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의 펜 드로잉 클래스 저자 리니 출판 동양북스 발매 2023.08.22. 그림을 전혀 그려보지 않은 ‘완전 초보’들이 믿고 수강한 그 강의. 쉽고 자세한 설명으로 클래스101의 드로잉 대표 클래스로 자리매김한 ‘리니의 펜 드로잉’이 책으로 출간됐다. 저자인 리니(이채린) 작가는, 펜과 종이만 있으면 누구나 혼자서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펜 드로잉을 더 많은 사람이 쉽고 재미있게 시작하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집필했다. 특히 이 책은 평소 열심히 그린 그림들이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다고 느꼈던 분에게 강력 추천한다. 그림이 어색해지는 이유는 대부분 드로잉 기초를 모르고 그렸기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는 평면·입체 도형화, 비율과 기울기 잡기, 빛과 그림자, 투시법 등 그림 그릴 때 알아둬야 할 꼭 필요한 드로잉 기초 이론이 자세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소개되어 있다. 리니가 알려주는 드로잉 기초 이론만 알면 누구나 사물, 풍경, 인체 그 무엇이든 더 자연스럽게 그릴 수 있을 것이다. <리니의 펜 드로잉 클래스>는 완전 기초부터 난도 높은 풍경 드로잉까지 하나하나 배울 수 있게 도와주는 가장 친절한 어반 드로잉 입문서다. 어반 드로잉을 처음 시작하는 초심자는 물론이고 수준을 높이고 싶은 중급자에게 꼭 필요한 노하우를 알차게 담았다. 리니 만의 섬세한 펜 드로잉 스타일을 살린 어반 드로잉 소재(자연물, 창문, 가로등, 건물, ...
우리, 나이 드는 존재 저자 고금숙,김하나,김희경,송은혜,신혜우 출판 휴머니스트 발매 2025.02.17. 일 년에 꼭 한 살씩,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저속 노화 열풍의 한국 사회에서 우리는 ‘나이 듦’을 어떻게 감각하고 있을까? 거울 속 주름진 얼굴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얼마쯤 있고 현역에서 물러나면 소외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나이 드는 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도 된다는 사인을 세상에서 읽지 못하기 때문 아닐까? 어쩌면 우리 각자 서로에게 그런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는지도 모른다. 늙는다는 것은 인간 모두에게 해당하는 현상이다. 지금 괜찮게 나이 들고 있는지 불안한 마음도, 다들 어떻게 중년을 거쳐 노년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한 마음도 ‘정상’이다. 노화의 고충을 피할 수는 없지만, 노쇠가 나이 듦의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나이 드는 이의 구체적 얼굴을 마주할 기회가 필요하다. 즐겁게, 소소하게, 편안하게, ‘나답게’ 늙어 가는 삶의 나날을 엿보는 시간 말이다. 에세이스트 김하나, 여성학자 정희진, 음악가 송은혜, 예술사회학자 이라영, 논픽션 작가 김희경, 산부인과 전문의 윤정원, 번역가 정수윤, 알맹상점 대표 고금숙, 식물학자 신혜우 아홉 명의 작가가 각자의 자리에서 어떻게 나이 듦을 만끽하고 있는지 독자들에게 반짝이는 메시지를 보낸다. 오늘을 깊고 풍부하게 살아가는 작가들을 통해 삶과 노화의 의미를...
