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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로데오, 삼겹살이 먹고 싶어서 근처 고기집을 찾던 중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서 스치듯 봤던 한 곳이 떠올라 찾게 되었다. 이름하야 압구정진주.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는 후기를 보고 약간 쫄아서 갔는데 다행히(?) 오늘은 식사 내내 우리 테이블 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영하 18도의 역대급 한파라 밖으로 나온 사람 자체가 많이 없는 듯 했다. (물론 거리두기의 영향도 있겠지만..) 압구정진주 메뉴 및 가격 진주삼겹살(160g): 16000원 차돌된장찌개: 7000원 청어알볶음밥/1인: 5500원 사실 압구정진주는 낙지 사리가 제일 궁금했어서 가자마자 낙지가 되는지를 먼저 여쭤봤는데 오늘은 아쉽게도 낙지가 안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냥 낙지 사리를 제외하고 삼겹살 2인과 차돌된장찌개, 청어알 볶음밥을 주문.. 다음에는 꼭 낙지랑 같이 먹어보리! 삼겹살은 위에 설명되어 있는 ‘압구정진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따라서 먹는 게 제일 맛나다. 밑반찬이 잘 나온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면 이만큼이나요?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많은 가짓수의 밑반찬이 준비된다. 김치, 파래김, 진미채, 미역(지금 생각해보니 김치 구워 먹는 거 깜빡했네;;) 도토리묵, 어리굴젓, 어묵볶음, 계란말이 등 미역도 오랜만에 먹은 거라 맛있었기는 하지만 이곳 베스트는 어리굴젓이다. 솔직히 이거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뚝딱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