있어서 계속 종이에 한번 써봐야지라는 맘은 있었는데 어떤 걸 적어야 할지 또 모르겠더라고요. 그런 제 눈에 들어온 특별한 책이 있었습니다. 하루 한 편 윤동주를 새기다 하루 한 편 김소월을 새기다 우리가 잘 아는 두 시인의 작품을 단순히 감상만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직접 필사를 하며 느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생각해 보면 시를 언제 읽었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나름 학교를 다닐 때에는 시집도 읽고 했던 거 같은데 말이죠. 요즘 저희 집 책장을 보면 대부분 인문서적이나 실용서거든요. 책장만 봐도 감성이 정말 메마르고 있구나를 새삼 느꼈어요. 분명히 학생 때 읽기도 하고 배우기도 했던 그런 시들인데 이렇게 새롭게 읽으니 또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괜히 거장의 작품이 아니에요.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그 언어의 무게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또 그냥 읽기만 하는 거랑 직접 내가 적어보는 거랑 달라요.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쓰다 보면 새로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다 보면 타이핑 되어 있는 글자가 아닌 손글씨가 보여요. 이 손글씨에도 또 비밀이 숨어있답니다. 단순한 손글씨가 아니라 김...

2022.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