슈테판 대성당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비엔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베토벤... 음악의 도시로 유명한 이곳에서 예쁘게 차려 입고 정통 음악회에 가보고 싶었는데 동생은 피곤한 모양으로 호텔에서 쉬기로 해서 합스부르크 왕가의 유물들과 건축물들에 더 기대가 컷던 것 같다. 사진 속 저 멀리 쇤브룬 궁전이 보인다. 프랑스에 베르사유 궁전이 있다면 오스트리아에는 쇤브룬 궁전이 있다고... 중세 최대의 왕가 합스부르크 가문의 여름 휴양지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방이 엄청 많다. 시간이 좀 지난터라 가이드의 말이 모두 기억 나는 건 아니지만 실제로 거주하는 사람도 있어서 제한된 층이 있다고 한다. 왕궁이 사는건 어떤 기분일까?... 모차르트가 6살 때 궁전에 초대 받아 피아노를 연주한 곳이 바로 이 쇤부룬 궁전이라니 그림속 모차르트 찾기를 해보자. 가이드를 따라 2층에 올라오니 왕가의 기둥과 벽에 왕가의 계보들을 만날 수 있었다. 베르사이유 궁전이 생각나기도 했던 천장화, 정교한 조각들과 회화작품들 그리고 왕가의 유물들이 왕가의 위상을 보여주는 듯 했다. 궁전 밖에는 아직 크리스마스 마켓이 운영중이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서이진 생각보단 썰렁했던... 눈이 내린다. 패딩 모자를 깊게 눌러 쓰고 기대했던 벨베데레 궁전으로 향했다. 벨베데레 궁전은 바로크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는데 비엔나의 귀...
마음에 힘이 되는 하루 한 문장 영어 필사(사철제본) 저자 위혜정 출판 센시오 발매 2025.02.19. 하루 5분씩, 하루 한 문장 시간을 내어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힘이 되는 아름다운 명문장들을 담은 영어 필사 책이 출간됐다.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리처드 바크 《갈매기의 꿈》, 하퍼 리 《앵무새 죽이기》부터 데일 카네기, 월트 디즈니, 미셸 오바마, 베이비 루스, J.P. 모건까지… 29권의 명저, 69인의 명언, 8개의 명작 영화에서 발췌한 주옥같은 명문장들이다. 어디를 펼쳐 봐도 한번 복용하면 하루 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깊이 있는 문장을 한 권에 가득 모았다. 이 책은 독자들이 그동안 한번쯤 읽어보고 싶었던 소설, 시, 명언 들을 간략하게 한 문장씩 음미할 수 있게 하면서 매일 꾸준히 쓸 수 있는 힘을 선물한다. 160일 동안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면서 부담 없이 영어 필사를 계속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감이 묻어나는 문장들을 선정해 스스로에게 그 시기에 맞는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했다. 단순히 따라 쓰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구성된 것이다. 또한 최근 출간된 영어 필사 책으로는 최초로 ‘사철제본’으로 제작되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읽고 쓸 수 있어 편리함과 완성도를 더했다. 서울대 출신 현직 고교 영어 교사인 저자는 매일 한 문장 한 문장 영어 ...
매일 조금씩 쓰고 버린다 저자 후데코 출판 좋은생각 발매 2020.11.23. 코로나19의 습격이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생활 속 정리·정돈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 비움의 미학을 담아낸 예능 <신박한 정리>(tvN)가 화제다. “정리는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덜어 내고, 내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게 해 줘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정리의 달인’으로 주목받은 배우 신애라의 말처럼, 이는 단순한 ‘물건 다이어트’가 아니라 삶의 방향까지 바로잡을 기회다. 여기서 소개된 정리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정리보다 비움이 먼저다!’ 《매일 조금씩 쓰고 버린다》에서는 이보다 조금 더 새로운 관점의 ‘신박한’ 정리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의 저자는 ‘실천하는 미니멀리스트’ 후데코(筆子)다. 그녀는 정리하기에 앞서 ‘버리기’를, 버리기에 앞서 ‘쓰기’를 강조한다. 다시 말해 모든 정리의 시작이 버리기라면, 모든 비움의 시작은 쓰기인 것이다. 후데코는 아주 작은 일부터 노트에 쓰고, 아주 사소한 것부터 과감하게 버리기를 조언한다. 막연했던 비움의 기준은 노트에 기록하는 행위를 통해 명확해진다. 이러한 ‘쓰기’ 습관이 시나브로 몸에 배면, 집 안의 잡동사니는 물론이고 머릿속 고민거리까지 말끔히 정리할 수 있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이 책은 노트술에 대...
이타주의자 선언 저자 최태현 출판 디플롯 발매 2025.01.31. 이타적 마음을 강요하거나, 칭송하거나, 이타심으로 가득한 세계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책이 아니다. 각자의 곁에 살아가는 타인에 대한 소고이자 타인에 대해 생각하는 나에 대한 기록이다. 또한 수많은 타인 사이에 가능성으로서 존재하는 이타심의 흔적들을 찾아가는 이정표다. 우리는 ‘너’에 대해서 말하고, ‘너’를 위해 살아가려고 노력하지만, 고유의 맥락을 가진 타인에 대해서 고민하는 데에는 서툴다. 또한 이기심의 대상이 ‘나’를 돌아보는 데에도 익숙하지 않다. 누군가의 타인으로 존재하는 ‘나’에서부터 고민을 시작할 때, 추상적이고 막연한 존재로서가 아니라 하나하나의 세계로서 ‘너’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는 진정한 이타주의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저자 최태현은 강의의 충실성, 학생들과의 소통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서울대학교 학술연구교육상(2023)을 수상하고, 제도와 마음의 공공성에 관한 논문으로 한국행정학회 학술상(2019)을 받은 교육자이자 연구자다. 그런 그가 모니터 안의 데이터를 통해 제도와 정책을 연구하다가 “문득 모니터 바깥의 사람들을 보고 싶어졌다. 더 정확히는 세상과 어울리고 싶어졌다”며 상아탑 밖의 사람들 곁으로 뛰어들었다. 투쟁의 현장에 직접 방문하여 순수한 마음으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대표 박경석을 따라다니다가 그에게 발각되어 혼이 날 뻔...
슈퍼 당근 암을 죽였다 저자 앤 카메론 출판 루홀 발매 2020.06.01. 유명한 아동문학 작가 앤 카메론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대장암! 2기인 줄 알았던 암은 폐까지 전이된 말기 대장암으로 판명 나고, 암 선고를 받은 사람들만 아는 절망과 공포 속에서 앤은 항암을 거부하고 스스로 자료를 찾아 암을 공부합니다. 그리고 현재 8년째 암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과학 이론에 근거해 당근으로 암을 치유한 작가의 실제 경험을 기록한 책입니다. “병은 한 가지 약은 천 가지”라지만 큰 비용이 들지도 않고 안전하며 게다가 효과도 있다면 암으로 고통받는 누구나 한 번쯤은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저는 당근만으로 암을 치료했습니다.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어떻게 그렇게 순한 암 치료가 가능한지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는 식단에서 수백 가지의 특정 화합물이 어떻게 유전자 발헌에 영향을마쳐 암의 억제나 촉진을 제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는 영양후성유전학 분야에서 새로 발견된 사실들로 설명됩니다. p10 저는 점점 강해졌습니다. 나으면서 느낀 고통은 이상하게도 암으로 인한 고통과는 달랐습니다. 암이 있을 때는 숨 쉴 때마다 인생에 대한 암울, 역겨움, 혐오가 천천히 자라나 완전히 감싸는 것 같아 은근히 불쾌한 허무함을 느꼈습니다. 나으면서 역시 ...
동생이 목이 너무 아프다고 새벽녘에 힘들어 한다. 혹시나하고 가져갔던 인후통약을 먹이고 꼬맹이가 기침할때 쓰라고 준 가습마스크를 건넸다. 다행히 아침에 일어났을 땐 컨디션이 좋아졌단다. 아침밥 든든히 먹고 3일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체스키크룸로프로!... 딸만셋인 우리집의 둘째... 초등교사로 방학하자마자 이곳으로 날아왔으니 피곤할만도 했다. 늘 1,2번을 다투는 작은 아이였는데 이번에 보니 내 키가 더 작아졌다. 난, 비슷비슷한 유럽의 성엔 큰 감흥이 없지만 동생은 이곳이 좋다고 한다. 네가 좋으니 나도 좋다. 이발사의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이발사의 다리’에는 슬픈 전설이 있다고 한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왕자에게 딸을 잃은 아버지가 마을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다리로 다리 건너엔 다양한 상점이 있는 중세풍의 라트란 거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동생은 마리오네트를 사러 가고 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기로 했다. CAFE VIVO 친절하고 잘생긴(?) 티모시 살라메 닮은 직원이 있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체코에는 코루나를 화폐로 사용하지만 이곳은 유로도 가능. 따뜻한 분위기의 작은 카페... 아마도 이 카페의 주인은 여행을 좋아하고 또 수집벽이 있는 인물인듯 하다. 동생이 원하던 인형을 사들고 돌아와 함께 커피를 마시고 약속장소로 향했다. 구스타프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저자 한강 출판 문학과지성사 발매 2013.11.15. 1993년 계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 외 4편을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한강이 틈틈이 쓰고 발표한 시들 중 60편을 추려 묶어 데뷔 20년 만에 펴낸 첫 시집이다. 인간 삶의 고독과 비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맞닥뜨리는 어떤 진실과 본질적인 정서들을 특유의 단단하고 시정 어린 문체로 새겨온 시인은 한국소설문학상(1999),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00), 이상문학상(2005), 동리문학상(2010), 만해문학상(2014), 황순원문학상(2015), 인터내셔널 부커상(2016), 말라파르테 문학상(2017), 김유정문학상(2018), 산클레멘테 문학상(2019), 대산문학상(2022), 메디치 외국문학상(2023),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2024), 노벨문학상(2024)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저녁의 소묘」 「새벽에 들은 노래」 「피 흐르는 눈」 「거울 저편의 겨울」 연작들의 시편 제목을 일별하는 것만으로도 그 정조가 충분히 감지되는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에는 어둠과 침묵 속에서 더욱 명징해지는 존재와 언어를 투명하게 대면하는 목소리가 가득하다. “말과 동거”하는 숙명을 안은 채 “고통과 절망의 응시 속에서 반짝이는 깨어 있는 언어-영혼”(문학평론가 조...
공연명 : 뮤지컬 베르테르 공연장소 :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공연기간 : 2025.01.17. ~2025.03.16.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서울특별시 구로구 경인로 662 7층 베르테르 - 서울 장르 뮤지컬 장소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기간 2025.01.17. ~ 03.16 SYNOPSIS 어느 날 베르테르는 자석산에 대한 인형극을 하며 신비한 모험에 들뜬 롯데의 싱그러움에 단숨에 매료되고 롯데는 시에 공감하는 베르테르에게 유대감을 느낀다. 베르테르는 롯데에 대한 사랑을 확신하지만 약혼자 알베르트가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너진다. 알베르트는 롯데와의 평화로운 삶을 지키려 하고 베르테르는 차마 그들의 행복을 지켜볼 수 없어 떠난다. 그러나 긴 여행 끝에도 롯데를 잊지 못해 발하임으로 돌아오는데... <출처 : 인터파크티켓> 지난 주말, 돌밥 또 돌밥에서 벗어나 예쁘게(?) 차려 입고 생일자인 둘째가 예매해 놓은 뮤지컬 25주년 기념 베르테르를 관람했다. 청개구리 김씨! 다른날은 늦잠을 자도 좋으련만 일찌감치 일어나 부시럭 거리고 주방을 서성이더니 좀 이른 아침을 먹자고 얘기했는데도 늦잠을 자서 아침이 엄청 바빴다. 결국 난 공복에 약속장소로... ㅠ.ㅠ 삿뽀로 디큐브점 서울특별시 구로구 경인로 662 5층 지난번 막내생일에는 경복궁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이번엔 둘째가 생일턱으로 삿뽀로를 예약해 맛있게 먹었다. 설연휴에 아무래도 느끼한 음식만 ...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저자 미즈노 남보쿠 출판 스노우폭스북스 발매 2025.01.29. 1812년 임진년에 『남북상법극의수신록 최초 구어역 판』으로 무려 210년 전에 최초 출간된 고서다. 단행본으로는 최초 시도된 『세기의 책들 20선 - 천년의 지혜 시리즈』 경제경영 파트 4권 중 하나다. 이 책은 400쇄를 돌파한 『돈의 속성』 김승호 저자님이 적극 추천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많은 이들이 음식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절제에서 오는 축복과 부와 평화를 얻지 못하는 것이 안타갑습니다. 인간의 운이 조고 나쁨, 행복과 불행은 단연 먹고 마시는 것을 절제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하루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p12 인품이 좋아도 결국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면그 내면의 덕(德)도 없어지고 세월이 더 흐를수록 아무 좋은 것도그 마음에 남지 않게 됩니다. 비록 가난한 관상을 가졌어도 절제하는 사람만이 장수하고 더 먹을 수 있으며 행운을 이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먹는 양을 엄격하게 조절하는 사람은 비록 인상이 좋지 않아도 출세할 길이 열리며 그 출세로부터 따라온 행운까지 얻습니다. 평생 가정이 안정되고 그로부터 늙어서도 운이 좋은 사람으로 남게 됩니다. p25 식사의 절제라는 것은 보통 사람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배가 모두 차지 않은 상태에서 숟가락을 내려놓는 일은 보통사람에게 힘든 일이나 ...
마흔에 깨달은 인생의 후반전 저자 더블와이파파 출판 모모북스 발매 2025.01.15. 단순히 세대를 이어주는 내용이 아니라 세대 간의 편견을 지우고, 모든 세대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열린 공간 즉 다름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삶의 지혜는 나이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가는 두 세대의 울림은 다른 세대에게도 전해질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어려운 책을 억지로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 상황에 맞는 책, 나에게 필요한 순간에 만나는 책이 가장 좋은 책이다. 책은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내 삶의 거울이 되어 나를 비추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도구가 되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책을 추천할 때는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는게 중요하다. p32 몸과 마음이 병들 때쯤, 우리는 진짜 배워야 할 것들을 깨닫는다. 그때 나는 무기력한 자신을 마주해야 했다. 그것이 현실이었다. 그래서 나는 깨달았다. 직장인이 아니라 직업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60~70대에 무기력해지는 것보다 지금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인가. p53 예순은 왜 글을 쓰고 싶어 할까? 마흔의 내가 바라본 예순의 이유는 다음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는 공허함이다. 60대는 퇴직을 앞두었거나 이미 퇴직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퇴직 후의 삶을 미리 계획했을지라도, 그 계획대로 되는 경우는 드물다. 퇴직 후 한동...
기록이라는 세계 저자 리니 출판 더퀘스트 발매 2025.01.03. 17만 기록친구들에게 기록의 즐거움과 손글씨의 매력을 전하고 있는 리니의 첫 기록 자기계발서다. 《기록이라는 세계》에서는 한 줄로 시작하는 날것의 일기, 찰나의 순간을 간직하는 포토로그, 좋은 문장을 수집하는 필사, 꿈을 현실로 만드는 미래 일기 등 삶을 다채롭게 만들어줄 25가지 기록법을 전한다. 저자는 기록이란 단순히 쓰는 행위를 넘어 단조로웠던 한 개인의 세계를 커다랗게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기록을 통해 무심히 흘러가던 하루를 알아채고, 낯선 타인의 삶을 이해하며, 내면을 파고들어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록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동기부여와 함께 기록하는 습관, 그리고 좀 더 넓고 깊어진 삶을 선사하는 책이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달력의 칸을 채운 지 일주일이 지났을 때였어요. 1월의 첫 주인 만큼 희망과 설렘이 가득 차 있어야 할 시기인데 당시 전 너무 우울했습니다. 1월 1일부터 무조건 다이어트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는데 카페에 가서 커피는 물론 디저트까지 먹었거든요. 다짐한 지 하루도 안 되어 내일로 미루는 제 모습이 실망스러웠어요. 그리고 강연 준비나 콘텐츠 제작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제때 하지 않아서 밤을 지새우고 있는 제게 화도 났습니다. 그렇게 안 좋은 감정들이 가득했던 일주일이었어요. 그다음 주...
드디어 체코 프라하에 도착했다. 체코는 유럽의 동쪽에 위치하여 독일과 폴란드,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에 둘러싸여 있는 내륙국가이다. 겨울에는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많고 눈이 많이 내린다고 들었는데 아닌게 아니라 밤이 되니 소복소복 하얀눈이 내렸던... 화약탑 비긴어게인 등 TV 프로그램을 통해 자주 만났던 카를교의 낮과 밤 크리스마스 마켓도 우리가 도착한 날까지이고 주말이어서인지 내외국인 포함 사람들이 너무 많다. ㅠ.ㅠ 카를교에서 바라본 시가지 모습 카를교는 볼타강 위에 뻗어 있는 다리로 서쪽의 말라 스트라나와 동쪽의 구시가지를 이어주며 이외에도 30개의 성인상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가이드에게 조각상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전혀 기억에 없는... 그도 그럴 것이 미끄러운 돌로 만든 거리를 2만보나 걸으며 난생 처음 걷다가 종아리에 쥐가 난 날이다. ㅠ.ㅠ 첨탑들을 쉽게 볼 수 있는 프라하... 르네상스, 고딕, 바로크 등 위대한 건축물들을 실컷 볼 수 있어 좋았다. 프라하의 상징 프라하성은 성의 일부가 지금도 대통령 집무실과 영빈관으로 사용된다고 하는데 천문시계도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이 천문시계는 600년이 넘었다고 하는데 정각이 되면 죽음을 의미하는 해골인형이 종을 치고, 두개의 창문에서 12사도가 등장한다고 한다. 기념품 마그네틱은 너로 정했다! ^^ 이곳은 자유를 상징하는 존 레논의 벽이다. 체코는 제2차 세계대전이후 ...
마흔에 읽는 우화 저자 도다 도모히로 출판 문예춘추사 발매 미등록 준엄한 가르침은 아니지만, 정색을 한 가르침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삶의 지혜를 설파하는 것이 우화라면, 《마흔에 읽는 우화》는 우화라는 형식이 갖는 모든 장점을 가득 담은 책이다. 한마디로 삶의 정체나 의미에 관한 의문의 정곡을 찌르는 이야기들로 빼곡하다. 1~3장에서는 시간, 수명, 행복, 주체적 결정과 의사 판단, 사고와 행동 양식 등 우리에게 친숙한 주제를 다룬 이야기를 모았고, 4~13장은 인간의 마음 발달에 초점을 맞춘다. 4~7장은 인생 실전의 관문인 청년기·성인기의 과제, 8~10장은 인생의 반환점인 장년기(중년기)의 과제, 11~13장은 인생을 정리하는 시기인 황혼기(노년기)의 과제를 다룬다. 14장에서는 환경 문제와 인류의 책임, 15장에서는 인간다움과 덕이라는 주제를 설정하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모았다. 길을 잃거나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는 물론이고, 힘들 때나 괴로울 때, 용기가 나지 않을 때, 자신감을 잃었을 때, 목표를 잃었을 때, 미래가 불안할 때, 아주 오래전부터 구전되어온 우화야말로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뜩한 지혜로 독자 여러분에게 맞춤한 인생 지침을 전해줄 것이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희망의 반대말은 절망이다. 두 말 할것도 없이 절망은 부정적인 감정이고 희망은 긍정적인 감정이다. 절망은 힘을 앗아가고 희망은 힘을 준다. 그런데 희망...
늘 동경의 대상이었던 체코 프라하... 드디어 여행을 계획하고 꿈꾼지 10여년만에 그 땅을 밟는다. 처음엔 친구의 팔이 골절되어 미뤄졌고 그다음엔 한 친구의 아들이 해외에서 사라져서 또 그 다음엔 유람선 사고로 예약과 취소를 반복했다. 이번에도 생각지도 않은 비행기 추락 소식에 망서려졌던 건 사실이었으나 다음은 없다는 생각에 강행하게 되었다. 예약했던 상품이 모집이 안되어 다른상품으로 바뀌고 생각지도 못한 티웨이를 타고 장시간 탑승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둘째가 사전좌석에 대한 의견을 내었다. 올때는 피곤할테니 중간 맨 앞의 프리미엄존으로 갈때는 의자를 뒤로 제칠 수 있는 맨뒷자리로 사전예약을 했다. 창이 있는 비상구쪽이 더 탐이 났으나 좌석 특성상 영어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 어찌되었던 일찌감치 애써준 둘째 덕분에 갈때는 물론 특히 오는 비행기에선 두 다리 쭉 뻗고 편히 올 수 있었다. 티웨이 기내식... 늘 그렇듯 첫 기내식은 비빔밥을 주문했는데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으나 제공되는 기내식외엔 물도, 커피도 다 구입해야 해서 아쉬웠던... 책을 가져가고, 두 편의 영화를 다운로드해서 가긴 했는데 비행내내 모니터를 볼 수 없어 시간이 더 더디가는 듯 이번여행이 가장 지루하고 길게 느껴졌던 것 같다. 드물게 두번째 방문인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 밤에 도착한 숙소앞 풍경은 크리스마스 카드에 나올만한 분위기의 모습... 시차때문인...
이상 전집 2 저자 이상 출판 가람기획 발매 2025.01.17. 한국문학사의 큰 별들이 남기고 간 대표 문학 작품을 작가별로 만나볼 수 있는 '다시 읽는 우리 문학' 시리즈. 익숙하면서도 어렵고 멀게 느껴지던 한국 근현대문학 작품들이 강렬하고 다채로운 색감으로 재탄생했다. 문학적 개성과 특징이 뚜렷한 이들의 작품 세계는 아직까지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으며 때로는 논쟁과 해석의 중심에 놓여 있기도 하다. '다시 읽는 우리 문학' 시리즈는 한국문학사의 불멸의 자리에 각인된 작가들의 작품들을 평론가의 해설, 주석과 함께 구성하여 독자들이 다시 한번 우리 문학을 조금 더 가까이 두고 읽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시리즈의 첫 번째 주인공은 「오감도」의 시인, 「날개」의 소설가이자, 오만과 천재성에서 비롯된 자의식과 일제의 식민지가 되던 해에 태어나 죽을 때까지 '근대'라는 화두와 부딪치며 살다 간 '천재', '최초의 모더니스트' 이상이다. 이상의 문학은 당대를 훨씬 앞지른 문체와 형식과 함께 강렬히 등장했다. 그의 파격적이고도 생생한 심리 묘사는 소설 속에서 혼란스럽고 어두운 식민지 시대가 낳은 개인의 깊은 고뇌를 표현하는 방식으로도 작용한다. 실험적이고 추상적인 문법은 기존과 다른 경향을 보여주며 당대에는 수용 불가능하게 여겨졌지만, 그의 등장은 그 자체로 한국 현대문학 사상 최고의 스캔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상 전집 1, 2』에서...
셔닐 손수건과 속살 노란 멜론 저자 에쿠니 가오리 출판 소담 발매 2024.12.09. 오랜 해외 생활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귀국한 돌싱 리에. 글을 쓰며 어머니와 함께 사는 싱글 다미코. 남편, 아들과 함께 살며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문병하는 주부 사키. 대학 시절 늘 셋이서 붙어 다녀서 지어진 이름, 쓰리 걸스. 졸업 이후 삼십 년간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았지만, 자유롭고 비범한 리에의 귀국을 계기로 다시 뭉친 순간 그들은 수다 삼매경에 빠진다. 잔잔하면서도 소란스러운, 소소하면서도 시끌벅적한 직선에서 살짝 벗어난 일상 이야기. <인터넷 알라딘 제공> 가오루는 묵고 가는 손님인 세이케 리에를 옛날부터 좋아했다. 활달하고, 성격도 말투도 시원시원해서 기분이 좋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를 다미코와 달리 얘기하기도 쉽고, 중년이 넘은 지금도 학창 시절의 여운이 남아 있어 왠지 귀엽게 느껴진다. p25 다미코가 이 언어의 폭풍에 매일 시달리고 있겠구나 싶자, 사람은 참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절감한다. 젊은 시절부터 다미코는 모두의 얘기를 들어 주는 역할을 도맡았다. 성실하고 관대하고, 회피할 줄 모르는 사람인데, 그 용감함을 본인은 자각하지 못한다. 누군가가 당신 참 용감하다고 하면 지금도 다미코는 곧바로 아니라고 할 것이다. 머리가 좋은 사람인데, 스스로는 알지 못한다. p104 오늘은 빨래하기에 좋은 화창한 날이다. 마당에는...
사랑이 부족해서 변명만 늘었다 저자 박현준 출판 모모북스 발매 2025.01.07.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문장 속에 '진짜' 사랑은 얼마나 존재할까? 『사랑이 부족해서 변명만 늘었다』를 집필한 박현준 작가는 "마음처럼 잘되지 않는다"는 말에 대해 "마음처럼 잘되지 않는 게 아니라 딱 마음만큼만 된 것"이라고 말한다. 속된 표현으로 '입만 산 사람'에 대한 저격, 혹은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처럼 보이는 이 문장은, 말 그대로 "그냥 모든 게 다 사랑이 부족했던 것의 변명"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주옥같은 명작만을 향유하기에도 인생은 짧다. 그러나 명작과 수작을 향해서만 이끌려 가는 삶은 단조롭다. 명작을 알고 싶은 것처럼 졸작을 만나러 가는 기꺼운 마음 역시 앎에 대한 욕구이다. 그것들은 도대체 왜 졸작이 되었는지 몸소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싶다. 실패의 데이터를 쌓아 가는 것은 즐겁다. 명작의 데이터를 쌓아가는 것 못지않게 졸작의 데이터를 쌓아 가는 것은 즐겁다. p44 어떤 의식도 어떤 기억도 어떤 꿈조차도 없었다. 아무것도 없었고,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을 의식할 수 없었다.아니 의식의 대상이 '아무것'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다. 그것은 사실상 죽음과 다름없었다. 이렇게 매을 한 번씩은 사후를 경험했던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나는 밤새 죽어 있었으나 '죽어 있던 나'에 대한 의식이 전혀 없으므로 체험도 존재...
나무 저자 고다 아야 출판 책사람집 발매 2024.12.20. 말년의 작가가 북쪽 홋카이도에서 저 남쪽 야쿠시마까지 나무를 찾아 정성껏 기록하고 오롯이 새긴 감동을 전한다. 첫 번째 에세이 ‘가문비나무의 갱신’에서 마지막 작품 ‘포플러’가 집필되기까지 13년 6개월이 걸렸다. <나무>는 때로는 착실하게 초목을 배우고, 때로는 가슴 깊이 감상한다. 절에 자리를 잡은 소나무, 전원 속의 녹나무, 봄의 꽃과 겨울 숲…. 한 생명 곁에 머문 시간의 기록은 내내 다감하며 오묘하다. 저마다의 나무 이야기 속엔 삶의 이야기가 소박하게 숨어 있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이 나무들은 같은 나무 위에 안착해 자랐기 때문에 일렬종대로 가지런하고 반듯하게 열 맞춰 서 있다. 그러니 아무리 뭘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눈에 '아, 이게 스러져 죽은 나무 위로 새로운 나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에서 산속의 차가운 공기가 느껴졌다. 감동이 느껴졌다. 이 얼마나 흥미로운 이야기인가. 이 얼마나 인상적인 이야기인가.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내 눈으로 꼭 직접 확인해 보리라 결심했다. P12 그런데 꽃보다 등나무 뿌리를 보고 놀랐다. 천 년을 살아온 ‘옛 등나무’는 뿌리 둘레가 3미터를 훌쩍 넘는데 그 무시무시한 형태에 눈이 압도당했다. 서로 꾸불꾸불 얽히고설켜 땅 위로 솟구치기도 하고 뻗어가기도 하는 뿌리를 보면서 강대한 힘을 느끼는 동시에 ...